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보면 신발 색이 무슨 마분지처럼 지저분하게 찍혀있는데, 실물이 이런 색상입니다. 그나마 블랙이 좀 더 나아보이고 다른 색상들은 실물로 봐보세요. 훨씬 더 구려보입니다. 원색계통의 화려하고 새끈해보이는 느낌과는 정반대 느낌인데 재활용소재를 활용했다는 걸 홍보하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플라이이즈라고 명명하고 있지만, 새로 나온 와이어 시스템은 끈을 강하게 조여주기 보다는 발이 신발 안에서 헛도는걸 막아주는 정도의 적당한 장력을 제공하는 정도입니다. 이 플라이이즈 시스템보다는 텅 부분이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두껍고 튼튼해서 많이 걸어도 움직이거나 접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전작의 베이퍼맥스 밑창과는 비교할 수 없이 진보된(사실 전작이 괴작이고 이번게 그나마 신어줄수 있는 정도라고 봐야 함) 밑창의 개선이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이전의 베이퍼맥스 밑창은 밑창 바깥쪽 부위에 지지가 약해서 발목을 삐기 정말 쉽게 되있습니다. 게다가 쿠션이 굉장히 딱딱하고 건물 내에서 걸으면 미끄럽고 찌그덕소리가 나지요. 그런 부분들이 모두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가장 좋게 느껴지는건 체중을 발 앞부분, 즉 1번 중족골 골두와 엄지발가락에 실으면서 걷는 경우 이전 베이퍼맥스는 마치 경첩이 달려있는것처럼 접히는 부분이 각도기처럼 꺽이고 그 외 부분은 단단하고 평평함을 유지하기 때문에 걷는게 정말 불편했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나이키 프리 런 5.0처럼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구부러져서 정말로 프리런 5.0을 신고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 외에도 이전 베이퍼맥스에서 불만스러웠던 자갈밭 걷는듯한 느낌도 사라졌습니다.
무게는 위에 나와있는것처럼 275mm 기준 333그램이며, 브룩스 트랜센드7(284g), 나이키 조이라이드 런 플라이니트
(314g)등과 비교하면 약간 더 무겁습니다.
이전 버전의 베이퍼맥스 플라이니트는 저도 신기가 힘들던데 이번건 여유공간이 많네요.
실물을 아직 보질못해 제일 궁금하네요
니트류 신발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니트류 신발이 그렇듯 딱 가을 정도까지는 편하게 신을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