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에 우연히(?) 마카오에 3박 4일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카지노에 목적은 있지 않았고 아내와 함께 하는 여행이 목적이다 보니 카지노는 그냥 겸사겸사 가게 되었는데 실제 경기는 하진 않았고 뒤에서 구경만 한 후기입니다.
전 살면서 정선 카지노도 안가보았고 스포츠토토도 한번도 안해보았는데 우연히 마카오를 가게되었고 마카오 하면 카지노!!! 라고 하여 하루는 저녁에 잠깐 시간을 내어 카지노를 가보았습니다.
마카오 카지노는 입구마다 가드가 있는데 적당히 여행객이다 싶으면 그냥 통과시키고 좀 애매하다 싶으면 체크(여권? or 신분증?)를 한다고 합니다. 저녁 6~7시 경에 갔는데 혹시 몰라서 여권을 가지고 갔는데 당당하게 지나가니 다행히 가드가 그냥 통과시켜주었습니다.
입장(입장은 무료입니다.)은 하였으나 돈을 거의 안 가지고 가서 혹시나 쫓아내지 않을까 싶어 약간 긴장하였는데 다행히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꿈이 뭔가 좋다 싶을 때 로또는 가끔 사지만 이성적으로 계산하면 실제 기대값은 1000원이 되지 않아 가급적이면 로또도 사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상 카지노는 혹시 가능성이 있을까 싶어 우선 구경만 해보았습니다.
대다수가 중국인들이다 보니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처음엔 무슨 게임들인지 몰랐으나 찬찬히 보다보니 대략 게임 규칙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게임들이 많았고 게임 종류는 크게 4,5가지 정도 있어 보였습니다. 룰렛, 블랙잭, 주사위룰렛(?), 숫자 맞추기(?) 등등이었습니다.
게임 중에 하나는 되게 많이 하는 게임이었는데 말을 못 알아듣다보니 도저히 규칙을 모르겠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돈을 걸었다고 가정했을 시에 돈을 딸 가능성이 50%는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게임이 확률상 딸 가능성이 전혀 없었습니다.
블랙잭을 예로 들면 플레이어가 카드를 모두 선택하고 난 후에 딜러가 카드를 선택합니다. 플레이어가 완전 불리하죠. 플레이어가 18에서 멈췄다고 가정하면 딜러는 18을 이길 수 있는 카드만 뽑으면 이기죠. 플레이어가 여러명이니 딜러는 모든 플레이어를 상대로 봤을 때 가장 유리한 카드를 뽑으면 그냥 종료를 합니다. 너무 어거지더군요.
룰렛의 경우에는 0의 존재가 있기에 딜러가 유리한 것은 다 아실 거구요. 어떤 한국인 아저씨가 거는 걸 봤는데 동료분(?)들과 나름 상의하면서 거는 걸 보니 재미는 있어보이더군요. 그냥 돈 내고 즐긴다고 생각하니 나름 재미있는 추억일 것 같았습니다.
주사위룰렛은 6짜리 주사위 2개를 던지는데 1/6의 확률이 나오는 값에 걸면 5배수를 주더군요. 오래하면 할수록 딸 수 없는 구조죠.
전체적으로 보면 가위바위보 하나빼기일을 하는데 플레이어가 먼저 내고 딜러는 플레이어의 패를 보고 나중에 내는 느낌이랄까요. 딜러가 악의적으로 잃어주려고 하지 않는 이상 카지노가 무조건 따는 구조더군요. 마카오 카지노의 경우에는 최소단위가 100마카오 달러(약 15,000원 가량)이라서 돈 많은 사람들이 그냥 돈 내고 즐기려고 오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니 그렇게 이상할 것은 없었습니다. 그거도 최소단위가 100마카오 달러인 거지 보통 200마카오 달러나 300마카오 달러 정도 되더군요. 10판만 잃으면 3,40만원 잃는 거라고 봐야죠.
이걸 진짜 돈을 따려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면 너무 순진한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선 카지노는 안 가봐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비슷한 배당이 아닐까 싶은데 정선 카지노에 빠지는 사람들은 왜 빠지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카오 호텔들에는 셔틀버스가 참 잘 되어있고 밤에도 호텔들이 불을 삐까뻔쩍하게 화려하고 켜놓는데 이것들이 모두 카지노에서 나오는 수익이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그럴 것 같았습니다. 카지노가 정말 땅짚고 헤엄치기가 아닌가 싶었거든요. 공급이 너무 많아져서 경쟁이 심화되지만 않는다면 절대 손해를 볼 수 없는 사업이랄까요.
저도 할수만 있다면 카지노 사업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경험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국내 카지노를 그냥 모두 합법화시켜서 무한경쟁시키면 좋은 배당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는 안해봤지만 친구들이 스포츠 토토하는 거 보면 배당이 진짜 날강도들이더라구요.
안 겪어봤지만 역시 도박은 패가망신이라는 좋은 교훈(?)을 얻게 해준 마카오 카지노 후기였습니다.
