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팟 프로가 국내 출시되었던 날에 가로수길 애플 스토어에서 잠깐이나마 줄을 섰던 사람들은, 애플워치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섰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의 애플워치는 쓸모가 없을 확률이 매우 높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제품이었으며, 출시 당일에 줄을 서서 구입한 이들은 새로운 경험을 먼저 해보고 싶은 얼리어답터였습니다. 그러나 에어팟 프로는... '고급 생활 필수품'에 가깝습니다. 출시 당일에 에어팟 프로를 구입한 사람들은 재미를 원하기보다는 생활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무선 이어폰을 사고 싶었던 것입니다. 30만원 돈을 내더라도 기왕이면 더 좋은 생필품을 장만하자! - 이런 생각이었으리라 짐작합니다.

애플은 오로지 이익을 위해서 스마트폰 헤드폰잭을 유저로부터 강탈하는 만행을 저질렀으나, 어쨌든 무선 이어폰을 잘 만들어냈습니다. 에어팟에 대해서 이래저래 설명해봤자 제가 키보드 치는 손가락만 아플 뿐이지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에어팟 덕분에 [케이블이 아예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많은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좌우 채널의 연결 문제와 신호 지연 등으로 '아직 이르다'는 말도 많이 들었지만, 2020년이 된 지금은 2만원만 들여도 괜찮은 성능의 무선 이어폰을 살 수 있습니다. 이어폰에서 케이블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편리한 경험이며, 유선 이어폰은 이제 음질을 중시하는 오디오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발전할 듯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애플 에어팟 프로는 여러 측면에서 개인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이거 하나만 장만하면 어디에서나 조용하게 음악을 듣고 유튜브 비디오를 보며 음성 통화도 쾌적하게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도 할 수 있습니다. (잠깐, 끝이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그래서 음향 기기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까지 포괄하여 커다란 유저 그룹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라는 단어 그대로, 에어팟 프로는 에어팟 유저들 사이에서 더 나아간 유저가 선택하는 고급품이라고 하겠습니다.

못 생겨도 실용적인 디자인
옛날의 애플은 쓰기에 불편해도 예쁜 제품을 만들었지만, 이번에 나온 에어팟 프로는 못 생겼지만 쓰기에 편하고 실용적인 제품입니다. 포켓몬의 모다피를 애플에서 소환한 듯한 모습이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그 편리함 때문에 몹시 예쁘게 보일 것입니다. 흠집 잘 나고 표면이 매우 미끄러워서 별도의 케이스를 씌워야 하는 케이스조차도... 결국은 예쁘게 보이는 마력이 있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무선 충전 케이스가 기본입니다."
에어팟 프로의 특이한 모양새는 인체 공학과 기능이 조합된 결과물입니다. 비교적 큰 지름의 진동판을 지닌 다이내믹 드라이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마이크와 회로, 배터리와 안테나 등을 모두 담으면서도 사람의 귀에 편안하고 단단하게 끼워져야 합니다. 그래서 에어팟 프로는 커널형 이어폰에 속하지만 이어팁과 하우징(몸체)이 모두 귀 속에 끼워지도록 설계됐습니다.

이 제품은 하우징 부분이 곡선형이며 앞뒤로 길쭉한 모양을 지닙니다. 사람마다 귓바퀴 안쪽의 영역(콘차)이 다른 넓이와 모양을 지니는데요. 에어팟 프로의 모다피 머리 부분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 귓속에 부드럽게 들어가서 단단히 걸쳐질 수 있습니다. 이어팁만 귓구멍에 끼워지는 것이 아니라 하우징 후면도 귓바퀴 안쪽에서 지지하는 구조입니다.

또한, 노즐과 이어팁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에 대한 배려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다른 커널형 이어폰을 갖고 있다면 에어팟 프로와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에어팟 프로는 노즐이 매우 짧게 되어 있으며 이어팁이 노즐의 역할을 합니다.

커널형 이어폰이 귓구멍을 압박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귀 속으로 들어가는 노즐이 굵어서입니다. 이어폰마다 다르지만 노즐의 지름이 5mm를 넘는다면 귓구멍이 아픈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어팁 안쪽의 기둥과 이어폰의 노즐이 결합하면서 유저의 귓구멍에 단단히 끼워지지만 그만큼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는 겁니다. 에어팟 프로의 노즐은 타원형이며 지름이 무척 넓은데 길이가 굉장히 짧아서 귓구멍 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 대신 부드러운 실리콘 이어팁 전체가 노즐처럼 동작하게 됩니다. 유저의 귓구멍 속에 말랑한 이어팁만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에어팟 프로를 착용할 때 압박을 느끼는 분이 있을 텐데요. 다른 사람들보다 귓바퀴 안쪽 영역이 좁아서 그럴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귀 속에 넣기에는 에어팟 프로가 너무 큰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팟 프로는 착용하기가 굉장히 편한 이어폰입니다. 다른 커널형 이어폰들처럼 귓바퀴를 위로 잡아당기거나 빙글빙글 돌리면서 밀어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귀에 넣고 빼면 그만입니다.

