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일 겪지 마시라고, 공익적 목적으로 글을 씁니다.
모공에 썼다가, 사용기에 어울리는 글인것 같아 옮겨 적습니다.
글이 조금 긴데, 말미에 요약이 있습니다.
C모 슬리퍼 브랜드 공홈에서
슬리퍼(1-1)를 샀습니다. (편의상 숫자를 매기겠습니다. 3켤래를 샀거든요.)
사이즈가 안맞아서 교환방법을 찾아보니
회사 방침상 교환이 안되니, 반품하고 새로 구입하라는 안내를 봤습니다.
기존에 산 슬리퍼를 한사이즈 큰것(1-2)과, 다른 디자인의 슬리퍼(2)를 새로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새로산(2) 슬리퍼도 작아서, 온라인으로 반품신청을 했고
반품하기로 했던(1-1)과, (2)을 같은날 택배로 반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반품택배를 보낸 일주일후에도 반품처리가 되지 않아서, 바로 어제 이메일로 반품 문의를 남겼습니다.
그러자 해당 브랜드의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더니
(2)제품은 입고 접수가 되었는데,
(1-1)제품은 자기내가 보낸(280) 사이즈와 다른게(265) 입고 되었다고 하면서
이것 때문에 반품처리가 안되고 있었다며,
고객분들중에 다른곳에서 산 제품을 자기내 본사쪽으로 반품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당연히, 아닌데? 제가 신청한 사이즈 받은것 같았는데요? 온 택배 그대로 다시 반품한거에요. 라고 했지만,
"고객중엔 다른곳에서 산 물건을 무료반품을 이용해 자기내쪽으로 반품신청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하며,
돌림노래를 시전하더라구요.
내가 반품사유에 "잘못된 물건이 왔다"고 기입했으면 이해 할텐데,
"사이즈가 작다"고 적었다.
그러므로 내가 다른곳에서 산 물건을 자기내쪽으로 보낸거 아니냐 라고 하는 겁니다.
'이게 무슨 신박한 논리지?' 싶었는데,
" 글쎄, 그런고객이 있는지는 알겠는데, 전 아니라니까요.
받은 그대로 다시 돌려 보낸건데요? 제가 가진 카드 사용내역을 다 깔까요?" 라고 되 물어도,
또다시 "고객님 중에는 다른곳에서 산 물건을..." 이라는 돌림노래를 부르며
그냥 제가 도둑놈이라는 결론을 내려 놓고 말을 하고 있더군요.
어이도 없고.. 당황도 스럽고,
"고객중에는 다른곳에서 산 물건을.. " 한 세번 들으니까 화도 나고..
내가 보낸 물건이 창고에서 바뀌었어도,
에초에 내가 받은 물건이 잘못된 물건이 왔던거였어도 내 잘못이 되는것이냐 물으니
에초에 받았을때 물건을 확인했어야 하는거라며..
완전, 사람을 도둑으로 확정해놨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거냐고 물으니까,
문제가 된 물건을 착불반송으로 나에게 다시 보낼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럼 그렇게 하시라고, 착불로 보내면 대기해야하니까 착불로 보내지말고 반품비용에서 까라고 하니
자기네 계좌로 택배비를 입금하라고 ㅋㅋ
알았다. 계좌 문자로 보내시고, 나도 이거 공익적 목적으로 공론화 하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몇분 뒤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전 너무 화가나서 듣지도 않고,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보라고, 내가 어떤 사이즈 주문했냐고, 280주문하고 연이어 290을 주문했는데
280사이즈가 작아서 한사이즈 크게 주문한 사람이 265사이즈를 다른곳에서 사서 반품하겠냐고
마음대로 하시라고, 택배비용 입금하게 계좌나 보내세요"
라고 큰소리로 말하고 끊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뭐라 말하는지 듣지도 않고 끊었는데,
바로 다시 전화가 오더니
혹시나 해서 물건 확인하는 창고에 다시 사이즈 확인하라고 해보니
반품제품 확인하는 사람이 반품 입고된 제품 사이즈 표기를 잘못했다며,
그러면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죄송하다고 말을 하지만, 느낌은 '뭐 어쩌라고' 싶은 뉘양스였고
순간 맥이 풀리면서 그냥 대답도 안하고 끊었습니다.
이게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더러워도 반품은 받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공홈에 반품처리상황을 확인해 보았더니,
아직도 처리중이길래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상담원이 '어제 반품이 확인되셨다면, 처리기간이 1주일 가량 걸린다'고 하네요.
고객을 사기꾼 취급해 놓고도, 환불에 일주일이 걸리는 이 무신경함..
과연 일주일 뒤에는 환불 받을수있을까요..
요약
1. 슬리퍼를 3켤래를 사서 2켤래를 무료 반품함
2. 고객센터라는 곳에서 전화가 와서는
자기내가 보낸것과 사이즈가 다른 슬리퍼가 들어 왔다며,
다른 곳에서 사서 바꿔치기로 반품한게 아니냐며, 환불 못해주고, 착불택배로 되돌려보내겠다고 함.
