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맞췄다기 보다는 제모의 특성 상 나름의 긴 기간(약 10개월)에 거친 긴 여정임을 미리 알려 드립니다. :)
여성의 제모에 대한 자료는 차고 넘치지만 남성들의 자료는 적습니다.(뭐... 다를 게 있겠냐 싶긴 합니다.)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위해 저의 기록을 남깁니다.
실험 대상에 대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실제 쥐띱니다.)
1. 유치원 시절 뇌수막염 진단을 위한 척수검사 '무소음상'수상.
2. 중학교 시절 손목 미세골절 상태로 사흘간 치료 없이 일상생활 소화 경력
3. 군복무시절 엄지손가락 골절로 인한 반깁스 상태로 유격왕 수상(고통내성 MAX)
4. 키 169, 50~60초반의 체중을 가진 땅딸보
5. 머리숱 : 많음(진짜 많음), 다리털 : 없진 않음, 수염 : 이방수염 스타일, 음모 : 풍성
모두에게 한 올 한 올 소중한 터럭들이고, 각자 나름의 용도가 있는 녀석들이지만,
인류는 더이상 벌거벗은 영장류가 아니며, 이에 따라 한 시라도 빠르게 진화되어 사라져야 하는 것이 체모(특히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2차성징을 겪으면서 생기는 변화 중 목소리가 변하고, 목젓이 나오고, 발달하고 어쩌고 중 가장 체감하기 쉽고,
또 그 만큼 친근한 녀석들이 수염, 겨드랑이털, 음모 삼총사입니다.(이후엔 '터럭' 또는 '터럭삼총사'라 칭합니다.)
수염
수염은 항상 면도를 해 왔고, 면도크림에, 면도기에, 면도날에, 면도 젤에 모든 것을 바꿔 보았지만
발생하는 트러블이 계기였습니다.
단순히 거울을 보고 족집게로 뽑아 버립니다.
가끔 덧나 트러블이 하나 둘 쯤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쉴 틈 없는 면도에 비해
수염 제모는 제 경우 나흘 가량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족집개로 뽑는 것 역시 상당히 불편하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더 발전한다면 레이저가 아닐까 합니다.
겨드랑이
아~ 묘하게 거슬리죠...
여름만 찾아 오면 소매는 점점 짧아지고, 대중교통이나 밖에 나갈 때면
소매 안으로 보이는 터럭들이 어찌나 거슬리고 민망한지...
가요프로를 보면 나오는 연예인들이 뽀송한 겨드랑이가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주 목적은 '쓸림방지'와 '체온유지'에 있다지만 두가지 모두 별도의 의류에 위임한 현대 인류에겐 참 눈엣 가시가 따로 없습니다.
1. 면도기(실패)
인류의 학습은 모두 '우연'에서 출발합니다.
그 날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10대인 저는 샤워를 하며 얼마 있지도 않은 수염을 불리고 면도를 시작 했습니다.
깔끔히 잘 된 면도후 손으로 턱을 만지니 참 보드라운게 정말 만족스러웠고,
날을 바꾼 후 그 날 겨드랑이를 면도 했습니다.
당당하게 버스 손잡이를 잡고, 당당히 손을 흔드는 쾌적한 일상을 기대했지만 어림도 없었습니다.
겨드랑이는 턱과 다르게 살과 살이 맞닿는 부위였고, 짧게 남은 터럭들이 서로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친구들에게 한동안 아기냄새가 난다며 질문 세례를 받았습니다.
1-1. 면도칼(실패)
한 번은 교훈이 부족했는지 눈썹칼로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건 진짜 피를 보니 하지 하시길 바랍니다.
2. 셀프 왁싱 테이프(실패)
군복무 시절 휴가를 나갔다가 여자친구에게 겨드랑이털을 잡히는 불상사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애교나 장난의 의미 였겠지만 왠지 모를 민망함과 불쾌함은 마음을 먹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복귀하는 길에 왁싱테이프를 구입하고 도저히 뜯을 자신이 없어 생활관 한 가운데서 선후임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왁싱 테이프의 문제는 일단 왼 팔과 오른 팔의 힘과 숙련도가 다르다는 점,
자세의 불편함, 그리고 별로 아프지도 않지만 터럭도 멀쩡한 불상사가 빈번합니다.
