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에 분당에 단독주택을 건축하여 입주하여 살고 있는 40대 아이아빠입니다.
아이가 어려서 마음껏 뛰게하고 싶어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아내와 워낙 주택, 테라스하우스 등을 좋아하는 취향이라 고민이 없었습니다.
사용기 게시판에서 주택건축하신 분들의 글들 재밌게 읽었는데, 주택 건축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저도 간략하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주택 건축에 관한 정보와 자료가 넘쳐나기 때문에, 저보다 이미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저는 조금 건축 후기에 대하여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보려 합니다. 바로 "건축을 할까 말까?"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써보겠습니다.
1. 집짓다가 사기당하는 거 아냐?, 10년은 늙는다던데..?
네, 사기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이제 확률은 낮아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건축 설계+시공사를 분리하여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또 단독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인 서판교 주택단지에서의 설계+시공 시스템이 잘 정착한 것이 우리나라 주택 건축문화를 매우 진보시켰다고 생각합니다. 서판교에 주택 샘플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누가 설계했고, 어디서 지었고..이런 정보들이 거의 오픈되어 있기때문에 이분들도 쉽게 사기칠 수가 없습니다. 저는 판교 단독주택에서 오랫동안 전세를 살면서 주택에 대한 나름 정보들을 모아왔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지어야겠다는 계획도 세우게 되었습니다.
2. 이런집 짓는데 얼마들어? 평당 얼마나 들어?
이게 제일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답은 3억부터 시작입니다. 이렇게 확실하게 말하는 이유는, 토지값이 동네마다 다 다르고, 땅 모양마다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토지를 제외하고 순수한 주택 건축비용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3억대로 말하는 이유는 오래 집들을 보다보니 그냥 겉만봐도 대략 얼마들었겠다가 나오는 수준에 이르렀을 때, 와 쓸만하네 정도가 저 정도입니다. 땅은 70평, 건축면적은 약 70평정도되겠네요. 3층은 다락이고 지하는 없는 조건입니다.
전원주택 개념으로 보시면 안됩니다. 전원주택은 1억이 안들수도 있습니다. 단열빵빵하고, 이젓저것 다들어가면 최소한 저정도 든다고 봐야합니다. 그렇지만 저희집 주변은 거의 5억이상 든 것 같습니다. 그러니 3억짜리 집을 지어야겠다 하시면 거의 4억든다고 봐야합니다. 이상하게 그렇게 됩니다 ㅜㅜ
3. 전원주택 지은 거야?
이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전 신도시라 할 수 있는 개발지구의 1종주거전용지역의 택지를 구입하여 건축한 것입니다.
전원주택 건축은 반대하는 편입니다. 왜 신도시의 주택전용 택지를 구입해야하냐면, 부동산 가치 때문입니다. 주변에 아파트랑 주택지가 나누어져 개발되기 때문에, 교통, 학교, 관공서등이 모두 주변에 있습니다. 아파트 사는거랑 별차이없습니다.
또, 도시가스가 들어가기때문에 난방비가 훨씬 저렴해집니다.
직업이 교통이 상관없고, 학교도 가까울필요 없다면, 전원주택으로 하셔도 되겠지만, 주택 건축을 희망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집의 가장이시기 때문에, 이렇게 단언하는 겁니다.
인터넷에 없는 주택 건축에 관한 궁금한 점이 알려드리고 싶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다음에 시간나면 또 올리겠습니다.
영화 기생충 생각이 나네요! ^^
혹시계단재질이...뭔가요??
저도 40대 초반 딸딸이 아빠로써,, 아이들에게 아파트의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싶어서 단독주택 정보를 열씸 찾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례가 안된다면,,, 위치가 어디쯤 이신지???
일단 땅을 사야지 뭘 해도 할껀데... 저도 님처럼 서판교의 단독주택 단지들 모여 있는 그런 땅 구매를 하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다.
공간이 좋네요!!
여긴 지방인데도 도심내 주택단지 택지개발된 곳은 4~5억은 줘야 구입가능하고..
