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면 굉장히 만족합니다.
ㅇ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상하게 많이 졸립니다. 좀 무기력할 때도 있고. 그러다 보니 낮에 낮잠자시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밝은 대낮에도 깜깜하게 눈을 가려줄 해결책이 필요했습니다.
ㅇ 네이버 쇼핑에서 검색하면서 이렇게나 많은 안대와 다양한 가격대가 있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100원짜리부터 4~5만원짜리까지 다양했습니다.
ㅇ 다만 몇몇 안대는 크기만 크고 리뷰 이벤트만 화려하게 해서 믿음이 안갔습니다. 3만원대 안대에서 이런 이벤트가 많더라구요.
ㅇ 1만원 중반짜리 안대를 사봤습니다. 쇼핑몰 페이지에서는 직접 수제작하고 예쁜 포장으로 리뷰가 좋아서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크기만 크고 코에서 빛이 들어오는 건 여전했습니다. 무엇보다 순 면으로 제작해서인지 조금 꺼끌했고 핸드폰 라이트 불빛을 비춰보니 완전히 투과시켰습니다. 중간에 검은 천 넣을 생각을 안한건지.. 그래서 바로 반품했습니다.
ㅇ 그런 와중 클리앙에서 누군가 템퍼 안대 사용기를 간략하게 써주셨습니다. 고민이 듭니다. 안대에 아무리 생각해도 3만 후반~4만원을 투자한다는게 내키지 않았습니다.
ㅇ 예전에 누군가 이런말을 했습니다.
“마우스, 키보드, 이렇게 사람 몸에 닿는건 무조건 좋은거 사야한다”
이 말은 확실이 그동안 전자제품 고를 때 진리의 길잡이였습니다. 그래서 큰맘 먹고 무급휴가중임에도, 담달 월급생각이 났지만 그냥 질렀습니다.
본격적인 사용기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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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생김새는 확실히 이상하게 생겼습니다. 다른 제품에서는 훈남훈녀가 예쁘장한 안대를 쓰고 있는데 이녀석은 생김새부터가 이상합니다. 포장지에서도 백인 여성이 살짝 억지 웃음 지으며 기내에서 착용한 것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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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덮개좀 내리시지....)
ㅇ 솔직히 못생겼습니다. 템퍼라는 브랜드 아니면 퇴출될 디자인입니다. 좋게 보면 공각기동대 쿠사나기 소령이 항상 쓰고다니는 선그라스 같습니다. 한눈에 봐서는 구조를 알 수 없는 생김새입니다. 마치 제 얼굴 같습니다.
ㅇ 보통 비행기 안대를 얻어서 쓰거나 1~2천원짜리 다이소, 또는 3천원대 입체 폼 안대를 사용했는데 모든 안대의 문제점은 코 밑으로 빛이 새들어 오는 것입니다. 이 제품은 안쪽에(광대쪽)에 두툼하게 라텍스 재질의 폼을 한번더 넣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쪽에서 올라오는 빛을 물리적으로 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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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재질은 세무같이 보들보들재질입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재질입니다. 살짝 브리티시 쇼트 헤어 고양이 재질입니다.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ㅇ 여기에 헤어밴드는 벨크로(찍찍이)로 되어 있어 편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ㅇ 코 부분과 헤어밴드를 정확히 조정하고 쓰는 순간 시야는 0가 됩니다.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눈 앞에 직사광선을 대면 희미하게 빛이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완전히 암흑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ㅇ 과장 안보태고 방안을 완전히 암실로 만든것 같습니다. 코 부분과 적절한 조임으로 이렇게 암흑을 만든다는게 신기합니다.
ㅇ 며칠동안 자봤습니다. 개꿀잠입니다. 일어나도 아침인줄 모릅니다. 그냥 어둡습니다. 게다가 안쪽에 공간이 있기 때문에 눈을 껌뻑껌뻑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몇시지...? 하고 시계를 봐도 안보입니다. 당연합니다. 안대를 쓰고 있으니까요.