톡톡 두드리는 모션 센서를 사용하는 에어팟과 달리, 에어팟 프로는 막대 부분에 버튼이 있습니다. 네, 누를 때마다 딸깍하는 느낌이 확실하게 있어서 저는 영락없이 물리적 버튼인 줄 알았습니다. (-_-); 그런데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눌러보니 버튼이 아닙니다. 딸깍 소리는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드라이버로부터 재생되는 것이었습니다. 클릭 사운드를 에어팟 프로가 재생한다는 뜻입니다. 터치한 상태에서 약간의 압력을 받으면 동작하는 포스 터치 센서가 이런 느낌이었네요. 에어팟을 톡톡 두드릴 때마다 고막도 톡톡 두드리는 느낌이 들지만 에어팟 프로는 그냥 막대를 꼬집어주면 되니까 더 편합니다. 막대 부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콩나물 느낌이 덜 나는 것도 장점...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어폰에서 볼륨 조절은 할 수 없습니다. 애플은 '시리를 불러서 볼륨을 조절하면 된다'는 황당한 설명을 합니다. 저는 냉소를 띄우며 아이폰의 볼륨 버튼을 누릅니다.

요즘 출시되는 무선 이어폰들은 케이스에서 꺼내면 자동으로 페어링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에어팟, 에어팟 프로, 파워비츠 프로는 케이스에 담은 상태에서 iOS 기기 근처에 둔 다음 케이스 뚜껑을 열면 페어링이 시작됩니다. 이 때 iOS 기기의 화면에서 이어폰과 케이스의 연결 상태 및 배터리 잔량을 보여주니 편리합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을 한 후에는 가장 먼저 '이어팁 착용 테스트'를 해줍시다. 보통은 기본 장착된 중간 이어팁이 딱 맞겠지만 귓구멍이 작은 분들은 소형을 써야 하며, 귓바퀴 안쪽 영역이 넓은 분들은 대형을 써보시기 바랍니다. 이어팁의 핏(Fit)은 에어팟 프로의 소리를 제대로 전달해줄 뿐만 아니라 노이즈 캔슬링 성능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에어팟 프로의 소리에서 저음이 약하게 들린다면 이어팁이 맞지 않은 것입니다. 이어팁 착용 테스트에서 이 점을 바로 알려줍니다."
그 외 자잘한 사항을 짚어봅시다. 에어팟 프로는 IPX4의 생활 방수를 지원합니다. 약한 비를 맞는 정도이며 운동 중의 땀 샤워는 견딜 수 없을 터이니 주의합시다. 또, 에어팟 프로의 케이스는 방수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조금 짧지만 충분한 수준입니다. 음악 재생 4.5시간, 음성 통화 3.5시간이며 배터리 케이스로는 음악 재생 24시간, 음성 통화 18시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답니다. 저는 가끔이나마 전화를 할 때 에어팟을 먼저 꺼냅니다. 제가 보유한 10여개의 코드리스 이어폰 중에서 통화 품질이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잘 들음) 에어팟 프로도 에어팟 2세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훌륭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지역과 근처의 무선 라우터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으나,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는 두 개의 마이크로 빔포밍 효과를 만들어서 유저의 목소리를 담으며 길쭉한 막대가 마이크를 유저의 입에 조금이나마 가깝게 당겨줘서 음성 통화에 유리합니다. 다른 무선 이어폰을 고를 때에도 콩나물 디자인이 음성 통화에 더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가?
에어팟이 그러하듯이, 에어팟 프로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페어링할 때에는 에어팟 프로를 케이스에 담은 상태에서 케이스의 후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됩니다. 앞면 LED가 흰색으로 천천히 점멸하고 있다면 페어링 대기 상태인 것입니다. 제가 현재 보유 중인 폰과 에어팟 프로를 연결해보았는데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없으니 양해를 바랍니다.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는 iOS 기기와 맥에서 균일한 음색을 내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페어링하면 각 폰의 음색이 에어팟 프로에 반영되니 이 점도 참고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A9 (2018)


정상적으로 페어링이 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버튼도 그대로 동작합니다. 볼륨도 폰과 연동되어서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단, 블루투스 메뉴에서 에어팟 프로의 버튼 기능을 개인화할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 스토어에서 'AirPods Pro' 키워드로 검색하여 별도의 개인화 앱을 사용하면 됩니다. 소리는 타이달(Tidal) 앱으로 감상해보면 아이폰에서 들을 때보다 고음이 조금 더 약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고음이 약하고 중.저음이 두텁게 들리는 것은 갤럭시 A9의 헤드폰잭 출력이나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 연동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즉, 스마트폰 자체의 소리 특성이 에어팟 프로에서도 그대로 나올 뿐입니다. 갤럭시 A9과 페어링된 에어팟 프로는 더욱 든든한 중.저음형 이어폰이 되겠습니다.
