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설치를 완료하고 2년 넘게 사용 중인 우리집 홈시어터 구축 및 사용기입니다.
영화 뿐만 아니라 거실의 TV 를 대체하여 사용 중입니다.
[시작]
48평대.. 좀 넓은 집으로 이사하게 되니 이상한 욕심이 생깁니다.
보다 큰 TV 를 보고 싶다는 욕망이 점점 피어 오르더군요.
하지만.. 80인치 이상을 가려하니 어마어마한 가격에 좌절하였습니다.
거실 한쪽벽에서 소파까지 거리가 4미터에 달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32인치 TV 는 너무나도 초라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거실에 프로젝터를 놔보자! 라고 결심하게 됩니다.
(와이프의 허락은.. 예산 100만원 한도에서 허가를 받았습니다.
지금 최종 구성하게된 모든 물품은 모두 예산 100만원 한도에서 진행된 것입니다.
우리 와이프는 클량을 안하니까요 ㅋㅋ)
1. 전통적인 방식의 프로젝터를 써보자!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AV 관련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가정용, 거실용 홈씨어터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Epson 프로젝터를 업어옵니다.
(형광등 조명에서)
(형광등 끈 환경에서)
사람들이 추천한 이유는 다 있더군요. 180인치도 선명하게 뽑아내고, 형광등 화면에서도 화면을 보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니 프로젝터 가격도 저렴했고, 스크린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테스트를 하면서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하였으니..
1) 이 프로젝터를 소파위에 설치하는 경우 머리위에서 발생하는 소음이 방해되겠다
2) 3살난 딸이 (지금은 5살) 계속 화면 가까이 가서 화면을 쏴주는 프로젝터를 보게되는데.. 이게 아이 눈에 좋을리가 없겠다
3) 프로젝터를 소파 위 천장에 설치하려면, 전세집에 어떤 식으로든 위해를 가하게 된다
였습니다.
그래서 대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그 때 당시 화두가 되었던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LG HF85JA 를 접하게 됩니다.
몇 일간의 정보 탐색 결과, 거실에서 TV 를 대체하기에는 전통적인 방식보다 이 초단초점이 더 맞겠다는 생각에 Epson 기기를 처분하고 LG 기기를 업어왔습니다.
2. LG HF85JA
이 모델은 2017년도에 출시된 모델로 FHD, 1500안시, 명암비 150,000:1 의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미터 이내 거리에서 100인치 이상의 화면을 쏴줄 수 있기 때문에 위의 장점이 완벽하게 상쇄됩니다.
소음이 화면 앞에서 발생하니 신경이 거의 안쓰이게 됩니다. 아이도 화면을 보지, 화면 앞에 렌즈를 굳이 찾아가서 보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화면 아래 프로젝터만 놓으면 설치 끝이니 전세집에 위해를 가할 일도 없었습니다.
이 장점들 만으로 교체의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초단초점이 가지고 있는 단점 또한 있었으니..
단점
1) 아쉬운 밝기 : 창으로 태양광이 들어오면 화면을 볼 수 없음. 형광등 하에서도 제대로 보기는 힘듬
2) 120인치 이상 화면을 키우려면 모서리에서 왜곡 현상이 발생
3) FHD 라는데 뭔가 또렷하지가 않음
영상 투사라는 본연의 역할을 보면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뭐 원래 영상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도 아니었고, 편의성이 너무나 압도적이었기에 초단초점 기기를 선택하였습ㄴ다.
3. CLR 스크린
아무리 편의성이 압도적이라지만, 제 눈이 그렇다고 아주 해태눈도 아니고 그냥은 봐주기 힘들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초단초점 프로젝터 전용 CLR 스크린의 출시..!
https://dvdprime.com/g2/bbs/board.php?bo_table=display&wr_id=279894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다는 리뷰를 보고, 해당 매장에 직접 찾아가 테스트도 해봅니다.
