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맥미니 M1 을 수령했습니다. 애플 공홈에서 구매한 CTO 모델로 기본형에서 램만 16GB로 올렸습니다.
원래는 구매계획이 없었습니다. 원래 애플 제품은 1세대는 거르는 것이 정답이다! 라는 진리를 따를려고 했으나, 하나둘씩 올라오는 어마어마한 평가들을 보면서 흔들리는 마음을 막을 수 없었고 때마침 주력으로 사용하는 맥북프로 2018 13인치 모델이 요즘따라 유난히 더 힘 들어하는 것 같아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시 첫날에 구매를 하였으니 약 2주정도 후에 수령을 하게 되었네요.
제품의 외관은 기존의 맥미니와 거의 유사합니다. 집 어딘가에 2013년쯤에 구매한 인텔 i5 모델이 있는데, 보드에 전원부가 망가져서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하튼 그 이후로 맥 미니는 처음 구매를 해보는데, 외관상의 모습은 크게 차이점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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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의 리뷰를 통해서 본 내용에 따르면 후면의 썬더볼트 단자가 줄어들었다고 하더군요. 기존에는 4개였던가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2개만 존재합니다. 그래서 CalDigit 썬더볼트 허브를 아마존에서 주문한 상태이고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쯤에 도착하겠군요. 오래간만에 랜 포트가 있는 맥을 사용하려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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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맥미니 개봉영상 입니다. 뭐 워낙 평범한 모습이라 특별한 내용은 없이 짧게 제작했습니다.
수령후에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때마침 집 PC도 라이젠 1600 + GTX 1050 사양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너무 느리게 느껴져서 바꾸려고 드래곤볼 모으기를 하고 있던 터라 몇가지 내용들은 집 PC에서도 함께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제가 컴퓨터 관련 전문적인 지식이 깊지 않으니 그냥 사용기 위주의 간단한 테스트로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 라이젠 1600 , GTX 1050 , 32GB램, 512GB SATA SSD
- 2018 맥북프로 13인치 i7 2.7GHZ 16GB 램 + eGPU Razer Core X eGPU RX570 + 듀얼 모니터
- 맥 미니 M1 16GB 램 CTO 모델
1) 크롬 웹 브라우징 테스트 (매우빠름)
- 사실 아무 생각없이 한 테스트였는데, 좀 놀랐습니다. 클리앙이빨라요.!! PC환경이나 기존의 맥북프로에 비해서 페이징이 정말 빠릅니다. 크롬을 설치할때 맥미니 에서 실리콘 맥 지원용 설치파일이 있던것 같은데, 그때문일까요? 정말 쾌적하게 웹서핑이 가능합니다.
제가 탭을 좀 많이 쓰는 편인데, 기존의 맥북프로에선 창이 너무 많아지면 사용되는 메모리가 너무 많아서 뭔가 느린 느낌이 강했는데, 2일동안 사용해보면서 원래 사용하듯이 탭을 엄청 열어서 테스트해봤는데, 딱히 느려지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제가 사파리는 잘 사용을 안해서 차이점을 잘 모르겠네요.
2) 유튜브 4K 영상 시청 테스트 (소음 안남)
- 기존 맥북프로에서는 4K 영상을 보면 일정 시간후에 맥북프로의 쿨러가 비행기 가동을 시작해서 딱히 시청을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꼭 보고 싶을때는 에어팟 프로꼽고 사용했던 것 같네요. 부우웅 소리가 지금은 익숙해지긴 했지만, 심심하면 생기곤 해서 좀 곤란했었습니다.