*LG V20


정상적으로 페어링이 되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버튼도 그대로 동작합니다. 메뉴 옵션이 없으므로 별도의 에어팟 프로 개인화 앱을 찾아서 설치해야 하겠습니다. V20를 포함한 LG 스마트폰들은 블루투스 음향 기기를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볼륨과 블루투스 음향 기기의 볼륨이 따로 동작합니다. 그래서 블루투스 음향 기기가 자체적으로 볼륨 컨트롤러를 지녀야만 하는데요. 그러나 많은 무선 이어폰들이 자체 볼륨 조절을 지원하지 않으며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도 그렇습니다. LG 스마트폰에서 에어팟이나 에어팟 프로를 쓰겠다면 플레이 스토어에서 별도의 볼륨 조정 앱을 찾아 설치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은 스마트폰 볼륨을 80~90%까지 올려두고 블루투스 이어폰 쪽에서 볼륨을 조절하는 것이 더 나은 소리가 됩니다. (소스 볼륨을 높게 해두는 것)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의 볼륨 버튼을 쓰지 않고 앱에서 변경해야 하므로 불편한 점은 있습니다. 제가 쓰는 V20는 안드로이드 9.0 파이 업데이트가 되어 있는데 스마트폰과 에어팟 프로의 음색이 모두 포근해서 소리가 약간 둔탁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에어팟 프로의 원래 소리 특징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있으면 좋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어폰 헤드폰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비행기 여행객들의 필수 기능이었으며 지금처럼 모두에게 중요한 기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들 알고 있습니다. 무선 이어폰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있다면 훨씬 편리하다는 점을 말이죠. 저는 보스 NC700 헤드폰을 사용 중이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중 고급품은 보스 QC20을 접해본 적이 있습니다. QC20은 유선 이어폰이며 3.5mm 커넥터 근처에 껌 배터리 크기의 노이즈 캔슬링 모듈을 지닌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에어팟 프로에서 격세지감을 경험합니다. 별도의 모듈 파트는 커녕 케이블조차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이 QC20 못지 않은 성능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에어팟 프로를 출시 당일에 애플 스토어에서 구입했는데 매장에서 바로 개봉하여 귀에 끼운 직후 주변이 확 조용해지는 것에 무척 놀랐습니다.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고 지하철을 타며 돌아오는 도중에도 '이 정도라면 최상급의 노캔이다!'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아이폰과 연결하면 자동으로 진행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로 인하여 강도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생활 편의를 주는 노이즈 캔슬링임은 확실합니다. 막대 부분을 길게 꼬집어서 노캔을 켜고 끄며 주변음 듣기도 전환해봅시다. 소음이 심한 바깥에서도 효과를 알 수 있지만 실내에서 공기 청정기나 선풍기를 켜고 시험해보면 더욱 명확한 결과를 얻게 됩니다. 노캔 켜는 순간 팬 소음이 싹 사라지거든요.

여기에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이야기를 해두겠습니다. 노캔을 처음 경험해보는 여러분을 위해서요.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세상 모두 조용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저음형 소음이 주로 상쇄되며 고.중음형 소음은 다 들립니다. (-_-); 노캔이 무척 강하다고 평가 받는 소니 WH-1000XM2 헤드폰도 사람 목소리나 오토바이 소리는 약간 들리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소음과 반대되는 주파수의 소리를 재생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술은 저음으로 고막을 압박하는 현상이 있습니다. 즉, 이어폰 헤드폰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은 유저에게 두통을 주지 않으면서 적당한 수준으로 주변 소음을 줄여줘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기는 원래의 수준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하지만, 유저들은 주변 환경과 자신의 기준으로 노이즈 캔슬링 수준을 평가합니다. 사람들마다 노캔 수준에 대한 묘사가 주관적이라서 직접 듣기 전까지는 만족과 불만족을 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팁과 이어패드의 밀착 수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이어팁 크기가 안 맞는 경우이고, 보스 NC700의 경우는 두꺼운 테의 안경 때문에 이어패드가 뜨는 경우입니다. 이어팁이 귓구멍에 단단히 끼워지고 이어패드가 귀 주변의 피부에 밀착되어야만 노캔도 제대로 동작합니다.
