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와 육아때문에 좋아하던 취미인 출사 걷기 등의 활동이 어려워 지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하게 된것 중 하나가 에어소프트건 이였습니다.
처음엔 제품사진 찍는 용도 관상용으로 활용했었는데.
아무래도 총이니 만큼 쏴야 제맛인것 같아서 그물망 타켓을 사서 쏘다가
전자식 젤타겟까지 구매했네요.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지난 게시글
어른이 되어서 만져보는 장난감 BB탄 총들. 베레타, 콜트, PPK, 글록 에어소프트건
에 이어서 한번 더 작성해 봅니다.
모두 국산 에어콕킹 방식의 에어소프트 건 입니다.
제일 비싼건 맨 위에 있는 토이스타 HK416 인데. 메탈 부품도 있고 무게추를 빈 공간에 꽉 채우다 보니 실총에 근접할것 같은 무게입니다.
외관은 제일 포스있지만 파워는 약합니다. 20세 성인용이지만 스프링을 14세 용으로 넣어 놨거든요.
집에서 사격하는데는 너무 강할 필요가 없어서요. 대신 무겁고 장전하는 재미가 있어서 제일 많이 운동이 됩니다.
나머지 피스톨 들은 700원에 (700원 맞습니다) 산것도 있고
3만원 (중간의 베레타 헤비웨이트 버전) 빼면 보통은 만원 이하나 살짝 윗쪽의 저렴한 가격대입니다.
가스건이나 전동건 방식은 비싸기도 하고, 소리도 커서 방구석에서 소소하게 사격놀이 하기엔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국산 에어코킹이 방구석 슈팅엔 제일 좋다고 생각됩니다.
대신 장난감처럼 가벼운 무게가 들어보면 아쉽기 때문에
휠 벨런스용의 철 조각들을 빈 공간에 넣어 최대한 무겁게 했습니다.
저렇게 탄창의 비비탄 저장고 공간 등에 우겨 넣었는데. 일명 짤짤이 탄창은 못쓰지만
옛날 처럼 한발한발 장전하거나, BB로더로 빠르게 쭉 넣을 수 있으니 불편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무게추 튜닝을 하면 손에 들때의 무게감 때문에 더 만족스럽네요.
실총은 적당한 무게 내에서 가볍게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데.
장난감은 오히려 더 무겁게 하기위해 노력하는게 재미있습니다.
국내 에어소프트건 관련 규정은 파워를 굉장히 제한해서 전세계에서 제일 파워가 약한 편입니다.
성인용 총도 0.2줄을 넘기면 안되며. 이 제약은 서바이벌 게임에서는 쓰기 힘들정도의 파워라고 하더군요.
또한 칼라파트 (총구앞의 눈에 띄는 컬러 부품) 이 있어야 합니다.
예외적으로 실버와 금색 등은 없어도 된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칼라파트는 완전 동의합니다.
실총과 구별할 수 없는 리얼한 장난감은 총기로 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서바이벌 게임이 아니라 실내에서 보고 만지고 가끔 3미터 타켓팅 용으로 즐기는 정도지만.
국내 에어소프트건 레저 스포츠는 전세계에서 제일 규제가 많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최근 규제가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마치 야구방망이로 폭행하는 사람을 처벌하기 보다는 야구방망이를 규제하는 것과 같다고 표현하네요.
이번에 구매한 아카데미과학 데저트이글 골드 (성인용) 으로
전자 젤타겟 쏴봤습니다. (3.5배속)
먼저 이런 젤 타겟이 잘 안튄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고글은 쓰고 하세요.
아무리 약해도 튀어나오는 비비탄에 눈 맞으면 심각하면 실명도 될수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서 구경하는 사람들도 남녀노소 할것 없이 고글을 꼭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원래 점수 별로 멜로디가 다르게 나고 마치 전자 다트게임같이 놀수 있는데.
밤에 쏘는거라 리모컨으로 음소거를 했습니다. 별도의 이런 리모컨으로 음소거 게임모드 변경 등 할수도 있고
꽤 잘 만든 전자 젤타켓입니다.
여러 게임모드가 있는데.
혼자 할 때는
왼쪽 LCD 에 나오는 점수를 정확히 0 로 만드는
점수 깎기 슈팅이 긴장감도 있고 재미있네요.