테스트 환경은 암실을 만들어놔서 그런지 정말 어마어마한 화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예산은 남아있습니다. 100만원은 정말 큰 돈이고, 고작 천과 쇠 뼈대 일 뿐인 스크린이 얼마나 하겠어요. 120인치로 질렀습니다.
3. 5.1CH 스크린, AV 리시버
이 때 쯤 되면 제 머리에는 오로지 한가지 생각 뿐 입니다. 싸운드 싸운드 싸운드 싸운드 굿.
영상 뿐만 아니라 사운드도 신경써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아직 예산은 남아 있습니다만.. 머릿속 한구석에 그만 둬 미친넘아 라는 외침이 들려옵니다.
저렴하게 Yamo 5.1 채널 스피커와 야마하 RX V581 리시버를 구입하였습니다.
스피커의 경우 프론트 2쌍을 뽀대나고 소리좋게 좀 큰걸로 사고 싶었지만..
3살난 아이가 그런 스피커를 걍 냅둘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작은 유닛으로 구성된 스피커 셋을 구했습니다.
4. 왕자행거
모두 구하고 와이프가 잠든 토요일 밤 설치를 시작하였습니다.
일단 액자형 스크린.. 크기와 무게가 어마어마 했습니다.
낑낑 대며 스크린과 프레임을 조립합니다.
두번 다시는 못할 거 같아요. 팽팽함을 유지하기 위해 스프링을 프레임에 걸어주는데, 손가락 부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전세집에 안전한 설치를 위해 스크린 설치는 왕자행거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옷방의 왕자행거를 떼다 거실에 놓고 스크린을 쏴가며 위치를 잡았습니다.
스크린과 프레임을 조립하고 거실에 배치하다 보니 날이 밝아 왔습니다.
창밖으로 햇볕이 들어오는 환경에서 화면을 쏴보니 저 모양입니다.
아트월에 초 단초점으로 화면을 써주니 oh my eyes 하는 지경입니다.
화면을 보면서 왕자행거 높이를 잡고, 프로젝터의 위치를 조정합니다.
그리고 장착.
(대낮 블라인드 내린 경우)
(야간 조명 끄고)
오오.. 전용 스크린..
스크린 있고 없음은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초단초점 쓰실 분들은 꼭 전용 스크린 사세요. 두번 사세요.
5. 사운드 관련 설치
영상 관련 설치가 끝났으니, AV 리시버와 5.1채널 스피커를 설치합니다.
5.1채널 스피커는.. 학생 시절 부터 언젠가 한 번은 해보고 싶다는 저의 로망이었습니다.
그런데 설치하려보니 어떻게 하든 "선" 이 문제였습니다.
그 때 제 눈에 들어온것이.. 집안에 있는 UTP 2port 였습니다.
오디오 케이블이 금도금이 되있어야 한다, 케이블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 라고 하지만.
제 귀는 그런 황금귀가 아닙니다.
아니 그리고 오디오 케이블이랍시고 파는 선들 보니까.. 이거 차라리 CAT5 여러 가닥이 전기신호 통신에는 더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전 오디오에 대해서는 뭣도 모릅니다.. 걍 제 짧은 생각이라 봐주세요)
그래서 리시버에서 나가는 선은 거실 정면 UTP Port 로, 리어스피커는 거실 후면 UTP port 에서 선을 받아 연결하였습니다.
그리고 리어스피커 위치를 잡기 위해 스피커 스탠드를 구해왔습니다. (모든 것은 예산 범위 내에서...)
6. 기타 설치 및 최종 결과물
5.1ch 설치를 해서 쓰나보니 문제가 있었습니다.
5.1 을 충분히 즐기려면 소리가 너무 커서 주위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위 사진에서 보이는.. SONY 무선 7.1CH 헤드폰을 중고로 영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먼지만 쌓이고 있네요.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
이걸로 와이프가 허락한 예산 범위내에서 홈시어터 구축을 완료하고 지금 2년 넘는 시간 동안 잘 사용 중입니다.
