클릭 불량 마우스 수리기
TV, 냉장고에 이어서 간단한 마우스 불량 버튼 수리기 입니다.
전문 쉐프들은 자기들만의 전용 칼을 가지고 다닌다고 합니다. 나도 나름 전문 개발자인데, 전용 키보드랑 마우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래전(2012년도) 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장만을 합니다. 나름 Linux에서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VI에디터에 특화 되었다는 해피해킹키보드와 나름 이름도 멋진 로지텍의 Performance MX 를 구입합니다. 지금 구매 내역을 보니 나름 싸게 핫딜로 구매를 한듯합니다. $49.99
거의 10년 가까이 아무 문제 없이 쓰고 있었으니, 나름 잘 사용을 했네요, 키보드와 마우스 2개는 사실 밥줄인 셈이죠, 내돈주고 산, 랩탑이랑 모니터는 회사에서 제공을 해주니깐요.
다른분들의 사용기에서 가끔 봐왔기 때문에, 나름 인지는 하고 있었습니다, 마우스도 조만간 클릭불량이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어느날 갑자기 왼쪽 클릭을 해도 클릭한 부분이 선택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기더군요. 올것이 왔구나.. 왼쪽 엄지 부분의 고무가 다 닳아서 안의 부품이 보일정도이니 이제는 놔줘도 아깝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단순히 왼쪽 클릭 불량으로 버리기에는 아깝드라구요. 이전에도 다른 분들이 비슷한 이유로 자가 수리를 한 사용기도 몇 번 봤기 때문에 버리는셈 치고 한 번 고쳐보기로 합니다.
일단 뜯어봐야 어떤 제품을 사야할지 감이 오겠죠.
배터리를 먼저 제거를 합니다. 혹시나 그 밑에 나사가 조여져 있으면 풀어야 하니까요, 어 일단 베터리 밑에는 나사가 없네요. 그럼 그냥 뚜껑을 따야 할까요?
보통 저렇게 고무패드가 있으면 그 밑에 숨겨져 있는걸 랩탑 분해를 해 보면서 알았죠.
고무패드를 살짝 들쳐내보니, 생각보다 재활용이 쉽지 않을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암튼..
그 밑에 드러난 나사들을 전부 풀어줍니다. 그러면 뚜껑이 열리고 안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알 수 가 있습니다.
D2FC-F-7N
품명이 아주 똑같다면 좋겠지만, 대략 비슷한 제품을 찾아냅니다.
Qty 2 Japan OMRON D2F-F Ultra Subminiature Basic Micro Switch Compatible with RAZER APPLE MS SteelSeries Mouse
이왕이면 중국산 보다는 저 제품이 더 정품처럼 보여집니다, 그리고, 맽 뒤에 있는 7N이 정작 중요한 숫자인가 봅니다.
Operating force 0.74 N {75 gf}
제품 소개란을 보면 모든 로지텍 마우스와 호환이 된답니다. 그리고, MS마우스와도 호환이 되네요.
Made in Japan Compatible with following mouse:
Logitech All Series (MX, G)
Microsoft Intellimouse Optical 1.1
Microsoft Intellimouse Explorer 3.0
RAZER All Series
Apple G3 G4 G5
Some others etc.
리뷰도 찬찬히 읽어보니, 저 제품으로 구매를 해도 문제가 없겠습니다, 일단 주문을 합니다.
며칠뒤에 아주 조그만 편지봉투에 거의 보이지 않을정도로 작게 포장이 되어서 빈 봉투가 온줄 알았네요.
일단 크기와 모양이 동일함을 확인을 했으니, 납땜기로 기존것을 제거하고 그냥 납땜을 하면 되겠네요.
쉽게 생각을 했고 나름 인두질 꽤 오래했는데 이 마우스에 붙어있는 조그만 납덩이리 제거가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전 물론 인두, 납, 페이스트, 납 제거기 등등이 있어서 시간이 걸려서 제거는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오래 걸렸네요. 납 자체가 녹지를 않아서 인두를 오래되고 있어야 녹는데, 그 주변 부품들이 열을 너무 많이 받아서, 와 이거 실패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납 제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가진 장비 탓 일수도 있습니다.)
이왕 2개를 받았으니, 양쪽 버튼 다 교체를 합니다. 혹시라도 오른쪽 클릭 불량으로 또 뜯을 수는 없으니, 자동차 타이어도 교체시에는 2개를 동시에 한다는 심정으로 2개 다 교체를 합니다.
