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 죄송합니다.
요약본
전방십자인대 수술 입원 기간 - 2박 3일
병원비 - 약 290여만원
5월 8일 어버이날 밤에 농구를 하다가 전방십자인대가 끊어졌습니다.
육아와 생계때문에 미루다 최근에 수술을 했습니다.
전방십자인대가 혹시라도 끊어지게 되면 끊어진 것은 이어붙이는 것은 안되고
무조건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재건수술을 해야합니다.
내 몸의 인대를 사용하는 자가건 수술과 남의 인대를 사용하는 타가건 수술로 나뉩니다. 대부분 타가건으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브라질리언의 인대라고 하더군요.(개이득??)
중간 중간 스토리가 길지만 수술 관련해서만 글을 적겠습니다.(음슴체로 적은 것 양해 바랍니다.)
사진들이 첨부되어 있는데 혐오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사진이 싫으신 분은 뒤로가길 눌러주시고 계속 읽으실 분은 양해바랍니다.
10월 22일(화) 입원(대학병원)
오후 12시 경 입원 후 엑스레이 및 피검사.
저녁식사 후 링거를 꽂음.
전문인력이 와서 다리털 제거 및 소독.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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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수)
첫번째 수술시간이 배정되어 아침 6시 반쯤부터 간호사가 병실층에 같이 있는 수술대기방에 가 있으라고 함. 사실은 7시 반쯤에 수술실에 내려가기 때문에 미리부터 수술대기방에 대기할 필요가 없었으나 간호사 회의가 아침에 있어서 미리 보냄. 1시간 가량 수술대기방에서 그냥 누워있었음.
7시 반쯤 수술실로 이동.
척추주사를 통한 하반신 마취 후 수면 유도 -> 수술.
척추주사 넣을 때 담당의가 잘못 찔러 오른쪽 다리 2회 펄떡펄떡 -> 긴장감 유발
마취를 하면 약 6시간 동안 마취가 유지된다고 함. 수술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마취 잘 되었나 꼬집는데 통증은 없는데 만지는 건 느껴짐. 그게 더 무섭..
갑자기 눈이 떠짐. 아직 수술 중. 하필 눈뜬 타이밍이 다리뼈에 드릴 박는 순간.
"깼어요!!"라고 말함(소리쳤나..) , 선생님 왈,"다시 주무세요"
그리고 망치질은 왜 하는걸까? 몸은 흔들흔들, 다리로 이리저리..
왜인지 모르지만 잠들었음.
다시 눈을 떴을때는 회복실. 다시 자려고 눈 감으니 누군가가 "주무시면 안돼요.". 누가 자고 싶어 눈감나.
병실로 왔을 때는 아직도 오전.
수술은 다리는 전체 깁스를 해서 일자로 뻗은 상태이고 무릎에 피통을 꽂아놓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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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간호사가 점심을 일반식으로 할지 죽으로 할지 물었을 때 별 생각없었는데 죽으로 할 것 그랬다. 다리가 땡겨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지만 밥맛이 정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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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때문에 수술 후 온 와이프는 오후에 아이를 데리러 다시 집으로 가고 할 일없어(힘도 없고) 그냥 잠만 자는데 수술한 다리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조여오는 느낌 + 부러지는 느낌) "악악악!!!"하면서 눈을 뜸. 옆 병상에서 괜찮냐고 물어옴.
마취는 서서히 풀렸는데 똘똘이는 제일 마지막으로 풀림.마취동안에는 진짜 거기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만져봐도 그냥 살덩이. 아...슬퍼라.
밤 10시 이후부터 12시 전까지 간호사가 계속해서 소변 보았냐고 물어봄.
소변을 보지 않으면 방광에 문제가 생기니까 꼭 소변을 보라고 재촉.
다리에 통증이 아직 있어서 절대 일어나지는 못하고 소변통 잡고 낑낑하다가 겨우 200미리 정도 봄.
간호사가 초음파 기계로 복부를 스캔하더니 "400미리 더 있어요. 강제로 빼야겠어요."
