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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장문주의,의식의흐름주의]아무거나 쓰던 30대 남자가 백화점 남성화장품 매장에 가면 발생하는 일 58

23
2019-09-14 17:59:48 수정일 : 2019-10-03 23:39:14 110.♡.47.168
Polarist


30대 남자 Dog와 거주 중인 Dog거남


화장품과 샤워용품의 종류,사용법에 대해 대충은 알고 있지만


그가 사용하는 것이라곤

명절때 선물받은 일용품 세트
,어머니가 주시는 물건
,가끔 지인이 선물하는 화장품

정도가 되겠다.


즉 샴푸는 있는대로
얼굴에는 뭐 대에~~충

최근 샤워 후 애프터쉐이브만 바르던 남자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겼다.


'나도 관리라는걸 해봐야겠다'
'나도 탱글하고 뽀얀 피부라는걸 가져봐야겠다'


올리브영 같은 화장품 가게에 가기에는
남성용품이 적고,
심지어 수많은 여자들 틈바구니에서
쇼핑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다.

동네 화장품 매장에 들어가기에는
아주머니의 눈빛이 너무 부담스럽다.
(심지어 그가 사는 동네에는 구닥다리 매장도 없어진지 오래다)


그래 일단 백화점 가서 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하던가 해야겠다.
스마트한 삶이라는게 이런거 아니겠어?
하고 의기양양하게 백화점으로 향한다.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 줄 모르고...


오랜만에 백화점에 들린 그는
즐겨쓰는 향수 매장에 들러 향수를 구입한다.


아니 얼굴에는 개코도 안 바르는 놈이
향수, 그것도 니치 향수를? 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가 학생시절 어머니가 주신 '샤워코롱'을 항상 샤워 후 발랐었고,
땀을 뻘뻘 흘리는 단체연습이 끝나고 나면
여자 선배,동기,후배들이 했던
'**이는 땀을 흘려도 참 향기가 좋네'라는 기억이
그의 뇌리에 화인처럼 박혀 있었던데다가

첫인상에는 외모와, 옷차림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에게서 나는 입,머리,몸에서 나는 향기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사회생활을 통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외모는 썩박이더라도 몸과 마음은 향기로와야 되지 않겠는가?


아니 얼굴은 대충 찍어 아무거나 바르면서
30만원짜리 향수는 뭔 미친 짓인가? 라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니 역시 제정신은 아니다.


각설하고 향수매장에서 향수를 구입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던 그는
저 멀리 보이는 남성 화장품 매장을 보게 된다.


바로 Lab


이런 저런 브랜드가 있지만 인터넷에서 이것 저것 잡학다식한 지식을 주워담은
그의 머리속에선 Lab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 떠 오른다.


여성화장품으로 아주 매우 유명한 그것도 '갈색병'으로 유명한
에스티로더의 남성브랜드,
창립자인 에스티로더 여사가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위해
만든 남성전용브랜드

뭔가 신뢰가 간다. 뭔가 느낌이 온다 라고 생각하며
매장으로 발을 옮긴다.


"어머~ 고객님~~~ 정말 오랜만이시네요~~~ 어서오세요~~~" 하는
매장직원에 말에
'아니 여긴 처음인데... 뭐지... 이 여자? 예사롭지 않네?'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만 맴돌기만 할 뿐 그냥 예 하며 능청스럽게 자리에 앉는다.
20대때는 여자가 말만 걸어도 쭈볏쭈볏했던 그가
이젠 30대가 되고 사회생활을 하니 마음만 쭈볏하지 몸은 아주 그냥 능청스럽다.


여직원은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었고
그는 '아니 화장품 매장에 화장품 사러 왔지 물어볼걸 물어보셈' 하는
차가운 도시남자의 생각만 할 뿐
"화장품 사러왔어요" 라고 대답할 뿐이다.


여직원은 일단 제품추천 전에 피부테스트를 해서
고객님께 맞는 걸 추천해드려야 한다며 피부테스트를 한다고 한다.

생물적 나이는 30살 중반인 그이지만,
내심 와 나 관리 안했는데 엉망진창, 피부나이 50대 인거 아냐?
큰일인데? 그래도 백화점은 다르긴 달라 피부테스트를 하고
제품구매를 추천한다니 좋긴 좋네 라고 생각하며
테스트를 응했고,
여직원은 기계로 이마도 찍어 보고 볼도 찍어 보고 야단이다.


잠시후...

"어머~ 고객님~ 이 기계는 각 항목별로 99점이 만점인데요~
수분은 46점을 평균이하로 피부에 수분이 부족하시고
유분은 49점으로 많은 편은 아니세요~
그리고 피부탄력은 무려!!!


