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배달알바 부업 기사가 많네요. 이번달 초 주말에 쿠팡이츠 배달한 후기입니다. (분당 판교지역)
총 3일동안 9건 배달을 했고 6.6만원 + 교육비 2만원으로 8.6만원정도 수익을 얻었습니다.
저는 스쿠터랑 자동차로 배달했습니다.
가입방법
- 간단합니다, 쿠팡이츠배달파트너 (Coupang Eats Courier) 앱을 다운받고, 기존 쿠팡아이디로 연계하면 됩니다.
- 두시간짜리 안전교육을 받고 시험보기
- 이동수단 선택으로 오토바이의 경우 헬멧 착용샷을 보내야 합니다.
- 계약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고나면 쿠팡에서 책임을 안집니다. 꼭 잘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최근들어서 산재보험이 생겼네요, 한달에 118시간 혹은 124만원 이상 수익 발생시 산재보험이 적용된다고 합니다 (0.9%씩)
사용해보기
- 손님입장에서 써보시면 알겠지만, 배송이 빠릅니다.
- 특히 위치정보 공개에 동의해서 지도상에 배달원의 위치가 손님에게 실시간으로 중계됩니다.
- 다른장소에 들리거나 하거나 길을 헤매는게 나타나기때문에, 우리가 배달할때 좀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감이 듭니다.
이동수단변경
- 요즘 기사에서 나오듯이 도보, 킥보드한테 근거리 배달이 위주로 가고, 장거리 배달이 오토바이 자동차에 배정됩니다.
- 도보에 비해 오토바이가 수수료는 1000원정도 더 받는거 같습니다.
- 오토바이에서 자동차로 등 이동수단변경은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카카오톡 채널에 톡으로 신청 (통보) 해야합니다. 챗봇이라 반응이 빠르진 않은데 저는 2시간정도 후 변경되었다고 알림이 왔는데, 거의 통보식으로 신청후 배달하면 될거 같습니다 (추측).
배달해보기
- 첫날수익 : 6190원
. 차로 분당 중앙공원까지 가서 콜 대기를 했습니다. 분당 먹자골목 동네에서 잘 모르는 동네로 첫 배달을 갔습니다.
. 차로 진입이 힘들었고, 길도 헤매다가, 아파트 호출도 허둥지둥 했습니다. 근데 앞에 나와계셨던 분이 먼저, "배달오셨죠?" 하면서 받아가셨습니다. 아마 저 지도보고 미리 나와오셨는지, 너무 오래걸려서 나오셨는지 그랬나봅니다.
- 둘째날 수익 : 6200원 + 6580원
. 주말특근 후에 스쿠터로 배달을 갔습니다. 판교 BBQ에서 운중동으로 치킨배달하고 6200원
. 다시 판교 엄지네꼬막집에서 운중동으로 6580원
. 주말 판교 식당들은 좀 한가한데, 이렇게 배달앱으로 매출이 나나봅니다.
- 셋째날 수익 : 47,760원
. 비가와서 우천할증 등으로 6건으로 4.7만원 정도의 수익이 났습니다.
. 모텔에 커피배달 해봤습니다.
. 야탑에서 서현으로 꼬막비빔밥 배달로 우천할증료까지 붙어서 9280원
. 저녁되어서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차로 이동수단을 바꾸고 주로 판교에서 대기를 했습니다. 잠깐 차를 대고 음식 픽업하기 좋거든요.
. 일부러 배달 후 (주로 서현 아파트), 판교까지 와서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 백미당 아이스크림, 에머이 쌀국수 등 배달을 마치고 보니 6건을 했네요.
결론
- 제가 느려서 그런지 한시간에 2건, 3건정도 하는거 같습니다. 수수료는 때에 따라 다른데 6000원정도 하는거 같네요. 최소가 4000원?. 대기시간에 한없이 폰 처다보는 시간이 힘들었습니다.
- 배달 후 주중에 확진자 경로보면서 좀 쫄렸습니다.
- 배달할때, 돈이 포인트로 쌓이니까 빠지게 됩니다. 점점 신호위반 하고싶어지기도 하는게,, 아무튼 자제했습니다.
- 여러 위치에서 사람들의 입장이 이해가 갔습니다. 배민 별점에 목숨거는 사장님들, 신호 위반하는 배달 오토바이들, 배달 음식 빼먹는 배달원들 (남의 치킨냄새 주의), "매우 만족" 부탁드린다고 전화오신 에어컨 기사님들.
- 배달비 구조가 아마 자영업자가 고정비 얼마에 건당 2-3000원, 고객이 2-3000원 내고, 그 중 몇%를 쿠팡에서 가져가는거 같습니다. 지금이야 치킨게임중이니 좀 배달수수료가 과열된 느낌이 듭니다. 저빼고 다들 많이 버시더라고요. 조만간 배달료가 당연해 진듯이 배달료 인상도 당연해질거 같습니다.
- 돈버는게 쉽지 않다는거 느꼈고, 본업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퇴근길에 한두건씩 하면서 용돈벌기는 딱 좋은거 같습니다.
영상으로도 찍었는데, 내용은 오히려 글로 정리하면서 더 추가되었습니다 (테슬라 자랑 주의).
지지난주에 하루 3번 시켰는데 m3, g80, 그랜저로 배달이 오더군요.
쿠팡잇츠앱에 뭐로 배달이 오는지 표시가 되는데
오토바이에 비해서 자동차는 배달이 많이 느려서 차로 배달오면 예정시간보다 늦는건 감안해야되더군요.
그만큼 오토바이 배달하시는 분들이 목숨걸고 하는걸지도 모르지만요.
특히 바이크는 보험료가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나고, 가입시 주의문구가 있더라고요.
치킨을 시켰더니 테슬라가 ^^;;;;
정당한 노동의 댓가로 버는 돈인데
그게 동남아 사람이면 어떻고 한국인이면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