저의 주관적 느낌에서는,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최초 출시됐을 때가 가장 강력했습니다. 펌웨어 2B588부터 노이즈 캔슬링이 약화됐으며, 2C54에서 또 한 번 약화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 중입니다. 단, 출시 당시의 에어팟 프로는 주변의 교통 소음까지 많이 차단해주었지만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이 강했습니다. 2B588 이후로는 소음이 어느 정도 들리게 되었으며 약간 어지러운 느낌이 남아있지만 초기처럼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소니 WF-1000XM3와 노이즈 캔슬링 수준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사람 많은 카페, 사거리, 지하철, 버스에서 두 이어폰을 교대로 착용하며 음악을 듣는 것입니다.

에어팟 프로는 세미커널형에 가까운 디자인이라서 아주 쉽게 착용하며 오랫동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음형 소음이 잘 차단되지만 고.중음형 소음은 아주 잘 들립니다. 고막을 묵직하게 누르며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이 항상 있습니다. 버스에서는 엔진 진동이 강조되어서 불편합니다. 또한 고.중음형 소음이 귀의 안팎으로 골고루 퍼지는 느낌입니다. 이는 통풍 구조가 마련되어 있는 에어팟 프로의 물리적 설계 때문인 듯합니다.
WF-1000XM3는 커널형이며 제대로 착용될 때까지 귓바퀴를 위로 당기면서 밀어 넣고 돌리는 등의 동작이 필요합니다. 잘 끼워지지 않으면 물리적인 소음 차단이 되지 않으니 주의합시다. 에어팟 프로보다 저음형 소음 차단이 덜 되며 고.중음형 소음은 조금 더 차단되는 듯합니다. 이것에는 커널형 구조도 영향을 줄 것입니다. 고.중음형 소음이 귀 안쪽으로 들어오는 느낌이며, 평소에는 먹먹한 느낌이 없으나 버스에서 엔진 진동이 강조됩니다.
둘 다 체감되는 소음 차단 효과는 비슷합니다. 주변이 더 조용해지는데 사람들 목소리는 들리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선 순위를 정한다면 진짜 커널형인 WF-1000XM3쪽이 조금 더 차단되어 조용한 편입니다. 그리고 버스에서는 에어팟 프로의 노캔이 확실히 약하게 다가오네요.
사람들에게 균일한 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에어팟이 그러했듯이 에어팟 프로 또한 오디오 애호가용 이어폰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소리를 지향하며 뭔가 매력적인 튜닝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단!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에어팟은 '오픈형'이고, 에어팟 프로는 '오픈형처럼 생긴 커널형'이라는 점입니다. 주파수 응답 측정의 결과를 보면 에어팟이 메가 베이스 이어폰이고 에어팟 프로는 저음이 평탄한 밸런스형 이어폰처럼 보이는데요. 사람들의 실제 청취에서는 반대가 될 것입니다. 대부분은 에어팟이 저음 약하고 고음 밝은 소리로 들리며, 에어팟 프로는 처음부터 중.저음이 든든한 소리로 들릴 확률이 높습니다. 에어팟은 오픈형이라서 이어폰 하우징이 귀에 딱 맞아야만 제 소리를 내지만, 딱 맞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대체로 헐렁하게 착용될 것입니다. 그러나 에어팟 프로는 이어팁 사이즈만 맞으면 곧바로 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주파수 응답 측정에서 에어팟의 저음이 매우 강하게 나오는 이유는 두 가지가 되겠습니다. (이것도 일단은 제 생각이라고 해둬야겠네요.) 첫째, 측정에 사용하는 더미 헤드의 귀 크기가 남녀를 아우르는 전체 평균값으로 제작된다면 약간 꽉 끼게 될 것입니다. 에어팟의 개발 과정에서도 그런 더미 헤드를 사용했을 터이니 귀에 딱 맞는 상태로 측정되겠지요. 둘째, 오픈형 이어폰들은 실제 환경에서 헐렁하게 착용될 것을 감안하여 사운드 튜닝 단계에서 저음 강조를 넣는 편입니다. 에어팟에 조금 두꺼운 실리콘 슬리브를 씌워서 들어보면 저음이 굉장히 강함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에어팟의 측정 결과와 실제 청취 결과가 다른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어팁을 사용하는 에어팟 프로는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며, 요즘 측정에서 적용되는 새로운 타겟 곡선 때문에 그래프에서는 저음이 평탄하거나 약한 것처럼 나오는 모양입니다. 실제 청취에서는 저음이 굉장히 빵빵하게 들릴 것입니다. 게다가 에어팟 프로는 청취자의 귓구멍을 향하는 내장 마이크를 사용해서 적응형 EQ까지 굴린다고 합니다. 개인의 귓구멍 구조에 맞춰서 소리를 조정한다는 것인데, 여기까지 들어가면 너무 복잡해지니 넘어가겠습니다. (-_-); 결론은 에어팟 프로가 많은 사람들의 귀에서 균일한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중.저음이 포근하며 고음 자극이 없어 편안한 소리

