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재택근무하다 문득 카투사 헌병 시절에
대마 피운 택시기사 아저씨 체포한 기억이 나서 사용기 게시판에 뒤늦은 후기(?)를 올렸는데
많이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몇가지 경험했던 카투사 근무 후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사용기?게시판에 올려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모공이나 다른 곳으로 가야되면 말씀주세요!
오늘 풀어드릴 후기는
의정부 번화가에서 근무중에 한국인에게 권총을 쏠 뻔한.. 이야기입니다.
지난번 글을 읽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 미군 헌병대 소속 카투사로 군에 복무했습니다.
헌병이라 하면 보통 보초서는 역할로 많이 알고 계실텐데
미군 헌병은 실제 경찰처럼 순찰, 사건 조사 등의 업무를 주로 하고 있구요.
본 사건은(?) 제가 의정부에 있는 캠프 스탠리였나요? 작은 미군부대에
파견 근무를 나가면서 시작됩니다..
미군 헌병은 2인 1조, 3개조로 총 6명이 근무를 서게 되는데요.
각자 렉스턴을 개조한 경찰차를 타고 순찰을 근무시간(12시간)동안 계속 돌게됩니다.
저는 당시 상병이었는데 근무조장(패트롤 수퍼바이저)를 맡아서 영외 순찰을 나갈 수가 있었습니다.
영외 순찰이 중요한게 의정부 술집이나 클럽에서 미군들이 사고를 많이 치기때문에
잘 감시하고, 사고 터지면 한국 경찰과 연계해서 민원 해결하고 체포하고 그래야합니다.
사건 당일은 금요일 밤이었습니다. 금밤, 토요일밤에는 사건이 많이 터지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되는 날이구요. 그때는 갓 임관한 헌병대 소위 하나가 근무 참관한다고
저희 근무조에 계속 같이 있는 그런 좀 신경쓰이는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예 사고 안터지게 풀로 감시할겸, MP나와있으니까 적당히들 해라..
이렇게 보여주기식 근무를 하려고 그날은 아예 의정부 번화가에 나가있었습니다.
제가 의정부에 살지 않아서 지리를 정확히 모르는데,
의정부 번화가 골목에 가면 미군들이 많이 가는 술집이나 클럽들이 있습니다.
그 골목을 저녁부터 계속~ 걸으면서 순찰했고 금요일 밤이지만
저희가 나와있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조용하게 일이 끝날 것 같았습니다.
보통 술마시고 싸움나거나 성추행, 절도가 많은데 그날은 잠잠하니 좋더라구요.
(대형사고 터지는 전형적인 클리세...흑..)
한 밤 11시쯤 됐을까요? 부대 헌병대에서 무전이 옵니다.
"ㅇㅇ클럽에서 미군과 한국인이 싸움이 붙었다. 출동해라."
바로 뛰어갔습니다.
미군끼리 싸우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MP뜨면 코피 줄줄 흘리다가도 웃으며 화해하고 악수하고 갈길가거든요.
그런데 한국인이 연루되면 골치가 아파집니다.
미군은 SOFA 협정때문에 한국경찰이 체포나 처벌 못하는거 아시죠..
혹시나 한국인이 피해보면 안되는데.. 일커지기전에 막고자 빨리 뛰어갑니다.
현장에 도착해보니 클럽앞에서 흑인 남성 미군이랑
한 덩치큰 빡빡이 아저씨랑 각자의 언어로 욕을하며 몸을 밀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30대 정도로 보이는 예쁘신 한국인 여성분이 말리고 계십니다.
사이즈 나옵니다. 미군 친구가 임자 있는 분을 건드린겁니다.
참관하고 있는 소위에게는 접근하지 말라하고 뒤에서 지켜보라고 합니다.
미군 파트너에게는 흑인 친구 말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빡빡이 아저씨를 진정시키려고 아저씨에게 접근합니다.
사실 이렇게 싸움이나면 할 수 있는게 많이 없습니다.
양측 이야기 다 들어드리고, 진정시켜드리고, 각자 갈길가게 만드는게 최상입니다.
그런데 이 아저씨 술도 거나하게 드셨고.. 무엇보다 생김새가 그냥 조폭입니다ㅠㅠ
미군 ㅅㄲ들 다 죽여버리시겠다고.. 앞에 있는 미군들 다 죽여버린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시고 도저히 말릴 수가 없습니다.
같이 계시던 30대 여성분은 아주 친밀한 사이는 아닌가 봅니다.
좀 말리다가 어느새 사라져서 안계십니다..ㅠㅠ
저는 선생님 다 이해합니다. 저희가 조치 잘 하겠습니다.