체류시간이 길어지는 자체가 위험신호입니다...
뭐 모든 도박이 다 마찬가지입니다만 (...)
통틀어 노름은 젠병이라....그냥 쭉 말이 않통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ㅎㅎ
딜러가 플레이어 카드 보면서 받고 멈추고 하는건 아닙니다...ㅎㅎ
전 마카오 갔을 때 그냥 놀이동산 왔다 셈 치고 이삼만원 어치 게임 한번 해보고..
돌아다닐 때는 공짜물 받으러 많이 들어갔네요 ㅋㅋㅋ 들어가서 물만 가지고 나와도 뭐라고 안해서...
카지노가 돈을 많이 버는 이유는 확률보다도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욕심내서 돈을 잃을때까지 게임을 하기 때문이지 확률 때문에 그런건 아니에요.
블랙잭이 플레이어에게 엄청 불리한 게임은 아닙니다.
바카라는 비슷하거나 살짝 높은 정도라고 하죠
실제로 해보면 무조건 잃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정선이랑 라스베가스 가봤는데
정선은 일단 테이블에서 게임하기 어렵고
뒤에서 구경하다가 플레이어한테 거는 방식이라 별로인데
라스베가스는 플레이어들끼리 얘기도 하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즐기는 분위기라 한번쯤 해볼만합니다
물론 돈 딸 생각보단
잃어도 괜찮아 할 정도의 돈만 하는게 좋습니다
저도 글쓴님처럼 카지노 들어갔다가 구경하고, 확률적으로 저건 그냥 잃어주는것이구나..라는 생각밖에 안나더라구요.
실제로 그때 거시는 분들도 큰돈으로 안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마카오는 2일은 못있겠더라구요..ㅎㅎ 그때 전철인가? 지상철인가 모르겠는데 다 완공되었는지 궁금하네요.
테이블은 최소금액이 너무 크고 기계로 소소하게 즐기기엔 재밋는거 같습니다. 물론 소액이라도 따서 재밋었겠지요 ㅎㅎ
카지노에 돈을 벌러간다는 생각으로 가면 수학적으로 돈을 딸 수 없게 돼있으니 사기꾼들로 보일테지만, 그게 아니라 돈내고 논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시간과 서비스 품질, 스릴, 느낄 수 있는 재미 대비 비용은 나름 저렴한 편이라고 봅니다.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사위게임은 판돈을 좀 많이 걸면 홀짝, 적게거는건 숫자에 거는건데 돈 좀 많이 가져가서 홀짝으로 거는게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초반에 왕창 걸어서 딴 돈으로 깨작깨작 놀기에 괜찮다고. (잃으면 그냥 집으로..)
카드 한 스텍 더 넣느냐에 따라 그 확률이 미세하고 바뀌죠.
카드 한스텍 더 넣느냐 빼느냐에 카지노 1년 수익이 몇 백억씩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죠.
미국의 경우엔 게임 마다 세세한 룰을 법률도 다 정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카지노 업계에서 이럴 룰을 바꾸려서 정치권에 수십억씩 로비를 하죠.
그리고 블랙잭은 원래 룰이 그런데... 수학적으로 봐도 카지노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게임도 아니고요
5~6년전 마카오에서 룰렛만 며칠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홍콩면세점에서 조그마한 손가방(아내선물)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땄던 기억도 있습니다.
마카오는 기본 금액이 너무 높아서 좀 낮은 곳에 간다면 규칙을 미리 익혀가서 몇판 해볼까 싶네요.
오히려 좋은 정보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르지 않는 샘이 있고 살짝 높은 승률을 가지고 있으니 게임을 계속하다보면 돈을 벌 수 밖에요
영화 21이 블랙잭 카운터들 나오는 영화죠.
한 슈를 뽑는 과정에서 하이카드 로우카드를 다 기억했다가 배팅하는겁니다.
앞에서 로우카드들이 많이 나왔다면 딜러카드에 하이카드들이 나올 확율이 높아지니 플레이어에게 유리하죠.
영화에서는 하버드생들이 나옵니다 ^^
문제는 확률이 아닌 카지노 특유의 분위기에 휩쓸려 현실감각이 없어지면서 돈이 돈으로 보이지 않고 딸 수 있다는 헛된 믿음이 커지게 되고 마이너스가 되면 잃으면서도 만회할 수 있다는 감정이 커지게 돼요.
결국 카지노 문을 나서면서 정신이 돌아왔을 때에는 '내가 대체 왜 그랬을까' 하는 마음에 허황된 꿈을 꾼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단순히 확률 문제가 아닙니다. 가셔서 직접 배팅 해보시면 알 거예요.
두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때 크게 돈을 땄더라면 그 유혹이 이끌려서 몇번이고 다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위안이 되기도 합니다.
https://wizardofodds.com/
물론 여기서 최적의 전략이란 가장 천천히 돈을 잃을 수 있는 전략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