에어팟 프로는 무선 이어폰 또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기준에서 충분히 좋은 소리를 지녔다고 하겠습니다. 고.중.저음의 균형이라든가 소리의 해상도, 분리도, 깊이, 공간감 이런 것들을 따지는 경우가 아니고, 그저 생활 속에서 편하게 음악 듣는 용도라면 만족하시는 분이 많을 듯합니다. 이것은 말해봤자 의미 없겠지만 저는 에어팟 프로가 첫 출시되었을 때의 소리에서 고음이 많이 약하고 중음이 몹시 두터우며 저음이 든든히 강조된 느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앞서 보스 QC20 이어폰을 언급한 또 다른 이유도, 최초의 에어팟 프로가 QC20과 닮은 매우 따뜻한 소리를 들려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얼마 후 2B588 펌웨어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되면서 고음이 살짝 살아났습니다. 심벌즈 소리가 조금 약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선명하게 들릴 만큼은요. 그 후 2C54 펌웨어로 바뀌면서 저음을 조금 더 보강한 것 같습니다.
*알림 : 혹시 에어팟 프로를 국내 출시 초기에 구입한 후 안드로이드 기기에만 연동하셨다면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노이즈 캔슬링이 강하며 머리 어지러움이 있겠고, 소리는 고음이 약하며 중.저음이 따뜻한 느낌을 줄 확률이 높습니다. 아이폰을 비롯한 iOS 기기와 페어링하면 자동 펌웨어 업데이트가 되며 다운그레이드는 불가능하니, 현재 느낌이 마음에 든다면 계속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쓰시기 바랍니다. 또한, 현재 판매 중인 에어팟 프로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된 상태일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에어팟 프로의 소리는 현재 판매 중인 무선 이어폰들과 다른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오디오 애호가 입장에서 이 물건의 소리를 파헤쳐봤자 좋을 것이 없으니 이 점들만 간단히 짚고 끝내렵니다. (-_-);
1) 중.저음이 포근하며 고음 자극이 없는 편안한 소리를 추구합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후 고음이 조금 살아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약한 고음입니다. 선이 가늘고 자극이 없어서 청각을 괴롭히지 않는 부드러운 고음이기도 합니다. 어찌 보면 살짝 밝은 고음이기도 한데, 중음과 저음 쪽에서 계속 포근한 기운을 뿜어내어서 밝다는 생각을 못하게 만듭니다.
2) 전체적으로 왜곡율이 매우 낮아서 약간 건조하면서도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저음 울림이 펑퍼짐하지만 응답 속도가 빨라서 저음의 펀치는 단단합니다. 다이내믹 드라이버의 튜닝이 잘 된 듯하며, 이것 저것 빼곡하게 들어찬 하우징 내부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스 포트 활용도 잘했습니다. 그러나 이어폰 속에 가득한 부품들 탓인지 소리의 공간 묘사는 어색합니다.
3) 음악 감상할 때 볼륨을 절반 이상으로 올려야 하지만, 에어팟 프로는 소리 힘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유선 이어폰을 헤드폰 앰프에 연결해서 들어보셨다면 느낌이 올 텐데요. 에어팟 프로의 소리에는 '앰프 효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드라이버의 진동판이 깊고 부드럽게 울리는 안정감이 블루투스 이어폰에서 나오는 겁니다. 중음과 저음의 선이 굉장히 굵으며 밀도가 높고 질감도 매끄럽습니다.
요컨대 에어팟 프로의 소리는 고음과 저음을 많이 강조하는 요즘 이어폰들의 성향과 다르게 중음을 강조하며 든든하고 포근한 저음 울림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 목소리와 현악기 소리를 아주 가깝고 풍성하게 만들며, 왠지 친근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합니다. ■

출시당일 뿐만 아니라 구매하신 분들은 재미 요소(호기심,물욕 등)가 큰 것 같네요
그리고 안드로이드와 페어링 시 음량조절이 튀는 문제,페어링이 한쪽만 끊기는 문제가 있는데 못 경험 해 보셨나요? 저 말고도 많은 사람이 그런 증상이 있다고 하던데..
