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킥보드니까 카테고리를 '전자기기'로 하였습니다.
클리앙에서 전동킥보드가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중고 전동킥보드를 구입하여 6개월간 사용했던 이야기를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 평일 하룻 동안의 이동 경로 >
작년에 보통 평일의 이동 경로가
집 -> 회사 -> 학원 -> 집
이었습니다.
그런데 버스도, 도보도, 지하철도 다 애매한 경로였습니다.
그래서 한 번 출퇴근용으로 공유킥보드를 1주일 이용해봤고 괜찮다 싶어서 전동킥보드를 중고로 사보게 되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당근마켓에서 19만원에 논현역 근처에서 미니고고라는 모델을 거래하고 6개월간 출퇴근에 사용했습니다.
장점
1. 이동시간 절약
집 -> 회사 버스로 30분, 전동킥보드 15분으로 출근 시 15분의 시간이 절약 되었습니다.
회사 -> 학원 은 버스로 20분 도보로 천천히 가면 25분 정도였습니다. 전동 킥보드로는 15분이 걸리니 역시 시간과 체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학원 -> 집 의 경우 도 마찬가지로 전동킥보드 이동이 훨씬 빠릅니다.
때문에
최저시급으로 계산해도 하루 30분 정도의 이동시간을 절약하니 하루 5천원 이상은 세이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 버스비 절약
회사 -> 학원 그리고 학원 <-> 집 으로 이동할 때 걸어가자니 시간이 은근 소요되고, 버스를 타기에는 버스비 1200원이 아까운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주말에 집 <-> 학원 이동시 그랬습니다.
출근할 때 마을버스 900 원, 퇴근시 버스 1200원, 지하철이면 1250 원 하루 1~2번은 타는데 그러면 2천원이 추가로 절약되는 상황 이었으니
빠르고, 비용 절약이 확실했습니다.
3. 달리는 것 자체가 좋음
날씨 좋은 날 전동킥보드로 느긋하게 달리면 정말 좋았습니다. 출근길조차 즐겁게...할 정도는 아니지만 퇴근길은 더욱 즐거워 졌습니다.
단점
1. 위험
사실 이게 전부죠. 전동킥보드가 행인에게 위험하긴 합니다. 특히 제가 전동킥보드를 타고 다녔지만 욕나오게 만드는 사람들 많았습니다.
저는 어차피 "빨리 가봤자 신호등을 기다리는건 마찬가지" 이기 때문에 적당한 속도로 다니고 사람들 없을 때에나 속도를 올렸습니다.
속도를 올려 탈 땐 시속 18km/h 사람들 있는 인도를 지나갈 땐 7~9km/h 였습니다.
인터넷에 보면 전동킥보드에 대하여 별 갖가지 사고들이 있네요. 저의 경우 항상 다니던 길로 다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괜찮다고 생각은 했지만 어떤 상황이 갑작스럽게 벌어질지 모르는 일이죠.
제가 사고를 당하는 것도 문제지만 제가 사고를 낼 경우는....정말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사실 '개인용 전동킥보드'의 문제는 "안전" 말고 무었이 있겠습니까...
조심히 탄다고 해도 뒤와 옆에 눈이 달린 것이 아니니 제가 누군가에게 욕이 나오게 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을 것입니다.
2. 보관
출근할 때 회사에 가져가면 보관할 곳이 없으니 접어서 책상 아래에 두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하긴 하지만 그냥저냥 일하면서 지냈네요.
공유킥보드는 뭐...보기 싫죠.
그런데 요즘에 킥보드 주차 구역을 따로 정해놔서 거기에 두는 곳이 있네요. 물론 거기는 업체가 두겠고 개인은 이용한 뒤
아무데나 둘 것 같습니다.
실수
드라이버를 사야 하는데 가까운 곳으로 가자니 약간 걸어가야 했습니다. 약속시간이 있어서 빨리 다녀오고자 하는 마음에, 그리고 소개팅해야 하는데 이미 커트하면서 머리가 셋팅되어있어서 헬멧을 안쓰고 나갔습니다.
아뿔싸! 양재역 횡단보도를 건너다 마침 지나가선 경찰아저씨에게 걸렸습니다. (민망)
운전하면서는 과태료, 딱지 한 번 안내봤는데 이렇게 벌점과 과태료를 내게 되었네요.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이고 제가 개념이 없어서...잘못했습니다. 한 덕분인지 벌점 없이 안전장구 미착용으로만 2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했습니다.
전동킥보드 탈 때 헬멧을 꼭!! 써야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전동킥보드로 횡단보도를 건너는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전동킥보드 안녕. 잘가. 그리고 빡침.
이건 내 잘못인가? 아닌가...
12월에 퇴사와 이사를 한 뒤 전동킥보드를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학원은 안다니고 있고, 이직한 회사의 사무실은 전동킥보드로 이동하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현관에서 자리만 차지하다가 결국 당근마켓에 올렸습니다.
5만원에요.
