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주로 이메일이나 SMS 문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메신저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텔레그램을 끄적이고 있는데 상상 이상의 활용도에 놀랐습니다. 좌측의 메뉴바처럼 여러개의 폴더를 만들고 각 폴더 안에 여러개의 비공개 채널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안에 유튜브 링크를 비롯한 여러가지 필요한 정보를 작성하면 되는데 한마디로 Google Keep처럼 활용하는 겁니다. (잠깐 새자면 Google Keep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이미지 OCR 기능이고 또 하나는 구글 오피스로의 전환 기능입니다. 여러개의 Keep 메모들을 다중 선택 후에 구글독스로 변환을 하면 워드 문서로 한 방에 합칠수가 있죠. 살짝 아쉬운 게 있다면 메모의 공유 기능이구요.)
또한 개인 나스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시고 계신 분이면 모르겠지만 텔레그램의 저장 공간 무제한 제공도 꽤나 쏠쏠합니다. 잘 열어보지 않지만 묵혀놔야 할 고용량의 파일들이 많다면 파일당 최대 용량인 2기가로 분할해서 올려놓으세요. 압축률은 0%로 "반디집의 압축하지 않음 설정"으로 분할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속도가 느리다고 해도 반 영구 백업용으로 한 번 올리는 용도로 쓰는 거라서 업로드시켜 놓기만 하면 됩니다. 10개의 파일씩 하나의 그룹으로 (시각적인 느낌만) 묶어서 올릴 수 있습니다. 속도가 느리다고하지만 다른거 하면서 백그라운드로 수십 기가 올리는 일이 그렇게 힘들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피씨를 켜놓기만 하면 되니까요.
무엇보다 강력한 기능은 하나의 채널에 ogg, opus, mp3 등의 오디오파일을 올려놓으면 개인 뮤직 클라우드처럼 음악 재생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 채널에 올려놓은 음악 파일들이 순서대로 자동 재생이 돼요. 또한 동영상 파일을 올릴시에도 유튜브용으로 변환된 영상파일이라면 텔레그램 안에서 스트리밍 가능합니다. 업로드시에 파일용으로 업로드되는지 스트리밍용으로 업로드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추가 사항 : 확장자가 MP4인 것이 중요합니다. M4V의 경우 데탑 앱에서는 미리보기가 되지만 폰에서는 외부 앱으로 열려는 시도를 합니다. MKV, AVI 등은 스트리밍이 안 됩니다.
독특한 매력이 하나 더 있는데요. PC에서 텔레그램으로 파일을 업로드 했을 때 해당하는 PC 파일의 위치를 바꾸거나 지우지 않는다면, 또한 텔레그램에 올려두었던 파일을 다운로드 후에 해당하는 PC 파일의 위치를 바꾸거나 지우지 않는다면 ㅡ PC 파일을 지우기 전까지는 텔레그램의 그 파일이 PC 파일에 연결된 상태가 유지됩니다. 즉 PC 파일을 옮기거나 지우기 전까지는 로컬 상의 파일을 실행하도록 유지되고, 옮기거나 지운 후에는 텔레그램 상의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루트로 바뀝니다.
내보내기 기능 역시 가능합니다. 가능할 뿐더러 강력합니다. HTML 형식으로 모든 대화와 채널과 폴더를 그대로 내보낼 수가 있습니다. 즉 텔레그램에 저장해 두었던 모든 내역과 파일들을 메신저와 비슷한 디자인 UI의 HTML 형식으로 완벽하게 백업할 수 있습니다. 내보내기를 통해서 자료들의 정리 상태를 온전하게 유지하며 깔끔한 오프라인 백업을 지원합니다. 진심 알토란 같은 기능입니다.
다만 자잘한 사용법은 사용하면서 익혀야 합니다.