"어떻게든 빼 볼게요. 잠깐만요" 5분간 버둥거렸지만 실패. "간호사님, 안되겠어요." -> 전문인이 와서 얇은 호스에 윤활류 살살 바르고 똘똘이에! 똘똘이에!! 정말 신기한 느낌(기분도 좀 별로임)으로 소변 400미리 강탈.
10월 24일(목)
이날은 순전히 다음날 퇴원을 위한 회복의 시간.
잘 먹고 소변 열심히 보고 최대한 일어나봄.
새벽 1시경 의사선생님이 와서 깁스 풀고 피줄을 빼고 보조기를 달아줌.
간략히 어떻게 생활해야 한다고 설명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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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5일(금)
아침 식사 후 9시 경 수납. 11시 퇴원.
2주치 약을 받고 귀가함.
총 금액 약 290여만원. 실비처리하면 이것보다는 훨씬 저렴하다고 하는데 실비가 없음.
이상입니다.
처방받은 약은 귀가 후 2일만에 몸에 땀이 너무 나고 두통이 너무 심해 간호사실에 확인 후 항생제를 제외하고 다 끊었습니다.
대부분의 약이 진통에 관련된 약이었는데 안 먹어도 될 정도로 아프지 않았습니다.
두통의 원인은 감기였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 가서 감기약(항생제 포함)처방받고 두통은 사라졌습니다.
퇴원 후 현재 10일정도 되었는데 붓기는 많이 빠지고 일자로 걷기는 하지만 좀 더 수월해진 상태입니다.
보조기 0도 상태에서 3주, 그 이후 6주까지는 90도정도 꺽을 수 있고 그 이후에는 보조기도 풀고 정상적인 보행을 한다고 하네요.
완치라고 보는 시점은 보통 1년을 보고요.
그럼 다들 다치지 마시고 건강히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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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안되지만 똘똘이 이야기 나올 때 웃음이... ㅠ
아무쪼록 재활 잘 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재활운동 꼭 열심히 해주세용 저처럼 되시지 마시구..
사실 수술대기실에 누워있는 때 까지만 해도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 무섭지가 않은데 ㅋㅋ
수술대기실에서는 진짜 별생각 없더라구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무릎 붓기는 꽤 많이 빠진게 육안으로도 보이고 몸도 느끼네요.
네. 재활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몇년 전 아버지 복막염 수술을 하신후, 소변을 안 보았다고 하니까 간호사실 뒤집어지던 기억이 나네요.
얼른 회복하시길 빕니다. 건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부분파열도 완전히 회복?이 되는데 꽤걸렸어요. 근 석달이상. 그리고 지금도 비오거나 좀 무리한다싶으면 쑤시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다친게 왼쪽다리였는데 오른쪽 다리에 체중이 더 실려서 오른쪽 다리도 같이 무리가 같거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도 좀 많이 걷거나 무거운 짐들고 하면 쑤시고 시큰거리고 해요.
남성분들은 대부분 무릎이 잘 펴지긴 하지만, 항상 예외는 있어서 걱정이 되네요...
초기에 구부러지는 각도를 많이 신경 쓰시는데, 저는 초기엔 펴는 각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set과 SLR(straight leg raise)이라는 운동을 안 배우셨다면 유투브 등을 통해서 배워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아무쪼록 재활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수술전까지는 무릎 완전히 펴지는거 말고는 구부리는 각도나 쭈그리는거 다 됐으니까 보조기 각도 조절할 때 잘 되리라고 기대해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모쪼록 재활 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후방십자인대 완파인데
병원 가보니 걍 수술하지 말라고해서(경도 1~3중 2라서 나아질게 없다고 함)
그냥 생활중입니다.
타가건 알아본 1인으로서 조금 공감이 갑니다 ㅎ
몸 건강하세요.
후방십자인대 파열로 가셔서 수술필요없다고한 병원이 어디실까요?