또한, 동봉된 오일티슈가 아니면 샤워로도 잔여물이 남아 굉~장히 불편하다는 점입니다.
이건 왁스의 종류가 천차만별이니 좀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3. 모근제거기(성공)
이 글을 적고 있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들어는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께는 댓글로 알려 드린 적이 있습니다.
여성들 위주로 보급이 되고 있는 원시적인 도구로서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렇게 생긴 제품입니다.
필립스 샤티넬로,
5만원에서 10만원 초반까지 버전 별, 기능 별로 세분화가 되어 있으며,
여성용 답게 예쁘게 생겼지만 동작 구조와 원리를 이름에 대입 하면
'전자동 롤링 족집개'가 되겠습니다.
원통에 족집개들이 달려 있고, 모터를 통해 회전하며,
아치형태로 좁아지는 부분을 지나면서 터럭을 집고, 뽑아냅니다.
솔직히 이렇게 들으면 아이디어를 중세 고문도구에서 가져왔나 싶을 정도로 무시무시합니다만 성능은 어마어마합니다.
피부에 밀착시켜 부드럽게 털의 역 방향으로 움직이면 지나간 자리는 메뚜기 지나간 듯 뽑힌 터럭들과 맨 살 만이 존재합니다.
털이 길 때(초회)와 관리 중 일 때의 고통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당근 털이 긴 초회 때가 제모 성공률이 낮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는 이 제품의 작동 방식의 한계로 터럭이 길게 되면 확실히 처리하지 못하고,
잡고, 잡아당기는 와중에 터럭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말 그대로 고문이 따로 없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따라서 트리머나(뒤에 후술) 1차 관리 후에는 순식간에 간편하게 끝나게 됩니다.
실제 용도 또한 비키니라인, 다리, 팔, 겨드랑이까지 꽤나 광범위한 곳에 사용이 가능하다고 안내 되어 있고,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유선에 위와 같은 금속 부를 가진 구형이지만,
최근 제품에선 세라믹 족집개로... 바뀐 무선 방수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 이제 궁금합니다.
겨드랑이가 잘 되니 더 가는 팔, 다리는 물론 잘 됩니다.
제 경우 숱이 많지 않고 특히 가늘어 일말의 고통도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비키니라인'이죠.
소중한 내 동생 제임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순화 된 이미지)
브라질리언 왁싱, 혹은 왁싱이라고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저도 그런 게 있나보다. 그런 걸 어떻게 돈 주고 하냐 며 얼굴을 붉히던 때가 있었습니다.
'있었습니다.'인 이유는 저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듣기만 하던 왁싱을 실제로 접했던 건 역시나 연애 중이었습니다.
터럭의 주요 역할을 다시 말씀 드리지만 마찰의 감소와 체온의 유지인데,
두 가지 모두 의류에게 일임한 이상 이 터럭들의 역할은
세정 방해, 습도 증가, 그에 따른 세균 배양 및 악취 생성 입니다.
이는 외부생식기(맞죠?)를 가진 남성들 보단 내부생식기를 가진 여성들에게 상당히 성가신 부분으로
질병에 취약해 지는 환경을 조성하게 되는 겁니다.
단순한 미용이나 성관계시의 만족도를 떠나 의료 목적으로도 꽤나 괜찮은 방법이고,
저도 의료와 만족도의 목적으로 시술한 전 여자친구로 부터 처음 이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본인 스스로 '다시 태어난 기분.', '내가 봐도 민망하다.', '부드러워서 기분 좋다.' 라고 표현 했으며,
구두로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실제 체감은 가히 충격적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 커플로 시술을 받기로 했었지만 이래저래 서로 바빠지기도 했고, 그렇게 일년을 보내다
관계가 정리되어 버려 이렇게 멀어지나 했습니다만...
역시나 그 날도 샤워 중이었습니다.
우연이라기엔 갑자기 생각 난 옛날 기억에 잠겨 있을 무렵 티는 내지 않았지만 역시나 터럭을 불편해 하던
전 여자친구가 생각이 났습니다.
