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클리앙을 블로그처럼 쓰고 있는 달냥입니다.
주택에 살아서 그릴에 고기를 잘굽굽해서 먹는데 직화구이는 때로는 좀 지겹더군요..(사실 그럴리는 없습니다. 고기는 언제나 옳습니다.)
최근 몇번 수입냉동육들로 베이컨을 직접해봤는데 오호 이거 상대적 가성비가 좋습니다.
트레이더스나 코스트코에가면 유럽산 냉동 도매육들을 저렵하게 파는데요. (네덜란드,독일,스페인 등등)
가격은 100g에 700~800원 수준으로 엄청 저렴합니다. 삼겹살 한짝이 30000~40000원 수준이죠. (4키로 정도)
목살도 통목살 2.5 kg정도가 15000~17000원 정도입니다.
요놈들로 냉장해동으로 해서 요리해먹기엔 양이 너무 버겁고 사실 그냥 직화 구이는 한돈이나 코코 미국냉장육에 그퀄이 미치질 못합니다..냄새도 좀 나는듯하구요.
그런데 베이컨은 달라요. 베이컨을 하면 이놈들의 숨은 잠재맛을 한껏 끌어올릴수있습니다. 요 베이컨의 장점은요.
1. 대용량 냉동육을 사서 하므로 가격이 싸다.
2. 염지를 하므로 저장성이 좋아진다. 얼리지 않고 그냥 냉장보관으로도 한참을 먹을수있습니다.
3. 다양한 요리 활용 가능,
냉장 도매육을 사게 되면 억지로 이걸로 엄청난 요리들을 만들어야합니다. 가격도 두배가량 비싸구요.
구워먹는것도 질려서 김치찌개, 수육,잡채 -_- 뭐 등등 먹어야하기에.. 먹습니다.. 안그럼 버리게되잖아요..
하지만 요렇게 베이컨을 해놓으면 저장성이 좋아지므로 천천히 하고싶은걸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덧. 비싼 한돈으로 베이컨을 하는것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베이컨해버리면요. 6개월 수입육이나 도축한지 3일된 싱싱 제주흑돼지나 구분할 수 없어져버립니다. 그런 질좋은 고기는 구워먹는게 베스트!! 냉동수입육은 베이컨을 위한겁니다.
두괄식으로 요리사진부터 투척하는데 막상 요리사진이 그리 맛나 보이지 않네요 .ㅋ
전 대단한 요리는 할줄 몰라서 완성한 베이컨을 그냥 이렇게 구워먹는게 다인데 사실 이렇게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요.ㅎㅎ
아 잘게 썰어 볶음밥에 넣거나 시금치나 공침채에 같이 곁들여 볶아 먹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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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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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과정은요.
1. 냉동 삼겹또는 목살을 사서 냉장고에 둡니다. 한 하루반에서 이틀 정도 되면 해동이 다 됩니다. 개인적으로 완전해동까지 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2. 목살이라면 그냥 통째로, 삼겹이라면 3등분 정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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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염지액을 만듭니다. 저는 유트버 문츠님 레시피를 참조합니다 . (요과정이 사진이 없네요...; 많이 바빠서 그런가..;)
- 통목살 2키로 기준 : 후추 30 , 소금 30g, 설탕30g - 전부 2티스푼 정도씩 그리고 큐어링솔트 5g, 코스트코 몬테리얼스테이크 시즈닝 10g 을 한봉지에 다 때려놓고 물 180g.
- 통삽겹 1.5키로 기준 : 후추 20g, 소금 18g, 설탕80g, 큐어링 솔트 3g, 코스트코 몬테리얼 시즈닝 10g 그리고 물 165g 입니다.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은것같습니다. 소금과 큐어링 솔트 비율만 잘맞추고 나머지는 막넣도 되는것 같습니다.
전 소금 비율을 1.2~1.5% 정도에 맞추려고합니다. 2% 까지 올려봤는데 애들이 짜다고 하더라구요.. 전 괜찮았지만..
유럽/미국베이컨들은 제 입에 너무너무너무 짠데 소금비율이 3% 수준이라고 합니다..헐...
4. 숙성
염지액과 함께 진공팩에 싸는게 제일 베스트긴한데..
진공압축기사는게 좀 아까워서.. 전 그냥 좀 큰 주방용 봉지에 쌉니다. 해보니 괜찮더군요.
가능한 공기가 안들어가게 싸는게 포인트죠. 그래도 괜히 새서 냉장고가 엉망이 되 꾸중을 듣지 않기 위해서는 두겹정도 잘 싸줍니다.
