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부터 양압기를 렌탈하여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부분은 제가 고르고 말고 할 것도 없었는데
마스크는 참 선택의 여지도 많고,
양압기 사용 만족감에 큰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혹시 처음 렌탈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까 해서
제가 사용해 본 3종의 필립스 마스크 사용기를 올려봅니다.
1. WISP Nasal

제가 처음 렌탈하면서 선택한 아주 기본적인 추천 마스크입니다.
WISP는 필립스에서 나오는 마스크 프레임 이름이고,
Nasal은 코를 덮는 형식의 마스크를 의미합니다.
즉 WISP 프레임을 쓰는 Nasal 마스크라는 의미.
(WISP 프레임을 공유하는 Pillow 나 Full Face 마스크가 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보통 자료 사진을 보면 호스를 코끼리 코처럼 내리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뒤통수 상단에 위치하는 고정 끈에 호스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제가 첨부한 사진처럼 호스를 머리 위로 고정할 수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엔 저 자세가 더 편하더라고요~ㅎㅎ
제 코 사이즈가 아마 대한민국 평균, 또는 평균보다는 아주 살짝 큰 코인데,
처음 양압기 회사에서 핏팅을 해보니 S/M 사이즈와 L 사이즈의 딱 중간 정도라고 하네요.
실제로 S/M 사이즈를 사용해보니 뭔가 코에 딱 맞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자기 전까지 조금 거슬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XL 사이즈는 시착을 해보니 코 옆쪽으로 바람이 휑하니 새는게 느껴져서
사용할 엄두도 못냈습니다.
장점은 1. L사이즈를 사용했을 때 기준으로 꽤 편안합니다.
2. 매일 체크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지수 점수도 잘나오는 편입니다.
하지만 단점이 좀 치명적입니다.
일단 1. 면도를 안하면 수염이 자라는 쪽으로 기밀이 잘안돼서 공기가 새어나갑니다.
2. 실리콘의 내구성이 한두 달 정도로, 그 이후에는 피부 접촉면 부분의 탱탱함과 피부에 착달라붙는 맛이 떨어지고,
실리콘으로 끝단이 콧구멍 바로 앞으로 말려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4. 제가 누웠을 때에만 비염이 올라와서 한쪽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있는데,
한쪽 코가 막히면 호흡 효율이 굉장히 떨어지고 숨을 쉬어도 충분한 산소가 들어오지 않는 것 같은 답답함이 생깁니다.
5. 콧등에 마스크 자국이 빨갛게 하루 종일 남고, 프레임 자국도 많이 남는 편입니다.
2. DREAMWEAR Nasal

결국 올해 1월이 되고 새 마스크를 신청할 수 있게 되자마자
마스크를 교체하였습니다.
원래 콧구멍으로 바로 연결되는 Pillow 타입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담장자분과 의사소통이 잘안되었는지 Nasal 타입으로 왔네요.
일단 DREAMWEAR 프레임은 특징이 머리 윗쪽에서 압축공기를 받아서
프레임 자체와 일체화된 튜브를 통해 코쪽으로 연결된 마스크로 공압을 전달하는 형상이고요,
프레임 고정끈이 뒤통수 쪽으로 한 줄 밖에 없어서 프레임 자체가 머리 사이즈와 잘맞지 않는 경우에는
고정끈을 아무리 당겨도 머리만 쪼이지 마스크가 코에 밀착되지 않습니다.
저는 머리통 사이즈 자체는 평균 내지 평균보다 작은 편이고, 얼굴은 큰편인데(TMI?)..
M 사이즈 프레임이 저에게 아주 살짝 크네요.
마스크가 코에 좀 더 밀착 되었으면 좋겠는데, 조금은 아쉽습니다.
또 일체화된 프레임의 특성 상, 옆으로 누우면 튜브가 막혀서 호흡에 방해가 됩니다.
저는 바로 누워자서 상관이 없는데, 옆으로 자는 분들은 사용이 어려울 듯 싶습니다.
Nasal Mask는 코를 덮는 것이 아니라 콧구멍쪽에 딱 붙어서 밀착되는 스타일.
처음에 생긴 형상을 보고 이게 되나 싶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면 은근 인체공학적으로 탁 맞네요.
마스크 사이즈는 제일 작은 S사이즈.
WISP L사이즈를 쓰다가 DREAMWEAR에서는 M도 아닌 S 사이즈를 쓰려니 좀 마음이 상하긴하는데
사이즈 피팅용 종이에 코를 대어보면 아주 어림없는 S 사이즈입니다.
실제로 M사이즈를 한번 써봤더니 자기 전엔 괜찮았는데, 잘 때 누기가 많더라고 와이프가 그러네요~
DREAMWEAR Nasal의 절대적인 장점은 1. 호흡이 압도적으로 편하다는거.
밤에 첫 양압기 호흡을 하면, 바닷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숨쉬는 듯한 상쾌한 기분까지 듭니다.
비염이 올라와서 한쪽 코가 막힌 상태로 사용해도 문제없고, 심지어 조금 있으면 자동으로 코가 뚫려버리네요..;;
2. 얼굴에 프레임/마스크 자국도 거의 안남습니다.
3. 대략 두달 반 정도 사용했는데 일단 현재 시점에선 실리콘 모양 변형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1. 이유는 모르겠지만 DREAMWEAR를 쓰고자면 입이 자주 벌어지네요.
2. 프레임 사이즈 문제 때문인지 자면서 자세가 흐트러지면 마스크 누기도 좀 있고요
3. 마스크 자체에 공기 배출구가 작게 있는데, WISP의 L자형 조인트의 배출구에서 나는 소리보다 좀 크네요..
즉, WISP를 쓸 때보다 시끄럽기도 하고,
입벌어짐과 누기 때문인지 수면무호흡지수 점수도 좀 높아졌습니다.
와이프가 싫어해요...ㅠㅠ
3. DREAMWEAR Pillow

