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피해킹 하이브리드 타입S를 사용 중입니다. (2차 중고 구매)
무각 각인으로 사서, 포인트 키캡 놀이를 조금 했습니다.
이렇게 잘 사용하던 중
다른 키캡을 찾아 헤매게 됐고,
그러다가 두둥.
BKE 2011이라는, 1990 년대 소니의 영상 편집 장치의 컨트롤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자태를 한번 보시지요.
사람마다 편차는 있겠지만
제 눈에는 예뻐 보입니다
ㅎㅎㅎㅎ
이제 저 키캡을 모조리 뽑습니다.
20여년이 지나서 그런지.
더럽습니다 ㄷㄷㄷ
키캡을 뽑아
미지근한물에 베이킹 파우더를 풀어서
10여분간 담궈 준 뒤.
칫솔로 문질러 깨끗이 씻어줍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내 해피해킹에 장착...
어!?
스페이스바 길이는 맞는데 스테빌 형태가 안맞네?
기존 좌 우 스테빌 형태는 작은 직사각형.
2011 스페이스 바는 큰 원통형. 하..... 현타가 옵니다.
2011의 스페이스 바는 기존의 PBT 스페이스 바 와는 다르게
옆면이 유광입니다.
유광 유광... 하.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마음 먹죠.
그런데... 어케하지?
이리저리 알아보고 도움을 구하다 키랩의 '키보드공장장' 님과 연락이 닿아 조언을 얻습니다.
2011에 달린 스테빌을 떼서 이식하라구요.
이 쉬운 생각을 왜 못했을까. ㅋㅋㅋㅋㅋㅋ
어!? 그런데...
헐... 저 키보드 분해 한번도 안해봤는데...
.
.
.
.
.
그래도 해 봅니다. 도전!!!!
(2011의 스테빌은 둥글게 생겼어요. )
우선 2011 부터 분해.
아 더럽다...
물티슈로 수차례 닦습니다.
(여긴 어디 난 누구.... )
그리고 2011에 달린 스테빌을 적출.
해피해킹을 분해 하기 전에 우선 길이가 맞는지 대 봅니다.
햐.....
뙇! 맞습니다.
이제 해피를 뜯을 차례...
뒷면을 보니 나사 두개가 있어서 풀고 열려고 하니 아무리 해도 안열립니다.
왜!?
건전지 넣는 부분에 씰링 속 나사가 하나 더.
이 스티커를 떼고 나사를 풀어요.
풀고나면 반드시 살살 열어야 합니다.
상 하판에 아래와 같이 케이블로 연결이 되어 있어요.
사진 윗부분이 하판,
아랫부분이 상판.
(뒤집어 놓고 뚜따 중)
해피에 원래 달려있던 스테빌을 조심스레 떼어 냅니다.
2011의 스테빌을 이식해 넣고(다음날 윤활)
조립을 합니다.
분해 적출 및 이식 후 재조립. 40~45분 정도 걸렸네요.
식은땀이 줄줄....
다 마친 후!!!!!
하루 뒤 윤활제와 흡음재가 도착해서,
윤활과 흡음 작업을 합니다.
귀찮아서 사진은 모두 파워 패스
그리고 지금 쓰는 최종본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이미지 용량 제한이 있어 화질은 별로입니다.
탭키, 스페이스 바 좌우 키가 기존 무각 키캡이라.
매우 흉합니다. ㅠㅜㅠㅜ
얼른 여기 끼울 수 있는 키를 구했으면 좋겠네요 :)
혹시 안쓰고 계시다면 제게...흐흐
내 660c에 너무 끼워주고 싶다 ㅜㅜ
구하실 수 있을꺼에요 ㅎㅎㅎ
아프리카 흑단목.. 달콤한 향이 납니다 ㅎㅎㅎ 과일향 같은
가격이랑 매물구하기힘든거 보고 포기했써유...ㅠㅠ
그리고 아예 매물 자체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
적당한 가격에 잘 구했습니다 :)
키보드 이야기좀 들려주세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
네에 리얼과 같은 실린더라서 되지요 ㅎㅎㅎ
아아니 그런데... 어디서 저를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