99점 만점이세요!!"

그는 당황했다.


수분이 부족하다 : 인정
유분이 적당하다 : 씻고 나온지 얼마안되었으니 개기름이 없겠지 일단 인정
피부가 탱탱하다 : ???? 이 질기디 질기고 두꺼운 피부가 탱탱한 피부라고??


그는 확신했다. 기계가 오류가 있음에 틀림없다고. 내 피부가 그럴리가 없다고 라고 생각하며
여직원에게 "기계가 잘 못 된것 같습니다. 제 피부가 99점짜리 탱탱피부라니
그럴리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지만


여직원은 그게 아니라고 한다 기계는 고장이 나지 않았다고 하며
자신의 피부를 찍어 본다. 75점. 언뜻 비치는 목과 팔뚝의 피부에서
확실히 나와 다른 느낌이다. 과거에는 종이 달라서 그렇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일단 내 피부가 두껍고 질기지만 탱탱도는 만점수준이구나 우리집 똥강아지 탱이가 보고 싶네
라고 생각하며 내심 기분이 좋아진다. 입꼬리도 살짝 올랐갔을지도 모른다.
확실한건 제품이나 직원의 설명에 집중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만약 이 모든게 직원의 연출이었다면
그녀는 심리학을 전공한, 그것도 보기드문 영업력을 가진 상재일도 모르겠다.


피부테스트는 끝이 났고
여직원이 목적을 묻는다.

"어떻게 되고 싶으세요?"


그는 놀랐다. 단순히 이런 저런 상품을 쓰면 무슨 효과가 있어요 가 아닌
고객의 니즈에 맞추기 위한 질문.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는다.
이 단순하면서 명쾌한 진리가 이런 일상에서도 접할 수 있구나!
일상 속에 진리는 늘 존재했는데 내가 이제서야 깨닫는 나이가 되어가는구나
하는 애상함과 함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금 나이보다 덜 들어 보이고 싶습니다"
"피부 주름도 좀 완화했으면 좋겠습니다"
"피부가 밝고 깨끗하고 환하면서 지금 모공이 안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같이 회사 다닌 사람중에
저랑 똑같이 못생긴 사람이 있는데
저는 촌티나고 그 사람은 부티가 나는데
뭐 기타 등등 차이도 있겠지만
그 사람이 부티나고 있어 보였던건
못생긴 외모와 달리 하얗고 깨끗한 피부였던거 같아요
저도 좀 관리해서 못생기기만 하고 싶습니다"


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니

여직원이 터졌다. 빵!
아니 그는 겁나게 진지한데...


"고객님은 잘생긴편이세요 피부트러블도 거의 없으시고,
어느 정도 관리만 해도 충분히 원하시는 걸 이룰 수가 있습니다"


라는 여직원에 말에 역시 상대방을 추켜세우면서도
본인이 원하는 것을 취하는 마케팅의 표본을 보는 것 같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하 잘생긴건 숨길 수 없구나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이 여직원 나한테 반했나?
몬생겼는데 잘생겼다 하니 은근 기분 나쁜데?
하는 온갖 생각의 비빔밥 속에서

그는 본격적인 제품 상담을 시작했다.


"고객님~ 세안은 어떻게 하세요?"라는 여직원의 질문에
"비누" 라고 대답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네?" 라는 당황섞인 대답에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며
'브이 아이 엔 유 V.I.N.U 를 모르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상세한 답변을 한다.
"비누, 때론 바이오더마 오일클렌저"


그러자 그제서야 여직원은
바이오더마 오일클렌저는 남녀공용이지만 피부가 연하고 얇은 여성에게 효과적이고
상대적으로 두껍고 튼튼한 남성의 경우 뽀독뽀독 깨끗하게 씻을 수 있는
남성전용 클렌저를 써야 한다고 한다. 저기요~ 비누는 왜 언급도 안하세요~~


그러시겠지 뭐라도 하나 더 팔려면 남성전용 클렌저가 필요하겠지
하지만 두꺼운 피부에는 그 목적에 맞는 클렌저라 일리가 있어! 라고 생각하며
여직원이 추천해주는 제품을 본다


뭔가 회색 빛깔의 폼 클렌저

Lab 스킨케어 포 맨 맥스 엘에스 데일리 리뉴잉 클렌저 라는 겁나게 긴 이름의 제품.


딥클렌징과 더불어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찾아주는 안티에이징 역할을 한단다.
문득 과거에 관리해본다고 샀다가 방치된 필립스 비자퓨어(전동 클렌저)가 생각난 그는
전동 클렌저랑 조합이 좋겠군 하며 어차피 클렌저는 필요하니까 라고 생각하며 일단 클렌저를 마음에 둔다.