이러고 냉장고에서 숙성합니다. 목살은 두께가 좀있어서 약 5일 이상, 삼겹살은 3일이면 염지 숙성이 충분히 잘되는것 같더라구요 .
하루에 한번씩 뒤집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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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숙성일수를 다채웠다면 꺼내서 깨끗히 찬물에 씻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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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파프리카 가루와 후추를 적당히 듬뿍 뿌려줍니다. 후추는 흑후츠를 갈아서 해도 되는데..그냥 순후추가 더 나은것같더라구요..
저 양을 갈아서 덮을려면 전완근도 튼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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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릴에 불을 지펴줍니다. 훈연을 할때는 너무 많은 챠콜을 한번에 불을 붙이면 안됩니다. 온도가 너무 많이 올라가거든요. 온도는 100~130도 정도가 되게 하면됩니다.
한 8알 정도를 붙여주고 길게 늘여뜨려줍니다. 그리고 전 훈연칩 보다는 저렇게 참나무 장작하나 올려 놓는게 훨씬 좋더라구요.
저거 트레이더스에서 10키로 박스를 만원정도에 팝니다. 저거 짱이예요 ㅋㅋ 냉장고에서 베이컨꺼내서 열때마다 훈제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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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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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사진에는 안보이는데 고기 아래에는 맥주캔을 반오려서 물을 담아 둡니다. 겉이 너무 말라서 혹시 타는걸 방지 하기 위함이죠.
이대로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훈제를 합니다. 정확히는 심부온도가 57도 정도가 될때까지입니다. 온도계를 찔러 넣어서 확인해야합니다.
30분정도에 한번씩 사과주스를 스프레이를 하라고 하지만 사과주스 아까워서 전 물에 식초 한 스픈정도 타서 뿌려줍니다. 겉이 너무 마르는걸 방지 하기 위함이니 굳이 비싼 사과주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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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풍 연기가 잘 입혀지고 있....부..불난거 아닙니다. 장작이 처음 불붙을때만 저렇게 연기가 좀 많이 납니다. ㅋㅋ
금방 사그라들어요..
7.완성 그리고 레스팅
완성이 되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비주얼이 나옵니다..
처음에 이걸 열었을땐 한 30초는 그냥 쳐다만 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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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낸뒤 바로 썰면 육즙이 너무 많이 빠지니까 호일에 싸서 한시간 가량 레스팅을 해줍니다.
맛있는걸 먹기위해서는 기다려야합니다..기다려야합니다..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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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컷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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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팅이후 꺼내본 통삽겹베이컨입니다. 와.....소리가 그냥 나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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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야들한 그 단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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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렇게 도톰하게 썰어서 구워먹는것을 제일 좋아합니다. 가니쉬로 버섯과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를 같이 굽고요. 메이플시럽을 마지막에 1분정도 뿌려서 같이 구워줍니다.
마트표 바베큐 소스를 전자렌지 20초 돌려 찍어 먹으면 와~ 소리가 진짜 그냥 나오더라구요.
마눌과 애들도 좋아합니다. 호텔 조식보다 훨씬 낫다고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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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요정도만해도 그어떤 유통 베이컨보다 훌륭합니다.~ 점차 익숙해지면 기교를 더 부려볼생각입니다.ㅎㅎ
담에는 풀드포크에 도전해보려합니다..
길고긴 베이컨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ㅎㅎ
덧..죄송하지만 아파트 사시는 분들은 그냥 훈제베이컨 사서드세요 .ㅠㅠ 죄송합니다..
갑자기 그릴나와서 당황했네요...ㅋㅋㅋ
염지까지는 음... 할만한걸 하다가 그릴에서 난이도 급상승..
마당이 있어야죠.
좌절감을 느꼈어요ㅠ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ㅋㅋ
도전하려면 흠... 그릴이 필요하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맛 보고 싶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1.주택을 알아본다.
2. 이사한다.
3.그릴을알아본다.
4.그릴을 주문한다.
5. 음....그 담에 모죠?
그냥 순후추 씁니다 아님 커피그라인더 싼거 쓰더라구요
두꺼운 통베이컨 먹고싶네요
저는 어제 통삽겹과 비어치킨을! 가족들과 즐겁게 놀았습니다
맛은... ㅎㅎ 고기는 배신하지 않죠~~
저는 아파트라서 집에서는 못하고 캠핑장 가서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