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FPS 간단한 감상 (~1999)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4570007?po=0&sk=title&sv=fps&groupCd=&pt=0CLIENCLIEN
2000년부터는 유명하고 잘 만든 게임들이 워낙 많아서 다 기억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나중에라도 더 생각나는 게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처음엔 2009년까지 한번에 쓰려고 했으나 너무나 많네요. 둠 3와 하프라이프 2가 나온 2004년에서 끊는 게 마침 5년 단위이기도 하니 적당한 듯 합니다.
고전 멀티플레이 FPS의 정점이라 할 만한 언리얼 토너먼트와 퀘이크 3가 1999년을 장식하고, 2000년대가 도래합니다.
싱글에서는 하프 라이프의 영향을 받아 좋은 캠페인을 갖춘 게임들이 많이 나왔고, 멀티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와 헤일로가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90년대와 달리 이 시기부터 나온 게임들은 상당수가 아재 추억보정 없이도 지금도 할만 합니다.
The Operative: No One Lives Forever (NOLF, 2000)
No One Lives Forever 2: A Spy in H.A.R.M.'s Way (2002)
블러드와 쇼고를 제작했던 모노리스는 케이트 아처라는 여자 스파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FPS를 제작합니다. 60년대 고전 스파이 영화풍의 배경에 약빤 듯한 코믹한 요소가 강조된 게임입니다.
스노우모빌 등 탈것, 스파이 장비를 활용한 참신한 게임플레이, 일부 잠입요소 등도 신선했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캐릭터들이었는데요. 주인공이나 메인 악당 뿐 아니라, 엑스트라인 병사들까지도 엿듣고 있으면 서로 대화를 한다든가 하는 재미난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좋은 대본과 캐릭터는 미션 구성에까지도 활용되었는데, 예를 들어 저격총을 들고 요인의 암살을 막는 미션에서, 이 요인이 가는귀가 먹은데다 성격이 아주 나빠서 사방에서 자길 죽이러 몰려드는 줄도 모르고 주변 사람들에게 진상짓을 하고 앉았다든가 하는 식으로 단순한 총질 이상의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2의 경우 아무래도 참신한 맛은 덜하고, 업그레이드 요소 등이 좀 번거롭기도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훌륭합니다.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을 입은 덩치큰 악당과 세발자전거(!)로 추격전을 벌이는 경험을 어느 게임에서 해볼 수 있겠습니까 ㅎㅎ
판권 문제가 꼬여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다운로드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들었는데, 후속작을 보고 싶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리턴 투 캐슬 울펜슈타인 (RTCW, 2001), 울펜슈타인: 에너미 테리토리 (ET, 2003)
RTCW는 고전 울펜슈타인 3D의 리메이크입니다. 싱글플레이는 준수한 편이었고, 나치와 오컬트가 같이 등장하는 특유의 분위기는 딴 데서 찾아보기 힘들기도 합니다만, 적의 인공지능 등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싱글보다는 멀티로 많이들 기억하실 겁니다.
데스매치는 없고, 퀘이크의 모드였던 팀 포트리스의 영향을 받아 메딕, 솔저 등 병과 기반 팀 게임을 도입했는데, 이게 굉장히 성공적이었습니다. 병과별 차별화된 역할이 강조되었는데, 팀 포트리스나 나중에 나오는 오버워치에 비해 병과별 차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여전히 목표별 달성을 위해서는 여러 병과가 협력해야 하며, 엔지니어가 없으면 아예 진행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RTCW의 확장팩 개발 중 싱글 파트가 시원치 않자 멀티만을 따로 스탠드얼론으로 무료 공개하게 되는데, 이게 ET입니다. 아무래도 무료 게임인 것도 있고 해서 아재들께서는 RTCW보다 ET가 더 익숙하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기본 틀은 RTCW와 유사하지만 스파이 클래스인 코버트 옵스가 추가되고, 경험치 및 레벨업 개념이 도입되는 등 꽤 많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역시 지금까지 많이 회자되는 훌륭한 멀티플레이 FPS입니다.
