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타이거레이크 노트북을 사봤습니다.
이미 인텔10세대 코멧레이크로 출시되어 써본 사람들은 꽤 호평을 내렸던 노트북 시리즈입니다.
바로 Asus Expertbook B9 죠.
전체적으로 그램과 씽크패드 x1 카본의 그 중간 어디쯤에 걸쳐있는 정체성의 제품이라고 느껴집니다.
캐주얼과 비즈니스 그 중간 어딘가정도? ㅎㅎ
전반적인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텔 타이거레이크 i7 1165g7
인텔 iris xe graphics 96eu
lpddr4x 4266mhz ram
삼성 nvme 1tb ssd
14inch 1920 1080 400nit 넌글레어 디스플레이
numpad 2.0 지원하는 터치패드
썬더볼트4.0 2개, hdmi2.0 1개, 풀사이즈 usb 1개, 이어폰단자 1개, 미니 hdmi 단자 (유선랜용) 1개
윈도우 헬로 적외선 안면인식과 지문인식
1.6mm 트래블과 정석 배열에 가까운 키보드
66wh 배터리
998g 의 무게
대략 이정도의 스펙입니다.
기기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출처 : asus 홈페이지
제품 겉면은 까슬한 마그네슘+이온 재질로 되어있고,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제법 견고한 맛이 느껴지는 사각사각한 디자인입니다. 이번 신형 그램도 제품의 테두리를 사각사각한 디자인으로 교체하였죠. 비즈니스 라인들은 캐주얼한 감성보다 이런 사각사각한 디자인과 어두운 컬러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자사의 캐주얼 경량 노트북인 젠북과도 디자인이 많이 다르며, 개인적으로 검정색 asus 로고가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타이거레이크 노트북들을 사서 쓰거나 매장에서 간단한 시네벤치 등을 돌려본 결과, 고성능 모드에서 가장 벤치가 잘 나와주는 노트북이었습니다. 그럴 때의 팬 소음은 존재감이 상당합니다만, 그만큼 성능 하나는 확실하네요. 특히 내장그래픽을 돌려야 되는 상황에서 사용감이 상당히 좋고, mx350 지포스 외장 정도의 사용감은 보여줍니다.
왜냐면 각종 게임이나 프리미어 프로에서의 작업 경험이 mx350 이랑 거의 비슷해요. 물론 전용 외장을 가지고 있는 지포스에서의 환경이 단순 프레임이 더 나오고 안나오고를 떠나서 팬소음이나 발열, 쿠다가속 등의 장점이 있겠으나, 단순 프레임이 나오는가, 타임라인 스크러빙이나 인코딩 타임이 제대로 뽑히는가 등에서 봤을때에는 거의 비벼볼만 하다는 생각입니다.
게임의 경우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 기준으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 FHD 120프레임 방어
철권7 : 중옵 60프레임 방어
오버워치 : 중옵 60프레임 방어
등 내장으로 돌리기에는 제법 3d 성능을 필요로 하는 게임 타이틀도 60프레임 방어가 됩니다.
다만 제가 가지고 있는 모니터가 144hz 짜리인데, 최대 출력이 120hz 까지 밖에 안되더군요. 그점은 좀 아쉽습니다. 팬소음도 꽤나 나는 편입니다.
일반적인 사무작업용으로 쓴다고 해도 아주 좋습니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이 터치패드와 키보드의 중앙을 맞춰주지 않아, 오른쪽 손바닥이 자꾸 터치패드에 닿는 노트북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당장 자사의 젠북만 봐도 키보드가 한쪽으로 치우쳐있죠. b9의 경우 중앙에 있어 불편하지 않고, 키보드 타건은 씽크패드 계열의 그 느낌과 흡사합니다. 트래블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고 타건 소음도 정숙한 편이니까요.
제가 전에 리뷰 올렸던 g14 와 비교해서는 아이러니 하지만 그래도 g14 의 터치패드와 키보드 키감, 레이아웃이 문서작성에 가장 편햇습니다만, 1.7kg 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기때문에, 휴대성이 좀 아쉬웠죠.
완전한 초경량을 추구하신다면 배터리 33wh 짜리의 850g? 정도 되는 모델도 국내 정발을 한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봤는데 정말 종잇장 드는 느낌입니다. 무게가 중요하고 장시간 대중교통, 비행기 등 충전이 어려운 환경에서 오래도록 써야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게를 많이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네요.
화면 밝기도 전작에선 300니트 였는데, 이번에 400니트로 꽤 많이 밝아졌습니다. 전작 쓰면서 씽크패드 카본이 생각나던게 400니트의 쨍한 디스플레이였는데, 이번작에서 많이 개선이 되어 기쁩니다.