어제 펌웨어 업데이트가 떠서 보니까 좀 개선된것 같아서 기대중입니다.
노캔도 만족스럽고 음질도 저는 데일리로 쓰기에 적절하다고 봐서 쓰고는 있는데,
솔직히 안드로이드 쓰시는 분들한테 잘된다고 추천해주긴 어려울 것 같아요.
이걸로 먹고 사는 분이니 어디든 안 가시겠습니까. 예전에 법이 바뀌고도 리뷰(라고 쓰고 업체에서 돈이나 물건 받고 쓰는 홍보글)를 쓰시고 얻는 구체적인 혜택에 대해서 언급 안 하시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 제가 수 차례 말씀드렸지만 그냥 무시하시고 버티셨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비행중에 QC20하고 비교해보니 압도적으로 QC20 쪽이 소음감쇄가 좋았습니다.
에어팟프로만 쓸때는 크게 불만이 없었는데 한번 QC20을 끼워보니 착륙때까지 에어팟프로에 손이 안가더라구요 ㅎㅎ
오픈형 밖에 못쓰는 귀가 문제인지
잘 읽었습니다!
에어팟 프로는 본인께서 돈 주시고 구매한 제품 맞죠? 예전에 법이 바뀌고도 고료나 제품 지원에 관해 누락하시거나 애매하게 표현하셨고, 몇 번 지적해드렸음에도 무시하고 버티셨던 적이 있으셨는데요.
http://luric.co.kr/221638438924
'계속 문제를 만든다면 클리앙 운영 측에 신고하겠습니다.' : 제가 클리앙 운영 방침에 어긋난 부분이 있다면 그건 루릭님께서 신고하면 되는 일이지, 그걸 제가 어째라 말아라 할 부분도, 그리고 그걸 가지고 루릭님께서 제 행동에 대한 제약을 강제할 부분도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글이야 말로 더 이상합니다. 그럼 운영 방침에 어긋난 행동이더라도 루릭님 마음에 드는 거라면 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얘기도 될 수 있는 건가요? 협박성을 차치하더라도 일관성이 없어보입니다.
'당신처럼 사소한 일에 원한을 품고 타인을 계속 괴롭히는 타입은 인터넷의 모든 사람들에게 민폐입니다. 저 외에도 다른 사람에게 티격태격한 경우도 많더군요. 그만두시길 권합니다.'
원한을 품은 게 아닙니다. 틀린 점은 틀렸다고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루릭님이야 말로 공정위 관련 표기에 관해 애매하거나 표기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왜 '사소한'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리뷰'로 벌어먹고 사시는 분이라고 직접 말씀하시는 분께서 업무에서 법을 지키느냐 아니느냐가 왜 사소한 일이고, 그걸 지적하는 게 왜 민폐인 건가요?
그리고 제가 누구와, 또 몇 명과 '티격태격'했느냐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 내용들은 루릭님과의 일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들이고, '티격태격'한 내용에서 제가 틀렸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거죠. 틀리고서도 우기는 게 민폐이지, 틀린 점을 지적하는 게 민폐가 되면, 그건 옳은 세상이 아닙니다. 다른 얘기를 끌어오는 것 자체가 말 돌리기가 되는 겁니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시비를 거는 게 목적이 아닐 뿐 아니라, 시비를 걸릴 정도로 틀린 점이 있다면 틀린 사람의 문제이지, 틀린 점을 지적하는 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또, 틀린 내용을 쓰셨으니 글 내용조차 지적해드리자면, 골드문트 사기극이냐 아니냐는 관심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골드문트 유저였고, 제 골드문트 제품에 대해 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제가 골드문트 리뷰 관련 지적했던 부분은, ''골드문트의 음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겠으나, 그냥 부자들이나 접하는 제품이라는 이유로 무시한다면 그것은 열등감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드높은 브랜드 밸류를 쌓을 때까지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였으며 무엇인가 특별한 감각을 보유했기에 범접하기 힘든 가격대로 넘어가게 됐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골드문트의 이러한 노하우는 대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라는 말씀은 논리적이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습니다.
