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친숙한 대상이 되어버린 유튜버이지만, 막상 혼자 시작하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막연하게 다가옵니다.
클리앙을 통해서 뽐뿌 아닌 뽐뿌들을 통해서 여러 장비들도 만져보게 되었고,
여행과 여러 취미 생활을 공유하는 와이프와의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이제 막 유튜브의 바다에 발가락만 담근 상태이지만, 약간의 정보라도 공유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1. 영상에 관심을 가진 이유?
이전의 제 취미는 사진 촬영이었습니다.
말이 거창하지 여행이나 음식에 대한 기록들을 인스타그램에 남기기 위해서 였죠.
인스타도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 스토리처럼 영상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순간이 아닌 시간을 담을 수 있는 영상에도 욕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제 눈에 들어온 장비는 "오즈모 포켓"이었습니다.
2. 나의 첫 영상 장비, 오즈모 포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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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여러 회사에서 비슷한 기능의 소형 짐벌 카메라를 출시했지만, 제가 구입한 작년즈음에만 해도 유일한 3축 짐벌 카메라였습니다.
짐벌이 뭔지, 심지어 영상 촬영에 필요한 프레임 값과 조리개 값도 모른채로 찍으니 결과물은 엉망이었습니다.
의도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카메라, 파도 타는듯한 울렁거리는 화면...
아이폰처럼 그냥 들고 찍으면 고화질 4K로 흔들림 없는 영상을 찍을 수 있을거라고만 생각했었죠.
혼자 상심하다가 클리앙의 tide 님이 올려주신 "오즈모 포켓" 사용 팁들과 유튜버를 통한 배움으로 어느 정도 다룰 수 있게 되었고,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의 오즈모 포켓은 여행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여행별로 쌓여가는 영상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고심할 때, 책상 위에서 마주친 아이패드 프로와 영상편집 앱 "루마퓨전"의 할인 소식이 있었습니다.
3. 아이패드와 루마퓨전 그리고 유튜브 채널의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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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이라고는 제 결혼식때, 사진들을 이어붙였던 아이무비를 만져본게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루마퓨전"은 직관적이고 간단했습니다. 애플 펜슬을 이용해서 옮겨 넣고, 잘라 넣으면 완성이 되었으니깐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틈 날때마다 편집을 할 수 있었고,
한글화된 메뉴덕분에 어려운 기능들도 만져보며 편집에 대한 개념들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영상이 한편 두편 쌓이기 시작할 때 쯤, 이런 이야기들을 가족,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어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게 됩니다.
저의 새로운 취미가 하나 더 생기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때부터 퇴근 후 즐겨하던 게임 시간이 줄어들고 아이패드만 붙잡고 이것저것 편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채널을 구독하기 시작하면서, 만났을 때 대화 주제도 자연스레 유튜브에서 본 여행이나 저희 부부의 일상으로 이어졌고,
유튜버로서의 재미와 동기부여도 점점 커졌습니다.
4. 코로나의 영향
올해 초부터 발발한 코로나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간접적으로 저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못다니고, 주말엔 집 안에서만 보내게 된 것입니다.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버린 저희 부부의 취미는 자연스레 요리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확찐자가 되버렸지만...)
그동안 잘 사용했던 "오즈모 포켓"이 대한 단점이 이때부터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저조도에서의 화질 열화" 문제였습니다.
작은 센서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는 훌륭한 60 fps, 4K 영상도 담을 수 있던 오즈모 포켓이었지만,
실내에서는 영상에 노이즈가 매우 심각했습니다.
이때부터 기변을 생각하게 되었고, 두 가지의 선택지를 두게 되었습니다.
액션캠 "고프로 맥스"와 미러리스 카메라...
5. 한 번의 실수
기변에 대한 고민은 생각보다 쉽게 끝났었습니다.
여름 물놀이에도 쓸 수 있으면서, 이시국 불매도 고려하여 360도 액션캠 "고프로 맥스"로 결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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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360도 영상과 편한 셀피 촬영, 6방향 지향성 마이크를 가진 "고프로 맥스"였지만
불행하게도 가장 단시간에 처분한 기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오즈모 포켓보다 더 떨어지는 저조도 화질
구매할 당시, 액션캠의 용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다양한 기능에만 신경쓴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실내정도의 조도에서조차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만큼의 화질은 치명적이었습니다.
2) 수중 화질
같이 출시된 "고프로 8"보다 4K 해상도만 제외하면 모든 부문에서 상위호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택한 "고프로 맥스" 였습니다.
그러나, 물 속에서의 화질은 방출을 결정한 가장 큰 원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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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고프로 맥스"의 수중 영상입니다. 해외 유튜버들도 지적하던 물 속에서의 뿌연 현상을 경험한 순간이었습니다.
원인은 바로 구면 렌즈... 초창기 버젼 고프로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있었다고 합니다.
2개의 카메라로 360도를 담기 위해서는 구면 렌즈는 불가피 했습니다.
