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름 OS 공개 소식을 모공에 올린 뒤에...자정이 넘어서야 Gooroom OS를 실사용 목적으로 설치해보게 되었습니다.
기존에는 HamoniKR의 변형판(Moordev판)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버그가 있어서 지우고 겸겸 구름 OS를 설치하였습니다.
나름대로 보안 시스템이 있으니 아무것도 없는 것보단 좋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되었네요. 어차피 데비안 저장소 있다고 하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 글은 스퀴니님과 마찬가지로 구름 OS에서 구름 브라우저로 쓰고 있습니다. 입력기도 XKB 그대로구요.
다만 제가 설치한 실제 기기는 ThinkPad T420s로 구형 기기라 최신 기기에서는 조금 다르게 동작할 수도 있음을 양해부탁드립니다.
설치 환경:
ThinkPad T420s / Windows 10 Pro + HamoniKR moordev Edition > Windows 10 Pro + Gooroom 2.0 RC1
Intel(R) 2nd Generation Core i7 2620M Dual-Core CPU + Intel Graphics 3000
NVIDIA Quadro NVS 4200M
Intel 520 Series 160GB SSD(그 중 40GB를 구름 OS 몪으로 사용)
과거 데비안이나 리눅스민트, 우분투를 설치했던 경험과 달리 언어 / 사용자 설정 / 키보드 설정이 파티션 설정보다 앞에 있는 점이 신기했습니다. 보통 파티션 설정을 먼저 했기 때문에 그냥 설치될까봐 약간 맘을 졸였습니다.
VMWare가 아닌 실 환경이라서 그런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모든 내용이 나왔고, 생각보다 구름 OS만의 기능인 보안 관련 기능이 OS에 아주 잘 통합되어 있어 보였습니다.
설치할 때 한 가지 걸렸던 점은 Windows Boot Manager의 존재를 무시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도 타 OS와의 듀얼 부팅을 상정하지 않고 만든 듯,
GRUB 로딩을 해보니 Windows Boot Manager 항목이 없었습니다. (1차 당황)
그래서 또 밀어야 하나 했는데 다행히 데비안 저장소가 살아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grub-customizer를 설치해봤습니다.
다행히 GRUB Customizer가 Windows Boot Manager를 인식해서 바로 적용한 뒤 테스트를 마치니 듀얼 부팅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그 다음에 GEdit에서 한글 입력을 시도해보니 한/영 전환 키를 눌러도 되지 않았습니다. (2차 당황)
전에 nimf를 쓸 때는 없었던 현상이고, UIM을 썼을 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역시나 입력기의 단축키가 Hangul로 되어 있어 발생한 문제였습니다. 역시 이것도 매핑을 ALT_R로 바꿔주니 정상적으로 동작했습니다.
그 다음은... 블루투스 사용 시 재부팅하면 마우스에 연결이 안 됩니다. (3차 당황)
이건 블루투스 드라이버랑 마우스 사이의 호환성 문제같은데 리눅스 민트 쓸 때도 그랬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싶습니다.
그리고 기본 설치된 유일한 동영상 플레이어인 GNOME MPV의 경우 설정 하나 바꿀 때마다, 파일 하나 새로 열 때 마다 계속 창크기 지멋대로 초기화되는 버그가 있는데 이건 GNOME MPV 문제 같습니다. 재생 자체는 잘 됩니다. (FHD 영상 하나, HD 영상 하나 테스트)
GNOME 3.30.2가 탑재되어 있고, 일반적인 GNOME Shell과 달리 하단에 작업 표시줄과 메뉴가 내려와 있습니다.
구름 전용 아이콘 테마는 세가지가 있는데 셋 다 아이콘이 각졌냐, 둥그냐, 색이 좀 다르냐 정도의 차이긴 하지만 조금씩 다른 아이콘이 들어있습니다.
구름 전용 배경화면은 4가지가 있고 그 외는 전부 데비안 배경화면입니다.
소프트웨어 앱은 열리지만 내용물이 전혀 없습니다.
자체 오피스를 탑재할 생각이어서 그런지 아직 오피스도 탑재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마 나중에 소프트웨어 센터도 개장하고 오피스도 탑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RC1이지 정식 출시는 아니니까요. 공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요.
RC1인데 생각보다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습니다. 한국어 번역도 잘 되어 있긴 합니다.(와이파이 연결 끊김이 번역되지 않은 점은 약간 에러입니다만...자체 개발 빼곤 데비안 번역 그대로 가져다 쓴 것 같기도 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특이한 점은 윈도 대비 채도가 좀 쨍합니다. 빨간색을 보니 확실히 눈에 띄네요.
그리고 윈도에서는 60Hz까지만 설정 가능했는데 여기선 120Hz까지 설정이 됩니다. 아마 60Hz까지만 지원하는 놈인데 설정이 섞인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그래픽 부분에서는 다른게 좀 있네요. 리눅스민트랑 대비해서도...(외장 그래픽 인식이 안 되기도 하고)
의외로 업데이트 관리자랑 시냅틱 패키지 매니저가 앱 목록에는 없는데 하단 새로고침 아이콘을 누르면 둘 다 사용 가능합니다.
아무튼 확실한 것은 TmaxOS 대비 통합이 잘 되어 있고, 기존 저장소도 그대로 쓸 수 있는 게 큰 장점입니다. 그놈 앱이 그대로 들어있으니, 쓸데없는 도전은 안 한 게 보이기도 하고요.
다만 단점으로는 - 아직 듀얼부팅 대비가 덜 되어 있고, 오피스도 탑재되어 있지 않고, 소프트웨어 센터는 미완성이며, 번역은 데비안 번역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는지 덜 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은 작업 공간이 4개는 있기 마련인데 없습니다. 바탕화면 보기와 알트탭으로 창간 전환은 되는데 작업공간이 없다니 과거 Windows 스럽습니다.
뭐...그래도 한글과컴퓨터는 아시아눅스를 비롯 그 전에도 개발 경력이 있으니 티맥스 대비 알아서 잘 개선해서 내놓겠거니 싶긴 합니다.
소스공개 처음부터 제대로 한 것도 일단 플러스 요인이구요.
구름도 깔아봐야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그치만 구름도 구름만의 소프트웨어가 꽤 괜찮게 나와서한 번 써볼만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