다음으로 여직원이 안내해준건


Lab 스킨케어 포 맨 맥스 엘에스 스킨 리차징 워터로션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피부손상을 복구시켜주며 여튼 피부의 생기와 탄력을 찾아주는 안티에이징 역할을 한단다
뭐 스킨은 필요하니까 라고 생각하며 아니 근데 그냥 스킨 하면 되지 워터로션이라고 하는겨 라고 궁시렁대며
마음 속 장바구니에 넣는다


"고객님~ 스킨이 피부를 정돈하고 나면 그 다음은 꼬옥 영양을 줘서 피부를 활성화 해줘야 합니다~"
라며 그녀가 꺼낸것은


Lab 스킨케어 포맨 맥스 엘에스 파워 브이 리프팅 세럼


와 대놓고 남자용인데 나 주름 개선 효과 있어요 하는 노골적인 작명
어째 아까부터 제품명에 맥스가 들어가서 주변을 돌아보니 다른 제품들은
프로, 또는 아무런 명칭이 없다.


문득 싸한 생각이 뒷통수를 스치면 생각나는 삼립호빵이 아니라
제일 비싼 라인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 그였지만

어차피 여기까지 온거 끝까지 들어보고 가보자 라는 생각에 마음속으로 고!를 외친다.

여직원이 또 뭔가 꺼내 든다


Lab 스킨케어 포 맨 맥스 엘에스 파워 브이 리프팅 로션


노골적이다. 아까의 세럼과 세트라는 것을 주장하는 듯 이름이 같다.
이내 그는 불퉁해졌다 뭘 자꾸 발라야 되요? 그냥 앞에 두개만 바르면 안됩니까?
하지 그녀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설명을 한다.


기본적으로 주름개선, 피부손상 복구, 피부생기탱탱의 효과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앞서 바른 2가지의 효과가 오래 가도록 지속,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를테면 일종의 막이라는거다.


물론 세차 또한 프리워시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캬샴푸로 씻고,
갖가지 약제로 도장면을 정리하고 메꾸고 광택작업을 하고나면
마무리로 왁스나 유리막을 올려 약제의 효과는 지속 유지하는 보호막을 입히는 것을
생각하면 '일리가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의해 공감하고 설득당했다.


하지만 아침에 무려 3개나 바른다는건 평소 바르지않거나 애프터쉐이브만 찹찹바르던 그에겐
용납하기 힘든 일이였고, 한방에 세개가 다 되는 제품은 없냐고 묻자


"고객님이 원래 이루고 싶었던것 하고 싶었던 것을 생각해보시면
반드시 이 제품을 신뢰하셔... 아니 이 제품들을 사용하셔야 합니다"라는
단호한 그녀의 표정과 말에 압도당하여 수긍하고 만다.


그런 그의 애매한 표정을 본 것인가 여직원은 한번 발라 보시겠냐고 물었고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그런데 그녀가 화장솜에 유분을 닦는 뭔가를 적시더니
그 손을 뻗어 얼굴을 닦아 주는게 아닌가?

그는 당황했다. 편집샵의 샘플을 자기 손에 부어 지가 발라본 적이 있어도
남이 발라주는 경우가 없었으므로, 생각해보면 오래전 연인도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

쿨하게 차분하게 유지하려던 페이스가 흔들렸다.
눈을 감아야 할지 눈을 떠야 할지
입을 벌리면 냄새가 날까,
코털을 언제 정리했던거 등의 온갖 생각이
뒤흔들었으나
그 상황에서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그의 선택은 입을 꼭 다물고, 눈을 질끈 감고 어서 떨어지길 기다리는 것뿐...


10초가 100초 같던 시간이 지나가고
여직원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고 문득 마주친 그녀의 눈동자를
본 그는 그녀의 눈동자가 매우 특이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게 바로 항간에 유행한다는 서클렌즈라는 것을 인식했다.

'사람들이 별 짓을 다하네' 라고 생각하며 관심을 껏고,

여튼 여직원의 얼굴닦아주기가 끝났다.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며 제품들을 바를려고 하니
여직원이 뭐시기 워터로션을 화장솜에 발라서 또 얼굴에 발라준다.
아무래도 처음에 당황해보았는지라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고
지긋이 눈을 감으며 여직원이 얼굴의 어디를 중점적으로 바르는지 체크해본다.


하지만 의문이 든다. 아니 왜 내가 본 상당수의 여성들은 화장솜을 쓰는가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의문은 바로 해결해야 하는 법 왜 그런가 여직원에게 물어보니

"화장품은 실제로 손바닥이 더 많이 흡수해서 차라리 화장솜에 묻혀서 얼굴에 바르는게 더 효율적이에요"

'아니 손바닥에 바르면 손바닥도 호강하고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여직원의 말도 일리가 있다. 화장솜으로 닦으면 피부이물질의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테니.
하지만 번거로우니 손바닥에 뿌리고 손가락으로 찍어서 써야겠다라고 그는 생각했다.