그런데.. 맥미니 M1 에서는 비행기가 이륙하지 않아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그냥 막 켜놓고 딴짓해도 별 영향을 안끼치는 것 같아요. 아마도 맥미니 M1 이 현재 보고있는 주 앱에만 리소스를 투자하는 형태라서 그런것 같기도.. 이제 쾌적하게 4K 영상 시청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3) 프리미어 프로 4K 영상 인코딩 테스트 (쾌적함)
- 어떤의미에서 이번 충동 구매를 하게해준 가장 큰 이유인 프리미어 프로 사용 부분입니다. 원래는 에펙으로 영상 편집을 하다가 편집이 너무 느려서 프리미어 프로로 바꾸고 뭔가 엄청나게 쾌적함을 느끼곤 했는데 요즘 부쩍 업데이트 후에 프리미어 프로도 프리징이 잦고 미디어 인코더는 제대로 되지도 않고 이래저래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코딩도 아니고 편집중에 맥북프로가 계속 이륙을 해서, 편집을 하면서 동시 녹음을 하면 팬소음이 너무 들어가서 강제로 팬 속도를 4000정도로 맞추고 녹음을 하고나면 맥북프로가 너무 뜨거워져서 사무실자체가 후끈후끈해지고 뭐 이래저래 불편함이 너무 많았습니다.
파이널 컷 프로를 쓰면 좀 더 쾌적하다고 해서 파이널 컷프로를 구매후 써볼까.. 도 좀 고민을 해봤었는데...
맥미니 M1 에서는 프리미어가 울지 않아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 실리콘 맥을 지원하지 않아서 로제타2로 구동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기존의 저의 맥북프로에서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한 편집환경을 제공합니다. 엄청 쾌적합니다.
테스트로 약 5분가량의 간단한 이펙트가 추가된 4K 영상을 인코딩을 해봤는데 다음과 같은 차이가 나왔습니다.
PC : 약 23분 소요.
+ 추가 ) 오늘 PC용 3600xt + 3060 ti 구성이 완성되서 테스트해보니 3분 걸리네요 ㄷㄷㄷㄷ
맥북프로 : 13분 소요, 팬소음 엄청 시끄러움 ( 6000 RPM 이상 )
맥미니 M1 : 10분 소요. 팬소음 거의 안들림 ( 1700 RPM 이하 유지 )
그리고 프록시를 구성하지 않아도 어느정도 실시간으로 4K 편집이 쾌적하게 가능하더군요.
최신형 맥북프로 16인치 급은 성능이 어떤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사용하던 2018 맥북프로 대비 너무 쾌적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다른 분들 리뷰를 보니 다빈치나 파이널컷 프로를 칭송하던데, 프리미어 프로도 이정도로 쾌적해지면 해당 툴들은 어떨지 궁금해져서 결국 아마 구매를 해보게 될 것 같습니다.
4) 유니티 안드로이드 APK 빌드 테스트 (속도가 딱히 빨라지진 않았지만 조용함, 대신 아직 불안함)
- 최근 유니티 버젼이 계속 업데이트가 되면서 더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것 같더군요. 분명 제가 서비스 하는 앱이나 게임들은 100메가 미만의 가벼운 앱들이라서 고성능의 개발환경이 딱히 필요하지 않는데, 유니티 버젼업을 하면서 점점더 맥북프로가 버거워 하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특히 il2cpp 빌드를 하게되면 최초 1회때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임포트 컴파일도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개발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다만, 유니티 개발의 경우 워낙 오랫동안 하던 일이다 보니 느리고 버벅이는 부분들이 좀 익숙해졌다고 할까요? 아무리 느려져도 예전의 iOS빌드에 비해서는 워낙 쾌적해진거라서.. 좀 그냥 원래 그런거지 하고 작업을 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 겸사 겸사 맥미니를 개발하면서 해당 환경도 개선해보고자 했습니다.
먼저 테스트 결과를 공유해봅니다.
50메가 정도의 APK 빌드, 유니티 2018.4.28 버젼
PC : 약 14분 소요.
맥북프로 : 6분 , 팬소음 엄청 시끄러움 ( 6000 RPM 이상 )
맥미니 M1: 5분. 팬소음 거의 안들림 ( 1700 RPM 이하 유지 )
유니티 il2cpp 빌드의 경우 빌드를 계속할수록 점점더 빌드 시간이 줄어들기때문에, 사실 큰 의미가 없는 테스트이긴 했지만, 일단 비교 불가하는 부분이 역시나 팬소음 부분이었습니다. 빌드의 경우 리소스를 많이 사용해서 인지 온도가 60도 부근까지 올라가기도 했지만 여전히 팬 RPM 이 1700 이하로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아주 쾌적한 빌드 시간을 선사해줬습니다.