흑인 친구 부대로 복귀 시킬거고, 미군들 단속 잘 하겠습니다.
아무리 말로 타일러도 대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이상하게 튑니다. 타겟이 제가 된 겁니다.
너는 한국ㅅㄲ인데 왜 미군 군복을 입고 있냐?
왜 아까부터 미군 편을 드냐?
한국인 편을 들고 미군들을 잡아야하지 너는 뭐하는 사람이냐 라고
다시 언성이 높아집니다.
뭐 저런 소리 듣는건 주취자 상대하다보면 자주 있는 일이라
아휴 선생님~ 하면서 이제 슬슬 싸움 말려놨으니 가야겠다..
하는데 갑자기 빡빡이 선생님께서 다 죽여버릴거야 라고
무서운 말을 남기시고 사라지셨습니다. (이때 바로 튀었어야..)
저는 뭐 갔으니 다행이다 싶어서 현장 정리를 하고 클럽을 떠나려는 순간.
깎!!!! 하는 여자 비명이 들립니다.
가슴이 철렁 합니다. 이번엔 성추행인가.. 싶어 돌아보니
아까 그 빡빡이 아저씨가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손에 서슬 퍼런 '중식도'가 들려 있다는 거였습니다.
(아 ㅅㅂ...ㅠㅠ)
저도 수 없이 근무를 서고 여러 사건을 담당했지만 한국인이 칼들고 나온건 처음봤습니다.
그 헌병 근무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무전을 치는데요.
그중에 비상 코드가 있습니다. 큰 사건이 터지거나 긴급 대응이 필요할 경우,
현재 위치한 지역을 세번 반복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본부에서는 즉각 근무조 전 인원을 해당 지역에 긴급 파견하고,
비상 근무 체제로 돌입하게 됩니다.
긴급 무전 처음 때려봤습니다. 무전으로 바로 클럽 이름 세번 소리지르고,
헌병 본부에 즉시 한국 경찰에 신고하고 인원 바로 투입 요청하라고 했습니다.
같이 나온 베이비 소위는 이 모든게 믿겨지지 않나 봅니다.
뒤에서 뭘 어떻게 할지 몰라 눈입 떡 벌어져서 지리고 있습니다..
어차피 무장도 안되서 도움도 안되니 아까 싸움 붙었던 흑인 데리고 당장 부대 복귀하라고 했습니다.
살았다는 표정으로 뛰어갑니다.
같이 나온 미군 파트너에게는 여기는 내가 일단 말리고 있을테니,
의정부 골목에 있는 미군 출입 술집, 클럽에 지금 당장 부대 명령 복귀내리라고 보냅니다.
빡빡이 아저씨는 미군들이 사라지자 다시 저를 타겟으로 다가옵니다.
저를 죽여버리시겠다고.. 한국인 ㅅㄲ가 미군편든다고.. 소리치시면서 계속 옵니다.
저는 천천히 뒷 걸음치며 대화를 시도합니다.
그러다가 무슨 큰 편의점이 있는 오거리?까지 나왔습니다.
동네 상인들 사람들 다 몰려와서 구경합니다.
그렇게 아저씨와 거리두고 대치하고 있는데 어떤 상인 아저씨가 저한테 와서
저 사람 이동네 조폭이다. 조폭에서도 높은 사람이다. 빨리 도망가라. 하는데
저는 바로 도망갈수가 없습니다. 미군들 골목에서 소개됐는지 확인하고..
파트너가 무사히 저한테 복귀한걸 확인해야 저도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근무조장이면 그정도 책임을 져야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미쳤나봐..)
문제는 더 이상 물러설 데도 없고 빡빡이 아저씨도 이제 정말 저를 죽일듯이 다가옵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적었지만,
미군 헌병은 근무시에 항상 M9 권총 한정이랑 실탄 20발을 소지하고 다닙니다.
유사시에 쏠수도 있구요. 쏘게되면 가슴을 노리라고 합니다.
레벨 오브 포스라고.. 5단계의 무력 사용 단계가 있는데,
구두 경고로 시작해서 맨손, 근접물리무기(곤봉, 톤파), 사격 경고, 격발 이었던거 같습니다.
격발을 하게 되면 다리나 팔을 쏴서 행동불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슛 투 킬.
확실하게 제압을 해야된다고 교육받습니다.
그래서 사격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정말 총을 쏠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조건이 바로 상대방이 칼을 들었을때 입니다.
근데 지금 제 앞에 계신분은 칼도 그냥 칼이 아니라 중식도를 들고 계십니다..
허리에 찬 권총집에 잠금 버클을 풉니다.