[최종 사용기]
전 대 부분 경품으로 받거나 중고로 구매하여 예산 범위 내에서 해결했지만, 욕심내기 시작하면 돈이 한도 끝도 없이 나가게 되더이다..
사람은 적당할 때 멈춰야 합니다...
홈시어터 같은 거에 너무 욕심 부리지 마세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큰 영상을 TV 로 보려면 제가 들인 비용 보다 훨씬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뭐 물론 그게 화질은 더 좋겠지만, 나가는 돈의 단위가..ㄷㄷㄷ)
2018년 4월 모든 설치를 완료하고, 당시 월드컵을 120인치 화면으로 보면서 정말 잘 샀다 싶었습니다.
최근에는 단초점 머신 중에서도 더 밝은 밝기를 지원하고 UHD 까지 지원하는 기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가격이 살벌한데..
조만간 와이프에게 다시 예산을 받으면 범위 내에 들어오지 않을까 합니다.
초단초점 프로젝터를 사용하다 보니 화질 면에서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지만 편의성은 정말 갑입니다.
편의성에서 딱 하나 아쉬운 점은.. 넷플릭스, 웨이브 등은 지원되는데 유튜브가 안된다는 점입니다.
이것 때문에 크롬캐스트를 별도로 달기도 애매하고.. 안달자니 유튜브 볼 때 아쉽고..
엘지에서는 왜 유튜브만 막아놨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요즘 버전에서는 되려나?
원래 있던 티비는 안방으로 보내고, IPTV 를 연결하였습니다.
프로젝터를 TV 로 쓰기 위해 IPTV 를 한 회선 추가하려 했는데, 프로젝터에서 디지털 안테나 연결도 되고, 공중파 송출되는 Pooq (웨이브) 덕분에 일반 방송 컨텐츠를 보는데는 불편이 없었습니다.
이걸로 긴 사용기를 마칩니다~
/Vollago
근데 LG HF85JA 모델은 최저가 검색해보니 거의 200만원 하는데... 다른 검색 방법이 있을까요?
이 글을 글쓴이 와이프가 보게 되면 큰일납니다...ㄷㄷ
세상에나 이 댓글을 보기 전까지 정말 정말 그 안에서 해결하신 줄 알았습니다. ^^;;;;;;;
백만원이..혹시 마르지 않는 백만원인가요?
ㅎㅎㅎ
4k h265도 둘다 잘 돌리더라구요 제경우에도 pc 거실에 안두고 잘 해볼려고 엔비디아 쉴드로 스트리밍도 해봤는데
만족스럽지 안더라구요 화면 깍두기 한번씩 생기는거 보고 때려쳤습니다
애트모스로 가십니다 ㄷㄷㄷ
리모콘이 좀 복잡다양해지는데, 셋탑따로 안쓰신다니 그나마 낫겠네요. 저는 하모니로 정착해서 잘 쓰고 있습니다.
야모 저도 7년째 쓰는데 귀엽죠ㅋㅋㅋ
우퍼와 프론트는 비록 교체당했지만 센터와 리어를 담당하고 있답니다. 리시버는 야마하가 역시 대중적이고요. 랜선활용은 신박합니다! 무릎탁!
보급형 DLP로하면 광학스크린까지해서 기부나 중고없이 백만원에 대충 가능하고, 오디오까지하면 150에 가능하죠. 설치야 직접하거나 처음보는 친구분이 물건 가져다주면서 도와줄 수 있는거고?!
암튼 저렴하게 잘하셨네요ㅋㅋㅋ
이제 집장만하시면서 인테리어만 프로젝터 맞춤형으로 하시면 되겠어요! 화이팅!
님 인테리어와 프로젝터-스크린-스피커가 어우러지는거 보니 제 최종목표가 원래 저랬음이 이제 떠오르네요.. 집부터 사자!
스크린은 원단 재질 특성, 사이즈 별로, 설치 방식(전동, 벽걸이등)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너무나 넓습니다;
먼저 설치하시고자하는 위치와 크기를 정하셔야 해요. (벽, 천장에 구멍가능한 자가/전세등도 고려해야하고요)
사진의 제품은 "DCS 광학스크린"으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보통 30만원 전후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이시니까 이것저것 조사 많이 하셔야할텐데, dvdprime 의 디스플레이 게시판 추천드려요!
