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격
현재 컴퓨존에서 배송비 포함 51,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핫스왑 (스위치 쉽게 교체 가능) 방식, 철 보강판, RGB LED, 분리형 노이즈 필터 케이블, 탄탄한 구성품, 염료승화 체리프로파일 키캡까지 이 가격으로 판매되는게 이상할 정도입니다.
제 생각에 가격이 싼 이유는 LIVING CORAL이라는 특이한 색 때문에 겉보기 부담스러워 판매가 잘 되지 않아 재고 처리 중인 것으로 보이네요.
저는 게이트론 투명뚜껑 갈축 (넌클릭) 모델을 구매했는데, 스위치를 개별 구매하면 87개 기준 2만원 정도니, 나머지 구성품을 3만원으로 구매한다고 생각하면 확실한 가격적 메리트가 있습니다.
2. 포장상태
조금 부실합니다. 컴퓨존 공박스에 겉에 얇은 에어캡 포장 후 내부에서 흔들릴 정도로 넣어서 왔네요.
본 박스 내부에 키보드를 고정하는 완충 스폰지가 있으니 강한 충격이 아닌 이상 제품에는 데미지가 가지는 않을 것 같네요.
3. 구성품
- 키보드 본체 : 비닐로 덮혀져 있는 일반적인 포장입니다.
- 키캡 리무버 : 싼 키보드에 들어있는 플라스틱 키캡 리무버가 아닌 키캡에 데미지를 주지 않는 철심형 키캡 리무버입니다.
- 추가 스페이스 키캡 : 기존 키캡에 SOUND WAVE(?) 무늬가 각인되어 있는데, 무늬가 없는 흰색 키캡을 추가로 줍니다. 세심한 배려네요.
- 먼지 털이 붓 : 싸구려 폴리 재질의 칫솔같은 먼지 털이 붓이 아닌, 여성분들이 화장할 때 얼굴에 붓질하시는 붓같이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심지어 붓부분 커버도 있어요. 고급스럽습니다.
- 스위치 리무버 : 엄지손가락만한 스틸로 된 스위치 리무버인데 별로네요. 일단 너무 작아서 스위치를 뺄 때 불편하며, 힘조절을 잘못하면 스위치를 탈거하다가 스위치 상단 하우징의 LED 장착부위의 얇은 부분이 부러집니다.
- 케이블 : 약 3T 정도의 약간 유연한 은색 슬리빙 USB C 타입 케이블입니다.
- 메뉴얼 : RGB LED 효과와 기능키에 대한 설명이 있는 간단한 1장짜리 메뉴얼입니다.
이 정도 구성을 가지고 있는 키보드에 더스트 커버가 없는 단점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충실한 구성품들입니다.
4. 외관
하우징은 "리빙코랄색 (분홍주황색?)", 키캡은 "흰색", 영문각인은 "검정색", 한글 각인은 "리빙코랄색" 입니다.
제품을 구매하기전에 상품설명에 있는 키보드 사진을 보고 "이거 너무 튀어서 사무실에서는 못 쓰겠네"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튀지 않고 은은하게 색조합이 이쁩니다.
외관은 콕스의 돈틀리스라는 모델이 있는데 금형을 같이 쓴거 같이 정말 비슷하게 생겼으며, 모서리 R을 작게 처리해서 전반적으로 직각직각하게 생겼습니다.
인디게이터는 "Delete"키 아래 2개가 흰색 LED로 들어오며 적당한 광량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CAP LOCK, SCR LOCK의 ON/OFF를 표시합니다.
그러나 인디게이터 홀이 좌측에 쏠려있어 뭔가 약간 불균형적 이질감(?)이 들긴 합니다.
바닥면은 약 2mm 두께의 미끄럼 방지 고무가 5포인트, 키캡 높이 조절 클립에도 고무가 부착되어 있으며, 키보드 밀림은 확실히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하우징은 ABS 재질이며 두께는 2.50 ~ 2.58mm 정도이고, 키보드 자체를 비틀어 보고 압력을 가했을 때 유격으로 인한 잡소리는 없어 마감은 어느정도 만족합니다.
5. 키캡
체리 프로파일의 PBT 2색 염료승화 방식의 키캡입니다. 따라서 오래 사용해도 번들거리거나 각인이 지워질 걱정은 덜어도 되겠네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키캡의 높이를 비교하면 SA > OEM > 체리 순으로 낮으며 팜레스트를 사용하지 않아도 제 기준에서 손목에 그리 큰 부담을 주진 않습니다.
키캡 두께는 1.30 ~ 1.32mm 정도되며, 적당한 두께의 키캡입니다. 사출 마감은 평균 이상인 것 같습니다.
제 기준에서 영문 한글 폰트도 무난무난해서 전 아주 맘에 드는 키캡입니다. 이정도 마감의 염료승화 키캡을 따로 구매한다면 최소 3만원 이상은 줘야 될 것 같네요.
6. 스위치
게이트론사의 투명뚜껑 3핀 갈축 스위치가 역방향으로 달려 있습니다. 서걱거리지도 않고 게이트론 스위치 특유의 뚜껑치는 소리가 개인적으로 매력적입니다.
이 뚜껑치는 소리는 확실히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저는 "호"입니다.
게이트론 스위치가 투명뚜껑/반투명뚜껑(일명 우유뚜껑)이 있는데 투명뚜껑이 더 하이피치의 뚜껑치는 소리가 납니다.