머 조그만 마우스 나사 몇개 되지 않는데, 빼 먹는게 있겠습니까? 열심히 조립하고 나름 나사를 제대로 꽉 조여주고 짜잔 자 테스트를 해보니, 왼쪽 마우스 클릭이 안되네요. 헐., 혹시 인두질 할때 너무 타이트하게 해서 그럴까요? 아니면 반대로 딱 붙지를 않아서 그럴까요?
다시 분해해서 잘 정리를 해서 재 조립.. 헐 역시나 안되네요. 왜 그럴까?? 살짝 꽉 조였던 나사를 풀러주니 잘 되네요.
아무래도 후자 였던거 같네요. 딱 밀착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 그래서 살짝 풀러주니 잘되는거 같네요.
머 마우수는 항상 내 손바닥 밑에서 굴러만 다니는 것이니 살짝 덜 조여도 괜찮을 겁니다. (라고 위안을 합니다)
두둥,, 이제는 제대로 동작이 됩니다. 대략 5불로 새 마우스로 만들었네요. 보통 마우스 클릭 말고는 다른 불량이 더 생길건 없을테니깐요.
아 스크롤 부분이 문제가 될 수는 있겠네요. 근데 아까 본 바로는 물리적으로 문제가 생길거 같진 않네요.
마지막으로 나사를 덮어주고 부드럽게 책상위를 잘 굴러 다니려면 패드를 잘 붙여줘야 하죠? 헐..
패드는 한 번 떼면 다시 붙여서 쓰기가 힘든가 봅니다. 살짝 구부러져서 딱 밀착이 안되네요, 혹시 새로 구입을 할 수 있지 않을가요?. 해서 다시 아마존 검색을 합니다.
Mouse Skates Pads Mouse Feet for Logitech Wireless Performance Mouse MX (2 Sets of Replacement feet)
저 패드 가격이 사악하게 버튼 가격의 거의 2배네요. 그래도 주문해서 부착을 해보니, 새 마우스 처럼 부드럽게 잘 미끄러집니다.
주의: 패드 겉면에는 보호비닐이 있답니다. 전 처음에는 그걸 안 벗기고 사용을 하다보니, 미끄럼이 굉장히 부자연 스러웠는데, 그걸 벗기고 나니, 아주 새것처럼 잘 움직이네요. ㅎㅎ
이로써, 오래된 로지텍 마우스 수리기 였습니다.
그렇게 스위치를 교체한 MS 인텔리마우스가 10년 넘어 바꾸고 싶은데 아직도 쌩쌩해서
다른 마우스로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G3 10년 동안 수리하며 쓰다가 스위치는 문제 없는데 오래 써서 그런지 찌그덕 거리는게 심해서
무선으로 넘어왔습니다.
교체하지 않고, 얆은 판을 덧 붙여서 잘 눌리게 했습니다. ^^
그래서 서랍어딘가에 구매했던 스위치가 있을 겁니다. ㅎㅎㅎ
일반납을 조금 녹이고 섞이게한 뒤, 솔더윅으로 제거하면 약간은 수월합니다.
저는 체리 스위치도 있어서 그걸 쓰고 있습죠. ㅎㅎㅎ;;
금손 부럽습니다. :-)
감사합니다
구입하고 2년 정도 정상으로 사용하다가 왼쪽 클릭 문제 생겼고 때려가면서 여태 메인 마우스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 8년간)
살살 때리면 안되고 집어던지다 싶이 패면 꽤 오래 정상적인 상태로 사용 가능해 집니다. ㅠㅠ
어라?? 하면서
매로 다스리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도 맞아서 그런가 최근에는 전혀 문제가 없더군요.
직종이 바뀌어서 별로 사용 안하기도 하지만 ^^
열어보면 시컴헌 먼지때 덕지덕지~
어디서 생기는지 알수도 없는 이놈의 먼지
청소 해도 해도 끊이 없이 쌓이는 먼지
인터스텔라 같은 환경이 그다지 뻥같지 않아 보입니다.
미세먼지도 그렇고....
https://www.coupang.com/vp/products/4359043197?isAddedCart=coupang
이제까지 스위치 교체해본 게 20개 정도 될 것 같은데 저는 옴재가 제일 잘 맞네요
링크 감사합니다
바꾸고 싶어도 너무 멀쩡해서 ㅠ
하루에 10시간씩 굴려도 고장이 안납니다. 비싼게 역시 좋음 ㅋ
마우스 하단 글라이드 스티커는 알리에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저도 알리에서 구입후 사용중인데 순정대비해도 나쁘지 않네요.
일장일단이 있지만 적당히 만족하면서 쓰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