저역시 무릎뒤쪽이 계속 땡겨서 병원을 찾아 볼려고 합니다,
혹시 추천하실 병원이 있을까요?
낮은 의료수가때문에 무분별하게 수술하는곳이 많다고 들어서 걱정입니다.
사진보니 수술받던 당시 생각나네요ㅠ
아직도 보조기차고 잠드는게 너무 불편하네요ㅠㅠ
구부리는 것도 문제지만 쭉 펴지는게 잘 안된다고 하니 펴는 연습을 잘하라고 하더라고요.
수술을 안해도 관절염에 잘걸리지만 수술해도 일정부분은 관절염가능성 높아져서 터지는 순간 인공관절 치환을 일찍해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ㅠㅠ
재활잘합시다!
저도 수술 안하는 5개월 동안 관절염에 대해서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아무래도 구부리는 각도가 크거나 많이 사용하면 찌릿한 거는 있었으니깐요. 다행히 수술은 깔끔하게 잘 됐다고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어요. 연골도 안 상했구요.
펴는 연습이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재활 잘하시고 얼른 뛰는 날 오길 바라겠습니다.
재활 잘 합시다!
저는 십자인대만 남기고 다 터져서(교통사고;)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 보조기 은근 불편한데.. 좀 불편하시더라도 잘 착용하고 다니세요 :)
마지막까지 후유증 없는 쾌유를 바랍니다.
실비 꼭 들으시고 재활 잘 하세요~
지금은 잘펴지고 잘 걷고 다닙니다.
kobe님 쾌유를 기원합니다~!!
1년뒤에 나사빼는 수술도 걱정이네요ㅠㅡㅠ 옆에 있던 보험 아줌마가 6개월뒤에 후유장애보험금 탈수있다고 하시네요
ㅡㅡㅋ그건 직접 챙기거나 손해사정사??고용해야된다던데..
현장직인데 다릴다치니 겁나게 갑갑해요ㅠㅡㅠ
물론 자가건은 재활기간이 매우 길어진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적을 수 있어서 안전하다고 하더군요.
진짜 몇개월동안은 제대로 못걷는데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뭐 어느정도 뛰고 걸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느껴야죠 ㅠㅠ
재활잘하시고!! 우리 모두 건강하게 지내봐요!! :)
몸이 마음을 못 따라가서 많이 다칩니다. 특히 농구.. 축구... 많이 다쳐요.
도중에 마취깬 상황이 참 재미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분명 내 다리를 잡고 "야이!#4%!#@%@, 거기 제대로 안해/?#!$!@" 하고 소리지르고,
쾅쾅!!! 소리 나고 있는데 아무런 감각이 없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활 열심히 하세요 .ㅎㅎ
대학병원보다는 로컬쪽이 재활을 더 잘해준다는 말도 있더라구요.
정말 도수치료 받을때에 그 고통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활은 보조기 풀면 천천히 알아보려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0살때여서 회복이 빨라 6개월만에 다시 농구하고있습니다.
될까요?
저도 부상이 의심되어 병원에 갔었는데 MRI말고는 확진이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제경우는 부상 시 통증은 없었고 모르고있다가 이틀후부터 무릎이 붓고 불편함이 생겼었습니다.)
ACL 수술은 인대를 이식하는것이 아니라 힘줄을 이식해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신체 부위중 '건' 은 힘줄이죠...
우리가 흔히 '건염'이라 말할때...이는 힘줄 염증이라는...
그냥 잡설이었습니다.
이 아픈 와중에 죄송한데...
2년 쯤 뒤 브라질리언 인대로 혹시 서전트점프가 증가할지도 궁금하네요 ㅠ.ㅠ
제 친구는 줄넘기하다가 갑자기 힘이 풀려 발목 접질러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브라질리언인대(개이득?) 똘똘이 뿜뿜...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수술 끝나니깐 큰 수술이 아닌걸로 느껴집니다???
재활이 정말 중요합니다. 너무 힘드시고 아프시더라도 재활 진짜 완벽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완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