인간은 과거의 실패에서 연감을 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존재로,
이전의 연애에서 학습했던 내용을 토대로 '훗날 새로 만나게 될 그녀는 그런 불편을 겪게 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에 터럭을 정리하기로 결심합니다.
1. 가위
제 경우 이미 가위를 사용하여 길이 정도는 정돈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여러분이 판단 하시겠지만 수술을 하지 않은 남성기는 주변의 음모가 골칫거리인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털이 씹히는 경우인데요, 이 때문에 주기적으로 길이 정돈만 하는 정도 였습니다.
다만 그 구조 상 밥 아저씨 마냥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윗 부분만 둥글해 질 뿐 사타구니나 뒷쪽으로 갈 수록 그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2. 바디 트리머(실패)
그러던 와중 20년 여름 한 구입 후기를 보게 됩니다.
당시에 충동구매하셨다는 회원님은
'판매자에게 문의하니 방금 닦은 볼링공 마냥 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라며 혹 할 만한 정보를 주셨지만 이후 사용기를 알려 주시겠다는 말만 남기고는 사라지셨습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터무니 없는 가격이 아닌 이상 직접 겪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주의 인지라
20년 블랙프라이데이를 틈 타 같은 바디트리머를 구입하게 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필립스 누렐코 7000 입니다.
아랫쪽엔 탭을 사용해 3mm~11mm 까지 길이를 조절 할 수 있는 트리머가,
윗 쪽엔 면도기가 장작 돼 있는 듀얼타입입니다.
충전식으로 방수를 지원하며, 면도크림, 면도 젤 등 다양한 소모품과 함께 사용 할 수 있는 활용도 만빵의 제품이죠.
저희집 강아지 바리깡으로 직접 미용을 한 적도 있었고,
그 경험으로 복무중 이발병이 없는 상황에 가끔 사람 머리도 다듬어 봤던 경험이 있던 지라 그 구조와 사용 자체는
굉장히 익숙했습니다.
일단 터럭이 씹히는 경우가 없어 고통은 없어 돈 값은 한다는 인상이 들었고,
생각보다 커서 역시나 이곳 저곳을 꼼꼼히 하긴 힘든 구조입니다.
다만 문제는 터럭이 직모가 아니라는 점이 맹점이었는데(직모 없으시죠?)
탭을 조절해도 조절한 것 보다는 터럭이 길었으며, 이후에도 터럭이 자란 방향 등이 제각각이라
정말 쥐파먹은 모양새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다듬기만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9mm는 점점 줄어들어 3mm까지 줄어 들었고,
그 때가 되자 이등병 시절 캡모자를 간단히 뚫고 나오던 머리칼이 떠오를 때 즈음 그냥 포기하고 면도를 해 버리기로 결정합니다.
면도를 시작하고 밥 아저씨가 대머리가 되어 갈 때 즈음 화끈하고 짜릿한 감각이 전해져 왔습니다.
이 바디트리머가 실패로 불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이 면도기 부분 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누렐코 7000의 면도기 헤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고, 상하대칭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피부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남성은 사타구니로 가면 갈 수록 마치 호두와 같아 지는 것이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주름이 많아지고, 중앙을 가로지르는 부위(이건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트리머의 날이 닿아 베인 것이죠...
워낙 안전 처리가 잘 돼 있어 피는 보지 않았지만, 물이 닿았을 때 쓰리고, 따끔하다는 것은 상처가 낫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이 속옷에 달라 붙는 악순환을 장장 일 주일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꽤나 인상이 괜찮았던 게 베랫나룻을 포함한 면도가 된 부분은 상당히 매끄럽게 잘 되었고,
아픈 건 둘째 치고 전 여자친구의 '다시 태어난 기분', '내가 보기에도 민망하다.', '부드러워 기분 좋다.'
의 의미를 다시 이해하게 된 순간의 오묘한 감정은 이 연구를 계속 해 봐도 괜찮을 거란 확신을 줬습니다.
3. 모근제거기
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그래서 여성용 모근 제거기가 겨드랑이엔 효과가 있었는데 제임스엔 어땠는가?
일단 결론만 말씀 드리면 되긴 됩니다.
욕실로 들어가고 30분 만에 벌거숭이가 되어 나왔거든요.
이미 겪을 거 다 겪은 전 과감히 모근제거기를 배랫나룻을 거쳐 아래로 가져가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그냥 첫 방에 정신이 아찔해 집니다.
