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고 73일만에 받았습니다.
정말 길었어요.....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바람에 꼴도 보기 싫었지만, 받아든 순간 바로 뜯어서 이것저것 만져보게 되는군요. 새로운 기기를 만져보는 건 참을 수 없는 유혹인것 같습니다.
홍미노트7을 사용하다가 LG V35로 바꾸어서 1년 남짓, 그리고 홍미노트9s로 바꾸었습니다.
V35와 비교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크고 무겁습니다.
6.67인치, 209g.. 전에 사용하던 V35는 6인치, 157g이었죠.
V35랑 비교하니 정말 묵직합니다. 둔기를 들고 있는 느낌이에요. 화면크기도 확 넓어진 것으로 느껴지는데, 다만 좌우폭은 거의 비슷한거 같습니다. 위아래로만 늘어났네요.
넷플릭스를 보는데, V35랑 비교해서 거의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레터박스만 늘어났어요.
- 속도는 홍미노트9s가 우위
V35가 스냅 845를 썼고, 홍미노트9s가 스냅 720g를 썼죠. 일반적인 성능 면에서는 비슷비슷하지만, 게임 성능은 스냅845가 더 빠르다는게 일반적인 평가인데요,
의외로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이건 기기 최적화의 문제인거 같아요.
웹서핑이나 일반 앱들을 실행할 때에는 V35가 더 빠릿빠릿 돌아갑니다. 기본 UI들을 만져볼 때에도 홍미노트9s는 미묘하게 살짝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지만 V35는 대체로 빠릿빠릿해요.
그런데 게임에서는 홍미노트9s가 더 안정적으로 부드럽게 잘 돌아갑니다. V35는 스로틀링이 상시 걸리는 건지, 뚝뚝 끊기고 답답해요.
하스스톤, 라그나로크 오리진(어제부터 시작), 클론다이크(타이쿤류 게임)을 하고 있는데요,
클론다이크는 별로 사양 안탈 것 같은데, 의외로 램을 처묵처묵하고 리소스 로딩량이 많아서 V35에서 답답하게 끊어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아마 게임 최적화가 별로라서인거 같은데, 홍미노트9s 에서는 안끊기는건 아니지만 훨씬 부드럽습니다. V35에서 억지로 하다가 못해먹겠다는 기분이었는데, 홍미노트9s 로 바꾸고 나서 다시 할만하다고 느꼈을 정도예요. 게임 로딩시간도 한결 짧습니다. 이 정도면 거의 2~3단계 업그레이드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하스스톤의 전장에서도 V35는 뚝뚝 프레임이 끊기고 답답한데 비해 홍미노트9s 는 부드럽습니다. 라그오리진도 약간 밖에 못해봤지만 비슷한 느낌이었구요.
리소스를 투자하는 비율이, V35는 게임보다는 기본 UI 백그라운드에 최적화를 많이 시킨 것 같고, 홍미노트9s는 게임이 잘 돌아가도록 최적화시킨 것 같습니다. 아무리 AP 특성상 스냅 845가 우위라고 해도, 그걸 사용하는 회사에 따라 성능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UI가 조금 끊긴다고 해도 불편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이미 충분할만큼 빠르기도 하고). 게임 쪽에 최적화가 잘 되어 있는 홍미노트9s가 한결 더 좋게 느껴집니다.
- 게임 터보 모드가 있습니다.
원래 샤오미의 고급기종에 들어갔다고 들었는데, 홍미노트9s에도 적용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웹서핑을 하거나 페이스 북을 할 수 있고, 메모리 정리를 해서 최적화가 가능하고, 플로팅 알림을 띄우지 않게 하거나(유용함!) 녹화를 하거나, 화면을 꺼두거나(게임은 돌아가는 상태로) 할 수 있습니다. LG에도 비슷한 모드가 있긴 한데, 게임 터보모드쪽이 화면을 덜 가리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합니다. 기능도 게임 터보모드쪽이 더 다양하구요.
게임을 하다가 실수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홈버튼은 두번 눌러야 나갈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좀 거추장스럽기도 하지만 실수로 눌러서 나가는 일은 막아줄것 같네요. - 이 기능도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게임 터보의 게임 성능 모드는, 성능의 향상보다는 스로틀링을 억제해서 일정한 프레임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AP가 빨라봐야 스로틀링 걸려서 프레임이 들쭉 날쭉해지는게 더 짜증나는 일이거든요.
- 카메라는 사용하기 편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물건을 찍을 때에 V35에선 초점 잡는게 불편해서 접사모드를 기대했는데요, 일반 카메라에서도 근접한 물체의 초점을 더 잘 잡습니다. 멀리 있는 걸 찍을 때에도 빠르게 초점 잡아서 잘 찍어주는 편입니다. 이건 LG가 잘 못하는 분야인거 같아요.
카메라가 너프되었다고 다른 후기에서 듣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유저로서는 체감될 정도로 나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찍기 쉬워졌다는 느낌이 들어서 괜찮네요.
아, 접사카메라는 가까이에 있는 물체를 확대해서 보여주는 식으로 동작하더라구요. 이것도 괜찮습니다.
- 화면 품질은 괜찮습니다.
