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제목 참 숨 넘어가게 길게 나오네요.ㅎㅎ
아래의 서론은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아이패드 프로 9.7형에서 11형 2세대로 업글하면서, 케이스는 별 생각 없이 애플 정품 스마트 폴리오 케이스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스마트 폴리오를 받아보니...
제품 재질과 마감을 정말 좋으나 이게 과연 10만 5천원의 값어치를 하는가 생각해보면, '절대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나왔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품의 경량화를 위해서인지, 9.7 프로에서 쓰던 정품 스마트 커버에 비해서 자성이 많이 약화되어 삼각대(?)의 안정성이 이전에 비하여 매우 취약해져서 였습니다.
물론, 잘 쓰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저는 삼각대로 거치한 상태에서 조금씩 위치를 조정하면서 사용하는 편인데, 그 때마다 삼각형이 풀려버리더랍니다.
어쩔 수 없이 반품하고 서드파티 케이스로 선회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근데 서드파티 제품도 유명한건 애플 제품 만큼이나 비싸더군요...
무게는 거의 두배 가까이 증가하는 그런 벌키한 제품들 밖에 없었습니다.
몇시간의 끌량질 결과 싸고 가벼운 제품으로는 esr 케이스가 많이 언급 되는걸 봤습니다.
그래서 esr 제품을 찾아보니 제가 원하는 조건의 케이스는 오픈 마켓에서 팔지 않더랍니다.
가벼움, 삼각대 기능,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이 세가지를 딱 맞추는 케이스는 보이지 않아서 esr 공홈에서는 팔지 않을까 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이스.
케이스 종류도 많고 구매도 바로 할 수 있네요.
정품 스마트 폴리오랑 같은 폼팩터의 케이스 하나와 일반적인 플라스틱 케이스 하나씩을 구입한게 5월 7일 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5월 25일 장장 18일이나 지나서야 케이스를 받아보게 되었네요.
공홈에서도 한국으로 직배송이 가능하길래 한국에 물류창고가 있는 줄 알았더니 중국 청화? 에서 국제우편, 그것도 택배가 아닌 우편으로 보내서 이렇게 오래 걸린듯 합니다.
게다가 포장도 대충, 배송도 마구마구 했는지 포장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래에 사진과 함께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자, 오래 걸렸습니다.
드디어 개봉 사진 올라갑니다.
이렇게 허접한 포장에 담겨 왔습니다.
반대편은 한쪽이 아예 찢어져 있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제품 박스도 허접합니다.
오른쪽 박스의 좌하단을 보시면 검게 찍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송시 사고가 난 듯 합니다.
뭐 완충제 따윈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앞 모습은 같지만 뒤가 이렇게 다릅니다.
하나는 플라스틱, 하나는 자석방식으로 부착 됩니다.
디자인은 정말 깔끔합니다.
(이제보니, 박스에서 막 꺼낸 제품인데 먼지가 많이 붙어 있네요.)
역시 안쪽 스웨이드는 거칠고 마감 또한 좋지 못합니다.
두번째 사진의 구겨짐은 배송시 사고로 생긴듯 합니다.
겉의 실리콘은 찢어져 있고 안쪽 스웨이드는 저렇듯이 구겨져 있습니다.
다만, 배송도 보름이 넘게 걸리는데 교환 받는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생각하니 아찔한 마음에 그냥 쓰기로 합니다...
펜슬을 덮어주는 덮개는 의외로 센스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같은 사진 두장씩이 아닙니다. 펜슬 덮개를 자세히 보시면 펜슬 유무에 따라 다르게 덮개가 덮여지는데요.
자석이 두 부분에 나누어져 있어서 펜슬 유무에 상관없이 잘 달라붙어 있습니다.
펜슬을 완벽하게 감싸줍니다.
뭔가 이불 덮고 숨어있는 것 같아서 귀엽네요.
각각의 두께는 대략 이 정도...
확실히 정품 폴리오 케이스보다는 두껍습니다.
두개의 두께는 뭐 비슷합니다.
손대중으로 보니 의외로 플라스틱 케이스가 더 가볍습니다.
마치며,
사실 저는 플라스틱 케이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케이스와 본체 사이에 먼지가 끼는게 너무나 신경쓰이기도 하고,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듯이, 휴대기기의 케이스는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항상 벗겨줍니다.
아무래도 플라스틱 케이스는 자석으로 부착되는 케이스에 비해 탈착이 번거롭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플라스틱 케이스를 산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네, 사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습니다. (는 농담이고)
케이스를 장착하고도 스타벅스 스티커를 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죠.
생각보다 이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한동안은 폴리오 케이스 대신 플라스틱 케이스를 쓰지 싶습니다.
p.s.
서론만 길고 내용은 별거 없는 듯 하네요.
사진도 한장한장 편집하고 내용도 장황하게 쓰려고 했습니다만 나이가 먹으니 이런게 점점 귀찮아지네요.
무보정 사진에, 무교정 퇴고를 합니다...
이번에 아이패드를 구입하신 분들에게 발톱 때 만치라도 도움이 되기를 빕니다.
결국 한개 살때와 만원? 정도 밖에 차이가 안나더라구요 ㅋㅋ
/Vollago
앞 뒤 전부 자석이 들어가서 자연스레 그리 되는 듯 합니다.
/Vollago
도움이 되셨으면 하네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