2인 게임도 가능합니다.
0.2g BB탄을 사용했고 거리는 3~4미터 정도네요. 5미터 까지는 조준해서 쏠만합니다.
품질이 낮은 비비탄을 사용하거나 하면 안붙고 튕겨 나갑니다.
국내법 기준으로 파워가 많이 약하지만 0.2 탄으로도 이정도 거리는 비교적 정확하게 쏠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장전하는데도 힘이 전혀 안들어서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장전하는 맛도 제법입니다.
오히려 파워 강한 총이면 이런 거리에서 쏘면 위험하고 튕겨나갈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무리 생각해도 좁은 방구석에서만 타켓팅 하기에는 국산 에어코킹의 파워가 제일 좋네요.
처음엔 몰랐는데 타겟을 놓고 집중하며 사격하니
은근히 힘도 들고 오래 쏘면 땀도 살짝 나네요. 총은 항상 무게추 작업으로 무겁게 만들거든요.
그렇게 집중해서 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는게 느껴집니다.
올바른 사격자세를 더 연습하고 긴장하고 쏘다보니
기분전환도 확실히 되고
실내에서도 즐길만한 레저 스포츠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사격할때 팁 이라면. 가볍고 가공 품질이 나쁜 싸구려 비비탄은 조준해서 쏴도 여기저기 막 나가서 맞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조금 비싸도 0.2g 고정밀 비비탄을 사용하는데. 어차피 젤타겟은 비비탄 회수가 되니까 오래 쓸 수 있습니다.
비비탄 외부에 기름 등 오염이 생기면 총 내부에도 기름이 묻어 정확도가 떨어지니 이 점도 주의하면
타켓놀이할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FPS 게임을 좋아했는데. 컴퓨터와 다르게 부팅도 필요없고
방구석에서 시끄럽지 않게 쏘고싶을 때 바로 쏘고 바로 중단할수 있고
비비탄 튐 걱정도 없고. 나름대로 몸을 움직이며 에너지를 많이 쏟아 기분전환도 되고.
서바이벌 게임은 뛰지 않지만 이런 방구석 슈팅도
나름대로 만족스런 어에건 라이프네요.
이렇게 BB탄 총 방구석 레저활동 사용기를 한번 작성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처음의 활용 용도였던 사진 소품으로 찍었던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토이스타 콜트
저는 어렸을때 콜트랑 베레타 밖에 몰랐습니다.
아크로모형 헤비웨이트 베레타.
제일 좋아하는 총이 베레타 입니다.
철가루를 섞어 성형해서 플라스틱이지만 자석에도 붙고 무겁습니다.
아크로 모형은 퀄리티가 일정 수준 이상이라 굉장히 만족스럽네요.
아크로모형 PPK/s 메탈 슬라이드 버전
007을 보면 자주 나오는 작은 권총입니다.
다니엘의 007을 보고 땡겨서 구매했는데.
메탈슬라이드 버전은 묵직한 맛이 있습니다.
아카데미과학 시그 자우어 P226 입니다.
미국 제식권총 후보에서 베레타와 같이 올라왔는데 베레타가 선정되었죠
P226이 비쌌다고 하네요.
실총은 성능이 상당해서 명품이라는데
아카데미에서 나온 P226 도 성능이 좋습니다.
정확도가 꽤 좋은 총이라 타겟 사격할때 제일 많이 쓰네요.
이글상사 USP
원래 옛날 합동과학 이라는 회사에서 USP 를 만들었는데 단종되고
최근 이글상사 라는 완구 업체에서 금형을 그대로 가져와 다시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가격도 6~7천원으로 저렴하고 장난감 같지만 USP 에어코킹은 매력있는 제품이죠.
최근 구매한
아카데미과학 데저트이글 골드 입니다.
크기가 무식하게 큰 손대포인 데저트 이글을 잘 재현했습니다.
금장이라 칼라파트 없이 출시 되었습니다.
금속부품도 많아 제법 무겁지만 아쉬워서 무게추 작업을 했고.
총 크기에 비해 내부 피스톤이 작아 파워는 약합니다.
하지만 3미터4미터 방구석 슈팅으로는 좋은 제품입니다.
