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생활 장점
- 전체적으로 스트레스가 줄었습니다.
한국에서 IT기획자인 저한테는 대형 프로젝트를 많이 했었는데 정치싸움이나 일 던지기부터 시작해서 적과 아군이 누군지 구분부터 해야하고 팽팽한 긴장감속에 프로젝트를 해야합니다. 베트남에서는 한국에서만큼 큰 프로젝트는 없고 따뜻한 기후의 특성인지 모르겠는데 베트남 사람들이 너~무 여유있게 일을하니가. 저도 거기에 적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처음엔 느린 업무 속도가 답답했는데 바꾸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저도 어느정도 적응이 되서 맘이 편합니다. 7군으로 이사 오기 전에 2층에서 5층 루프탑 방에서 1주일정도 지냈는데 바깥 경치도 좋고 밖에 보고 있으면 힐링이 됩니다. - 비염이 없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비염으로 고생하고 돈도 많이 썼지만 병원에 다니는 때만 괜찮다가 안다니면 다시 비염이 도져서 고생했지만 베트남 호치민 날씨가 덥고 습하기 때문에 비염은 없어졌습니다. 아. 다만 에어컨때문에 고생했어요. 냉방병이라고 하던데 처음 호치민와서 거의 콧물에 기침까지 두달간 고생했습니다. 알고보니 안좋은 에어컨 바람을 맞아서 그랬던거 같아요. 냉방병이 더 오래갔었다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을 꺼에요. 콧물, 기침은 사무실을 옮기고 없어졌습니다. 대신 오토바이, 자동차 매연은 심합니다. - 돈을 적게 벌어도 한국보다는 윤택한 생활이 가능합니다.
가장 많이 나가는 돈이 주거비, 식비, 교통비, 유흥비 입니다. 주거비는 코로나로 인해 월세가 내려가고 있어서 싸고 좋은 방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거리가 멀어서 한달 교통비가 30만원정도 나왔었는데 집을 회사 근처로 옮기고 택시만 타다가 오토바이로 갈아타니 교통비가 1/4로 줄었습니다. 월세가 올라간 만큼 교통비가 줄어들었죠.
저녁식사는 회사 사람들하고 먹을때는 거의 돈이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식비도 줄어들었습니다. - 한국에서 썼던 영어 말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영어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회사에는 통역이 없습니다. 대부분 회사에 통역이 한두명씩 있는데 처음부터 영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채용했습니다. 어떤 직원을 저보다 영어를 잘해서 길게 얘기는 못합니다만 영어로 업무지시도 하고 얘기도 합니다. 지금은 베트남어를 배우기 시작해야 됩니다. 여기서 살아남아야죠.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야되구요. - 새로운 맛집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6개월간 많이 축적된 데이터로 호치민 맛집 홈페이지를 개설할까 합니다. 먹는 음식 하나하나가 새로운 곳이고 심지어 한국보다 맛있는 한국음식도 먹었습니다. 특히 뚱보집에서 파는 돼지껍데기는 무척 두껍고 야들야들합니다. 한국에서 먹었던거는 얇고 질겨서 왜 먹나 했는데 여기서 먹는 돼지껍데기는 무척 맛있습니다. - 가성비 좋은 로컬 마사지샵이 있습니다.
건전마사지를 얘기하는 겁니다. 이전 집은 빈탄군에 있는 40 마사지샵이 있는데 75분에 16만동(8천원) 95분에 21만동(약만원) 팁은 10만동에서 20만동사이 주고 있습니다. 몸이 뻐근하거나 피곤할때, 집 앞에 로컬 마사지샵에 갑니다. 아니면 주말에 7군 푸미흥이나 공항 근처 이발소에 갑니다.