모바일 상에서 말풍선을 살짝 터치하는 것과 길게 터치하는 차이. 그리고 데스크톱 상에서 여러개의 말풍선을 동시에 선택하기 위하서는 - 배경을 오른쪽 클릭해서 다중 선택을 눌러준 후에 마우스 드래그나 클릭과 같은 방식으로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Ctrl A 나 Shift 는 안 먹힙니다. [댓글 제보로 웹 버젼https://web.telegram.org 에서는 Shift 기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또한 삭제시에는 물음창이 뜨면 (키보드가 안 먹힐 것 같이 생겼지만) 그냥 엔터키를 눌러도 됩니다. 또 폴더 추가에 기본적으로 보이는 Personal과 Unread도 추가해 주세요.
아무튼 여러개의 폴더와 각 폴더 안에 비공개 채널 그룹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ㅡ 게임의 한글 패치라든지 여러가지 애매한 파일들을 저장해 놓기가 좋으니 용량은 큰데 잘 안 쓰이는 자료들의 저장 공간 역할로도 굉장히 쓸만합니다. 무엇보다 메모가 쌓인다고 느려지지 않고 접근성이 좋습니다. 음악과 영상의 스트리밍이 강력한데, 한 번 재생한 파일은 캐쉬로 저장되므로 이후 재생시에는 데이터를 소모하지 않고 캐쉬용량은 설정에서 변환하거나 지울 수 있습니다. 이런 채널을 가족과 공유 할수도 있구요.
아, 중요한 거 깜빡했습니다. https://t.me/iuuuuu 여기는 텔레그램 아이유 이미지 업로드 채널입니다. 해당 공개채널을 통해서 아이유 이미지를 받아보실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새 이미지가 올라올 때마다 "알림 받지 않음"으로 설정해도 안 읽은 메시지 갯수가 쌓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드려요.
"채널 모음"이라는 비공개 채널을 하나 만들고 그 채널에 위 주소를 입력합니다. 채널에 접속하실 때는 해당 주소를 눌러서 들어가시면 자유롭게 아이유 이미지를 구경하고 받으실 수 있구요. 대신 "채널 들어가기"는 누르지 마세요. 본인이 채널 모음에 올려둔 링크를 통해서만 들어가시면 됩니다.
추신 : https://telegram.org/blog/profile-videos-people-nearby-and-more/ko
작년 7월 말부터 텔레그램은 "제한없는 파일 공유 및 저장을 위한 2 GB 파일 전송"이라는 업데이트 내역을 공식적으로 소개하면서, 자료 저장과 공유를 위한 기능을 어느 정도의 속도 제한과 함께 전세게 유저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것처럼 지나치지 않은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올바른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개글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맘이 안 좋은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를 드려요! 하지만 클량 유저님들이라면 더 유익한 쪽으로 사용하실 분들도 적지 않을거란 믿음도 가져봅니다.
꾸벅~
흥미로운 글 감사합니다
(나의) 상상 이상으로 텔레그램이 가진 활용도가 높다.
(나는) 텔레그램의 활용도에 놀라버렸다.
와 같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주어가 생략되어 있고, "상상 이상으로"가 어디까지 수식하는지 의미를 바로 이해하기가 어렵죠.
그리고 "가진"은 have를 번역한 느낌이 들고, 텔레그램이 사람처럼 '가지는' 표현이 어색해 보입니다. 또한 "놀라버렸다"는 수동 표현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글을 쓰신 분은 강조의 의미를 담으려 한 것 같지만, '-어 버리다'는 '앞말이 나타나는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로, 글을 쓰신 분의 놀라움이 끝났다는 표현이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해석이 길었습니다만...
'텔레그램의 활용도가 상상 이상이어서 놀랐습니다.' 정도가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놀라버렸습니다. 일본어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죠.
다양한 표현이 나쁜건 아니라는 생각이라, 강조하는 느낌으로 저는 괜찮아 보이네요.
폰을 옮겨도 서버에 저장된거라 바로 연동되서 메모 찾기 정말 편하더라고요.
카톡은 기업적으로 메신저를 활용해 이득을 추구하고 있고, 그래서 딱히 이득이 안 될 것 같으니까 다른 OS 지원이나 멀티 디바이스 지원도 안 하죠.
