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일 마치고 퇴근하려던 차에 친한 동료 몇몇이
저에게 할슈타트를 가자고 합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부다페스트에서는 차타고 넉넉잡아 6시간
걸리더군요.
급벙개로 추진되는 터라 금요일밤의 할슈타트 호텔은
정말 비싼곳 빼고는 근방까지 모두 방이 없어
토요일 새벽에 떠나서 1박하고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는 일정
으로 달리기로 했습니다.
유럽도 이제 겨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쌀쌀해서
나름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저의 애마 따릉이를 싣고 아침 5시에 출발해서
중간에 너무 풍경 좋은곳이 있어 잠시 들렀다가
할슈타트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있는데
이미 가까운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아래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따릉이와 함께 할슈타트
마실을 나갔습니다.
사실 할슈타트 사진은 워낙 많이 본터라 기대는 많이 안했는데 사진으로 담을 수 없는 감정이 모락모락 피어납니다.
단풍이 지는터라 비수기라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3분의2가 중국 관광객입니다.
예상대로 시끄럽고 사진 포인트에서는 자기 차례 서진찍고 비켜주기는 커녕 잘 나왔는지 포인트에서서 사진 보면서 깔깔 거리는것 빼고는 너무 좋았어요.
워낙 작은 마을이라 둘러보는건 금방 끝납니다.
다만 할슈타트 마을을 끼고 있는 호수를 한바퀴 자전거로 둘러보는건 너무너무 좋더군요. 한적하고 차들도 거의 안다녀서 오후 내내 호수 주변에서 자전거 타다가 쉬엄쉬엄
슈니첼에 맥주 한잔 하고 놀았습니다.
해가 4시부터 지는터라 서둘러 마무리 하고 호텔로 돌아오면서 내일 무엇을 할 것인지 정했습니다.
사실 인생 여행지는 할슈타트가 아닌 일욜 급하게 일정으로 넣은 아름 기억 못하는 산악열차 타고 올라갔던 산입니다.
전망이 좋다하여 아무 기대없이 갔지만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물론 알프스 산맥은 스위스가 단연 좋지만
오스트리아에서 보는 알프스의 풍경은 다른 관점에서
오히려 스위스보다 낫습니다.
뭐랄까 접사와 실루엣 사진의 차이라고 할까요.
산악 열차에서 내려 산꼭대기 전망대까지는 상당히 가파른 산을 올라야 하지만 저는 이곳에 가족데리고 와서 한달만 살고 싶었습니다.
이름이 Schafbergbahn 였던곳 같은데 한국분들도 간간히 들르시는 것 같고..... 여전히 열차의 3분의2는 중국인입니다.
동료들이랑 인생샷 놀이도 하고 음식도 먹고 커피고 먹고 이래저래 감동 받고 내려오니
역시 갤10의 배터리는 15프로도 안남았네요.
가볍고 좋지만 배터리는 정말 여행에 부적합 합니다.
다만 너무 사진 찍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기 때문에
내년 아이폰 12 발매까지는 같이 할 것 같습니다.
촬영 s10, 인스타 start0520
한주 시작하는 월요일이네요
이번주도 화이팅입니다!
아 그리고 오타는 항상 조심해주세요
정말 왜이러십니까
볼때마다 안타깝고 화도나고 그럽니다. 차라리 아이디 새로 파서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그림에 감사하다가 똥밟은 느낌입니다.
요즘 유럽도 중국인들 등쌀 장난아닌가보더라고요, 지지난주에 이탈리아 갔다온 친구가
관광지마다 기다리는 시간도 수배는 늘어났지만, 중국인들의 기상천외한 새치기에 가이드랑 다 치를 떨었다고
이런 풍경 멋진 풍경에 뜬금없어서 죄송하지만
유럽은 물이 다 석회수라 수돗물 못먹는다고 하던데
저런 곳도 그런가요?