베트남 생활 단점
- 덥습니다
당연한거죠. 그렇다고 반팔에 짧은바지 입고 다니기 애매합니다. 햇볕이 뜨거워서요. 그래서 거의 사무실에 있어야 됩니다. 왜 베트남 사람들이 짧은 거리도 오토바이나 그랩불러 이동하는거 알 것 같습니다. 5월말일인데 그랩 바이크타고 출근하면 땀이 납니다. 사무실에 예비용 옷도 가져다 놓고 우비도 챙겨놨습니다. 5월말이되니 우기가 시작되는것 같네요. 우기는 6월~11월 까지 계속됩니다. - 얼리어덥터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한국에있으면 펀샵도 찾아가고 새로운 상품들을 접하기 쉬운데 베트남에서는 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IT관련된거.. 쇼핑을 해도 일부 쇼핑몰에 일부 상품을 빼고 배송이 1~2주 이상씩 걸려 못기다리겠습니다. 대부분 중국에서 배송하더라구요. - 제가 원하는 퀄리티 높고 디테일한 제품들이 없습니다.
킥스타터나 와디즈 카카오메이커스 같은데서 나오는 제품 구하고 싶은데 구할 길이 없습니다. 쿠쿠나 쿠첸 밥솥도 안팔아요.(7군 푸미흥 어딘가에 쿠쿠 있다는데 찾아가 봐야죠 ㅎㅎ) - 외로움을 타게 됩니다. 한국인을 만나는것도 많지 않고 베트남 사람을 사귀어야 하는데 언어장벽이 걸림돌입니다. 영어 잘하거나 한국어 잘하는 아가씨를 만날수도 있습니다만 역시 깊은 대화는 못합니다.
그래서 데이팅앱 엄청 많이 깔아서 검색합니다. 운좋으면 만남으로까지 이어지긴한데 아직 오래 사귀는 사람은 없습니다.
호치민은 Com suon이죠
근데 오래되면 외로워지죠.
전 가족이 모두와있는데 이제는 갈곳도 없고 여긴 락다운이라 더욱더 답답합니다. ㅠ.ㅠ
골프라고 배우세요. 그리고 얼리아답터 생활은 진작에 접었습니다. 폴더,플립 같은폰 써보고 해야하는데 수요도없고 중고가도 워낙 비싸고.
코 뚫려서 공기가 슉슉 들어오는 쾌감 ㅜㅜ
베트남 혹지 자리 없나요 ㅎ :)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푸미흥은 동네 슈퍼에서 카드를 긁으면 한글로 된 영수증(화폐는 VND)이 나올 정도로 한국 사람이 지내기 좋더라고요; 베트남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ㅎㅎ
여기 맛있죠.
저는 빈홈 센팍 삽니다 ㅋ
푸미흥 리버파크 1층에 있었던 쿠쿠 매장은 문 닫았고요 단톡방 정보에 의하면 쿠쿠 판매 및 수리는 여기서 한다고 합니다.
쿠쿠매장&서비스센타
Ho Chi MinhAddress359-359A Tân Hòa Đông, phường Bình Trị Đông, quận Bình Tân, Tp.HCMTel+84 (08) 35098481 / +84 (08) 375540910LanguageVIETNAMESEWorking HoursMon~Fri: AM08:00~PM5:00 (National Holiday Exc)RemarkWarranty for Korean local purchased products
1. 맞는 이야기입니다. 한국보다는 좀 여유있는 거 같습니다.
2. 이건 호치민 그리고 다낭까지의 이야기고, 하노이 가면 오히려 비염없던 사람들도 비염 생깁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같은 베트남이라도 호치민이 하노이보다는 확실히 날씨는 더 좋은거 같습니다.
3. 이건 어떻게 쓰냐에 따라 다른데, 잘만 쓰면 생활비는 줍니다. 점심은 Grab, Now, 배민. 운송수단은 Grab, Be 이렇게 다양하게 이용하면서 프로모션 이용을 최대한 하면 좋습니다.
4. 이건 상황에 따라 달라서 패스.
5. 베트남 돼지고기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습니다. 닭고기 소고기는 수입이 더 맛있습니다.
이상 베트남 외노자였습ㄴ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랩보다 나우 를 이용하는데 여기 직원들을 그랩을 선호하더라구요.
음식재료는 고기나 쌀이나 퀄리티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주 재료는 먹을만 한데.. 깨진쌀 쓰는 곳은 정말.. 별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