뭐시기 세럼도 바름받고, 피부를 보호해준다는 로션도 바르고 나서
그는 얼굴을 스윽 만져 본다.
확실히 바르지 않읂것 보단 피부가 쫀쫀하고 탱탱하며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문득, 그냥 목욕탕 화장품을 발라고 그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과거의 기억과 비교해도 확실히 나은듯 한 느낌은 있다.


'일단 이 로션 3종은 사야겠다' 라고 그는 결심하며

다음 질문을 한다.
발라보니 충분히 괜찮은 듯한데 피부가 그렇게 환하고 밝아진 기분은 들지 않는다.
그런 기능성 화장품은 없는가? 하니

여직원이 쨔잔 당연히 있지! 하는 표정으로 하나를 꺼내든다.


Lab 스킨케어 포맨 인스턴트 필터 모이스춰 라이저


피부를 맑게 톤업시켜주고 로션대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입니다라고 이야기하며
여직원이 얼굴에 꼼꼼하게 발라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거울을 본 그는 놀라고 말았다.
피부가 꽤나 맑고 하얀 느낌이 나지 않는가!! 매우 흡족해졌다.


그런 그의 표정을 보았던지 여직원이 재잘거리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가볍고 산뜻하면서도 얼굴의 톤을 한듯 안 한듯 자연스럽게 보정시켜주어
최근 많이들 찾으시는 상품이며, 낮에는 이제품을 바르시고 밤에는 아까 안내드린 로션을 바른다며
둘다 사야 할 것 처럼 이야기를 한다. 확실히 상업에 종사하시는 분 답다.


과거에 BB나 CC라고 불리우던 제품들과 비교하면 하얗게 뜨지도 않고,
뭔가 가부키화장한듯한 그런 느낌도 없다. 손으로 스윽 만졌을때의 느낌도 기름지지 않아 좋다.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에 든다. 선블럭기능이 없는게 아쉬다 라고 이야기를 하니
여직원은 도라에몽 마냥 뭔가를 꺼내든다.


Lab 스킨케어 포맨 파워 프로텍터 에스피에프50 피에이+++


백탁 현상, 번들거림이 없는 제품이라고 한다. 선블러은 딱히 설명할게 없었는가 많이들 찾으시는 제품이라는
얼렁뚱땅한 설명만 하고 넘어간다.

뭐 발라서 나쁠게 없겠지 라고 생각하며 그는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발라보니 허옇게 뜨는 느낌도 없고, 깔끔하게 발리는 느낌이 난다. 기름진 느낌도 거의 없다.
거의 다 샀군하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여직원이 뭔가 또 꺼내든다.


"고객님 이 제품은 얼굴에 유분이 많으신 분들이 찾으시는 제품인데요~ 너~~무 효과가 좋아서 저도 사서 쓰고 있어요" 라며


Lab 스킨케어 포맨 포워 포어 안티샤인 앤드 포어 트리트먼트


라는걸 꺼내든다. 또 얼굴에 슥슥 발라준다.
그런데 오!!

개뽀송하다. 좀 전까지는 쫀탱하면서도 적당략의 유분이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건 바르고나니 나니! 하는 탄사가 나온다.
쫀탱한 느낌을 가져가면서도 뽀송한 느낌이라니! 과거에 썻던 갸스비 파우더 기름종이 생각이 나는 제품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여기서 끝날 줄 알았지만 여직원은 멈추지 않는다.
고객님 운동하시냐며 솔직히 말해서 운동하러 가서 씻고 나와서 제품 다 들고 가서 바르는건 비효율적이지 않냐며 물어본다.
맞다. 집에서 쓰는 화장품 들고가기는 귀찮고, 대충 거기 있는거 바를때도 있고 사람에 따라 찝찝해 하는 경우도 있으니
고개를 주억거리자 여직원이 또 뭔가를 꺼내든다.


Lab 스킨케어 포맨 프로 엘에스 올인원 페이스 트리트먼트


간편하게 한방에 다 되는 제품이라고 한다. 아니 한방에 다 되는 제품이 있는데 왜 앞에 제품을 다 소개를 하는 거였냐
하는 표정으로 쳐다 보자 여직원 말이 청산 유수다.
이 제품은 '임시로' 보호막을 생성하는거다. 관리는 아까 안내드린 제품으로 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선
이 제품을 발라서 임시 보호막을 만들고 나선 집에가선 다시 원래 제품들을 발라줘야 '제대로'관리가 되는거라고 한다.
뭔가 미심쩍긴 한데, 한개 바르는것 보단 3개를 바르는게 낫겠지라고 생각을 하며 반쯤 지친 얼굴로
"다 주세요" 라고 내뱉었다.