광학스크린으로 봤더니 가격이 어마어마해서..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깔끔하게 하려면 전동 매립이 최고 일것 같아서요..
저도 초단초점 알아보고 했는데 저 당시 자 프로젝터만 100만원 넘었던걸로... 중고여서 저렴했다해도
스크린에 리시버에 홈시어터까지...
100만원 안에 되면 저도 마련하고 싶네요ㅠ
요즘은 UHD시대죠
소스는 핸드폰에 무선 마우스키보드 연결하는거 추천드립니다
전 저것보다 아래등급 초단초점 쓰고 벽에 그냥 쏘고 있는데
모서리 왜곡이 ㅠㅠ
스크린이 땡기는군요 ㅋ
이게 100만원으로 가능하구나.. ㅎ
이벤트를 했다고...
음.. 네 머 그렇습니다 ㅋ
130인치 입니다.
이번에 입문하려는데 참고 하려고 합니다.!
엡손 tw-5650
액자형 광학스크린
이렇게 검색해보시면됩니다.
네. 맞습니다. 클수록 좋은것같아요.ㅎ
정성드려서 쓰신글에 댓글다는게 괜히 좀 미안하네요.ㅎ
감사합니다.ㅎ
한번 해보셨으니 아마 어렵지않으시겠죠.
아, 저 절대 글쓴이님 와이프분이 아닙니다...
부다 4K모델로 업그레이드 무사히 성공하시기를! 100만원 안 넘어갈겁니다 아마 ㅎㅎ
지금 나오는 건 아마존 프라임까지 다 될겁니다.
하지만 100만원은 제 예산 밖이라 이번엔 참습니다ㅋㅋ
/samsung family out
내면의 갈등이란...
이건 천장 스피커가 문제가아닌데요..
저 톨보이랑 파워앰프 크기가..ㄷㄷㄷ
프로젝터랑 오버헤드 스피커도 같이 구입해서 설치비가 30정도 나왔는데 몰딩 처리 기막히게 해줬습이다
톨보이 스피커도 시도해 볼수 있겠네요.
아파트시면 스피커는 적당히 멈추시는게 좋습니다. 아파트가 울립니다. ㄷㄷㄷ
허나 같이설치하신분들 중 10명중 3명만 쓰고있어요ㅜㅜ
그리고 4K... 화면에서 위엄이 흐르는군요.. 우와...
닉네임과 매치 되지 않는 ㄷ ㄷ ㄷ
멋진 환경이네요~단초점 프로젝터 진짜 탐나네요ㅎㅎ
지금은 아마존에서 산 20만원짜리 프로젝터 쓰는데
다음건 단초점으로 목표 잡아봅니다.
설치 장소 관계상 접이식 스크린을 써야 하는데, 사실 전동롤스크린이 좋은게 많진 않습니다..
가격도 너무 비싸고요. 그래서 그냥.. 완전 노멀한 놈으로...
여튼 이걸 8년째 쓰고 있네요. 단초점도 써보고 싶은데, 120인치까지 지원이라...
슬슬 4k로 업글해야 하는데.. 레이저 광원 쓰는 녀석 써보고 싶은데,
소니 4k레이저 프로젝터 가격이... 아반떼 깡통 가격이라 ㅋㅋㅋㅋ
예산이 ★백만원인가봅니다. 앞에 글자가 빠진듯... ㅎㅎ
7년된 3D DLP 저도 스크린 달고 해보고 싶은데... 와이프가 집에 뭐 다는거 너무 싫어해서;;
역시나 소음이 tv랑 차이아 나네요.
저는 구축하다가 힘들어서 접었습니다.ㅠㅜ
첨에 엡손썼는데 소음이 넘 시끄럽고, 확실히 가전용으로는 엘쥐가 좋았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