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고 처음쓰는 글이 영화 감상기가 될줄은 몰랐네요
엄청 오래전에 가입했는데 까먹고 있었다가 이렇게 아이디 찾은 기념으로 영화 감상기 한 번 써봅니다.
추천할 영화는 열두번째 용의자라는 영화입니다.
제목 : 열두번째 용의자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시대극
1. 접하게 된 계기
사실 이 영화의 존재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다만 저와 저의 아내는 심리스릴러, 추리, 미스터리 드라마/영화를 좋아하거든요.
뭐 볼꺼 없을까 하고 찾아보다가 우연치 않게 얻어걸린 영화 입니다.
2. 줄거리
한국전쟁 직후, 1953년 가을이 이 영화의 배경입니다.
오리엔티르 다방 이란 곳에 다니던 시인 백두환이 살해 당하게 되고,
그 다방에 모여있던 예술인들이 용의자로 지목되며 일어나는 이야기 입니다.
3. 감상평
처음 이 영화를 봤을때는 많이들 아시는 오리엔탈 특급 살인을 떠오르게 합니다.
이 영화의 무대인 오리엔타르 다방도 오리엔탈 특급 살인에서 따온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고 말이죠.
실제로 영화의 중반까지는 시인 백두환을 죽인 범인을 찾아내는 데 중점을 두고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중반까지는 추리스릴러라는 장르가 맞지만, 후반에 이야기의 양상은 완전히 바뀌게 되어 진행됩니다.
추리 스릴러인 줄만 알고 본 저와 저의 아내는 반전이 조금 놀라웠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꼭 대강적인 정보만 알고 보시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엄청나게 기막힌 반전과 긴장감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와 상처깊은 이야기를 잘 풀어낸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4. 감상포인트
★ 김상경 배우의 연기 : 영화 초중반의 연기와 후반의 연기는 완전히 다른 사람인 듯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살인의 추억외에 그다지 인상깊은 연기를 보지 못했던 저로써는 다시 이 배우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주는 그런 영화 였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해석 : 사실 영화 자체는 추리물의 성격을 띄고 영화의 무대도 오리엔타르 다방에서만 거의 진행되지만
당시 시대를 잘 보여주는 인물들의 대사나 상황등은 이 영화를 꽤 괜찮은 시대극으로 평가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5. 결론
엄청 재미있는, 흥미진진한 영화를 찾는 분께는 추천드리지 않지만,
어느정도 추리와 시대극이 결합된 잘 만든 영화를 찾는 분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 글로 이렇게 영화 추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저야 영화를 좋아하고, 본 후에 이렇게 되새김질하여 머리 속에 차곡차곡 정리하는 것도 좋아하니
가끔씩 이런 영화 감상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우들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인상적인 반전이
경각심을 갖게 만드는 훌륭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