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래 내용은 저희집의 욕실공사 + @(기타 소소한 인테리어) 관련 내용이며,
네이버의 인테리어 카페에 얼마전에 게재하였던 글입니다.
혹시라도 욕실 리모델링을 염두해 두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올립니다.
우여곡절끝에 3일 계획으로 시작되었던 욕실 덧방 공사가
3주만에 마무리가 된 후기입니다.
이곳에 사진 올릴고 후기를 쓸 것을 사전에
생각하지 않았기에, 완벽한 Before 사진이 제대로 없습니다.
입주 8년차 된 아파트이며, 욕실의 상태는 매우 준수했는데
세면대 아래 하부장이 다 썩어버려서 어떻게 수습할까 고민하다가
뜯는김에 기분전환할겸 와이파이님께서
욕실덧방공사를 하자 하여서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 제가 와이파이님을 말렸어야 했는데 ㅠㅠ
1. 인테리어 업체 선정
일산지역의 인테리어 업체 3군데를 둘러보았습니다.
사장님들 말빨이 너무나 강렬해서, 그중에서 말수가 제일 없고
할말만 딱 하는 업체를 골라서, 그곳에서 욕실덧방 공사를
의뢰드렸습니다.
욕조, 세면대, 바닥타일, 벽타일, 수전 등은 저희가 모두 고른 제품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 사장님들의 말빨에 나름 놀랐습니다.
어떻게 해서라도 저희가 인터넷으로 고른 제품들 안쓰게
하려고 노력하는 분도 계셨고... 제품 선정 자체를 맡기라는곳도 있고..
2. 공사 시작
저희가 최대한 빨리 공사를 시작하고 싶다고 하여서
금요일날 계약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 아침부터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공사팀이 나와서 첫날은 철거 및 방수, 둘쨰날부터 타일작업을
시작했는데, 이놈에 타일 작업이 이틀째 되는날도 끝나질 않습니다.
혼자 작업하시는데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라 오래 걸리는거라고
말씀을 하셔서 최대한 이해하고 배려해 드렸습니다.
3. 작업 하자?
중간중간 타일이 삐뚫어지거나 실리콘을 제대로 못 쏜 부분을
웃으면서 말씀드렸으나 작업자 분이 저한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르는 일반인이 보면 충분히 그렇게 보일수 있습니다.
작업 마무리 하고 매지로 채우면 모두 말끔하게 마무리가 된답니다"
여기서부터 저는 더이상 태클을 안걸기로 다짐했습니다.
괜히 분위기 좋게 서로 웃으면서 공사하고 계신데 제가 좀
찝찝하다고 해서 태클걸어서 작업하시는 분 비위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속으로는 계속 저렇게 삐뚤삐뚤 타일을 부쳤는데 저게
마지막 메지로 잘 마무리가 된다는게 조금 의심스럽긴 했습니다.
그래도 이 상황에서 섣부른 의심은 작업하시는 분들의 사기를
저하시킬수 있으므로 두고보기로 했습니다.
4. 공사가 끝날 무렵...
일단 욕조가 잘못 와서 욕조를 현관앞에 박스채로 놔두고
아래 사진과 같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5. 천사와 악마
5일째 되던 날, 저희가 계약했던 업체 직원분께서 저희집 공사현장에
나오셨습니다. 둘러볼 현장이 많아서 이제야 왔다고 미안하다고 사과와 함께...
그리고 욕조 빼고는 작업이 완료된 위 사진속의 현장을 보시고는...
저희가 계약할때 천사같았던 그분이 악마로 돌변하셨습니다.
작업하신 분들에게 지금 이게 작업이라고 한거냐고 화를 내시면서 그 순간의 눈빛은 정말 제가 몇차례 봤던 그 분이 아니셨습니다. 욕실로 들어가서 말려야 하나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참 이 어려운 문제가, 공사하면서 며칠 작업자분들과 정이 들고
친해지다 보니 싫은 소리를 저조차도 하기 힘들었던 상황이었습니다.
6.깊은 고민의 시작
위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업체분이 저에게 2가지 제안을 하셨습니다.
가 - 잔금을 안받고 위 상태 그대로 욕실 사용
(선물로 그대로 사용하려던 변기를 교체해주신다 하심)
그리고 추가적으로 금전적인 피해보상
나 - 우리가 사는 집에서 공사하는 스트레스를 또 겪을수 있다면
올철거 하고 다시 시공, 또는 원한다면 지금 이 상태에서 다시 덧방.
그리고 선물+금전적인 피해보상
하루동안 고민을 해보는 사이 공사 2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일단 업체에서 기존 시공팀은 과감하게 철수를 시켜버렸습니다.
7. 잔금 안내고 위 상태 그대로 사용을 선택,
그리고 다시 고민 2주차 첫날,
저희는 '가' 항목 잔금을 지불 안하고 피해보상을 받기로
선택을 했습니다. 그리고 업체에서는 천장이 삐뚫어진것과
바닥 타일 매지가 엉망인것을 최대한 수습을 해주겠다고
그날부터 작업하는 다른 분들을 투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오시는 분마다 이건 다시 시공하는게 맞다고 다들 말씀을 하십니다.
타일하시는 분은 처음에 아무말도 안하시다가, 점심으로 간짜장 한그릇 시켜드리니
밥값은 해야할거 같다고, 이건 정말 자기가 같은 작업자 욕을 하면 안되지만
다시 시공하는게 맞다고 하십니다.
8. 다시 업체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힘들어도 모두 철거하고 다시 공사를 하겠다고...
이렇게 2주동안이 흘러버렸습니다.
업체에서도 자기가 봐도 이건 다시 하는게 맞다고,
단 살고 있는 저희가 힘들까봐 차마....
그나마 제가 직장과 집이 10분 거리여서 참 다행이었습니다.
9. 올철거, 다시 욕실공사 시작!!!
3주차 월요일, 수전, 타일, 천정 등 모든것이 철거되고 덧방하기 전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공사를 진행한 공간은 안방 욕실이었습니다.
3주동안 안방에서 잠을 못 잔다는 일, 상상해 보셨습니까?



