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방탈출을 취미로 즐기고 있고, 그 횟수가 이제 50회가 넘었습니다.
관련 커뮤니티들을 보면 기백번을 넘는 경우가 즐비하므로, 저는 아직 그들의 표현에 의하면 어린이 수준입니다.
사실 방탈출은 해당 내용의 발설이 불가하므로 체험기를 적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그래서 보통 후기들도 좋았다, 나빴다 정도의 의견을 비칠 뿐이지요.
어쨌든 저만 해도 벌써 백만원 이상.. 매니아들은 수백, 천단위 까지 쓸 정도로
한 번 빠지면 독하게 빠지는 이 취미가 아직은 대중들에게 낯선 것이 현실이므로
간략한 설명을 해볼까 하여,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이하 가독성을 위해 음슴체 및 짧은 말로 진행되니 불편하신 분들은 미리 뒤로가기를 부탁 드립니다.
1. 방탈출 ?
어딘가에 갇혀 제한시간 내 빠져나오는 것이 목표.
보통 제한시간은 60분이며, 신체적 능력을 사용할 일 없이 오직 할 것은 문제 풀이.
매장에 따라 80~90분 정도의 프리미엄 테마도 존재하며 그만큼 볼륨이 크고 인테리어 등에도 더 신경을 쓰는 편.
당연히 보통 더 비싸다.
소규모 테마들은 보통 3~4개의 방으로 이뤄져있으며, 그 이상의 큰 규모를 가진 곳들도 다수.
2. 비용 ?
1인 평균 2~3만원 대.
주로 2~4인이 한 팀을 이루는 경우가 많음.
3. 굳이 돈내고 갇혀서 문제 푸는게 무슨 재미?
한마디로 뽕맛.
혹 대탈출 프로그램을 본 사람들은, 문제 하나 풀 때마다 호들갑 떠는 출연진들을 볼 수 있을텐데
실제로 누구나 그렇게 됨.
그 희열은...
어깨는 으쓱, 턱은 꼿꼿, 나는 겨우 한 문제를 풀었어도 우리의 탈출은 내 덕. 실패는 네 탓.
또한 어떤 물체를 어떤 장소에 놓으면 비밀의 문이 열리는 등
엄청난 고퀄리티는 아니어도 막상 '우와~' 하며 빠져들게 되는 장치들이 존재.
인테리어 퀄리티에 따라 딴 세상에 온 것 같은 느낌.
4. 문제는 많이 어렵나?
보통 60분 기준 15~20문제 정도 배치.
즉 3~4분에 한 문제 정도씩 풀어야 탈출 가능.
따라서 아주 어려운 문제는 없음.
하지만 그래도 생각을 해야하는 문제와, 생각이 없어야 풀 수 있는 문제.. 둘 도 나뉘는데
이때 잘못 파악하면 골치 아픔.
셜록 빙의하여 열심히 추리하였더니, 막상 구구단 수준의 문제면....
다만 셜록 빙의 후 그것이 정답일 경우 스스로가 너무 멋짐.
5. 힌트 ?
매장마다 다르지만 대게 힌트는 무제한. 단, 3회 사용까지만 성공 인정. 3회 초과 시 탈출해도 실패.
물론 힌트 자체를 3개만 주는 곳들도 존재.
6. 어쩌다 해봤는데 너무 너무 별로던데?
마이너한 취미지만 제대로 즐기려면 대게 예약은 필수.
길거리 아무 매장이나 들어가 바로 할 수 있거나, 1시간만 기다리면 할 수 있다? 보통 방탈러들은 취급도 하지 않는 허접업소.
인기있는 매장의 인기있는 테마는 예약없이 하기 어려움.
이 둘은..
콘솔 피파와 스마트폰 피파 정도의 차이?
비슷해보이지만 전혀 다름.
7.대탈출 정도의 경험 가능?
절대 불가. 하지만 대탈출 시청보다, 내가 참여하는 방탈출이 수배 더 재미짐.
밤이 늦어 2부를 따로 작성하겠습니다...
궁금한 점 있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시면 참고해서 2부에 올리겠습니다..
덕분에 지갑은 얇은데 입맛은 미슐랭이 되어버린..
이게 시작을 좋은 걸로 하면 눈이 너무 높아지는 단점이..
세번 가봤는데 처음은 평타, 두번쨰는 대만족, 세번쨰는 대실망이라 편차가 크더라구요.. 실망인 곳은 관리가 너무 부실했구요. 요금도 저렴하지 않은데 아무데나 가기가 어렵네요.
저도 방린이긴 한데..
강남 키이스케이프
신촌 두이스케이프
홍대 디코더
요정도는 유명하여 추천드려봅니다.
신촌 두이스케이프는 폐업했습니다 ㅠ
2번 해봤는데 하나는 대만족, 나머지 하나는 자물쇠만 푸는거라서 재미가 없었네요.
그래서 나머지들도 그럴까봐 다시 해보기가 망설여지네요~ㅎㅎㅎ
저도 거의 돈 백만원정도 쓴 거 같아요 ㅜㅜ
서울이랑 전주에서 주로 했었는데
서울은 서울이스케이프(?)에서 시즌제로 한 거 재미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테마는 응답하라 1988이였습니다
전주는 카오스 이스케이프 추천합니다. 별 2개나3개는 너무 쉅다고 생각하지만 별 4~5개는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구리 살고 있어요
주변에 찾아봐야겠네요
분위기만 그럴듯하게 꾸며놓고 실상은 책상 앞에 옹기종기 앉아서 문제푸는게 다인 곳도 있었습니다.
방탈출은 여기저기에 힌트가 잘 숨겨져 있고 그 힌트를 찾고 조립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텐데
대충 링 끼워 만든 책자 하나 숨겨놓고 결국은 그 안에서 모든 답을 다 찾아야 되니 허탈하더군요ㅜ
심지어 지금까지 가 본 방탈출 게임방? 중에서 제일 비싼 곳이었다는게 더 짜증났습니다;;;
또 남들이 아무리 좋다해도, 이게 영화처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느낌이라 결국 직접 체험해보는 수밖이 없는 것이 단점입니다. 비싸서..
셜록홈즈?, 더코드?, 더메이즈.. 그리고 더킹덤???
이정도 있던데 혹시 이중에서 추천해줄만한 테마가 있을까요??
다만 매장과는 문제 형식이 좀 다르기는 합니다 ㅎ
그런데 지방이라 아마 안될꺼야 ..ㅜㅜ (전국 체인도 있나요?)
셜록홈즈 대전둔산점 꽃길
마스터키 은행점 편지
요 정도가 낮은 난이도 중에 그나마 평이 좋아보입니다.
10점 만점 기준 6~7점 정도?
보통 너무 낮은 난이도 테마를 엄청 신경 써서 만드는 경우가 좀 드물어서요 ㅜ
서울지역은 매니아들의 리뷰수가 수백개인데 반해
위 두 테마들은 10~20개 정도인점 참고 해주세요!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과 함께라면
신촌 룸익스케이프 화이트점 - '비폴로' 17호
강력추천합니다
잘 안풀리면 좀 스트레스가..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