슬라이드가 큼직해서 장전하는데도 힘이 안들어 쏘기엔 제일 편하네요.
전자젤타겟 되게 신기하네요!!
/Vollago
일반, 고급 2가지 버전이고, 글쓴이분 거는 고급 3.x만원 짜리네요.
찾아보니 평이 별로 인경우도 있네요. 참고하시고요.
다들 콜트 살 때 콜트 사고싶지 않아서 스미스웨슨(전 잘 몰라서 스미스웨슨이라고 불렀습니다.) 사서 피스톤 안쪽에 휴지 껴넣고는 혹시 깨지면 어떡하나 마음도 졸이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게 휴지 넣고나면 스프링 힘 때문에 손으로 당겨서 장전하기도 더 힘들어져서 무릎 사이에 끼고 양손으로 겨우 장전했었는데...
에세랄클럽 자게에서나 놀았던 저는 흉내도 못낼 사진이군요.
실총을 구입했거든요..
근데 생각보다 많이 못나가게 되네요
아 사격 가고 싶네요
Ar-15 기웃 거리고 있네요..
요새 총알이 없어요..
뭐 시국이 시국이라서...
/Vollago
탄피배출식 수정탄총은 수정탄 안 넣고 손맛으로 놀아도 괜찮겠더군요.. ㅎㅎ
그리고 모회사의 수정탄 총은 개조하면 6mm로 사용가능하고 ㅎㅎㅎ
이거 관심가더라구요... 발매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콜트 음각 부분에 하얀 크레파스로 메꿔서.. 레터링 했었다고...
삼촌이 그러네요....
규제가 없는 나라는 어느정도 J, 에너지를 제한치로 두고 있고 어느정도 유효한 사거리를 갖나요??
얼마나 강하길레 0.2j로 맞춰놓은건지 항상 궁금하더라고요
한국 - 0.2J
일본 - 1J
홍콩 - 2J
프랑스 - 2J
캐나다 - 5.7J
이탈리아 - 7.5J
독일 - 7.5J
스웨덴 - 10J
체코 - 16J
대만 - 20J
가장낮은 일본만 해도 1줄...
싱가폴은 유사총기자체가 규제대상입니다.
우리나라는 90년도에 초등생 총기상해 이후 탁상행정으로 0.1줄로 정해졌습니다.
안전장구 착용의무가 있음에도 쓰지않고 놀다가 다친건데말이죠.. 비유를 하자면 안전벨트 안하고 운전하다 사고로 사망했다고 자동차 속도를 30키로로 제한한것과 같습니다.
사실 저도 친구들과 총싸움하다 눈에 비비탄이 들어간적이 있습니다. 정말 다행이 안구를 피했는데.. 그이후 고글의 중요성을 알게 되서 고글쓰고 놀았죠. 고글도.. 아카데미에서 나온지 얼마 안되 팔지를 않았는데 동네 건샵 사장님이 착?하다며 쓰시던거 주셨어요.
96년 이전은 탄속 규제라는게 없어서 어린아이들은 장전도 어려울정도 였으니까요. 홉업 없이도 20미터는 날아가는..
며칠간 TV에서 개조한 총기로 유리병 부시는 거 보여주고... 이걸.. 몇년 주기로 계속 반복했어요.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초등학생이 살수 있는 과도로도 사람 죽일수 있다는걸.. 왜 모르는지..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5810102CLIEN
저는 루거 p08이 너무 예뻐서 시작해서, 글록 26과 베레타를 GBB로, 발터 ppk, 데저트 이글을 에어코킹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에어코킹이 아니면 젤 타겟에 안붙고 튕기거나, 젤이 찢어져버리더라고요 ㅠ
그때 퀄리티 보다 훠얼씬 좋아진 퀄리티를 보며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제 마지막 BB건이 지금 어딘가 짱박혀있는 토이스타제 M16A4인데.. 어디갔니..
최근 다시 꽂혀서 GBB 찾아보고 있습니다.
한때 국산 헤비웨이트탄도 나왔었고 스나이퍼건 소량생산도 했던 업체가 있었는데.....
모의총포 단속때 형사에게 끌려가시던 샵 사장님이 눈에 아른거리네요... 잘계시나요 털보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