다만, 유니티도 역시 실리콘 맥을 정식 지원하지 않고 베타버젼은 2020.x 일부 버젼들만 테스트로 지원을 하고 있어서 인지, 설치와 빌드 테스트 과정중에 멈추는 일도 몇차례 생겼고 맥미니가 아예 셧다운 도 2차례 되면서, 최초 세팅시부터 빌드 성공까지 총 시간은 3시간 정도가 소요된것 같습니다. 한번 성공 뒤에는 별 문제없이 빌드 및 테스트가 되었지만, 혹시 저처럼 유니티 개발환경에서 이번 신형 맥을 사용 하실 분들은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iOS Xcode 빌드 테스트 ( 쾌적함, 테스트 편해짐 )
- Xcode 빌드 부분은 획기적으로 빠르게 느껴졌습니다. 유니티에서 빌드한 프로젝트를 빌드시 약 1분 30초만에 폰에 빌드가 들어가더군요. 사실 최근 유니티 -> Xcode -> 폰 빌드가 워낙 빨라져서 좀 상대적으로 체감 속도가 크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역시나 팬소음이 없는게 매우 크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재밌는 점은 이제 신형 맥에서는 아이폰 앱스토어의 앱을 사용할 수있게 되었죠, 그래서인지 빌드시에도 꼭 테스트 폰이 없어도 가상? 앱처럼 빌드 테스트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가상 앱이 아니라 실제 앱 실행이기때문에 쾌적하게 테스트가 가능했고 디버깅 환경이 가능해서 로그를 바로 바로 볼 수있는점이 매우 좋더군요. 스크린샷 찍을때도 편리할 것 같습니다. 결제테스트, 게임센터, 광고보기등도 다 가능하더군요.
6) 리그오브레전드 플레이 테스트 ( 되긴하는데, 좀 부족함 )
- 제가 거의 유일하게 하는 게임이자 업무를 할때도 맥으로 가끔 (혹은 많이?) 즐기는 롤입니다. 기존에 eGPU 로 구성을 해놓아서 플레이를 할때는 어느정도 옵션을 켜도 잘 즐길수 있었으나 eGPU 시스템 문제인지, eGPU쪽 가용이 높아지기만 해도 맥북프로가 울부짖기 시작해서 가급적 항상 이어폰 혹은 에어팟프로 노이즈 캔슬링을 키고 게임을 즐기곤 했습니다.
맥미니 M1 에서는 다른분들의 테스트에서처럼 원할하게 롤이 플레이 되었긴 했습니다. 그래픽 옵션을 최하로 맞추니 100프레임 정도는 확보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뭔가 전반적으로 플레이가 끊기는 느낌과 부드럽지 않은 느낌? 이 계속적으로 느껴져서 쾌적하게 게임을 즐기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아직은 GPU성능은 좀 부족한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나중에라도 eGPU 를 지원해주면 좋겠네요.
7) Blender 3D 간단 테스트 ( 잘.. 되는듯? )
- 제가 블랜더를 잘 사용하진 못해서 + 다 까먹어서 아주 간단한 기능들만 테스트해봤는데, 맥북프로 2018 기본 GPU에서는 좀 끊기기도 하고 터질때도 있었는데,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부분은 좀 더 써봐야지 알 것 같습니다.
8) Autodesk Fusion 360 테스트 ( 잘 되는듯...?! )
- 요즘 3D프린터 출력을 틈틈히 하느라 퓨전 360을 자주 사용하는데, 쾌적하게 잘 사용이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좀 길게 주절주절 써본 테스트 내용이었습니다. 위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도 작성해놓았으니
위 내용과 함께 참조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2주동안 제품을 기다리면서 워낙 다양한 분들이 이번 맥미니는 미쳤다! 엄청나다!! 이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기대감이 커졌다가.