전반적으로 전작의 좋은 폼팩터에 cpu 와 화면 밝기, evo 인증 등 소소하게 개선되어 나온 제품이며, 타이거레이크 탑재로 내장 성능이 많이 개선되어 휴대하면서 프리미어 프로 정도는 너끈하게 돌려낸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팬소음이 꽤 크다는게 제가 쓰면서 느끼는 가장 큰 단점이었으며, 그 밖에는 사실 단점이라고 할만한게 비싼 가격? 정도가 아닌가 생각됩니다만, 이번에 그램 가격이 너무 비싸게 나와 b9 가 저렴해 보이긴 하네요.
저의 경우에는 구매 당시 30만원 가량의 asus c타입 15.6 인치 모니터도 제공 받았습니다. (MB16ACE 제품) 15.6 인치 휴대용 모니터 중에서는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라고 하네요. 기타 노트북 가방과 마우스, 그리고 장패드 정도 받은것 같은데, 지금도 같은 구성으로 사은품으로 제공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램류의 가벼운 노트북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완성도 높은 노트북인것 같습니다.
ps. 너무 르누아르만 찾으시는 분들께
실제 르누아르 제품 많이 써봤는데 장점은 너무들 다 알고 계실테니 단점이나 제가 느낄때 아쉬웠던 점들을 마지막으로 남기겠습니다.
1) 그래도 아쉬운 내장그래픽 성능 : mx250 에 살짝 못미치는데, 은근 타이거레이크랑 성능차이가 꽤 나는 편입니다.
2) 시장의 좋은 평가는 멀티코어 성능 : 멀티코어를 다 사용하는 작업이 제 사용환경에서는 얼마 없었음
3) 고급형 제품이 나오지 않음 :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가볍고 얇고 고급진 모델들 출시가 요원합니다.
4) 썬더볼트 포트 부재 : 전력 공급 면에서도 일반 c 타입이랑 다릅니다. 집에서 쓰는 c타입 도킹 1개로 충전, 화면출력, 기계식 키보드, 마우스, 쿨러까지 1포트로 꼽고 빼고 엄청 편리합니다. pd dp 되는 c포트에서는 전력부족으로 안됬었습니다.
5) 형편없는 프리미어 프로 체감 : 타임라인 스크러빙 버벅이고, 3배속 이상은 끊기가나 렉걸립니다. 인코딩은 엄청 오래걸리고요.
르누아르 분명 적은 전력에 저발열 고멀티성능으로 잘만든 녀석 맞습니다. 다만 실사용에서 저는 타이거레이크 제품이 훨씬 더 낫더군요. 제가 주로 하는 디맥같은 경우에도 1280 720 정도로 해상도를 내려야 120프레임 방어가 될 만큼 내장 그래픽 성능 차이가 제법납니다.
리뷰 봐주셔서 감사하고, 궁금하신 점은 덧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nvme 1tb ssd 이거 발열관리가 쉽지 않을 거 같네요
저도 노트북 발열이 궁금해서 한번 확인해봤는데
생각보다 발열이 발생하지는 않더라구요 30중반에서 40중반 왔다갔다하더라구요...
이정도면 괜찮은 온도 아닌가요? 높은건가요?
내장 그래픽은 AMD가 항상 이기는줄 알았는데..
https://www.anandtech.com/show/16323/the-msi-prestige-14-evo-review-testing-the-waters-of-tiger-lake/3
tdp가 28w면서 lpddr4/lpddr4x 4266mhz인 제품은 제법 앞섭니다. 해당 글의 제품도 참고로 tdp 28w고요. 르누아르는 일부 제품에서 tdp 25w 모드를 지원하는데 전기 두배 먹는다고 성능이 팍 뛰지 않는다는 후기가 많은 편이어요. 설계시 타깃 자체가 15w인듯.
1. 고급화 제품이 없음
2. 썬더볼트 포트의 부재
이 두가지네요. 솔직히 CPU 실성능은 타이거레이크는 너무 벤치용이라는 소리가 많아서(제가 실제 사용은 못해봤습니다.), 그리고 실제 르느와르 성능이 확실히 좋다는게 느껴저서요.
하지만, 현재 갤럭시북 이온에서 썬더볼트3 Dock을 첨 써봤는데 정말 썬더볼트 Dock 주는 편리함이 대단하더군요.
그래서 그 부분이 제일 아쉽고, 확실히 만듦새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인텔CPU 노트북들이 고급화 제품이 많긴 하네요.
가능하다면 추후 세잔느에서는 만듦새 고급화, 썬더볼트 포트 탑재(이건 좀 불가능할꺼 같긴 합니다.)가 되면
제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다시 AMD 모바일로 갈꺼 같습니다.