왼손은 빡빡이 아저씨 쪽으로 길게 뻗여 다가오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자기 방어를 위해 총기를 소지하고 있고, 유사시에 발포할 것이라 말씀드립니다.
죽여보라고 총 쏴보라고 더 다가옵니다.
오른손으로 권총을 감싸쥡니다. 철이라서 차갑습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장전은 미리 되어 있습니다. 탄창엔 10발이 들어있습니다.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려 안전핀을 풉니다.
머릿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나는 영창을 가게 될까. 신문엔 어떻게 보도될까. 내 인생은 여기까지인가.
나 오늘 방검복 잘 입고 나왔나. 아.. 엄마..
너무 가까워지면 권총을 쏘기전에 칼에 맞을 수가 있기에..
권총을 꺼내 빡빡이 아저씨에게
마지막으로 사격 경고를 하려는 순간!
빡빡이 아저씨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40대 정도의 마른 아저씨가 갑자기
제 앞을 막아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제 앞에 서서 빡빡이 아저씨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형님! 이라고 빡빡이 아저씨에게 다가가 말리기 시작합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어 살짝 벙져있는데, 지켜보니 조직에 부하인것 같습니다.
주변이 소란스러워지자 뛰쳐나왔거나 아니면 누군가 연락을 했나봅니다.
그런데 빡빡이 아저씨는 절 죽여야겠다며 계속 난리를 차고,
그 나이 많은 조폭 아저씨는 계속해서 말립니다.
제가 여기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요.
말로는, 그리고 몸으로는 빡빡이 아저씨를 못막겠다고 생각하셨는지,
갑자기 그 부하 아저씨가 열중쉬어 자세를 하고 빡빡이를 막아섭니다.
절대 안된다고 제발 진정하시라고 말하는데,
빡빡이가 그 아저씨 얼굴을 주먹으로 때립니다.
맞은 아저씨는 길바닥에 엎어집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나서 열중쉬어 자세를 합니다.
빡빡이는 계속해서 손바닥으로 때리고 주먹으로 때리고 그걸 반복합니다.
오거리에 사람들 수십명이 보고 있습니다.
근데 후배 조폭을, 자기를 말렸다는 이유로, 개패듯이 팹니다.
저는 다행히 타겟에서 벗어난 것 같습니다.
파트너 미군도 제게 복귀해서 소개 완료했다고 전해줍니다.
한국 경찰도 출동했다고 합니다. (이제서..?ㅠㅠ)
그동안 40대 아저씨는 말그대로 엄청나게 쳐 맞고 계시고,
그동안 계속 열중쉬어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감정이듭니다.
그러다가 빡빡이 분이 풀렸는지 저를 한번 쳐다보더니
앞에 있던 룸쌀롱 가게로 들어가 사라집니다.
사람들도 어머어머 하다가 구경 끝났는지 하나둘 사라집니다.
이제 오거리엔 맞고 계시던 아저씨와 저, 그리고 파트너 뿐입니다.
아저씨는 맞던 자리에 계속 서 있습니다.
저한테 달려와 이새끼 저새끼 할수도 있고 한마디 할 것 같은데,
저는 쳐다도 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담배를 연이어 피십니다.
저는 제 생명 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저대신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다가가서 말씀드리고 싶은데.. 목구멍까지 말이 올라오는데 갈 수가 없습니다..
혹시나.. 혹시나..
다른 문제가 생기면 안되니까 저는 빨리 여기서 남은 미군과 함께 사라지는게 좋습니다..
그렇게 저는 바로 부대로 복귀했고, 당시 상황과 대응 내역을 소상히 보고했습니다.
그주 주말은 부대 락다운(외출 외박 금지)이 걸렸습니다.
전 부대원에게 코리안 마피아를 조심하라는 메모랜덤(공지사항)이 나갔고,
주한미군 전 헌병대에 코리아 마피마 대응 요령 공지가 분출됐습니다.
(조폭 관련해서 전 부대 공지가 나간게 주한미군 사상 처음이라고...)
그리고 어떻게 알았는지 기무대?에도 불려가서 진술하고 나왔습니다.
쓰다보니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어떻게들 읽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그냥 뭐 군대이야기인데 조금 다른 경험이었어서..
좀더 에피소드 올려달라고 하신 회원분들이 계셔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적고보니 글 솜씨가 너무 부족한거 같네요 흑ㅠ
날씨 좋은데 좋은 주말들 되시구요!
마지막으로..
200x년 가을, 의정부 오거리에서 저 대신.. 맞아주신 선생님.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때 직접 못드린 감사인사, 전해지진 않겠지만, 이렇게라도 남기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태가 진행됬으면 사격 진행되고 칼든 조폭은 중상 내지는 사망이었을텐데...