그러자 아까부터 가마니 마냥 가만히 서있던 남직원이 뜬금 치고 들어온다.
"고객님 계산 도와드리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 그는 신용카드를 꺼내려다, 아 맞다 이제 최대한 현금 생활 하기로 했지 하며
체크카드를 건네어 준다.


남자직원이 열심히 결제를 하는 동안 여직원이 신이 난거 같다.

아무래도 그녀가 원하는 대로 다 판듯 하다.
때마침 포인트 2배 지급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고객님이 참 타이밍 맞게 잘 샀다며
뭔가 샘플을 이것 저것 챙겨주면서 샘플 담는 파우치도 준다.
와우 확실히 전문 브랜드는 다르긴 하네 라고 생각하면서 빙긋 웃고 있는데
남직원이 계산이 끝났습니다 라고 하며 계산서와 카드를 건네어 준다.
계산서를 보니


529,000원


순간 입에서 이런 바밤바, 십장생, 시바견, 강아지 등이 튀어 나올뻔 했지만
꾸욱 눌러 담고, 잘 못 보지 않았는가 다시 한번 본다


529,000원


가로로 돌려보고 세로로 돌려보고 뒤집어 보아도


529,000원


바뀌지 않는다. 


분명 머릿속에 예산은 20만원 가량이었고, 남자 화장품이 비싸 봐야 얼마나 비싸겠어? 하는 생각을 했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얼마든지 비쌀 수 있다.


문득 색조화장까지 하는 여성들은 돈을 얼마나 쓰는 것인가? 하는데에 생각이 닿자 팔에 오소소 소름이 돋는다.
회사 짤리게 되면 꼭 여성과 관련된 사업을 해야겠다, 일단 이런 경험은 처음이니 수업비라 생각하자 라고
애써 생각을 정리하며 여직원에게 툭 한마디 한다.


"와우 50만원이라니 가격이 화끈하네요" 라고 하자

여직원은 웃으면서 "그래도 양이 많아서 3개월은 넉넉하게 쓰세요~" 라고 답변을 해준다.


흐른다. 식은땀이. 

3개월? 1년은 12달이니 4분기*529000 = 오사 2백만원에 삼사 12만원을 더하고 4천원을 뺀가격이지 않는가?
1년에 얼굴에 2백을? 하는 생각이 들었던 세상 평범한 남자 그였지만
다시금 한번, 수업비라 생각하고, 3개월 써보고 효과 없으면 다시는 안쓰면 되지 라고 생각하며
곱게 포장된 제품을 받아든다.


"고객님 행복한 하루 되시고~ 행사할때 연락 드릴께요~" 하는 여직원의 인사와 함께
"아는 것이 돈이구나, 평소관리가 돈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그는 집으로 향했다.



출연제품 가격과 최종 사용기

1. Lab 스킨케어 포 맨 맥스 엘에스 데일리 리뉴잉 클렌저 59,000원
: 필립스 비자퓨어 전동클렌저랑 함께 쓰는 중(한동안 처박아 놨다 이번에 쓰기 시작)
거품량이 풍부하고 씻고 나서 땡기는 느낌도 없음. 적은 량을 사용하더라도 충분


2. Lab 스킨케어 포 맨 맥스 엘에스 스킨 리차징 워터로션 75,000원
: 500원양 만큼 덜어서 사용하고, 발림성이 매우 좋으며, 흡수속도가 매우 빠름


3. Lab 스킨케어 포맨 맥스 엘에스 파워 브이 리프팅 세럼 105,000원
: 한번 펌핑하여 사용하며 발림성 매우 우수, 흡수속도 빠름, 여기까지 바르기만 해도
피부가 촉촉 탱탱함.


4. Lab 스킨케어 포 맨 맥스 엘에스 파워 브이 리프팅 로션 95,000원
: 한번 펌핑하여 사용하며 발림성 매우 우수, 흡수 속도 빠름, 바르고 나면
쫀쫀한 감각의 피부 느낌. 밤에 씻고 바르며, 자고 일어나도 개기름이 덜하고
쫀탱촉 함.