말씀하신것처럼 건축비를 4억전후로 책정하니 9억은 최소있어야 하더라구요..@@
아무튼 부럽습니다..^^
/Vollago
- 로또 사러 가야겠어요
저도 지금 우리나라 제일 아랫동네에 집을 막 지려고 하는데, 현실은 설계사도 중요하지만 시공자 마인드가 좋아야 좋은집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고민이 많습니다.
일단 전제조건이 돈을 많이 벌어야겠네여 ㅎㅎ
질문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
보통 토지의 몇% 정도 대출이 되나요?
또, 건물이 올라가고 나면... 건물을 담보로 추가 대출이 가능 한가요?
제가 알기론 토지가 지목이 뭐냐에 따라 좀 다른데 전이나 답 정도로 되어있으면 대충 3분의1 정도 나오는듯 합니다
건물을 올린다고 해도 건물에 대한 대출보다는 토지의 지목이 주거용 대지로 바뀌면서 대출이 늘어나는데 그게 사실상 많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주의 하실건 건축을 할때 방 하나당 대출이 깎여나가기 때문에 준공은 최대한 방을 적게 하고 대출을 받은 후 준공후 방을 다시 만드는 방향으로 해야합니다
저도 땅만 사놓고 못 짓고 있네요
이웃집들은 다 지었는데 ㅠㅠ
판교쪽은 처음 부터 지목이 주택용 대지 아닌가요??
토지(대지)의 분양가 혹은 시세에 80%까지 나옵니다. 수도권 lh소유의 택지개발 토지라면 대출동의서 받으시면 협약은행에서 80프로까진 나오고, 추후 건축시 건축자금으로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토지+건축비 합 으로 해서 80%까지 가능합니다.
건축 자금은 꼭 1금융만 있는게 아니기에 충분히 알아보기면 건축자금 및 주택판매사업자 등등 여러 대출이 가능합니다.
앗 기생충 촬영지....ㅋㅋㅋ
근데 아직 사기당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잘 안 알아본 사람 문제입니다만
지인이 서울 강북 쪽에 집하나 올리다가 사기당했습니다.
건설사에 비용 지불하고 진행했는데 나중에 보니 하청과의 계약을 건축주(친구) 명의로 하면서 돈 안주고 잠적했다네요.
건설사에 사기당한 금액 + 하청 비용까지 거의 두배로 돈이 들었는데
심지어 측량이 잘못되어서 준공허가가 안 나서 그거 해결하느라 7개월이면 된다는 집이 2년이 걸렸습니다.
안알아본사람의문제인가요??
업자라고불리는 쓰레기한테걸린탓 아니구요??
많이 나아졌다지만 나라에서 좀 더 노력해야할 부분 같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부탁드립니다. ^^
리스펙트~
그런데 70평에 3억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ㅠ
요즘 평당 최소.. 600은 잡아야 하지 않을가 싶어요
얼마나 고생하셨을지 짐작이 되는 집이네요. 정말 멋집니다!!!
평당 800이상에 액티브 설비 재료비까지 예상하고 있네요.
실제로 설계에 건축들어가면 얼마나 비용이 산정될지 무섭습니다 ㅎㅎ
판교는 너무 비싸고 분당을 고민하고 있네요
혹시 무슨 동인지 알 수 있을까요?
다음엔 집 사진 한 번 쫙 보여주세요
가능하시다면요
아직 땅도 없고 돈은 더 없는
단독주택 건축 꿈나무입니다.
땅이 더 오르기 전에 사 두어야 싶기도 하네요.. ㅠ.ㅠ
관심 가지고 후기 기다릴께요.. 혹.. 궁금한 거 생기면 쪽지로도 가끔..
어흑.. 땅 사고 싶어요.. (낙생고 앞에 주택지.. 6년 전에.. 한 필지에 7 ~ 10억 했는데.. ㅠ.ㅠ )
30평정도 되는 노후주택에 거주중인데..
철거후 신축을할까 리모델링을 할까 고민중인데 조언 부탁드려도 될까요..?
참 아늑한 공간으로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