하지만 물 속에서는 빛의 굴절 (정확한 원리는 잘모르겠습니다.)로 인해 구면 렌즈는 촛점을 잃고 뿌연 영상만 담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는 방수 케이스를 씌워도 해결이 되지 않았고, (비싼 금액을 들였지만...) 다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6. 미러리스 카메라의 구입과 두번째 유튜브 채널로 이동
이시국에 일제 카메라를 구매하고, 또 이런 사용기를 적게 되어 죄송합니다.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접근 가능한 금액대의 카메라는 소니 크롭바디 "a6400"였습니다. (고프로 맥스와 비슷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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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렌즈와 기존에 사용하던 장비들보다 훨등히 커진 센서 덕분에 화질에 있어서 당연히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소니 "a6400"은 나름 저렴한 4K 촬영 장비이면서 (똑딱이 RX100 시리즈보다 낮은 금액), 만족스러운 심도와 밝기때문에
저의 현재 주력 기기가 되었습니다. 아직 그렇다할 단점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풀프레임으로의 욕심만 안나길 바랄 뿐입니다.)
실내에서의 노이즈 문제도 사라지면서, 영상에 대해서 더 욕심이 나기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좀 더 예쁜 화면으로 제작한 영상들을 업로드할 두번째 채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클리앙에 글을 남겨주신 "슈고"님의 요리도 따라해보기도 했습니다.
7. 액션캠의 재영입
프리다이빙이라는 취미가 생기면서 다시 액션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방수 하우징 케이스는 가격부터 넘사벽이었기에 고려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수중 촬영에 문제가 없는 "고프로 8"을 구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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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프로 맥스"보다 2/3 크기의 "고프로 8"
처음 만져보면서 느낀점은 전면 액정의 부재와 더 떨어지는 마이크 성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로 더 이상 "고프로 맥스"가 생각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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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소에서 다시 찍어본 수중 영상입니다.
같은 사이즈의 센서(?)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결과물이었습니다. 드디어!
"고프로 8" 또한 저조도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유튜브 영상 촬영에 있어서 야외 활동과 수중 액티비티를 담당하기 위해서는
"고프로 8"만한 것도 없음을 느꼈습니다.
8. (마지막 지름이 되길 바라며) 정착
일상 브이로깅을 기록하기 위해 유튜브에 입문하면서, 여러 장비들도 기변을 하였고
(현재까지) 최종적으로는 "소니 a6400" 과 "고프로 8"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예쁜 영상과 다양한 순간을 기록하기에 이 두 장비로 아직까지는 충분하다고 느낍니다.
이제 남은 것은 더 재밌는 컨텐츠와 영상 편집 실력이겠지요.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과 이러한 내용들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제 자신도 고민을 계속 해봐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레드 오션이 된 유튜브 바다 속에서 더 오래 유튜버로서의 취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익이나 구독자 숫자보다도
와이프와 함께 하는 추억들을 기록해나간다는 의미가 더 중요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영상을 만들어 갈 것 같습니다.
글 맨 아래에 최근 제작한 영상 하나를 남겨봅니다.
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시면 앞으로 더 나은 영상 제작에 참고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로 질문해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알려드리겠습니다.
9.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구매한 추가 장비들
마지막으로, 영상 기기는 아니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몇 가지 장비에 대한 느낀점으로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1) 파이널컷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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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때 구입한 아이맥입니다.
"파이널컷 프로"의 비싼 가격, 그리고 아이패드의 "루마퓨젼"의 간편성 때문에 구입에 한참동안 망설였습니다.
1달동안 트라이얼 버젼을 사용할 때에도, 느린 렌더링 속도와 한참 걸리는 export 시간에 필요성을 못 느꼈었습니다.
"루마퓨전"의 경우에는 4K 영상의 경우에도 1분 이내로 출력이 되기까지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기초적인 사용법을 알고나니 "파이널컷 프로"는 신세계였습니다.
키보드 단축키를 이용한 빠른 컷편집, "루마퓨전"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색상 조정 (컬러그레이딩 포함) 등등
영어 메뉴인 것만 극복하면 작업 속도와 퀄리티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멋진 툴이었습니다.
맥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정말 강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독학으로 배우긴 프리미어에 비해 한글로 된 정보가 많이 없는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2) 룩스패드 조명+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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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조명을 전부 간접 조명에 어두운 밝기의 전구를 사용하여 실내 촬영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요리 영상 촬영에 있어서 조명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저는 룩스패드 조명을 2개 구입하여 활용하고 있는데, 조명 하나로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놀랍기도 합니다.
국내 정발 제품은 가격이 꽤 비싸서, Q10이나 중국 직구 제품을 알아보시면 거의 반값에도 구매하실 수 있으시니
직구도 메리트가 있는 부분입니다.