5. Lab 스킨케어 포맨 인스턴트 필터 모이스춰 라이저 46,000원
: 발림성 좋으며, 확실히 한듯 안 한듯 피부가 밝은 느낌으로 톤업됨.
회사용을 하나 추가 구매 예정.


6. Lab 스킨케어 포맨 파워 포어 안티샤인 앤드 포어 트리트먼트 38,000원
: 확실히 발랐을때 번들거림과 미끄러움이 확 잡힘, 기능은 매우 우수하나
양이 너무 적음. 선블럭 바르기 전에 바름


7. Lab 스킨케어 포맨 파워 프로텍터 에스피에프50 피에이+++ 72,000원
: 선블럭 치고 매우 비싼듯 한 느낌, 백탁 및 번들거림이 없어서 좋으나
이 가격에 대체 할 수 있는 상품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듬.



8. Lab 스킨케어 포맨 프로 엘에스 올인원 페이스 트리트먼크 39,000원
: 휴대용이라서 들고 다니면서 써야 하는데, 매번 들고 다니는걸 까먹어서 못씀...ㅜㅜ


총평

:  마음에 든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다. 직구해도 비싸다. 뭐든 제대로 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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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입한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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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받은 샘플들(강아지는 별매)


Polarist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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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이내 곧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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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8]
Jini77
IP 223.♡.10.163
09-14 2019-09-14 18:02:21
·
랩시리즈 맥스LS가 참.. 엄청 비싸요... 품목만 찍어놓고 면세점에서 구입을 추천합니다...
Polarist
IP 39.♡.56.38
09-14 2019-09-14 18:05:44
·
화장품 다떨어지면 화장품 사러 제주도에 한번 비행기타고 다녀와야할 판입니다...
geranium
IP 220.♡.186.246
09-14 2019-09-14 18:04:35
·
강아지 이름이 궁금합니다! 귀요미군요.
Polarist
IP 39.♡.56.38
09-14 2019-09-14 18:07:22
·
집안에 거주중인 3견중 막내인 튼이입니다. 아빠가 래브라도 리트리버고 엄마가 골든 리트리버로 외국에서는 골다도? 라고 부르는것 같더라구요. 9개월인데 31키로의 몸무게에서 나오는 파워로 다 박살내고 다닙니다...
Don't Panic
IP 223.♡.130.151
09-14 2019-09-14 18:56:40
·
필력 좋으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내 웃으면서 읽었습니다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1:55:49
·
감사합니다. 살면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삭제 되었습니다.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1:57:12
·
저도 예전에 아이오페랑 그 뭐지 남자 얼굴 커버하는 뭐시기 발랐는데 나중가니 귀찮아지더라구요... 어느날 거울속에 제 모습이 문득 제가 아는 사람과 다른 사람이길래 그만...
Improve
IP 180.♡.199.77
09-14 2019-09-14 19:57:41
·
lab 바이럴이예요 ? ㅋ 랩이 저는 안맞아서 선물받은거 못쓰고 버린기억이 있네요 10년이 다 된거 같네요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1:58:08
·
저 비싼 것들이 바이럴이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쉽게도 제 돈주고 샀습니다.다행히도 제 얼굴에는 맞습니다
고니아빠
IP 121.♡.85.116
09-14 2019-09-14 20:05:43
·
소설가세요? 무지하게 재밌네요ㄷㄷ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1:58:24
·
일개 회사원입니다. 감사합니다
bOOST
IP 220.♡.118.55
09-14 2019-09-14 20:46:25
·
ㅎㅎㅎㅎ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1:59:08
·
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냥 마음속의 생각들을 차분히 옮겨놓았습니다
디엔
IP 112.♡.247.225
09-14 2019-09-14 21:07:50
·
랩 제품 관심도 없었는데 사고 싶어지네요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2:00:18
·
확실히 랩에서 받은 서비스는 구매욕을 자극하는 서비스였다고 보여집니다.
llllll321
IP 175.♡.10.218
09-14 2019-09-14 21:31:56
·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라로슈포제도 추천드려요. 저는 올리브영에서 이것저것 발라보고 면세점에서 구매합니다. 가격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요.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2:00:51
·
라로슈포제는 이번에 산거 다 쓰고 나면 보겠습니다. 생활비 타격이 크네오 ㅎㅎ
wincom
IP 211.♡.189.188
09-14 2019-09-14 21:42:11
·
이정도면 LAB에서 상줘야하는거 아닙니까 ㅋㅋㅋ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2:01:22
·
상으로 글에서 쓴 제품들 한 10년치 줬으면 좋겠네요
메사리딤
IP 220.♡.204.207
09-14 2019-09-14 21:54:48
·
내면묘사 읽는 재미로 전부 잘 읽었습니다 ㅋㅋ.. 이렇게 화장품에 돈 써보고 나면 '남자여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Polarist
IP 175.♡.20.120
09-14 2019-09-14 22:02:20
·
네 저도 그런 생각도 듭니다. 다만 화장에 돈을 안 쓰는데신 다른데 쓰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ㅎㅎ
불타는호올스
IP 121.♡.147.99
09-14 2019-09-14 22:36:05
·
굳이 비싼 브랜드 아니어도 피부 좋아지실 수 있어요.
매장 직원한테 물어보면 당연히 이것 저것 쓰라고 할 수 밖에 없겠죠.
유튜브에 화장품 성분 분석 검색해보시면 공부할 것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저렴한 비용으로 적게쓰면서 훨씬 좋아진 피부를 가질 수 있습니다~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5:56:21
·