반면 텔레그램은 메신저로서의 순수한 기능과 활용도에 집중해서 사용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고자 하는게 그냥 느껴지지요.
일단 한 번 저장하면 기한 제한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용도로 텔레그램만한 서비스가 없습니다. 반면 이런 용도가 필요한게 아니라면,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나 개인 나스같은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맞지요.
그리고 유튜브 세팅의 영상 파일이라면 다운로드가 필요없이 유튜브처럼 메신저 내에서 바로 스트리밍이 가능하므로 이 점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는 모두 다른 법이지요~ ^^
텔레그램은 구글드라이브처럼 파일 동기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텔레그램은 메신저입니다.]
텔레그램은 파일당 2기가의 제한이 있습니다. [구글드라이브는 아님]
텔레그램은 업로드가 느립니다. [구글드라이브는 아님]
텔레그램은 개인 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합니다. [구글도 물론 안전하다고 믿습니다. 광고에 쓰일 뿐]
텔레그램은 저장 용량 제한이 없습니다. [사실은 구글처럼 유료로 제공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텔레그램은 메신저 + 메모 + 파일저장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카톡, 구글킵, 구글드라이브를 그냥 따로 써도 됩니다. 이게 더 좋을수도 있어요.]
텔레그램은 전달하기 또는 채널에서 가족과 공유하는 것이 편합니다. [불법적으로 악용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ㅜ.ㅜ]
텔레그램은 윈도우, 맥, 리눅스, 안드로이드, iOS 모두를 공식 지원하며 터미널이나 웹브라우저를 통한 다양한 환경에서의 멀티 디바이스 연결도 문제 없습니다. [구글 은근히 os와 browser를 차별합니다.]
텔레그램은 그룹 음성 회의를 지원 예정이기에 팀 작업에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기존 1:1 음성채팅도 음질이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Duo나 Meet도 좋지요.]
텔레그램은 채널 내의 음악 파일들을 연속적으로 재생합니다. [구글드라이브에서는 한 파일 재생되면 다음 파일 연속 재생이 안 되는 것으로 압니다. 따로 구글 뮤직 앱을 설치하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러니까 텔레그램이 구글드라이브보다 좋은 것이 아니라, 이런 특징이 있으니까 사람에 따라서는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할 따름입니다. ^^
저도 개인용도 채널들을 여러개 만들어 놓고 사용 중입니다.
맥-아이폰-아이패드 연결시키기 전까지는 제일 사용빈도가 높았던 앱인거 같아요.
그리고 실험적으로 파일 몇 개 올려보고 있어요.
매우 매우 유용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억만장자가 개인 사비로 개발하고 운영해왔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돼서 일부 유료화 하겠다고 인터뷰 했답니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은 계속 무료로 가져가겠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이 글에 나온 무제한 파일저장에 대해 요금을 받는다든지 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https://telegram.org/blog/profile-videos-people-nearby-and-more/ko
작년 7월 말부터 텔레그램은 "제한없는 파일 공유 및 저장을 위한 2 GB 파일 전송"이라는 업데이트 내역을 공식적으로 소개하면서, 자료 저장과 공유를 위한 기능을 어느 정도의 속도 제한과 함께 전세게 유저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것처럼 지나치지 않은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올바른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개글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맘이 안 좋으셨다면, 사과를 드려요!
하지만 클량 유저님들이라면 더 유익한 쪽으로 사용하실 분들도 적지 않을거란 믿음도 가져봅니다. 꾸벅~
주변에서 많이 쓰면 텔레그램을 메인으로 쓰고 싶은데
현실은 카카오톡 ㅜㅜ
따로 묶을수가 있나요?
https://t.me/iuuuuu
여기는 텔레그램 아이유 이미지 업로드 채널입니다. 해당 공개채널을 통해서 아이유 이미지를 받아보실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여기에 새 이미지가 올라올 때마다 "알림 받지 않음"으로 설정해도 안 읽은 메시지 갯수가 쌓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법을 추천드려요.
