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날 때면 가끔 아름다운가게에 들러 중고물품 득템하는 취미가 있습니다.
성공한 적도 있고, 왜 샀지 싶은 것도 있고 그런데...
지난 주말에 산 가방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제게 안겨 주었습니다.
Magforce 백팩을 10,000원도 안 되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득템하고,
집에 와서 천천히 살펴보는데.
등받이쪽 눈에 잘 띄지 않는 지퍼를 여니 두툼한 봉투가 있더라구요.
50달러짜리 10장, 10달러짜리 50장. 합이 1,000달러!
2015년에 11월경에 환전한 것으로 보이는 환전표까지...
다행히(?) 주인의 것으로 추측되는 직장명과 이름까지 있어서
연락을 드렸더니 내용을 확인 안 하고 기증한 거라고 하시더군요.
멀지 않은 곳에 근무하시는 분이라 내일 만나서 전해드리는 걸로 아름답게 마무리했습니다.^^
잘 했다고 해 주세요. 제발....^^
멋진일 하셨으니 더 멋진일이 돌아올 겁니다!!
그건 그렇고 가방이 참 예쁘네요ㅎㅎ
나라의 국격 올라가는 소리가들림니다.
좋은 마음으로 기부하신 것분에게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없는 거금을 되찾아 주셨네요.
오늘의 온기는 이걸로 다 채워졌네요.
감히 그런 생각 하지도 못했을꺼에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멋진분!!
가방이 더 탐나네요(!?)
사회에 뉴스에선 쓰레기들만 나오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분들이 있기에 사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거죠 ㅎㅎ
멋지십니다.
제발까지 넣어 드렸습니다.
존경합니다~
/Vollago
+로또 꼭 당첨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