겨드랑이는 비교도 안 됩니다.
무언가 잘못 됐음을 느낍니다.
등과 겨드랑이로 식은 땀이 한 방울 흐릅니다.
이 느낌은 마치 뭐랄까...
구렛나룻이 택시 문에 낀 상태로 출발해 버린 느낌이라고 할 까요...
그 충격이 어마어마합니다.(진짜 충격입니다.)
그래도 지금 상태면 사극에서 사고치고 마누라에게 붙잡혀 콧수염이 반만 '뜯긴' 엑스트라와 같은 느낌이라
이젠 볼 사람도 나밖에 없지만 수치스러워 작업을 마저 진행 했습니다.
게임스의 코를 중심으로 돌려 치기를 진행한 결과 통증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상부는 터럭의 양이 많아 그렇지 대체로 겨드랑이와 비슷한 정도입니다.
굴곡이 시작되는 코 인접한 부분과 측면은 손이 떨릴 정도의 고통입니다.
그 이하의 부위는 상부와 비슷하거나 있는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이는 셀프 작업 순서 상 상~하로 진행 방향이 일정하여 정확히 전달을 드린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쪼그려 앉아 편하게 작업 했습니다.
고통이 상상했었던 이상이었던 것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 봤는데 이에대한 저의 결론은 이러합니다.
첫째, 모근의 깊이.
전 여자친구의 시술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모근이 깊어서 많이 아프실 수도 있어요~ 이렇게 고생하시는데 남자친구분이 좋아 하셔야 할 텐데요...' (격하게 좋았습니다.)
이 말에 따르면 사람마다 모근의 깊이가 다르고, 제 경우 깊은 측이라 다른 부위보다 더 힘들게 느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증거로는 '굴곡이 시작되는 코 인접한 부분'의 고통이 극심했던 점을 보아 구조적인 측면에서 다른 곳들 보다
모근이 깊었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둘때, 예비 과정.
전 여자친구의 경험에 의하면 샤워 후 스팀 타월 등 모공을 여는 과정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사용한 모근제거기가 구형이라 방수가 되지 않는 점에서 저는 이 과정을 생략 하였고...
결과적으로 생 터럭을 뽑는 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터럭의 길이.
왁싱 테이프의 경우 터럭의 길이가 너무 길지 않을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제가 사용한 제품은 5mm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업 전 날 샤워중 트리머도 다듬었었는데 해당 탭이 5mm였으나 곱슬이라는 점을 감안 하였을 때 실제 길이는
7mm~8mm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추측 해 봅니다.
조금 더 짧았다면 성공률도 더 높았겠고, 결과적으로 시간도 더 절약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왁싱에 대한 인식 변화
제임스의 제모를 진행하기에 앞서 인식이 변화 했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남성 왁서도 있지만 대다수의 왁서가 여성이라는 점에서 분명 거부감이 들 거라고 생각 합니다.
사랑하는 사이에도 서로의 면전에 벌거벗고 다리를 벌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심지어 전 여자친구의 경험처럼 여성 왁서분과 제가 수다를 떨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숨 막히는 침묵 속에 고통을 인내하는 제 숨소리만 들릴 것이 너무 치욕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여러 방법을 사용해 봤고, 결국 원하던 바를 이루었으나.
1회 10만원 남짓한 돈이 아까울까? 예약하고, 찾아 가는 게 과연 그렇게 번거로운가?
아파 죽겠는데 민망할 틈이 있는가? 에 수렴했습니다.
겪어본 바로는 돈 안 아깝겠다. 그리 번거롭지 않겠다. 아파 죽겠으니 민망할 틈 없겠다.
가 의견입니다.
소감
벌거숭이가 된 소감은 '다시 태어난 느낌'입니다.
잃어버렸던 감각이 다시 돌아왔다고 표현 할 수 있을 겁니다.
제임스가 아랫배에 닿는 느낌, 두 볼기가 서로 마주치는 느낌.
분명 알았었지만 잊혀진 감각들을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부드러워서 자꾸 만지고 싶지만 모근 제거기 특성 상 소량의 피를 밨기 때문에 덧 날 수 있어 참아야 할 정도입니다.