르누아르는 썬더볼트 안되는게 약점이네요.
감안해도 내장그래픽에서 중옵 풀프레임은 놀랍네요
급하신거면 또 모르지만 저는 당분같은 고사양에 맞춘 AMD 노트북이
출시되기 시작하는 시즌을 기다릴 것 같습니다.
TB3 or 4로 eGPU RTX3090을 연결하여 사용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
다른게 부족하더라도 소음이 좀 덜한게 저는 좋다고 봅니다.
뭐, 안되더라도 썬볼4 컨트롤러도 발매했으니 내년엔 고가 제품엔 좀 채용될 것 같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내년에 나오는 9w tdp 반 고흐 기대 중임다. 얘는 gpu 비디오 디코더가 개선되어서 프리미어 체감성능 문제도 상당히 좋아질 거여요.(세잔은 베가 그대로일거란 소문이 팽배 orz)
vivo는르누아르 체험할 겸 싼맛에 샀지만, 재질이 너무 싼티가 나서 살짝만 긁혀도 기스가 나는데...
이건 그런 단점은 해결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설명해 주신 제품은 진짜 카본 x1과 그램의 중간 느낌이네요. 경량형으로 더할 나위 없어보입니다. 게다가 구매 시 포터블 모니터까지 받으셨다면 가성비가 더 괜찮으셨겠네요.
이 제품은 4700U / 16GB(2 슬롯, 최대 32GB까지 확장 가능) / 512GB(1슬롯, 교체 가능) / 13.3-inch / 400nits / NTSC 72% / sRGB 100% / MIL-STD / 안면 인식 / 지문 인식 / 풀 사이즈 HDMI 2.0 포트 1개 / DP-Alt, PD를 지원하는 USB-C 3.2 Gen 2 포트 1개 / USB-A 3.2 Gen 1 포트 2개 스펙입니다.
42Wh 배터리를 탑재한 제품은 990g, 53Wh 제품은 1.06kg이고, LTE를 지원하는 모델도 있습니다.
그리고 USB-C 포트에는 HDMI 2.0, PD, USB-A 3.2 Gen 1을 지원하는 허브를 꽂아서 사용 중입니다.
4K 60Hz 모니터 출력, PD 충전, USB-A 허브를 연결해서 키보드, 마우스, USB 메모리 카드, LED 스탠드까지 한꺼번에 써봐도 끊기거나 문제가 생긴 적이 없습니다.
즉, 마감도 좋고, 성능이나 포트 구성을 봐도 고급형으로 분류되지 않을 이유가 없죠.
혹시 팬 소음은 어느 정도인가요?
제가 팬 소음에 좀 민감해서요,
비행기 이륙 소리 난다면, 과감히 포기하려구요
부하가 많이 걸릴 때 팬 소리가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제가 사용해봤던 노트북 중에서는 가장 정숙한 편입니다.
발열도 아주 양호합니다.
1. 엘리트북 라인이 아닌 프로북으로 나와 초고급 라인은 아니었습니다. (구형 로고디자인과 프로북 폼펙터)
2. 무게대비 비교하면 여전히 인텔라인의 초경량 제품들에 비해 아쉽습니다.
(13.3 인치 배터리용량 53wh 에 1060g, 14인치 배터리용량 66wh 에 990g)
3. 13.3 인치 화면은 개인적으로 너무 작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4. 다른것보다 아직 프리미어 프로 사용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사실 1번 2번의 경우 그냥 감수하고 넘어갈수도 있다고 보는데, 3,4번 때문에 이 제품으로 오게 되었네요. 분명 르누아르 제품중에서는 유일한 경량형 모델이라 메리트는 확실합니다.
예전 씽크패드 x1 5세대 1.1kg짜리 사용했었는데, 그것도 가볍다 생각했었는데
이 노트북은 제 갤럭시탭 s7 케이스 씌운거랑 무게가 거의 같습니다. 그냥 파일철 들고 다니는 느낌이라 너무 만족합니다.
게임같은 경우는 집에서 데탑처럼 쓰는 씽크패드 L14 라이젠 pro 4750u와 비교해봤는데 (전 롤만 합니다)
벤치상으로는 라이젠이 당근 앞서나 실제 같은 옵션으로 게임할때 i5가 의외로 더 매끄러웠습니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펜소음인데...
웹서핑이나 단순작업정도는 할만한데... 일할때 조금 거슬릴때도 있습니다.
* 그럴땐 유튜브 뮤직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장단점을 느끼고, 정성글에서 제가 몰랐던 부분을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
p.s : 빅스 기다리다가 그냥 2주전에 먼저 샀는데
빅스에 올라온 asus b9은 10세대 모델이라 한숨 돌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