이렇게 기존에 시공된 타일과 천정 수전등을 다시 철거하고 공사전
상태로 되돌렸습니다.
그리고 다시 새롭게 공사를 시작.


위 과정에서 바닥 타일과, 벽 타일이 변경되었습니다. 업체에서도
저희한테 너무 미안한지 요구하는건 뭐든지 다 수용해주려고 하시더군요.
10. 3주차 목요일! 드디어 공사 끝 ㅠㅠ
두번째 투입된 공사팀은 정말 퍼펙트에 가까웠습니다.
두번째 공사부터는 출근 안하고 모든 공정을 제가 옆에서
가볍게 수다떨면서 하루종일 커피,간식거리 챙겨드리고
작업하시는 매우 친해졌습니다.
업체 사장님도 매일매일 와서 현장 보고 가시고...
드디어 욕실공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욕조설치를 빼면 수요일날 끝날수 있었는데 바닥 타일이
양생하는 시간이 필요하시다기에 목요일날 끝이 났습니다.





11. 3일 걸린다던 욕실공사가 3주. 어쨋든 결론은 만족
작업과정에서 정말 수많은 사연이 있었고, 개판으로 결과가 나왔지만
저희가 계약한 업체에서 나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에
끝으로는 웃을수 있었습니다.
업체에서 나몰라라 빼째라 했다 하면은 더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서로 얼굴 붉힘과 동시에, 달려가서 멱살 잡을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12. 이게 끝이 아니었다 ㅠㅠ
와이파이님이 욕실공사 잘 마무리 되었으니
방문+화장실 문 인테리어 필름 작업을 하자고 하십니다.
욕실공사 하면서 돈이 조금 세이브 되었으니 이 돈을 보태자고 하시더라는..
기존에 욕실공사 한 업체에 의뢰를 하면서 이번에는 제대로 해달라고 강력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같은 실수 2번 절대 반복 안합니다. 믿고 맡겨주세요~"
라고 말씀하시길래 계약금도 안드리고 작업 끝나면 지불하겠다고 하고
진행이 되었습니다.
13. 분명...방문+문틀만 한다고 했는데...
당일날 보니, 방문+문틀과 더불어서 거실의 슬라이드 장까지
싹 다... ㅡㅡ;
점점 내부에 적이 있다는것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방문과 방틀에 인테리어 필름은 가성비는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이 과정은 Before 사진이 존재합니다.
BEFORE



AFTER



우측 슬라이드장에도 필름작업을 했습니다.