핫스왑 키보드는 스위치를 고정하는데 3핀 방식 / 5핀 방식이 있는데, 5핀이 더 안정적으로 스위치를 기판에서 잡아준다고 하나 저는 둔감한지 별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설계적 단점이 있는데, "역방향 스위치"에 "체리프로파일"높이의 키캡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이게 스위치 접점부가 더 오목하게 튀어나와 있는데, 이부분이 낮은 높이의 키캡과 간섭이 나 타건시 특정열에서 약간 이질적인 타건음 및 키스트로크가 차이 납니다.
둔감하신 분들은 뚜껑치는 소리와 스위치 소리에 묻혀 안 들릴 수도 있으나, 민감하신 분들은 잡아낼 수도 있겠네요.
아 그리고, 게이트론 갈축이 체리 갈축대비 구분감이 확실히 더 있는 것 같네요.
7. 키보드 분해 / 보강판 / 흠음재
하판 하우징은 트레이 마운트 방식이며, 2.0mm 이하의 팔랑거리는 흡음재가 들어 있습니다. 통울림이 심한편은 아니나 확실하게 통울림을 없앴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보강판은 흰색 무광 철판 재질이며, RGB LED ON시 은은하게 반사되는 것이 아주 이쁩니다.
PCB보고 콕스가 신경을 썼구나 하는 점이 붉은색 PCB로 리빙코랄 색깔맞춤(?)을 했습니다.
카일의 퀵스왑 소켓, 납작전선을 사용했고, RGB LED가 기판에 박혀있으며 전반적인 납땜 마감이 훌륭합니다.
흠음재를 제외하고 만족합니다.
8. 스테빌라이저
검은색 체리식 PCB고정형 스테빌라이져가 달려 있어 좌우로 흔들리지 않아 잡소리가 없으며, 팩토리 그리스 윤활이 되어 있어서 촬촬거리는 철심소리는 나지 않습니다.
윤활의 균일도도 적당해서 저는 별도로 손 안대고 그대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9. 기능
키보드 높이 조절이 2단계로 됩니다. 기본높이는 30mm, 1단 35mm, 2단 40mm 입니다.
F열에 인반적인 멀티미디어 기능, 윈도우키락 기능 등이 있으며 별도로 키캡에 기능 아이콘이 측각으로 각인이 안되어 있는점이 약간 아쉽긴 합니다.
폴링레이트는 1,000Hz에 무한 동시입력키라 게임용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는 제품입니다.
RGB LED 효과가 아주 예쁩니다. 물결효과, 폭탄효과 등 총 18가지 RGB 효과가 있으며, 추가로 2개의 프로파일에 커스터마이징해서 LED 효과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피시방에서 보는 싸구려 LED 효과가 아닌 아주 예쁜 RGB LED 효과 입니다.
마지막으로 분리형 C타입 케이블을 키보드 본체에 장착시 유격없이 꽉 잡아주네요.
10. 타건
넌클릭 + 게이트론 투명뚜껑 조합이라 그런지 뭔가 통통 튀는 느낌의 발랄한 타건감입니다. 청축의 카랑카랑한 음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조합입니다.
소리로 표현하자면 음.. "따갈따갈?" 이런 소리가 나네요ㅋㅋ
스텝 스컬쳐2가 적용되어 있으며 체리프로파일 높이의 키캡이라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역방향 스위치를 정방향으로 해서 키캡 간섭만 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11. 결론
콕스 캐러벨87은 가성비의 퀵스왑에, 생각보다 부담스럽지 않은 리빙코랄 색상, 키캡 간섭이 아쉽지만, 염료승화 키캡에, 기본기가 탄탄하고, RGB 효과가 정말 예쁜 키보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주절주절 부족한 글실력의 사용기를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위 글의 내용을 아래 유튜브 영상으로 만들어 놓았으니 궁금하시면 영상보시면 됩니다. 구매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m.compuzone.co.kr/product/product_detail.htm?ProductNo=575508&BigDivNo=8&MediumDivNo=1018&DivNo=3509 재밌게 읽으셨다면 아래
영상에 좋아요, 구독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아뇨 링크는 뜨는데 누르면 그냥 컴퓨존 메인이 나와요 ㅠ
바로 제품 나올줄 알았는데
캐러벨로 검색하면 되겠군요
감사합니다.
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키보드가 스무 대 가까이 있어서 장난감용(?) 키보드로 콕스 캐러벨과 아콘 AK87 중에서 고민하다가 AK87을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오히려 캐러벨이 유니크해서 좋았는데, 제가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 생각한 부분은 바로 역방향 스위치 기판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글에서 설명해주신 것처럼 두께가 두껍고 높이가 낮은 체리 프로파일 이하의 키캡에서 스위치-키캡 간 간섭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레오폴드 키캡 또는 두꺼운 체리 프로파일 키캡을 이 키보드에 체결해서 사용하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키캡과 스위치 간 간섭이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요즘 중국 공장에서 찍어내는 많은 키보드들이 붉은색 PCB 기판을 장착하고 있더군요.
같은 공장에서 찍어내서 그런 것인지 그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기계식/무접점 가리지 않고 온통 빨간색이어서 저에게는 불호로 다가왔습니다.
차라리 검은색으로 해주는 것이 더 깔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구매하셔서 키캡간섭이 느껴지신다면 추가로 아트박스축이라는 것을 구매해서 장착하시면 키캡 간섭을 피할수 있으나 이중지출이지요 ㅠ
그래서 다른 유튜버 분들께 당장 후원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성의 표시로 구독 버튼은 꼭 누르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마감관련 사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