솔저로 판저파우스트를 갈긴다든가 (그 쩌억 하는 타격음!), 장교로 폭격 호출, 뽕맞은 람보 메딕 등등 다양한 재미가 있었지요. ㅎㅎ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2002)
멀티에 RTCW 및 ET가 있다면 싱글에는 이 게임이 있었습니다.
원래 메달 오브 아너 시리즈는 콘솔에서 출발했고, 이건 PC 전용으로 개발된 첫 작품입니다. 제작사 2015의 주축 멤버들은 이후 다른 회사를 차려 콜 오브 듀티와 타이탄폴을 만들게 되는데, 역시 게임은 누가 만드는지가 중요하다는 걸 실감하게 할 정도로 지금까지도 최소 수작 이상만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2차대전 배경으로, 이후 콜 오브 듀티로 이어지는 게임 요소도 많이 보입니다. 특히 길찾기나 퍼즐 요소를 배제하고 화려한 이벤트 연출로 캠페인을 이끌어 가는 것이 특징으로, 하프 라이프가 모범적으로 제시했던 스크립트된 이벤트 연출을 극강으로 밀어 붙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정점은 역시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오마하 비치 상륙을 재현한 미션입니다. 이후 비슷한 레벨이 콜옵 등에서 많이 나왔지만 어떤 것도 이 때만큼의 충격은 없었네요. 해변에서 철제 구조물 뒤에 숨어 MG42의 총탄이 튕기는 소리를 들으며 전진하고, 나중에는 주변에서 외치는 '지뢰밭 조심해' 소리를 들으며 벙커로 돌진하는 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는 반대로 FPS에서 피가 튀기는 연출이 줄어드는 전환점이 된 게임이기도 합니다. 둠은 말할 것도 없고 하프 라이프만 해도 총격전을 벌이고 나면 주변이 피범벅이 되곤 했는데, 이 게임에선 적을 쏴도 아예 피가 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총에 맞고 비틀거리는 적을 한번 더 쏴야 한다든가 할 때는 상당히 잔인한 느낌이 듭니다.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사운드인데, 묵직하면서도 날카로운 사운드로 최상의 손맛을 자랑합니다. M1 개런드같은 건 그냥 허공에 쏘고만 있어도 만족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싱글이 워낙 뛰어나 더 돋보이긴 했지만, 멀티도 나름 많이들 플레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헤일로(2001), 헤일로 2(2004)
엑스박스의 킬러 타이틀 헤일로입니다.
저는 남들 다 PS2 살 때 구 엑박을 샀는데 (DOAX에 낚였...), 덕분에 헤일로 1, 2를 콘솔로 플레이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패드로 총 쏘는 것은 잘 못하고 질색을 합니다만, 헤일로만은 PC판에서 마우스로 하는 것보다 엑박에서 패드로 하는 게 더 낫더군요. 역시 불편하긴 한데, 이상하게도 마우스로는 지루해서 못 하겠더라구요.
콘솔에도 이전에 FPS가 없었던 것이 아니고, FPS 역사에서 중요한 게임으로 언급되는 골든아이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만(저는 못 해봤기에 여기에 대해선 쓰지 않습니다), 헤일로는 콘솔에 최적화된 FPS를 만들기 위해 많은 혁신을 이루어냈다는 것이 주목할만 합니다. 패드에 최적화된 조준 보정 뿐 아니라, 이제는 PC FPS에도 널리 쓰이는 체력 자동회복, 무기 2개 제한, 근접공격 버튼이나 수류탄 버튼 별도 할당 등등이 다 여기서 나왔지요.
캠페인 자체는 딱히 기억에 많이 남진 않고, 레벨 반복이 지겹긴 했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했습니다. 좀더 발전된 내러티브와 게임플레이를 제공한 2도 괜찮았습니다.