최근에는 16인치 최고사양들을 쓰시는 분들이 수령을 하고 테스트하면서 생각보다 더 좋지는 않다. 아직은 좀 부족하다 이런 리뷰도 올라오면서 또 동시에 괜히 샀나.. 묻지마 반품을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실 수령후 하루이틀 정도 만진 상태에서는 저와 같이 개발 + 간단한 취미영상 편집 정도를 하시는 분들한테는 아주 가성비가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유니티가 좀 불안하긴하지만.. 개발을 해보다 보니 앱이 꺼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기존에 비해서는 쾌적하게 개발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램에 대해서는 좀 이야기가 조심스럽긴한데, 테스트를 하면서 계속 체크를 해보니 제 개발 환경에선 항시 12GB정도가 사용중으로 나오더라고요. 이게 램 최대 용량에 따라서 미리 메모리를 하고있는건지, 어떤 식으로 구동되는 지는 모르겠지만, 심리적으로 8GB를 샀으면 부족했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해당 부분은 8GB 급 기기를 사용해봐야 정확하게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프리미어 인코딩시에도 처음에는 너무 빠르고 리소스가 여유가있다보니 인코딩 중에 웹브라우징이나 유니티개발이나 딴짓을 해도 끊기지가 않아서 우왕 신난다~ 하고 멀티태스킹을 했었는데, 그렇게 하다보니 인코딩 시간이 길어지는 것 같더군요. 제가 정확하겐 모르겠지만 현재 포커싱이 되고있는 앱에게 리소스를 쏟는 시스템이 아닌가 유추해봅니다.
이상으로 조금은 장황하고 긴 사용기를 마쳐봅니다.
내년에 좀 더 강화된 실리콘 맥이 나오면 왠지 고민도 안하고 살것 같네요. 맥북 프로는 그때 교체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유니티도 빨리 정식 지원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 추가 글)
위에 프리미어 인코딩 부분에 추가했는데, 가성비 조합으로 라이젠 3600xt + 3060 ti 구성으로 한 PC가 오늘 구동이 되서
해보니 훨~~~빠르네요 ( 물론 그만큼 팬이 엄청 돌긴 하지만 ) 아마도 요즘 많이들 하시는 5600x + 3080 구성에 비하면 이번
맥미니 성능이 많이 부족할 것 같습니다. 다만 쾌적함 + 가격 + 편리함 고려 매리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세한 사용기 감사합니다
맥북 프로 모델은 이미 있습니다.. 다만 별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뭔가 신규 프로세서가 나오고 아이맥이나 맥프로나 한번 확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기존에는 16인치 고급형을 썼어서 큰 차이는 느껴 지지 않지만
제가 업으로 영상을 만드는게 아니라서 차액을 위해 들였습니다.
세팅 어느정도 끝나면 16인치는 더 떨어지기 전에 방출할 예정입니다 ㅎㅎ
16인치 고급형과 별 차이가 안난다는 점 자체가 대단한거 같아요
16인치는 파컷 사용하면서도 cpu온도가 100도까지 올라서 당황스러웠는데
맥미니는 평온하네요
오히려 외장으로 달아놓은 nvme 스스디가 발열이 쩔어요 ㅎㅎ
웃긴게 맥미니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외장 스스디를 냉각하고 있습니다......ㅋㅋㅋㅋ
파이널 컷 프로를 안써봐서 그 차이가 어떨진 모르겠지만.. 프리미어 프로도 실리콘 맥을 정식으로 지원해주기 시작하면 훨씬 더 쾌적할 것 같습니다.
이번 실리콘 맥의 가장 큰 킬링 포인트는 바로 발열 제어인것 같습니다. 저도 nvme 외장 하드를 쓸 예정인데, 참조해야겠네요. ㅎㅎ
안드로이드 빌드 네이티브 지원되면 몇배가 빨라질지 궁금하네요.
저도 아이패드 팔고 개발용으로 맥북에어m1 버전 하나 살까 하는 고민을 하루에도 여러번 하게 되네요 ㅎㅎ
크롬 이야기를 보니 일반 인터넷용으로도 전 버전보다 훨 나은가 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