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제 생활을 가장 크게 바꾼 지름을 말하자면, 전동 드릴용 수세미 패드를 꼽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 전동 드라이버는 피스를 박고, 벽에 구멍낸 시간보다 설거지에 투입된 시간이 천 배는 많았습니다. 드릴을 주방가전으로 업종 전환시킨 것이지요. 지금도 주방 한 곳에서 얌전히 충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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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솔 종류는 세상 모든 얼룩을 지워줄 것처럼 당당해 보이지만 딱히 쓸 데가 없습니다. 솔 가락 하나하나가 구정물을 사방에 뿌려대니 청소를 하는 건지 어지럽히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청소솔 브러시에 대해서는 불평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헤드의 존재가치는 스크럽 패드에 있습니다. 용어가 헷갈리니 정리를 좀 하고 가겠습니다. 드릴용 1/4인치 비트에 수세미 패드를 붙일 수 있는 어댑터가 제공되고, 그걸 청소용 연장 비트에 물려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전동 수세미로 무엇을 할 수 있냐 하면, 스텐 냄비를 반짝반짝하게 만들어 줍니다. 할렐루야. 바닥이 새까맣게 타 버린 냄비가 1분도 안 되어 반짝반짝 블링블링 눈부시게 되어 수줍게 빛을 반사합니다. 올 한해 전기 밥솥은 할 일이 없었습니다. 두꺼운 스텐 냄비에 밥 짓기를 도전해서 경험치를 많이 올렸습니다.
냄비밥과 누룽지의 맛을 잊어버린 분들도 많겠지요. 저도 잊었던 기억을 되찾았습니다. 전기 밥솥으로 밥을 하며 품종이나 도정 일자 따지는 건 큰 의미가 없습니다...라고 쓰다보니 냄비밥 근본주의자처럼 보이지만 그게 사실입니다. 냄비밥이 근본이자 진리니까요.
지난 가을 햅쌀이 나올 때는 밥이 이렇게 맛있는 것이었나 새삼 놀랬습니다.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했고 엄청난 설거지 거리가 나왔습니다. 그걸 이제는 주방 가전이 되어버린 수세미 패드가 간단하게 해결해 줬습니다. 이제 냄비가 새까맣게 타도 됩니다.
또 캠핑의 잔해를 해결해줍니다. 제가 캠핑용으로 들고 다니는 싸구려 쓰뎅 모카포트를 볼까요.
불멍 분위기에 넋이 나가 모닥불에 커피를 끓이다 보면 저런 모습이 됩니다. 그을음으로 새까만 모카포트가 금새 속살을 드러내어 반짝 거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캠핑용으로 티타늄이 아니라 스텐 제품을 하나씩 모으고 있습니다. 어떤 놈이라도 마음 편히 불구덩이에 밀어넣을 수 있습니다. 말투가 홈쇼핑처럼 과장되었습니다만, 인류가 그을음의 고통에서 해방된 풍경이라 생각하시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반짝반짝한 가스렌지처럼 아름다운 것이 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혹시나 해서 팁을 드리자면...
그럴리 없겠지만, 알루미늄이나, 코팅 팬에 수세미를 가져다 대진 마시기 바랍니다.
알리에 보면 수 많은 제품이 있을 것입니다. 수세미만 들어간 싼 키트를 사시는 편이 좋습니다. 수세미 열 장이면 웬만한 깔끔쟁이도 1년 넘게 쓰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뼘쯤 연장시켜 주는 연장 샤프트가 있어야 할 겁니다. 물이 튀겨 귀한 전동 드라이버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재기발랄한 알리 판매자들은 그렇게 구성해 놓질 않죠.
스폰지 패드도 있으면 좋습니다. 화장실 거울에 낀 석회 얼룩을 깔끔하게 지울 수 있습니다.
꼬소한 누룽지향이 꼬들한 밥을 더욱 고소하게 만들어줍니다.
남은 누룽지에 물부어 끓이면 이만한 힐링푸드가 또 없구요.
저도 제가 애들 밥해줄때는
항상 냄비밥 해줍니다.
애들이 엄청 좋아해요.
가끔 기분좋을때는 일반냄비 말고 무쇠냄비에 밥해주면 끝판왕입니다.
생활방수정도는 될꺼고, 보기에도 훨씬 위화감이 없을텐데요,,
크기도 적당하고, 사용도 간편하고...
탄거는 안써봐서 머라 말씀 드릴순 없는데 효과가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화장실과 주방 몇번 사용했는데 생각만치 깨끗하지 않고
일단 전동드라이버들고 하니 와이프가 이상하게 보고
그리고 약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꽉 밀착 안되고 속도에 따라서 좌우로 많이 욺직입니다. 힘줘야 합니다.
제일 중요한거 싼 수세미패드쓸려고 비싼 전동 드라이버 맛갈까봐 걱정많이 되었습니다.
물이 튈수 있어요.
마나님들이 별로 안좋아하니
집에 있는 수세미 추천 드려요. ㅎ
굉장히 편하고 잘샀다는 생각을했죠
화장실 청소가 3배는 쉬워졌습니다 ㅠㅠ
다만 일반인에게 해당 기계가 없어서 그렇죠.
아~ 그렇기 하겠네요. 고정 시키기도 애매하고 ...
그렇죠. 아빠 청소맨 들의 3대 필수 가루.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구연산
이거죠 ㅎㅎ
광택기로는 쓰심 안됩니다. 단방향은 원래 쓰는거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손으로 한 것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화장실때는 고농도 과탄산 주방세제 조합 거품내서 불리면 깨끝해집니다
스텐표면 심하게 탄거는 스텐광택제 매직블럭으로 잘닦여요 전동솔은 표면이 고르지않은 타일때는 쓸만하지만 스텐용기 때벗기는 용도는 너무 비효율제입니다
4만원 미만으로 전동 제품 판매하고 있네요
샤워실 유리벽 청소를 14년째 하고 있습니다.
일반 수세미+퐁퐁 노가다--> 일반 수세미+베이킹소다---> 드릴 + 유막제거제 --> 철솜
화장실 유리벽 유막 제거할 때만 쓰네요 ㅎㅎ
모카포트 비포 애프터 사진은 없을까요?ㅎㅎㅎ
덜덜거림에 꾹 눌러줘야하고..
드릴은 먼저 도착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