네 예전에 얼핏 동영상 봤을때 스킨 로션 세럼에 대한 이야기를 봤었는데
아시다시피 잘 모르는 나이든 사람은 그냥 백화점이나 매장을 가는게 아닌가 합니다.
혹시 알려주실만한 유튜브 영상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지자
IP 173.♡.93.24
09-14 2019-09-14 22:46:59
·
그냥 베이비라인업으로 가세요ㅋㅋㅋ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5:56:36
·
전 베이비가 아니라서 ㅎㅎㅎㅎ
예지자
IP 173.♡.93.26
09-15 2019-09-15 19:19:09
·
@Polarist님 애기가 아니니까 애기피부를 목표로 삼을 수 있는게 아닙니까
베이비는 유지용으로 베이비용을 쓰고 어른이는 목표로 베이비를 쓰는거죠 ㅎㅎ
Polarist
IP 175.♡.37.40
09-15 2019-09-15 20:13:00
·
예지자님 // 그.. 그럴싸한데요??
majunio
IP 110.♡.16.17
09-14 2019-09-14 23:28:27
·
정성스레 작성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30대후반에 배나온 아저씨지만,
화장품을 바르면 젊어질것이라는 환상을 가지며 이것저것
쭈뼛거리며 구매해서 사용했지만,
피부가 민감성에 유분이 많아서
주름개선과 화이트닝이 들어간 제품은 사용하면,
전부 트러블만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자주 찾아뵙지도 않는 조상님 탓하며,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 제품을 찾아서 사용해보니
저가라인에 국내 화장품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한 메이커만 이용하게 되니 포인트 쌓이다 vip되기도 하고,
집에서 가까운 매장만 이용하니
매장주인이 저만 가면 웃으면서 반기는 모습에
호구잡힌거 같아 씁쓸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이것, 저것 물어보기도 하면서 넉살좋게
둘러보고 옵니다.
처음이 쑥쓰럽고 힘들어서 그렇지,
적응하면 나중에는 샘플도 원하는 거로 달라고 요구도
하시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5:57:40
·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한 매장에 주구장창 가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날따라 왜인지 매장에 가고 싶더라구요. ㅎ
다행히 저는 조상님께서 질긴 피부를 주셔서 딱히 트러블은 없는 편이긴 합니다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걱정이 되긴 합니다.
wade
IP 118.♡.13.54
09-14 2019-09-14 23:31:14
·
호....호....호.......................호ㄱ...........
호구형 처럼 잘 생겨져랐!!!! ㅠㅠ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5:58:07
·
감사합니다. 일단 30대에선 잘생긴 편이 되어보겠습니다. ㅎㅎ ㅜㅜ
지오님
IP 175.♡.39.253
09-15 2019-09-15 00:40:16
·
여자화장품은 한개에도 50 가뿐하게 넘는 사악한 것들이 있지요.. 심지어 효과도 좋아서 외면할수가 없음 ㅋㅋㅋ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5:58:50
·
맞습니다. 예전에 어머니 화장품을 좋다고 소문난 제품 사서 드렸는데 확실히 효과 보시더라구요... 다만 지속적으로 수급해서 드리는게 문제가...
루이비똥
IP 58.♡.214.24
09-15 2019-09-15 00:50:39
·
글 재미있게 잘 쓰셨네요 ㅋㅋㅋ
한 번 쓰면 다운그레이드가 안되는게 단점이지만.
아 팁드리자면... 랩시리즈는 면세점에서 1/3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 백화점에서 아무리 행사해봤자 그냥 가까운 아시아 10만원대 왕복 끊고, 면세점 당일치기 다녀오는게 훨 싸답니다.. ㅋㅋㅋㅋ
한번 나갈때 일년치씩 사두니 나쁘지 않아요 ㅎ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0:22
·
좋은 팁 감사합니다. 면세점에선 1/3 이라니 놀랍네요... 면세 한도가 600달러군요! 뽕을 뽑아서 와야겠습니다. 당일치기로 제주도 갔다가 밥 한끼 먹고 면세점 쇼핑하고 오면 되겠네요 +_+
루이비똥
IP 58.♡.214.24
09-15 2019-09-15 18:04:58
·
@Polarist님 아.. 제주도는 인터넷 면세점이 없어서 안되요 ㅠㅠ 해외만 가능하답니다 ㅋㅋ
Polarist
IP 175.♡.37.40
09-15 2019-09-15 20:12:19
·
루이비똥님 // OTL
Polarist
IP 175.♡.32.230
09-16 2019-09-16 01:36:19
·
루이비똥님 // 제주는 면세점에 직접 가면 되네요!!랩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근데 가격이 1/3만 할인 하는듯 합니다. 외국면세가 더 싼가봐요...
로그켓
IP 39.♡.218.217
09-15 2019-09-15 01:04:27
·
필력이 장난아니시네요 ㄷㄷㄷ 부럽습니다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0:37
·
감사합니다. 문과생이라 그런가 봅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1:26
·
호갱 맞습니다. 대신 인생의 좋은 수업을 했으니 다음부턴 다른 방법과 다른 접근법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혹자는 그냥 화장품은 기초 적인거 쓰고 주기적으로 병원 다니는게 더 낫다고 하더라구요...
apudding
IP 116.♡.63.36
09-15 2019-09-15 01:53:11
·
이정도면 LAB에서 원고료를 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정성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급 관심이 가져질 정도네요.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1:44
·
감사합니다. 원고료로 한 10년치 주면 좋겠네요 ㅋㅋㅋㅋㅋ
얼른보내줘
IP 168.♡.240.247
09-15 2019-09-15 08:34:12
·
여직원분은 그 날 일당 다 땡기셨네요 ㄷㄷ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2:01
·
판매 인센티브가 있었다면 과히 나쁘지는 않았지 않은가 싶습니다.
一期一會
IP 223.♡.40.65
09-15 2019-09-15 10:37:16 / 수정일: 2019-09-15 10:37:52
·
ls라인. 큰통 크림도 추천합니다.
바르고 자면... 다음 날... 그 효과가... ㅎ
잘 봤습니다.
그리고 썬크림이든 톤업이든... 지우는게 중요합니다.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2:22 / 수정일: 2019-09-15 16:02:41
·
... 큰통 크림이라뇨... 그런거 알려주시지 마세요... 그럼 또 사러 가야 하는데 ㅜㅜ
자기전에 열심히 지우고 잡니다. 그래서 그런가 딱히 피부에 이상한건 안생깁니다.
라미
IP 211.♡.100.215
09-15 2019-09-15 13:58:18 / 수정일: 2019-09-15 13:58:51
·
와... 무슨 전문가 글인거 같습니다.
(몰입해서 읽게 되었네요. ^^)