'~됐을 것' 자체가 추측이고, 그 추측의 도출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제품이 좋기에 비싸졌을 것이라는 얘기는 비싸면 좋은 것이라는 얘기와 같으니까요. 골드문트의 제품들을 제대로 접해보신 적도 없는 루릭님께서 골드문트의 제품은 비싸니 좋을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은 전술하신 열등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써보지 않았지만 비싼 건 돈자랑이라는 생각과, 써보지 않았지만 비싸니 좋다는 생각은 같은 뿌리에서 나옵니다.'라는 부분입니다. 비싼 것은 특별한 감각을 보유했기 때문이다라는 얘기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한 것입니다. 저는 제가 샀던 골드문트 제품(들)에 대해 만족도가 높았고, 살만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싸니까 특별할 것이다라는 명제가 반드시 성립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악플 말씀하셨으니, 얘기해보죠. 저야말로 끝내고 싶습니다. 제가 쓴 '악플'은 정확하게 이겁니다: ‘이 리뷰는 오디오갤러리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라고 쓰셨는데, 이게 공정위 고시 표준문구에 부합하는 표시인가요?'
전업 리뷰어가 리뷰를 썼는데, 공정위 고시를 따랐느냐고 묻는 게 악플이라구요? 참고로 한 번 보시죠:
https://news.joins.com/article/15040301
루릭님께서는 상기했던 골드문트 제품 리뷰 외에도 몇 몇 리뷰에 '~의 지원으로 작성하였다'라고 쓰신 적이 종종 있습니다. 링크한 기사를 보시면, '이번 지침 개정에 따라 블로거들이 기업의 의뢰를 받아 추천이나 후기글을 올리는 경우 소비자들이 이를 알 수 있도록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 표시 문구도 정확히 지정했다. '모 기업의 지원을 받았다' 내지는 '체험단으로 선정됐다'는 모호한 설명을 사용할 수 없다.
지원을 받았거나 의뢰를 받았을 경우 '이 제품을 홍보하면서 기업에서 현금을 받았다' 내지는 '이 글은 유료 광고'와 같이 아주 명확하게 경제적 대가를 받았음을 알려야 한다.
공정위는 또 게재된 글이 제품 추천·홍보글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문구가 글의 처음이나 마지막에 오도록 하고, 글자 크기를 본문보다 크게 하거나 글 색깔을 본문과 다르게 표시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만약 경제적 대가를 받고도 추천·후기글에 이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은 경우는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거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위반 정도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면 형사 고발도 가능하다.' 고 써져 있네요.
그걸 리뷰어들마다 다른 방법으로 표기한다고 넘어가시면 그것 역시 말돌리기입니다. 이슈는 다른 리뷰어의 표현이 어떠냐가 아니라, 루릭님의 '~의 지원으로 작성하였습니다'가 옳으냐가 이슈죠.
또, 에어팟 프로 돈 주고 사서 쓰신 거냐는 질문도 그냥 넘어가셨네요. 말씀하신 대로 돈 받고 리뷰하시는 전업 리뷰어께서 어떤 리뷰들에 대가성을 밝히지 않으면, 그 점에 대한 궁금함도 당연히 들 수 있는 거고, 밝히셔야 하는 겁니다. 그게 '전업' 리뷰어들의 당연한 의무에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1. 저는 제품 제공 또는 고료 지원이 있을 경우 반드시 후원 표기를 하고 있으며 그 외의 설명 문구는 자유 작성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한 제품의 후기에서는 후원 표기를 하지 않습니다. 저의 수많은 독자 여러분 중에서 후원 표기를 따지는 분은 제니지민님 밖에 없습니다. 진짜로... 단 한 명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2. 제 리뷰 내용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제품 리뷰를 읽는 분들은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는 생각으로 읽고 넘어가시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제니지민님의 경우는 저에 대한 애착이 각별하신지, 무려 4년이 다 되도록 그대로 기억하고 있으며 2년 넘도록 댓글 테러를 했습니다. 이것은 정상적 행동이 아닙니다. 틀린 것을 지적한다는 이유로 개인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해오셨는데, 그런 생각은 조금도 없는 듯합니다.
3. 사람 간에는 예의가 필요합니다. 당시 작성하신 댓글에서 정중한 설득의 태도를 보이셨다면 차단 당하실 리가 없습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의 댓글 의견을 항상 지켜보며 틀린 사실이 있다면 바로 반영을 합니다. 그러나 지적하시는 내용은 제 의견이므로 수정되지 않을 것입니다.
4. '틀린 것을 반드시 지적해서 고치게 만들겠다' - 이것이 제니지민님의 생각임을 알았습니다. 바로 이런 생각이 타인을 괴롭히고 상처 입히는 원인이 됩니다. 혹시 남이 틀렸다고 생각하셔도 그냥 틀리게 두시기 바랍니다. 몇 년이나 지적하면서 저를 괴롭히시는 이유가 '리뷰 표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틀렸다)'와 '후원 표기가 틀렸다'라니... 이것은 제가 대화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 이제부터는 저를 신뢰해주시는 독자 분들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지내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1. '자유 작성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제가 링크한 신문 기사를 보셨는지 의아합니다. '자유'라는 것도 법과 규범의 한계 내에서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지, 정부에서 안 된다고 했는데 그걸 내 자유라고 우기시면 그건 방종이 되는 겁니다. 그리고 몇 명이 얘기하느냐와 그 이야기의 내용이 옳으냐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구입한 제품의 후기에는 후원 표기를 하지 않으신다는 부분 잘 알았습니다.