그래서 이번엔 들여온 것이 DREAMWEAR Pillow.
이미 양압기 회사에서 받은 DREAMWEAR 프레임이 있으므로
마스크만 아마존에서 따로 구매해서 끼웠습니다.
양압기 관련 기기의 세관 통과가 안된다는 말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배송비 포함해서 한 2만 원 좀 넘는 가격으로, 딱 1주일만에 잘받았습니다.
제가 Pillow 타입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선입견이
"마스크를 코에 꽂고 잔다 ->당연히 불편하지 않을까?" 였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실리콘을 코에 꽂는 느낌보다는
도넛 모양으로 구멍이 난 마이구미를 코에 살짝 눌러준다는 느낌?
암튼 이질감은 별로 없는 편입니다.
장점은 1. DREAMWEAR Nasal에 비해 Pillow가 톡 튀어나와 코를 직접 막아주니
자면서 자세가 흐트러져도 누기 위험이 적다는거 정도?
단점으로 일단 1. 숨 쉬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만 Nasal 처럼 시원하게 공기 잘통하는 느낌은 아니고요,
2. Pillow가 코에 닿는 느낌도 "생각보다 괜찮네" 정도 수준이지 아주 좋지는 않아요.
3. Nasal과 마찬가지로 입이 벌어지고요..
결론
혼자 주무시거나 같이 주무시는 분이 잠귀가 어둡다면,
DREAMWEAR Nasal을 사용하세요.
정말 압도적으로 편안합니다!
수면무호흡 수치를 떨어트리는 성능은
제 경험 상 WISP Nasal이 좋았고요,
DREAMWEAR Pillow는 장단점이 두 마스크의 중간 정도라는 느낌?
특히 렌탈로 첫 마스크를 받으시는 분들은
DREAMWEAR 프레임이 여러 마스크를 갈아 끼울 수 있는 범용성이 좋으니,
일단 DREAMWEAR Nasal로 적응기간을 먼저 보내시고요,
(와이프도 코 고는 소리 보단 조용하다고 좋아할겁니다..)
아마존으로 DREAMWEAR Pillow나 제가 아직 안 산 Fullface를 추가로 사서
끼워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ㅎ
다음으론 콧구멍에 꼽는거 썼는데 불편하진 않지만 코가 살짝 헌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또 창고행
결국 다시 WISP을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레즈메드꺼도 써봤는데 결국 정착한건 필립스 아마라뷰 입니다
근데 프레임 세척은 어떻게 하세요?
수면 무호흡에 코골이가 심해서 하나 사줬는데 안써서 구석에 처박혀 있습니다.
백인인 와이프는 코가 커서..^^;
1번으로 변경하여 아주 잘 사용 중입니다.
1번은 옆으로 돌아 누워 자도 바람이 안 세는 대신 호스가 코에 있어서 잘때 좀 걸리적 거리긴 합니다.
Nasal 입이 벌려지시면 테이핑 써보세요. 아니면 풀페이스가 좋은 방법일껍니다. (중고 팝니다 .ㅋ)
https://www.amazon.com/-/ko/dp/B07FCWT3Q9/ref=sr_1_2?crid=DCWUUZ7U7P5E&keywords=dreamware+full+face+mask+headgear&qid=1583816945&sprefix=dreamware+ful%2Caps%2C419&sr=8-2amazon
입 마스크 쪽에 자석 똑딱이 단추로 고정시키는 부분이 들어가네요. 사실 필로우 마스크를 사면서 풀페이스 마스크도 하나 사볼까 하다가, 헤드기어도 따로 사라는게 뭔가 번거로워서 안사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