시리어스 샘 퍼스트 인카운터 (2001), 시리어스 샘 세컨드 인카운터 (2002)
퍼스트와 세컨드 인카운터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 둠 1,2 처럼 개량판에 가까운 관계입니다. 나중에 나온 2는 영 별로더군요.
FPS 캠페인의 주류가 하프 라이프 스타일로 넘어간 시점에 틈새 시장을 노려 복고풍 게임플레이를 내세운 FPS입니다.
NPC나 스크립트된 이벤트 같은 것은 최소화하고 닥치고 떼를 지어 몰려드는 적들을 쏜다는 방향을 추구했지요. 이게 둠의 스타일을 따른 거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의외로 차이도 꽤 있습니다. 둠은 좀더 대규모 전투가 등장하는 2조차도 길찾기와 퍼즐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데, 시리어스 샘은 그냥 그런 거 없이 한 구역에 들어서면 적이 몰려오고 다 죽이면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는 구성을 취하고 있지요. 버튼 찾아 누르기 같은 게 아예 없지는 않지만, 둠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덕분에 잠깐잠깐은 신나고 시원시원하지만 좀더 쉽게 질리는 단점도 있습니다.
재미난 몬스터들도 많았는데, 아마 해보신 분들은 대부분 아아아아아아아~를 외치며 달려오는 카미카제들을 기억하실 겁니다. ㅎㅎ
언리얼 토너먼트 2003, 언리얼 토너먼트 2004
99년작 언토의 후속작들입니다. 2003이 나오고 나중에 그 업그레이드 버전인 2004가 나오게 됩니다.
2003에는 깃발뺏기의 변형으로 미식축구를 연상시키는 Bombing Run이나 점령의 변형인 Double Domination이 추가되었지만, 막상 언토 99의 최고 인기 게임방식인 목표기반 팀 게임 Assault가 빠집니다. 이후 2004에서 Assault가 추가되고 호평받은 대규모 점령전 모드 Onslaught가 도입되는 등 2004에 가서야 게임이 완성된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2003이 미완성 게임 수준이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만.
언토 99에서 퀘이크 3보다 딸리는 몇가지 안되는 부분 중 하나가 조작감이었는데, 언토 2003/2004에서는 조작감이 퀘이크에 좀더 가까워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기의 손맛도 퀘이크 3에 가까워져, 요란벅적하고 박력이 넘치던 무기들이 부드러운 느낌으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99보다 매끈해지고 세련되어졌지만 박진감이나 재미는 덜한 게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완성도는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콜 오브 듀티 (2003)
드디어 콜 오브 듀티입니다.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게임 시리즈죠.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의 제작진 중 일부가 새로운 제작사 인피니티 워드를 차리고 그 첫 작품으로 얼라이드 어썰트를 더욱 발전시킨 콜옵을 내놓게 됩니다.
얼라이드 어썰트에서 호평받은 이벤트 연출을 더욱 적극 도입하고, 이번엔 캠페인에서 미군만이 아닌 영국군과 소련군으로도 플레이하게 되는데, 영국군은 특수부대 소규모 침투전, 소련군은 대규모 전장 연출 및 저격전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얼라이드 어썰트를 계승하다 보니, 탱크 미션 등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요소들도 그대로 이어진 부분도 있습니다.
PC용으로 내놓은 작품으로 아직 헤일로의 요소가 도입되지 않아, 회복약이 존재하고 수류탄을 따로 선택해야 하는 등 후속작들과 차이가 있구요.
얼라이드 어썰트에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를 따라 한 것처럼, 이번 싱글 캠페인에서 제일 유명한 부분은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명장면을 구현한 미션입니다. 저격전 부분이 아니라 처음에 우라돌격하는 부분인데요. 강을 건너면서 주변의 배가 폭격으로 날아가는 등 분위기를 띄우다가, 겨우 배에서 내렸더니 총도 없이 총알만 쥐어주고 돌격시키는 부분은 정말 충격과 공포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4편 모던 워페어(2007)로 시리즈를 접했고 최고로 칩니다만, 저는 1편 역시 4편과 맞먹는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파 크라이 (2004)
당시 열대 섬을 묘사한 뛰어난 그래픽이 화제가 되었지만, 그외 모든 면에서 수준 이하였습니다. 웬만하면 엔딩을 보는데, 이건 캠페인 끝까지 도저히 못 하겠더군요. 이 시리즈는 후속작들이 훨씬 얘기거리가 많습니다.