2. 2년, 또는 4년 동안, 제가 한 '댓글 테러'의 내용은 아주 간단하고 명확합니다 - 어떤 경우는 리뷰 내용일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매번 지적을 하거나 질문해봐도 싹 무시하시고 공정위가 하면 안 된다고 하는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후원 여부를 작성하시는 부분인데요. 4년 동안 저만 무시하는 게 아니라 공정위도 무시하시는데, 그 부분을 반복해서 지적당해도 고치지 않는다면, 그게 지적하는 사람의 잘못인가요, 아니면 나는 그래도 정부도, 법률/규범도 무시하고 내 '자유'를 우겨보겠다는 사람의 잘못인가요?
3. 어떤 내용은 설득이 필요하지만, 공정위 고시를 따르라고 '설득'을 해야 하면 그건 따르지 않겠다는 사람의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이 부분도 루릭님의 '의견이므로 수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면, 그건 루릭님의 자유고, 역시 지적하는 것 역시 제 자유가 되겠죠. 루릭님께서 '리뷰'를 널리 퍼뜨리고 그로 인해 돈을 버는 게 루릭님의 자유인만큼, 그 내용 또는 형식에 '틀린' - '다른'이 아니라 '틀린' - 점이 있을 때 지적받는 것 역시 루릭님께서 감당해야 하는 다른 사람들의 자유입니다. 그게 불편하시면, 루릭님의 일기장에 글을 쓰시면 되는 겁니다, 아니면 정해진 법이나 규범을 따르던가.
4. '후원 표기'는 '리뷰어'로써 당연히 또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이자 규범입니다. 그걸 저와 '대화해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하셨다는 것 자체가 '리뷰어'라기보다는 돈 받고 광고하고 편법으로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에 지나지 않습니다. 위 3번에서 말씀드렸듯이, 법이나 규범을 지키지 않고 루릭님의 '자유'를 추구하시려면, 루릭님 일기장에 하시면 됩니다. 남들이 다 보는 공간에 글 - 그게 돈 받고 광고하는 글이 되었든 무슨 내용이 되었든 - 을 쓴다면, 그 내용이나 형식 등에 있어서 '틀린' 점을 지적당할 수 있는 건 당연한 겁니다. 루릭님의 '자유'도, 법과 규범 안에 있는 것이고, 루릭님의 '자유'만큼이나 다른 이들의 '자유'도 있는 겁니다.
5.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지만, 그게 법/규범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화려한 미사여구의 '리뷰'와 멋진 사진들도 법과 규범을 어길 수 있다는 면죄부는 아니구요. 정부에서 정해준 규범을 무시하고 어겨가면서 쌓은 팬 층이 과연 '신뢰'인 것인지, 아니면 '맹신'인 것인지, 판단은 루릭님의 것이죠. 늘 제대로 돈 버시기 바랍니다.
(에어팟 1세대 사용자입니다.)
정성으로 쓰신 좋은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좋은 글 부탁드리면 얌체겠지요? ^^
에어팟 라이트? 정도...
음악 재생하면 소음에 신경안 쓰이는 정도라, 딱히 더 노캔이 아쉽다 라는 생각은 없습니다.
여기서 더 좋아지면 진짜 위험하겠다란 생각도 들고요.
다만 압도적인 착용감, 간편함 크기, 코드리스라는 점, 실외에서 움직일때 이어폰을 안 낀거처럼 들려주는 외부소음허용모드를 생각하면 에어팟 프로가 어디에도 들고다닐 수 잇는 생필품에 더 가깝죠.
어차피 망가질때까지 쓸거라
너무만족합니다.
다른 모든 음향기기 뽐이 죽어버렸을정도로요
에어팟 프로는 음향기기인 이어폰의 범위보다는 웨어러블 기기의 전초단계라고 보는게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상급.~중상
3M 이어플러그의 절반정도? 절반 약간 이하 입니다.
최상급은 qc20 수준의 제품들.
주변음 허용 모드는 거의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오픈형을 착용한 듯한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요!
편의성과 음질에 대만족입니다. 해상도는 그저 그렇지만 어떤 음악에도 어울리는 음색을 가지고 있어요
에어팟은 못 들어주겠더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