3) Artlist.io
영상에 있어서 좋은 BGM도 보는이의 집중도를 향상시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영상을 보는 지인도 "아무 음악없이 요리하는 영상만 보면 뭘 보고 있어야할 지 모르겠다"는 평가도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결제하게 된 사이트입니다. (1년에 $199)
비싼 금액이라 계속 미루다가 최근에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무료 유튜브 라이브러리나 soundcloud에서 저작권 프리 음원들 찾아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분위기의 음악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짧지 않았고
저작권 프리 음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중에 저작권 침해 신고도 들어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음원 출처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위 음원 사이트에서는 분위기나 음원 길이, 악기들을 선택하면 아주 쉽게 마음에 드는 곡을 찾을 수 있었고,
저작권 문제도 발생하지 않기에 앞으로 충분히 활용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참고로, 친구 링크를 통해서 가입을 하면 추가로 2개월이 연장되어 1년 결재로 14개월을 사용할 수 있으니,
유명 유튜버들의 채널 링크를 통해 가입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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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초보 유튜버의 유튜브 입문기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오래전 일부터 하나하나 떠올리며 쓰다보니 시간 순서가 뒤바뀐 것도 있고,
장비 리뷰보다는 제 이야기만 주절주절 적어내려온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파이널컷은 경쟁사 제품에 비하면 공짜라고 생각합니다. (4k 편집기준으로 동일 사양 인텔 pc에 프리미어 비교하면 빠른 랜더링 속도와 편집의 쾌적함응고려하면)
교육할인 조건이 되어 구입하면 뭐 더할 나위 없는 진짜 공짜 수준이고요
추신:가격 딴지는 아닙니다! 이 좋은 글에 음...역시 맥과 파이널컷은 비싸군!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노파심에 적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이랑 비교가 왜 의미가 없죠? 비아냥 거리시지 마시고 논리를 펼치세요
아껴써야죠. 정말 공짜면 애플에게 10번 절하고 감사히 사용했을거예요..
영상 배우기 시작하는 사람부터 업으로 하는 사람까지 중에서
파이널컷이 비싸다고 말하는 사람은 진짜로 처음 봤습니다.
물론 맥이 비싸단 사람은 많이 봤네요.
무료 프로그램까지 놓고 말한다면 애초에 말할 의미자체가 없어지니 굳이 언급할 가치도 없죠.
/Vollago
SEL35F18은 저도 참 애용합니다.
저도 사진 취미에서 영상으로 넘어왔지만 영상에 부담느끼지 않고 순수하게 만들 때의 여유와 재미가 참 각별한 것 같습니다.
이후 궁금한 내용들은 그때그때 유튜브 검색이나 영문 매뉴얼을 찾아봤습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작업할 수 있어서 이동하면서 작업하기가 좋고
아직까진 라이트한 작업을 많이 하는데 자막 문제 빼고는 루마퓨전으로도 충분한 상황이긴 한데
파이널컷으로 넘어간다면 확연히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까요?
반대로 루마퓨전은 더 빠른 렌더링 속도와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영상편집이 장점이고요.
루마로 컷편집만 하고 자막 및 기타 편집은 다른데서 하는 분들도 꽤나 있더라고요
오프닝이나 인서트로 motion사용해 보시면 좋습니다
에펙보다는 접근성이 좋아요
왜냐면 한글판에 적응이 되어있으면 검색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스토리지는 어떻게 세팅해두셨는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메모리카드를 일일이 빼서 복사하시는지
저장관련 어떤장비를 쓰시는지도 궁금해요.
물론 일이 바쁘니 엄두가 안나네요 ㅎㅎ
유튜브에 강좌도 많고요.
생생한 경험으로 잘 공유해 주셔서 도움되었습니다.
무료 버전으로도 대부분의 기능을 쓸 수 있는 것도 매력입니다. 빠져들고 나면 BMPCC4K 등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게 문제라면 문제지요.
https://smartstore.naver.com/art100/products/2056119814
구독해 두고 유튭채널 한번씩 놀러가겠습니다 ㅋㅋ
저는 프다를 해서 바다 속에서 영상 촬영 하고 있습니다
고프로 세팅 혹시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6블랙을 쓰는데 FHD에 광각으로 쓰는데 수퍼뷰를 쓰시나 해서 여쭤봅니다.
고프로 세팅을 전체적으로 손보고 있어서욤
저랑 세팅이 비슷하시네욤~
플랫으로 찍고 저는 물 색이 나오도록 색처리한번 하고 있어여
저는 다이빙셀피는 생각안해봤는데 8 손떨방이 많이 좋아져서 다이빙셀피 할만할꺼같네요
6는 눙물이 ㅜ
RX100 올려서 딸래미 동영상좀 찍어주려는데
G6 MAX랑 M2 사이에서 고민중입니다.
탈부착, 재부착시 밸런싱 안해도 되는걸 사고싶은데..
탈부착 관련해선 리뷰를 찾기가 어렵네요. 유투브든 블로그든..
제 아이가 유튜브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니 저도 덩달아 같이 관심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