둠 3 (2004)
FPS의 창조주 id는 당시까지만 해도 FPS라면 id, id가 만들면 레벨이 다르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둠이라는 프랜차이즈는 거의 FPS와 동의어였고 (비유가 아니라 FPS란 말이 쓰이기 전엔 다들 Doom-clone이라고 불렀습니다), 출시 이전에 시연된 기술 데모에서도 실시간 그림자와 노말맵으로 사람들 눈을 휘둥그레해지게 해서, 둠 3에 대한 기대는 어마어마했지요.
하지만, 많이들 아시다시피 출시된 게임은 좀 미묘했습니다.
그래픽에서 실시간 그림자는 놀라웠고 게임에 잘 어울렸지만, 텍스처 해상도가 너무 낮아 그림자 효과를 제외하면 오히려 시대에 뒤처진 느낌마저 주었고, 사운드는 인코딩 레이트 자체도 낮아 텁텁한데다가 총소리는 그야말로 형편없었습니다. 퀘이크1의 사운드를 담당했던 NIN의 트렌트 레즈너가 사운드를 작업하다 중간에 그만뒀는데, 그 유출된 알파 데모의 사운드는 상당히 괜찮아서, 본 게임에 그 사운드를 덮어 씌우는 모드가 나올 정도였죠.
그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게임플레이 자체였는데, 둠1을 리부트하면서 그 공포 게임 요소에 집중한 개발 방향으로 인해 시원시원한 액션보다는 어둡고 좁은 맵을 헤매는 기분이 많이 들었고, 악마들이 갑툭튀하는 연출은 식상했습니다.
게다가, 무전으로 들리는 비명소리 등 초반에 악마들이 기지를 잠식하는 부분의 연출은 괜찮긴 한데, 비명을 지르며 구멍으로 끌려가는 과학자라든가 상당 부분의 연출이 하프 라이프에서 이미 보여준 것들이었습니다. 하프 라이프 1의 스토리는 사실 둠 1 스토리와 거의 같은데, 그걸 실제로 플레이어 눈앞에서 멋지게 보여준 것이 주효했습니다만, 이제는 본가인 둠이 하프 라이프를 따라하는 상황이 된 거죠. 둠 3 확장팩 악마의 부활에서는 하프 라이프 2의 중력건도 따라 합니다. 원래 자기네도 비슷한 걸 만들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글쎄요...
게다가 핵심 방향으로 제시한 공포는 X나 큰 총들로 악마를 쏘아대는 이 게임에서 잘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FPS는 아니지만 나중에 데드 스페이스를 하면서 아 이게 둠3가 하고 싶었던 거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평작 이상은 되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했지만, 이 게임 이후 id에는 FPS의 기본은 잘 만들지만 더 이상 창의적인 게임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붙게 됩니다. id가 비평 면에서 부활하는 것도 2016년의 둠 리부트이니 둠은 그야말로 id의 역사를 설명해 주는 시리즈가 되겠네요.
하프 라이프 2 (2004)
업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하프 라이프의 후속작도 둠3와 같은 해에 발매되었습니다.