그 중 장크트길겐이라는 곳의 소형 호텔(?)에 4일정도 머물면서 렌트카로 여기 저기 주변을 관광했던 추억이...
할슈타트는 그냥 지나치며 눈요기만 하려했는데, 근처 관광지 큰 식당에서 카드를 안 받는 생각지못한 곤경이... 마침 현금은 없었고... 웨이터분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근처 ATM에서 현금 뽑아서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정신없이 ATM을 찾아 차를 몰았는데, 가보니 문을 닫고...
결국은 할슈타트의 ATM이 검색되어, 거기까지 차몰고 가서 ATM에서 돈을 찾았는데... 돈 찾는게 뭔 대순가할 정도로 아름다운 마을 풍경에 넋을 놓고 짧지만 강렬하게 둘러보고 사진찍고. ㅎㅎㅎ.
잊지 못할 해프닝이 덤으로 할슈타트 강제 관광까지 선사해준 재밌는 경험이었죠. (식은땀 + 황홀한 관광)
차를 타고 그 주변을 여기저기 며칠간 다녀보니, 비단 할슈타트만이 아니라 그 일대 자체가 사기캐릭이더군요.
애 좀 더 크면 다시 가보고 싶네요.
호수뷰에서 묵었는데 새벽에 눈떠보니 호수에 물안개가 피어나는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이 들더군요..
처음에 갈때는 중국인 많다고 악평이 많긴 했는데.. 그래도 좋았던 기억이 더 남네요 ㅎㅎ
숙소도 너무 비싸고..ㅠ
근데 사진보니 너무 가고싶네요...
굳이안에 들어가서 주무실 필요는 없어요.
그 주변 지역에 숙소 잡으셔도 충분합니다.^^ 저녁엔 거의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고 식당조차도 거의 안열어요.
전 가을에 갔는데도 살짝 무서울정도였어요.
아침, 점심, 저녁 * 건너편, 안에서 보는 풍경 모두 다 볼 수 있으니까요.
다른 곳은 거기가 거기여서 뭐..
동틀무렵의 물안개 낀 알프스 풍경 정말 멋지더군요
베르히테스가덴을 선택했는데 나름 좋았던..
그래도 사진보니 할슈타트도 꼭 가보고싶네요ㅋㅋ
현지인이라 가능한 거겠죠?ㅎㅎ
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돈만 많음 은퇴한후 저런곳에서 살고싶네요 ㅎ
방문하셨던 이름모를 장소가 여기 아닌가요 ㅋ
진짜 같은폰 맞나 싶네요 ㅋㅋㅋ
그나저나 자전거는 브롬톤인가요?
https://news.joins.com/article/9913099
사진이 정말 그림 같네요 ^^
렌트해서 잘츠부르크 - 할슈타트 - 오버트라운(5 fingers) - 장크트볼프강(샤프베르크) 정도 돌았는데 자전거여행은 또 다른 맛이 있겠네요.
볼프강호수변 숙소에서 묵었는데 낡고 허름했지만 너무 좋았어요 ㅠㅠ
테라스에서 딱 저렇게 보였었습니다
잘 구경했습니다.
갑자기 그게 생각이 나네요...
사진에 갸들만 있음 완전히 풍경 만화 환상이네요...
힐링 사진 잘 봤습니다...
가끔 눈감으면 생각남.
시끄러운 도심 속에 있다가 저런 곳 가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덕분에 눈호강 했네요
타지에서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현대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으로 감상하지만 가장 중요한 눈으로 보신 소감은 이루 말할수 없겠네요.
부럽습니다 +_+
와우
저도 2007년에 갔었습니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아이들과 함께 렌터카로요.
할슈타트에서 1박하며 소금광산도 가고, 장끄트볼프강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8월에 갔었는데 마침 축제가 있어서 밤새 북적거리며 흥겨웠던 기억이 있어요.
새벽의 성당에서 미사보며 물안개 피어난 풍경을 바라보던 것이 아직도 저에겐 최고의 기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