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클리앙에서 좋은 정보를 받아만 보다가 아직 QCY T6 리뷰가 없는듯하여 작성합니다. ^^
작년 12월부터 나온다고 하던 QCY T6가 3월초부터 큐텐에서 판매를 했으나 배송은 코로나 19 때문인지 어제서야 받아보았습니다.
1. 구매동기
취미로 러닝을 자주하는데 음악을 들을 때 사용 할 목적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이어폰은 제이버드 BBX 모델로 오래된 구형 모델인데 이게 귓바퀴에 고정 후 오버이어로 사용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귀에서 잘 빠집니다.
컴플라이 폼팁으로 바꿔 사용해 봤지만 안빠질 정도로 만들려면 거의 외부 소음이 차단되어 위험하고 추가로 러닝 시 발을 구르는 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그래서 결국 순정 폼팁을 다시 사용하게 되었는데 순정 폼팁을 사용하면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러닝 때 마다 이 스트레스 때문에 파워비츠프로를 구매하려다 카비 제품인 QCY T6 출시 소식을 듣게 되었고 한번 사용해보고 불만족 시 파워비츠프로를 구매할 요량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2. 가격
가격은 두 개를 사면서 쿠폰을 적용해서 개당 2.1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파워비츠 프로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건 뭐 충분히 베타테스터가 되어 볼만한 가격입니다.
3 외관
실제로 받았을때 전체적인 마감은 매트한 재질로 스크래치에 아주 취약해 보입니다. 그리고 케이스 및 유닛의 모양은 파워비츠 프로를 그대로 카피 한듯합니다.
4. 페어링
아이폰 기준으로 이어폰 유닛을 케이스에서 뺀 뒤 아이폰 블루투스 설정에서 QCY T6 연결하게되면 이후부터는 케이스에서 유닛을 빼면 자동으로 페어링 됩니다. 멀티 패어링은 아직 테스트 해보지 못했습니다.
5. 배터리
러닝 1시간 동안 벅스 스트리밍을 해보았는데 80%잔량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후 30분 정도를 더 들었음에도 추가적인 잔량의 변화가 없어서 조금 의아합니다.
6. 배터리 잔량 확인의 불편함
에어팟은 좌우 유닛의 배터리를 각각 표시해주지만 이 제품은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배터리를 표시해주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개별로 폰과 페어링이 가능해 하나씩 빼서 배터리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만 동시에 두개의 유닛을 뺐을 떄 각 각의 배터리가 다를 경우 어떤 녀석으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는지 모르겠어요. 이 부분이 개선이 가능한지 모르겠으나 애매하긴 합니다.
7. 충전
케이스에 넣으면 마그넷이 있는지 찰싹~ 달라붙습니다. 달라붙을 떄 유닛과 케이스의 충전 접점이 제대로 안닿는 경우가 있나봅니다. 어제부터 왼쪽 유닛이 혼자만 자꾸 충전이 덜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신경써서 충전이 된다는 LED를 확인 후에는 이러한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넣을 때 마다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은 아쉽습니다. 케이스의 충전은 동봉 된 5핀 젠더로 합니다.
8. 착용감
아주 편안합니다. 편안하지만 팁이 귀안으로 밀착한다는 느낌보다는 살짝 닿아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서 실제 러닝시에는 한 두번정도 살짝 밀어 넣어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사용하던 제이버드에 비교하면 이건 천지개벽 수준으로 편하고 안정감이 단연 최고입니다. 착용감에 있어서는 전혀 불만이 없으나 1시간 정도 러닝을 하니 피부에 닿는 면적이 넓어서 그런지 조금 덥다? 유닛은 작은데 귀가 덥다는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9. 음질
제이버드 BBX에 비해서 아주 깔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금 가벼운 느낌이고 러닝 1시간 실착 시 딜레이나 끈김은 전혀 없어 만족스러웠습니다만 오늘처럼 바람이 심한 날 맞 바람을 맞고 뛰니 풍절음이 다소 강하게 올라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인이어 이어폰 혹은 컴플라이 폼팁을 사용한 이어폰을 착용하고 뛸 때는 발을 구를 때의 쿵쿵 거리는 소리가 많이 들리게 되는데 그 소리가 아주 많이 사라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외부소음도 잘들리는데 이게 오히려 만족스럽습니다. 러닝 시 가끔 외부 환경에 위험 할 때도 있는데 소리가 들리니 조금 안정된다고 해야 할까요? 확실히 러닝에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10. 총평
아주 가성비가 좋은제품임에 분명 틀림이 없어보입니다. 파워비츠 프로를 사용해보지 못해 비교를 못해본 부분이 아쉽지만 이렇게 귀에 걸어서 사용하는 타입이 운동 특히 러닝시에는 안정감을 주어 이어폰이 빠지는 스트레스는 많이 줄여줄 것 같습니다. 러닝을 포함한 격렬한 운동시에 사용 할 만한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제품이고 그리고 저렴한 가격이 또 한번 만족감을 줍니다.
물론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이 다소 여러군데 있긴하지만 가격적인 면을 본다면 그 이상을 바라는 것도 어쩌면 욕심 같습니다.
결론은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11. 통화품질 (추가)
통화품질에 대한 문의가 많으셔서 방금 TEST 해보고 왔습니다. 전반적으로 사용하지 못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완벽하게 통화가 가능한 수준도 아닌 것 같습니다.
1)실내
QCY T6 : 통화 연결음부터 생각보다 멀게 들립니다. 소리가 작지져서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음악 재생시와는 다르게 소리가 둔탁해지고 멀어지는듯한 느낌이 강합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준수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 : 생각보다 아주 깔끔하게 들립니다. 조용한 실내에서는 이어폰으로 통화를 계속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게 잘 들립니다.
2)실외
QCY T6 : 실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실외의 소음이 있기 때문에 실내보단 다소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상대방 : 실내와 다르게 외부의 소음이 모두 다 들어옵니다. 바람이 좀 부는 상황이었는데 그 바람소리가 다 전달되어 급격하게 통화품질이 떨어지는게, 러닝 중 전화가 걸려왔을 때에는 멈춰서 전화를 받거나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바람 외 기타 소음도 다 유입이 되는데 실외에서는 사용을 아마 안할 듯 싶습니다.
확인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통화품질은 어떤가요?
한달 후에 오겠죠..
통화음질도 실내에서는 상대방측에서도 잘들리네요 ㅎ
대신 저는 샤워 할 때 아이패드를 애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