화면의 색상을 세부적으로 조정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추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RGB 값을 조정 가능하고, 채도 강화, 표준 세팅, 그리고 프리셋도 3종류 있는데 하나하나 눌러보면서 원하는 세팅을 찾기에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OLED랑 비교해서 LCD는 아무래도 물빠진 감이 좀 있긴 한데요, 취향에 맞게 세팅해놓고 사용하니 그다지 역체감은 느껴지지 않네요.
품질자체도 홍미노트7보다는 좋아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세팅으로 설정해도 좀 더 색상이 선명해요.
- 지문인식 버튼은 편리해요.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이 달려있는데, 좁은 면적에 비해 인식율이 좋습니다.
지문으로 잠금을 풀고 있는데, 인식에 실패하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손을 대면 바로바로 잠금이 풀려서 좋습니다,
후면 지문인식도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이 있는게 더 편리하군요.
왼손 잡이는 불편하겠다거나 엄지에 지문이 없으면 어쩌지 같은 예외적인 경우에 대한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편리하고 좋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 안좋았던 점
패키지 인스톨러(아무 앱이나 설치할 때마다 뜹니다)에 광고가 붙는데, 볼륨을 최하로 낮추어놓았는데도 우렁차게 소리가 나더군요. 광고가 뜨는 것도 짜증나는데, 왜 미디어볼륨을 최하로 해놓았는데도 소리가 크게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뭔가 담당자가 실수한거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고, 다음 번 업데이트 때에 고쳐지길 바랍니다. <- 다행히 설정에서 광고를 끌 수 있네요.
게임 터보에서 스크린샷을 찍을 수 있는데, 소리가 너무 우렁찹니다. 이것도 뭔가 잘못 세팅된게 아닐까 싶어요. <- 이건 지역 변경으로 해결했습니다. 카메라 셔터음이 없어지면서 스크린샷 소리도 사라지네요.
구입해놓고 차라리 K30 5G로 갈껄 하고 후회를 많이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미노트9s는 충분히 괜찮은 핸드폰인 거 같습니다. 저가형인데도 속도 빠르고 소프트 지원이 잘 되어 있어요. 뭐 센서 같은거 빠진 것도 없구요. 스펙으로는 차별할지언정, 소프트웨어나 세세한 부품으로 차별하지 않는 건 샤오미가 가진 좋은 미덕인것 같습니다.
짧은 시간 사용했지만 대체로 만족합니다. 가성비 좋은 핸드폰입니다.
문제는.. 와이파이.. 아직도 패치 안되서 대기모드 들어갔다 나오면 아직도 못 찾습니다.(그냥 와이파이 다시 껏다 켜는게 빠릅니다.)
그리고 블루투스.. 홍미노트7에는 블투 잘 되던 앱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9S는 블투가 안됩니다???
(뭐.. 이건 앱 문제일수도 있으니까요.)
찾았습니다! 추천 항목 수신이라는 추가설정이 있군요. 제거하고 나니 속 시원하네요.
가성비 생각하면 용서됩니다.
게임 안하는 라이트한 유저 입장에서는 최고의 휴대폰입니다.
게임하는 유저로서도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서 스펙이상으로 체감 성능이 좋습니다.
크고 무겁죠...
LG 이용중인데, 직구폰이지만 유심을 꽂는 것만으로 동작했습니다. 설정할게 하나도 없네요!
게임 하고 넷플릭스 보면서 2일 정도는 넉넉하게 사용가능한거 같습니다. 고속충전도 지원하구요.
역대급폰 리스트중에 꼽을 정도네요. 무거운건 단점이지만, 기본앱 적고 NFC같은거 안쓰는 사람들에겐 최고입니다.
엘지도 라인업 정리좀 하고, 중사양도 폰좀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샤오미가 LG랑 좀 다른 부분은, 중저가형 폰을 내놓을 때에 팔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가격 내에서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꽉꽉 채워서 내놓으려고 노력하죠. 가격 경쟁력에서는 따라가기 힘들지 몰라도, 이 정도 스펙이라도 이 정도 가격이면 팔리겠지 하고 안이하게 내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플래그쉽 제품보다는 중저가형 제품이 많이 팔리는 만큼, 중저가형에 신경을 써서 내놓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은 A시리즈에 신경을 쓰면서 이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LG 는 아직 전혀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입니다.
환불받았다는 분들을 보면 좀 속 쓰리긴 하더라구요.
저는 MI 9 LITE 를 서브로 이용중입니다만 SD 710 이라 SD 720G 인 홍미노트9s가 부럽더군요
화면지문인식도 노트10 보다 훨씬 잘되는 것 같고 디자인도 이뻐서 개인적으로는 잘쓰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차별에 대해서는 정말 동감입니다.
홍미노트5 pro에도 업데이트 후에 넣어줘서 오토 돌리는 게임하기에는 정말 좋아보이더군요.
갤럭시와는 다르게 화면을 아에 꺼버린다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습니다.
오토게임 하는데에 유용한 옵션이죠. ^^ 필요한 기능들이 잘 갖추어진걸 보고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뭘 필요로 하는지 잘 파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화통화를 하거나 동영상 보는 정도는 별 문제 없는 것까지만 확인했는데요.
음질이 얼마나 안좋아졌나 한번 다른 핸드폰이랑 비교를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