3. 어이없고 화나지만, 계속 쳇바퀴도는 대화에 지쳐 알았다고 함.
4. 조금있다 다시 전화와서는 반품 입고된 물건을 확인 하는 사람이 입고된 반품물건 사이즈 기입을 잘못했다고 함.
미안하다 함.
- 끝 -
- 교훈
상담사가 말한것에 바탕을 두고 말씀드리면,
온라인으로 산 물건을 반품할때
반품을 보낼 물건의 증거를 확보해 두셔야 합니다.
아니면, 도중에 물건이 섞이거나, 바뀌거나 한다면, 답이 없습니다.
공익적 목적으로 이 글을 씁니다.
오늘 저도 한 쇼핑물에서 옷이랑 가방등을 한무대기로 샀다가 사이즈가 안맞아 상당수 반품했는데, 아이템이 많아서 불안하더라구요.
그래서 팩킹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만... 그리한들 동영상도 못 믿겠다하면 답이 있을까? 란 의문도 들더군요. 동영상 찍고 난 다음에 손댄거 아니냐고 우기면 ... ㄷ ㄷ
누락 배송하고는 안받았다고 우기지 말라는 곳도 경험해봤고, 파손된것 보내고는 정상품 확인하고 보낸다는곳도 있었고 등등
동영상은 어떻게 찍으시나요?
그 과정을 그냥 잘라버리고 (구매→구매확정or취소)한사이클로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사실상, 물건 반송받고 확인하고 다시 보내주는것보단 소비자가 새로운 물건을 받는 시간은 빠르겠지만,
소비자는 결제를 두번해야 하는거고..
정작 환불에 2주가 걸린다는 헛소리나 하고,
반품 물건의 입고가 확인되면 또 처리하는데 일주일이 걸린다고 하는걸 보면,
그냥 구매는 쉽게하도록 만들어놨지만, 환불 처리의 중요도를 뒤로 미뤄버린것 같기도 해요.
일반적인 쇼핑몰은 아니죠.
사기꾼 취급을 받으니까 그날 오후는 기분이 엄청나더라구요 ㅋㅋ
'상담사가 무슨 권한이 있겠냐마는..' 하고 그냥 넘기곤 했는데,
이번에는 상담사가 그냥 대놓고 '이러 이러한 사례가 있다. 너도 그런거 아니냐' 라고 하니까,
억울함에 분노가 막... ㅠㅠ
위로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쉽게 재확인이 가능한거면, 왜 전화하기 전에 물류담당자에게 재확인하지 않았던건지...
농락당한 기분이였습니다.
자기들이 잘못 보냈음에도 물건이 손상되었다고 일정 금액 까고 환불하겠다는 셀러도 겪어봤어요.
제가 왠지 싸해서 물건 상태부터 다시 포장하는 것까지 동영상 자세하게 찍어두었는데,
손상된 부분을 먼저 보내달라, 내 동영상과 대조해보고 거짓말이라면 경찰에 의뢰하겠다 했더니
바로 깨갱하고 환불해주더군요.
경찰 의뢰! 대차시네요. 동영상까지.. 난 왜 그러지 못했을까요 ㅠㅠ
동영상은 어떻게 찍으시나요? 수직으로 언박싱 유투버들처럼 찍으시나요?
저도 공구를 살때 비슷한 경우가 있어 별 진상소리 다 듣고 포기 했던 적이 있죠. 환장할 노릇입니다 ㅠㅠ 진짜 앞으론 동영상 촬영하며 오픈 해야 하는지 고민 했네요 ㅠㅠ
재주문 후 어제 반품 발송했는데 글 보니 걱정이네요 ㄷㄷ
다음엔 사진이라도 꼭 찍어 놓으세요.
그 사진이나 동영상도 못믿겠다 하면 답이 없지만, 뭐 그냥 답이 없네요... 하.. ㅠㅠ
경험상 국내기업이거나, 외국계기업인데 국내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업체(Z*, B*) 다 교환 환불이 번거롭고 엉성한게 비슷하더라고요...
반면에 그냥 해외기업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곳들(교환이나 환불처리 먼저하는) 쿠팡 애플이나 망고 이런데는 보내면 바로바로 척척 처리되고요.
뭔가 일반적인 것보다 늦으면 꼭 문의해야 하는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시스템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해외직구로 많이 판 업체중 몇개는 한국에 AS센터를 만들어 놓더라구요. 나중에 유료 수리도 거기서 해주고..
저도 온라인주문을 많이 하는데,, 이제부터라도 동영상으로 개봉기록 반품기록등을 찍어놓아야겠네요..
공익적 제보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론 유튜브 언박싱 영상에서처럼 폰으로 수직으로 개봉영상을 찍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