중랑천 자전거 길타고 의정부방향으로 올라가다보면..녹지조성이 잘되어있어...이쪽으로 주거지를 옮길까 생각도 해봤는데...주변서 돌아오는 소리는 미군부대동네엘 왜? ㅎㅎ ..오해를 하는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슛 투 킬 ㄷㄷㄷ
고생하셨네요.
근무때 상요하는 것때문에 항상 오른팔은 m9위에 걸쳐두고 있어요 잠금장치 되어 있지만 혹시 누가 뽑아가면 안되니까.. 지금도 m9 가끔 사격장가서 쏘면 옛친구 만난것처럼 반가워요ㅎㅎ
뭘 믿고 총 소지한 사람한테 덤비는건지..;;
부하라는 사람이 말리는 순간에 이미 권총을 꺼내 보이셨나요???
미국에서 테스트한 영상이 있는데
근접 거리에선 총보다 칼로 찌는게 더 빠르고 피해도 큽니다.
방어를 위해서 면적이 큰 쪽을 겨냥하는게 효과적입니다.
이런 사례가 생겨야 총든 공권력에 덤비질 않죠.
넓은 면적, 확실한 방법.
더 팻더니 베레타여서 이걸 그냥 가져갈까 말까 잠시 고민했었던적이 있습니다.
견물생심이더군요.
원래 미군애들이 시비도 잘거고 싸워도 권총보다는 나이프를 많이 쓰는데 권총 빼는 애들도 있고 총 맡기고
술마시는 이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이태원에서 나이트 상무라 잘 알더군요.
예전 카튜사는 정말 클럽 분쟁, 한국인 츨입 통제등 정말 더러운 일 많이 해서 기피들 많이 했죠.
손대셨으면 아마 이 댓글 못 쓰고 계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흐 어설프게 팔다리 쏘려다 제압 못하면 상대에게 정당방위 구실이나 제공하는 꼴이죠(총이 나왔으니 상대에게 죽임 당해도 할말 없)
그리고 (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긴급상황에 팔다리 못맞추죠... 베터랑 아닌 이상
거기에 빗맞으면 도탄되서 주변에 인명피해가 갈 확률만 커집니다.
도네는 어디로 해야 하나요
ㄷ ㄷ ㄷ ㄷ ㄷ ㄷ ㄷ ㄷ ;;;;;
결국 경찰서 같이 가서 엠피 오고 그친구 본국 송환되었는데...
미군이랑 얽히면 참 힘들더라구요
교도소 옆에 있는 부대가 스텐리입니다.
다른부대는 다 나가고 지금은 아마도 헬기부대만 있는듯한데
반환되면 아울렛 들어온다 광운대 들어온다 말만 많고 아직도 반환이 안되고 있어요~
실감나게 잘 읽었습니다. ^^
제가 격었던 취객들은 엄청 순한거였네요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전투헌병 근무기간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밤낮바뀌어 패트롤 돌랴,,,,험머 타고 레인지에서 훈련하랴...
참고로 저는 2사단에서 제일 무서웠던 분이...
사단장도 아니고, 여단장도 아니고.....저희 First Sergeant, Sergeant Major도 아닌
.2사단 카투사 헌병이었다는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동료 미군이 교통사고 연루되어서 머드홀에서 교육받고 통역으로 한국경찰조사에 동행한 적 있는데요, 그때 조사관님도 저에게 아니 한국사람이면 한국사람 편에서 얘길해야지 왜 미국사람 편을듭니까?? 라고 ...ㅠㅠ
통역이라 그냥 말을 그대로 옮긴 것 뿐이었는데 흙..
글못쓰신다면서 잘쓰시네요
상황은 정말 긴박하셨겠지만 읽는 입장에선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가 또 없네요. 완전 재밌게 봤습니다.
또 다른 에피소드 있으시면 부탁합니다. ㄷㄷ
저는 예전에 부대 내 도서관 앞에 백인이 총을 들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장전하고 갔었는데, 장난감 총이었다는...
그러고 필드도 뛰고...ㅠㅠ
자기 두목 총맞지 안게 한거 뿐일 겁니다.
여자사람친구가 바텐했었는데 미군들이 엄청 추근덕댔는데, 술먹으면 버릇나빠지는 녀석들이 많았죠..
탐스빌도 그렇고 그 근처 미군들 오는곳이 꽤 있었던기억이 있네요....
인디펜던스데이에 부대 안에 구경갔던 생각나네요...
미군 카투사가 한국인한테도 총을 쏘라고 하나요? 경찰 집행 행위가 한국인 한테도 해당되는건가요?
저 같으면 벌벌 떨면서 아무것도 못했을텐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