사실 무료나눔해도 좋은데...이사한 뒤 지출이 너무 심해서 ㅎㅎㅎ;;
어쨋든 교통비와 시간을 절약했으니
"전동킥보드를 살까 말까 하는 사람에게 테스트 용으로 사용해 볼만한 용도" 라는 생각으로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으로 올렸습니다.
그런데
거래하시는 분이 현장네고를 하시더라구요. 4만 5천원으로 하자고
판매글에 언급안한 타이어펌프도 그냥 드리는데 갑자기 네고를 하니 솔직히 빡쳤습니다.
그 때 관뒀어야 하는건데...
그래도 5만원에 거래가 완료되었고
저는 여친과 저녁에 고기 먹으러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거래자분이었네요. 거래 뒤에 전화가 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 아니죠.
킥보드 핸들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었는데 높이를 낮추려고 했더니 제대로 되지 않고 다시 고정도 안되고 열어보니 이미 안에서 부러져 있었다. 였습니다.
저는 핸들 높이를 조절할 일이 없었으니 당연히 원래 문제가 있었는지 어쨋는지 알 수 없었고
거래 전에 한 바퀴 타보고 거래를 완료 했고
그런걸 집에서 본인이 못쓰게 만든건데 내가 뭘 어째야 하나 싶었고
별별 생각이 들었는데 지하철 안이었고 옆에 여친이 있었고
계좌번호 보내달라고 해서 다시 5만원을 보냈습니다.
문제가 원래 있었던건지 뭔지 모르지만 잘 타고 다녔던거라서 뭐가 어떻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 테스트용도로 싸게 사서 타보고 자신에게 전동킥보드가 유용한지 확인하는 정도로 쓰이고 다시 거래되고 그렇게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건데
그냥 무료나눔으로 했어야 하나 봅니다. 불량품을 중고로 팔아버린 사람이 되었네요. 쩝....
결론
공유킥보드 요금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고, 적당히 저렴한 킥보드를 소유하고 타고다닐 때 전동킥보드는 활동범위를 늘려주고 이동시간과 비용을 매우 절약해 줍니다.
하지만 위험하게 타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도 전동킥보드 때문에 걸어다니다가 욕 많이 했습니다.
개념없이 다니는 차, 오토바이 까지 언급하자면 주제에 벗어나는 것 같고...
전동킥보드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타고 다니는 안전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는 라임패스로 집-지하철 왕복으로만 써봤었는데 한달에 4마넌정도 지출됐었습니다.(주5일).
하지만 요금이 너무 비싸요...
무료나눔은 아니지만 (당근에서 무료나눔하고 안좋은 사례가 많아서...) 싸게 올렸죠. 그리고 저도 당근에서 중고로 산거라 흠집같은게 많고 배터리 수명이 어느정도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매우 싼 가격에 전동킥보드 한 번 경험해서 자신에게 유용한지 어떤지 확인용으로 쓰시라고 올렸습니다. 상품설명에도 그렇게 써놨고요.
그런데 기분만 상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흑흑
이분글을 보면 전기자전거긴하지만 배터리팩도 상당히 위험해보입니다
이건 비단 클리앙 뿐만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공감대를 이루고 있기도 하고요.
안전장구 미착용, 인도 주행, 2인 이상 탑승, 인도/도로 역주행, 신호 및 교통체계 미준수 등 정말 이건 무법지대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여기에 더해 킥보드 불법 주정차는 이미 도를 넘어선 지가 오래됐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배달 오토바이와 오십보백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유 킥보드가 아닌 개인 킥보드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안 그런 경우가 더 많습니다.
다만, 길에 보이는 대부분이 공유 킥보드이기 때문에 같이 욕을 먹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죠.
오늘도 출근길에 공유 킥보드를 몇 대 마주쳤는데, 전부 다 헬맷 미착용에 인도 주행 중이었습니다.
행인을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곡예 운전은 덤이고요.
얼마 전 어두운 밤에는 빨간 불인 횡단보도를 건너서 왕복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가 뭐 때문인지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 불법 유턴을 하더니 유유히 사라지더군요.
도대체 이 짧은 시간에 몇 번의 위법 행위가 이뤄졌는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헬맷 미착용, 신호 위반, 역주행, 중앙선 침범, 불법 유턴...
법은 아직도 미비해 보이고, 경찰은 인력 등의 핑계로 단속할 생각을 안하고, 이용자는 본인의 편의만을 위해 위법을 일삼고, 인도에서 보호 받아야 할 보행자는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위태로워 보입니다.
전동킥보드 규제완화에 헬멧 의무화 뺀 줄은 몰랐네요.
전동킥보드의 대부분은 공유 킥보드고 공유킥보드는 사실상 헬멧을 안쓰고 타긴 하지만...필요하긴 할텐데.
솔직히 저도 공유킥빼곤 헬멧쓰고다니는데 헬멧을 들고다니는건 공유킥의 메리트가 사라지는건데 아쉬운거같아요
그 분들 어느 순간 다리에 기브스, 손에 기브스 하고 다니시더군요.
ㅡ.ㅡ;
저도 킥보드로 출퇴근해보려고 한번 타봤는데.
이걸 출퇴근용으로 쓰는건 안되겠더라고요. 너무 위험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