저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터럭삼총사 제모 작전은 일단 여기서 일단락 됩니다.
제임스를 처치 한 게 불과 오늘 아침의 일 이거든요...
이 사용기가 시리즈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겨드랑이에 비춰 봤을 때 다시 자랄 때에도 이물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세상 일이 제 마음대로 되진 않거든요...
터럭이 다시 자라고, 2차전을 진행 하고, 뒷 일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마 또 장기전이 될 것 같고, 다음 글은 오늘 이후 부터 왁싱숍에 다녀 온 후기가 될 것 같지만.
왁싱은 인터넷에 데이터가 참 많아 저 같은 떠중이가 글을 쓰지 않아도 충분 할 것 같긴 합니다. :)
복 많이 받으시고, 올 한 해도 잘 부탁 드립니다. :)
다른 계절은 상관없는데 여름에는 추천합니다.
한번 밀면 한여름에도 몸에서 체온이 2-3도 내려간 느낌입니다
너무 시원해서 여름에는 해주면 오히려 열을 떨어뜨려주는 효과가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오늘 부터는 전도사 할 예정입니다. :)
단순히 의자에 앉아 있는 것 자체도 편해졌고, 이물감도 없고...
여름에 추천하신다니 여름이 기대됩니다. ㅎㅎ
상세한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뭔가 도전 해보고 싶어지네요
고통을 감수할 수 있다면 만족도는 엄청납니다 :)
네~ 가위도 오랜 기간 사용했던 만큼 미관상 단정하고,
간편한 방식입니다.
일반 가위보다는 이런 가위를 추천 드립니다.
엣지 가위라고 불리는 제품인데 잘 찾아 보시면 날이 조금 더 가늘고 긴 제품들이 있을 거에요. :)
부족한 글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이저 제모의 경우 마취 크림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고통도 가장 덜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사용기 올라왔던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의 존재도 알고 있었고, 피부과에 물어볼까도 생각 했는데...
셀프를 결심한 첫번째 이유가 민망함 이었던지라... ㅎㅎ
먼 길을 돌게 됐습니다. :)
수염 정도는 올 해 안에 도전할 것 같기도 합니다.
수염 뽑는다고 눈에 경련이 날 것 같아요 ㅋㅋ
감사합니다 :)
저도 겨털 부털 다 정리하고 있는데;; 솔직히 머니가 남는다면.. 브라질리언왁싱으로
부털을 다 제거해 버리고 싶더군요.
이거 한번 정리하게 되면 그 시원함과 청결함? 그리고 쾌적함에 매번 하게 되지요 ㅠㅠ
모근제모기는 안봐도 고문 같고;;
소개해주신 제품중 필립스 바디트리머는 하나 구입해 봐야 겠네요.
디자인도 좋고, 활용성이 뛰어나 보입니다.
아무튼 좋은 소개및 정보 👍🏻 드림
가슴이나 배, 겨드랑이 등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매끈한 부위에선 부족함 없다고 생각합니다. :)
자라는 속도를 고려해서 샤워 할 때 자주 면도 해 주면 되니까요 ㅎㅎ
그래서 다음이 왁싱입니다....?
일단 2회차도 이 정도로 아픈지 궁금해 졌기에 여름을 기약 할 것 같습니다. :)
지나친 호기심과 충동, 쓸 데 없는 자존심이 절 이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네요... ㅠ”ㅠ
슈가링은 더 덜 아픕니다.
- 경험담 -
이젠 뭘 해도 안 아플 것 같아요 ㅋㅋ
어렸을 때 꿈은 소박한 175였는데 말이죠.... 😂
나름 영업 글 이었는데... 실패군요... ㅠ”ㅠ
사족으로 만족도와 아픔은 등가교환 이라고 생각 합니다 :)
건더기님 말씀에 따르면 왁싱은 저 정돈 아니라니... 전문가의 손에 맞겨 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제 경험담을 토대로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
하드왁스 같은 걸 구입해서 혼자 해 볼까 했는데 데워야 하는 것도 있고 조금 번거로워 보였거든요 ㅎㅎ
아마 가장 마지막에 시도해 보지 싶습니다. :)
ps. 모근 제거기도 자괴감은 상당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