ㅇ 가격을 봐선 이걸로 한 10년은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3만 후반대 구입) 100원짜리 항공기 안대는 여러개 사서 집이나 회사 여러곳에 두고 쓸 수 있지만 이건 집에 잘 모셔두고 써야 할 것 같습니다.
ㅇ 휴대가 불편합니다. 100원 안대는 주머니에 구겨넣어도 되는데 이건 어쨌거나 주머니는 힘들고 공간을 차지합니다. 그래도 만족합니다. 빨리 비행기를 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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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상표가 미친듯이 깁니다. 전세계 언어가 써 있는 것 같습니다. 써본 유튜버 분들은 다 자른다고 하더라구요.
ㅇ 실착이 궁금하면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선남선녀가 리뷰한 것이 많으니 참고바랍니다.
**warning**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아래부터는 더 주관적인, 조금 이상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굳이 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말입니다. 만약 템퍼 사장이 “please, ji woe ju” 라고 하면 지우겠습니다.
ㅇ 이상하게 꿈을 꾸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무언가 쫓기는 내용이 주된 내용인데 그렇다고 무섭거나 가위는 아닙니다.
ㅇ 보통은 꿈을 꾸고 눈을 뜨면 천장이 보이지만 이녀석 덕분에(?) 다시 암흑입니다. 그러다 보니 다시 꿈쏙으로 빠르게 빠져듭니다.
ㅇ 그래서 자각몽도 한번 경험했습니다. 꿈에서 깨어도 아무것도 보이질 않으니 무언가 현실과 꿈이 분리가 덜된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물과 기름사이에서 이 안대녀석이 계면활성제 역할을 해서 섞어버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방금전까지의 상황이 꿈임을 자각하고 바로 꿈을 ‘로딩’했습니다.
ㅇ 덕분에 꿈속에서 마구 헤집고 다닙니다. 무섭진 않습니다. 다만 다른 수면안대와 다르게 이상하게 꿈을 많이 꿉니다. 꿈을 꾸면 잠을 잘 못잤다고 하는데 그럼 오히려 잠을 못자는 건가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무급휴가인데다 스트레스가 많고 집에서 쪽잠을 많이 자다 보니까 이런것 같습니다. 무기력함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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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오늘 안대를 자세히 보니 보푸라기가 있습니다. 당겨보니 죽 늘어납니다. 다른 곳 봉합까지 잘못하면 풀릴 기세입니다. 꿈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일단 쇼핑몰에 가서 교환신청했습니다. 씰에는 개봉후 교환환불 불가라고 되어있는데 일단 해봤습니다. 안되면 그냥 잘 잘라서 써야지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에 감기는 느낌이 최곱니다
템퍼 제품은 베게만 쓰는데, 몸에 닿는 면적이 큰 제품은 덥더라고요 전.
방석부터 등받이 2개 목베게 등등 10개 넘는 템퍼 제품중에도 만족도 높은 편이고 착용시 눈에 빛이 거의 안들어 옵니다.
한국꺼랑 미국꺼랑 다 사봤는데 미국께 더 났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밀레니엄 모델이 템퍼 모델중엔 최고라고 봅니다. ( 에전에 이마트에서 세일을 많이했는데... )
다만 여러모델을 써본 개인적인 느낌은 높은걸 좋아하면 심포니 , 일반 모델은 트레드셔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옆으로 주무시는 분들은 그 바디 필로우도 좋습니다.. ( 이건 세일할떄 해외구매를... )
추가로 요즘 보고 있는 건 wedge 라고 삼각형 받침대인데.. 이것만 추가 예정입니다.
반가워서 들어왔는데 역시 👍
출장 갈 때마다 들고다니고,
잃어버리면서 3번은 산거 같네요 ㅋㅋㅋ
수면안대 유목민이었는데 완전 정착했습니다.
고민하시는 분들 돌고돌지 마시고 한번에 구매하세요 ㅋㅋ
빛은 안들어 오고 숨쉬기는 좋고 해서 수면안대 보다 수건을 이용하는데 한번도전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