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싱구타라 언덕에 위치한 슈웨다곤은 그야말로 미얀마의 랜드마크입니다. 미얀마 여행을 꿈꾸는 사람은 누구라도 한번 쯤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슈웨다곤을 간다면 하루 쯤 아무 것도 하지 말고 머무르라고 합니다.
슈웨다곤의 슈웨는 황금, 다곤은 언덕이라는 뜻입니다. 거대한 탑 슈웨다곤은 높이 112.17m에 달하고, 부처를 모신 72개의 탑들이 슈웨다곤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슈웨다곤을 한바퀴 도는데 30분 쯤 걸릴만큼 규모가 큽니다.
슈웨다곤을 뒤덮은 황금의 무게는 약 60톤이고 상륜부를 장식한 다이아몬드는 수천캐럿에 달한다고 합니다. 슈웨다곤의 내부에도 수많은 보석과 금불상이 안치되어 있다고 하구요.
미얀마의 전설에 의하면 슈웨다곤은 기원전 486년에 지어졌습니다. 열반에 들기 전 한 형제의 공양을 받은 부처가 고마움의 뜻으로 머리카락 여덟 가닥을 뽑아줬고, 그 중 두 가닥이 이곳에 묻히고 탑이 세워졌습니다. 처음에는 16m 높이였는데 오랜시간 방치되었다가 빈야우왕에 의해 재건되었습니다. 이후 신사우부여왕은 자기 몸무게 만큼의 황금을 보시해 탑을 40m 높이로 올렸습니다. 자기 몸무게는 자기 업보의 무게를 상징한다고 해서, 지금도 이런 풍습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슈웨다곤은 1768년 지진에 의해 탑의 상륜부가 무너지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신뷰신 왕이 탑을 다시 세우고 현재의 높이로 올렸습니다. 수없는 세월동안 슈웨다곤이 피해를 입을 때마다 미얀마인들이 힘을 모아 재건을 반복한 결과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습니다.
미얀마에서의 둘째 날 새벽, 슈웨다곤을 찾아갔습니다.
슈웨다곤에서 반나절을 보냈지만, 결국 두 번이나 더 찾아갔습니다. 다시 미얀마를 찾는다면 온전히 새벽부터 밤까지, 하루를 보내고 싶습니다.
저는 한달정도 수행하고 쉐다곤에 갔는데 실수로 퇴장했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그걸 그대로 보고있던 출입구 관리인이 돈 다시 내야한다고 했는데, 다행이 저는 증명서 다시 보여주고 들어갔습니다.
디지털 부처상들...정말 확 깼습니다...
부처상에 LED라니...그것도 쉐다곤에....자본주의 부처상???
우리나라 부처상들이 저에게는 훨씬 이쁜거 같은 느낌은 받은곳....
가시게 된다면 햇살로 달궈진 바닥에 고생하는 낮보다는 해질무력 저녁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