14. 그래 이제 끝.
한달이 넘어서 2달쨰에 접어듭니다.
이제 끝이겠지 했더니...
저번에 필름작업할때 신발장을 틀만 필름을 입히고 도어는 그대로 두었습니다.
결국에는 교체하는김에 신발장 문은 흑경문으로 교체되고, 작은 신발장까지
필름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ㅡ.ㅡ;
16. 아군과 적군!?
이곳 셀인 카페를 정독한 결과,
인테리어 공사 계약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업체는 적이라고, 경계하고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추가적인 한가지를 깨달았습니다.
이곳 셀인 카페에서 선배님들이 이 말씀을 해주셨다면
많은 참사를 예방할것 같습니다.
-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순간 와이파이님도 적이다! -
마지막에 우리집 현관문에 발을 들이는 모든 사람이
나의 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공사가 잘못되면 뒤치닥거리 하느라 고생
공사가 잘 끝나니, 하나하나 점점 추가되는게 많다보니
결국에는 돈내는 사람 vs 나머지 모두!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행한 인테리어 공사였습니다.
앞으로 이 집 매매 하지말고 평생 살자고 와이파이님과
굳게 약속해버렸답니다 :)
이상으로 탈도 많았지만, 결국에는 예쁘게 마무리 된
긴 이야기였습니다~!
위에까지가 네이버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인테리어 공사 관련 업체 선정시 작업의 완성도도 중요하지만,
A/S 등의 책임감, 사후관리여부도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희 집의 경우는 다행히 업체에서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마무리를 해주셨지만, 인테리어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중간과정에서 일 못하겠다고 배째라 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공사가 끝나고 잔금 받고 연락을 안받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거주하는 집에서 공사를 한다면, 정말 큰 각오를
하고 시작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욕실공사 하나라고 만만하게 봤지만, 이 과정에서 돌발변수가
얼마든지 생길수도 있기에...
그럼 이상입니다!
저도 부탁드립니다. (:
저도 부탁 드립니다. 세상 처음 보는 책임감 있는 업체네요.
저도 부탁드립니다. 이런 업체 찾기가 쉽지 않네요...
이렇게 해주는 업체 듣도보도 못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좀 알려주세요!
저도 필요합니다
저도 줄한번 서봅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업체 정보 알고 싶습니다. ^^ 서울인가요??
안그래도 이사 계획 중이어서 이 정도면 믿고 맡길만 한 것 같습니다.
저도 정보 부탁드리겠습니다.
여기까지 요청하신 분들 일단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정말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시간을 들인 만큼 효과가 있어 다행입니다.
저도 업체 정보 부탁드립니다.
저도 업체 정보 부탁드립니다.
위에 댓글 적었는데 쪽지가 안왔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별의후손님은 댓글 쓰신분이라 ㅠㅠ
제가 헷갈려용. 보내드렸어요~!
요게 트렌드가 있나보네요..
저도 업체 소개 받을수 있을까요
결국 아쉬운 부분도 당연히 있지만 만족 했고 저희집 보고 맘에 들어 하시는 분들께 여기저기 소개도 많이 해드렸습니다.
그래도 잘 마무리 되서 다행입니다.
저도 업체소개좀 받을수 있을까요?
결국에는 돈내는 사람 vs 나머지 모두! 이 문구는 참 와닿네요 ㅋ
그 문구가 참....저도 가슴이 뼈저립니다...
이게 바로 진짜 마케팅이죠.
잘 봤습니다.
업체실장님에게 아무리 말을 해도 정작 시공하는 실제 작업자에게는 전달이 잘 안되는건지, 작업자가 마음가짐, 스킬이 에러 인건지........ 한계가 있었습니다, 결국 여차저차해서 잔금치루고 공사는 클로징 되었지만 두고두고 신경쓰이고 불편하네요 ㅠㅠ 정말........ 집짓는거나 리모델링 하는거나 10년 늙는다는말이 무슨말인지 알거같습니다 ㅠㅠ
날림으로 하고 튀고~
집이 정말 고급스럽고 예뻐요.
지갑에 두둑히 총알을 준비하세요
전 턴키로 맡기는 공사만 해봤지 이렇게 실제로 신경써가며 진행한 걸 경험한 적이 없거든요.
그 용기에 일단 찬사를!!!
깔끔하고 고급지게 잘 나왔네요!
또 한번 찬사를!!!
저도 소소한 공사를 예정하고 있는데, 업체 정보를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