"채널 모음"이라는 비공개 채널을 하나 만들고 그 채널에 위 주소를 입력합니다. 채널에 접속하실 때는 해당 주소를 눌러서 들어가시면 자유롭게 아이유 이미지를 구경하고 받으실 수 있구요. 대신 "채널 들어가기"는 누르지 마세요. 본인이 채널 모음에 올려둔 링크를 통해서만 들어가시면 됩니다.
12개월까지 설정 가능합니다.
다른pc나 휴대폰에서 접속해도 예전부터 지금까지의 대화,저장한거가 다 나온다는거죠..
카톡은 지정된 pc랑 휴대폰 말고 다른데서 접속하면 이전거 다 날라가는데 텔레는 다 나오죠..
텔레그램은 리눅스나 맥 터미널에서
CLI 로도 돌릴수 있습니다.
m4v는 데탑에서만 되고 폰에서는 외부 앱으로 열려고 하네요.
일단 mp4만 되는걸루...
용량은 유료화될 듯
채널 생성해서 쓰는 방법도 있었군요
기능은 참 좋은데 수익이 안나는 구조에서 투자로 이걸 유지해 간다는게 신기하긴 하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메신저+봇만 사용해왔는데 창의력이 부족한건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을 못하고 있네요
본문 내용 참고해서 활용성을 높여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맥에서 저렇게 카테고리가 목록화 되지 않고 카톡처럼 채팅창만 보이는데 혹시 어떻게 해야 목록처럼 보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폰이나 패드에서도 저렇게 목록 표시가 가능할까요?
이 글을 읽고 폴더를 만들어 봤는데 저는 글쓴분과 화면이 너무 다르네요.. 폴더가 브라우저처럼 위에 탭으로 나오고
핸드폰에서 생성한 폴더가 pc에서는 보이지 않아요.. pc 메신저에서는 폴더 만드는 기능 자체를 찾을수가 없네요.. 뭔가 버전 문제일까요? ㅎㅎ
좌측 하단의 [편집]에서 폴더 추가 되는데요. 모바일에서 추가된 폴더가 데탑에서 안 보이신다구요? 버젼이 어떠케 되시는지... 최신 버젼은 2.5.1 입니다.
https://telegram.org/dl/desktop/win
앱에서 업데이트 눌러도 업데이트가 안되길래 그냥 네트웍 문제인가보다 하고 말았는데 링크 다운받아 설치해보니 신.세.계 입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
https://bugs.telegram.org/c/724
시간이 좀 걸릴 거 같긴한데 한국어만의 문제가 아니고 체킹도 된 거 같고, 수정은 될 거 같습니다.
쓰다가 짜증나서 검색한게 한 2년전인데 2015년쯤에도 이슈가 있던거 같은데
이제서야 체킹이 됐나 보군요
텔레그램 짱입니다.
이러한 본래 사용법에 어긋난 사용법이 막혀있지 않는다고 해서 남용하게 되면 서비스 품질 저하, 유료화, 서비스 종료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작년 7월 말부터 텔레그램은 "제한없는 파일 공유 및 저장을 위한 2 GB 파일 전송"이라는 업데이트 내역을 공식적으로 소개하면서, 자료 저장과 공유를 위한 기능을 어느 정도의 속도 제한과 함께 전세게 유저들에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이 걱정해 주시는 것처럼 지나치지 않은 적절한 사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올바른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소개글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고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맘이 안 좋으셨다면, 사과를 드려요!
하지만 클량 유저님들이라면 더 유익한 쪽으로 사용하실 분들도 적지 않을거란 믿음도 가져봅니다. 꾸벅~
텔레그램 7년째 써오면서 처음 알았군요 ㄷㄷㄷ
예를 들자면 외부에서 폰으로 아주 간단하게 집안에 있는 아두이노를 컨트롤할 수 있죠
포트포워딩 등 복잡한 네트웤 설정없이 그냥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