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의 OS를 iOS에서 Android로 바꾸면서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기기 간 연동이었습니다.
연동의 핵심인 휴대전화(정확히는 아이클라우드겠지만)를 바꾸고 나면 불편해서 다시 iOS로 돌아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하지만 Android의 다양한 기능과 기기 간의 연동 둘 다 잡고 싶었습니다.
Android의 다양한 가능이야 워낙 많이들 알고 계시고 글 주제와 벗어나기에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막상 넘어와 보니 살짝 불편해진 것도 있지만 전화 발신 말고는 어느 정도는 다 연동이 됩니다.
연동이라는 것이 인터넷, 클라우드를 통해서 각 기기에 동기화 작업을 한다는 것인데 요즘 유니버설 앱도 많아져서 플랫폼 간의 벽이 이전에 비해 완화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만 기본 앱으로 그냥 쓰면 되는 아이클라우드와 달리 초기 세팅을 해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손 댈 곳이 많은 Android답게 시도해 볼 것이 많았고 현재 제 기준에서 어느 정도 안정된 설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폰을 쓸 때처럼 100% 연동은 불가능합니다. 가능/불가능 항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용하는 기기별 OS
모바일 - Android 10
태블릿 - iPad OS 14
데스크톱 - Mac OS 10.15.5
랩톱 - Windows 10
연동 가능
연락처와 일정 - 구글 계정
문자 수발신 - KDE Connect(과거 내역을 보는 것은 불가, 맥 가능/아이패드 불가), 사용자 휴대폰(Windows)
클립보드 - KDE Connect(맥에서 복사한 것이 안드로이드 클립보드에 저장됨), 사용자 휴대폰(Windows)
메모 - Notion
미리알림(리마인더) - MS To Do
- 맥이나 아이패드에 To Do 앱이 있지만 MS 계정을 맥과 아이패드에 등록하면 미리알림에서 동기화되고 확인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사진 및 파일 - 구글 포토, 원드라이브(with OneSync)
- 구글포토는 사진 태그 안정성 때문에 사용(원드라이브는 가끔 태그가 업로드 일자 기준으로 수정됨)
- 원드라이브는 폰과 맥, 윈도우의 파일 동기화를 위해 사용합니다.
휴대폰 위치 및 배터리 확인 - KDE Connect, Windows
연동 불가
전화 발신
-윈도우에서는 사용자 휴대폰 앱으로 맥의 FaceTime 앱처럼 발신 가능합니다.
AirDrop
사파리 북마크 및 읽기 목록
미리알림(음성으로 조작)
- 정확히는 Android에서만 불가능하고 맥과 아이패드에서는 시리로 미리알림을 등록 가능합니다.
Notability(Android에 없음)
추가된 사항
KDE Connect
- 알림(전화 수신 포함)
- 파일 전송(AirDrop 대용)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작동 조건은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것입니다.
아이폰의 전화와 문자 수신을 제외한 알림을 맥에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Android 폰은 모든 알림을 맥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윈도우의 알림 센터처럼 맥 알림 센터에서 앱의 아이콘과 함께 내용이 표시됩니다.
OTP, 문자 인증번호 등이 자동으로 입력되지는 않지만 알림을 확인해서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필터링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시로 울리거나 카카오톡과 같이 OS 별로 앱이 있어 중복되거나 받고 싶지 않은 앱의 알림을 끌 수 있습니다.
이 앱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마운 앱입니다. 일반적으로 문자나 전화보다는 앱의 알림이 훨씬 빈도가 높기 때문에 폰을 덜 보게 되고 계속 모니터를 보면서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을 사용할 때처럼 맥에서는 전화가 울려도 폰으로 통화를 해야 하고 아이패드에서는 전화나 문자 수신 자체가 안 되니 일득일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결론은 좋아진 건 좋아진 거고 연동이 안 되는 부분은 불편하다입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연동이 되는 부분은 다행이고 기능 추가는 반갑고 편하고 유용하지만 전화나 문자를 맥과 아이패드에서 주고 받고 시리 하나로 편하게 해결하던 걸 못 하게 되니 그 빈 자리는 크게 느껴집니다. 기본에 충실한 애플이기에 더욱 그렇달까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가 미리알림인데 음성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었던 것을 손으로 해줘야 한다는 점이 특히 불편합니다. 연동 자체는 나름 잘 되기 때문에 불편할 뿐이지만요.
연동이 안 되는 부분이 생겼지만 연동 이외의 부분에서 Android의 장점을 취할 수 있게 되었으니 편해진 건 편해진 대로 불편해진 건 불편해진 대로 차이를 받아들이면서 사용하면 어떤 OS에서든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장벽은 "이때까지 쓰던걸 다 다른 어플로 데이터를 옮겨야 한다" 가 가장 큰 장벽이더군요 -_-;
시스템 사양이 넉넉하다면 페럴렐즈로 윈도우를 올려서 윈도우-안드를 연동하셔도 되구요
유료어플 photosync 사용하는데 좋아요
맥은 무료버전으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수있어요
저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는 패드로 할 필요성을 못느껴 불편하진않고 오히려 카톡이 폰과 연동돼서 편하더라고요. 다만 뱅킹앱들 중 패드 레이아웃에 맞게 지원되는게 없다는게 치명적이네요...
전 님과 반대로 전화나 문자는 태블릿으로도 하고 싶어 불편한데 뱅킹은 폰으로만 하고 있어 불편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이런저런 시도 끝에
1. 웹서핑과 메모는 네이버웨일로 동기화 사용
2. 폰 문자 메일 노티는 갤럭시액티브2로 손목알림
3. 캘린더는 구글캘린더
(그나마 아이폰XR도 함께 썼었는데 이직과 함께 안쓰게된게 함정)로 쓰고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윈도우도 써야하고...어쩔수 없는것같습니다...ㅜㅜ
나중에 미국가서 애플페이랑 올 사과농장으로 갈수있는날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