발매 전에 시연 버전을 갖고 본 게임이 다 완성된 것처럼 뻥을 쳤다가 해킹 사건으로 들통이 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만, 발매된 게임은 그런 걸 다 잊게 만들 정도로 뛰어났습니다. 1편은 아무래도 지금 하기엔 좀 너무 고전 게임 느낌이 나지만, 2는 지금 해도 최근에 나온 웬만한 게임들보다 훨씬 재미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그래픽, 사운드, 캠페인 구성 등 모든 면에서 최상급이었고, 1편만큼의 혁신은 없지만, 큰 단위로 배경이 바뀔 때마다 게임플레이상의 흥미로운 요소들이 차례차례 제공되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물리 엔진의 활용으로, 당시 최신 게임 트렌드이던 물리 엔진을 폭발이나 총격시 주변 물체가 날아가는 수준을 넘어 게임플레이에 적극 도입했습니다. 중력건을 이용해 톱날을 날린다거나 자동차를 떨어뜨린다거나 해서 적을 공격할 수 있었고, 퍼즐 역시 시소 등 물리 엔진을 적극 도입한 참신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하프2에서 처음 도입된 것은 아니지만 세련되게 잘 구현한 운전 미션, 야생 외계생물인 앤트 라이언을 이용해 감옥 습격하기 등 인상적인 순간으로 가득한 게임입니다.
다른 분들처럼 3를 오래 기다렸습니다만, 이제는 어설픈 3편이 나와 추억을 훼손하느니 이대로 놔줘야겠다 싶기도 합니다.
F.E.A.R, 퀘이크 4, 콜옵 2, 포털, 바이오쇼크 등등은 다음 글에서 얘기하게 되겠네요.
(수정) 그리고 보니 90년대에 대해서도 쓰셨군요. 제가 너무 막 읽었나봐요 ㅎㅎ 재미있게 두편다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
영문 위키를 찾아보니 둠과 듀크 누켐 3D가 유행하던 시절부터 개발을 했네요. 그럼 처음부터 틈새 시장을 노린 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해일로는 성우의 연기가 참 좋았드랬죠.
그리고 희안하게 멀미가 나지 않더군요.
다른 FPS와 다르게 화면구성이 밝고 식물들?? 이 많아서 눈이 편했던거 같습니다. ㅋㅋ
그리고 좋았던게 글에서도 언급했던 총기류 제한과 자동체력회복이 좋았습니다.
게임을 좀 더 케쥬얼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2편을 구할려고 했는데 pc는 vista 버전밖에 없어서 해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콜 오브 듀티도 연출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초반에 에너미 앳더 게이트와 비슷한 부분이 인상적이였죠.
그런데 이건 멀미가 나서 중간까지 하다가 그만뒀습니다.
인생겜이었는데
그냥 1자 진행 수준의 FPS만 보다가 분위기나 게임 진행 방향이나 제가 알던 그런 느낌이 아니어서요.
옆에서 총맞고 픽픽 죽어나가는데 몸을 숨길데도 없어서 계속 총 맞다 죽고..
항상 리스토어해서 심심할때 합니다..
캐슬울펜스타인, 헤일로1,2,콜오브듀티 이중에서 콜오브듀티는 버그가 너무 심해서 그 재미로 하죠..
이외에서 포터블로 함께 보관되 있는게 세틀러2,4, 슈프림커맨더 1,2, 토탈오브어니일레이션,홈월드,타티탄퀘스트,
프로토타입,토치라이트 1,2,엑스컴 롱워,마메 풀롬,...요새는 SSD넣어도 128GB 하나면 되니까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부분 물려받은거랍니다..20년 넘은것도 있습니다...초등학교 입학할때 선물로 받은게 NeoGeo 게임 시리즈 DVD예요.
이게 제게 첫번재로 꼽는 보물입니다..사실 불법롬 모음집이고 120개 정도 들어있습니다..아직도 못깬게 다수 있습니다..
현재는 이거 복사해서 조이스틱과 함께 어린 조카들에게 심심할때 배포합니다..
삼촌한데 선물받을걸로 저도 좋은 삼촌이 되고 있습니다..하하..
메달오브아너는 정말 좋은 의미로 충격적인 게임이었습니다. 싱글 플레이타임 짧은게 좀 아쉬웠어요.
/Vollago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엄청 코믹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