어떻게 판매하는 여자분의 말들을 다 기억하시는 지도 대단하구요.. ^^
저는 화장품 뭐라뭐라 해도 뭔 소린지 당최 잘 못 알아 듣겠던데 말입니다.

저도 얼굴에 유분이 무지하게 많은 편이었는데...
대학생 때는 존슨즈 베이비인가? 거기서 나온 무알콜 스킨만 쓰고 있었구요.
너무 번들거린다는 여동생 핀찬에, 몇몇 클린징 크림을 써 보다가,
한 15여년 전부터는 라프레리의 클린징이랑 파란색이 있는 스킨만 쓰고 있네요.

그냥저냥 겨울에는 스킨만으론 뭔가 당기는 느낌이 있어 로션 같은걸 하나 마르는데, 그건 아버지가 간혹 선물로 주시는 비오템이네요.

위에 一期一會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바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진짜 이정도면 LAB에서 상줘야 할 것 같습니다. ^________^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4:33
·
감사합니다.아마 인생에 몇번 없을 특이한 경험이라 몇일을 가더라구요...
그래서 이 기억을 털어내고자 글로 풀어썻습니다.
저도 거의 안쓰거나 막쓰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돈이 들어간 만큼 억지로 꾸준히 바르고 있습니다.
거울보면 꽤 나쁘지 않게 보여 흐뭇하기도 합니다만
언제 귀찮음이 부지런함을 이길지는 두고 봐야 할듯 합니다 ㅜㅜ

별과달[STAR]
IP 58.♡.212.92
09-15 2019-09-15 15:59:27
·
재밌게 읽고 갑니다ㅋㅋㅋ
Polarist
IP 175.♡.35.36
09-15 2019-09-15 16:04:55
·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의식의 흐름과 함께 한 글을 써보겠습니다!
삭제 되었습니다.
LK_99
IP 223.♡.47.123
09-15 2019-09-15 17:33:30
·
ㅋㅋㅋㅋ 글 재미있게 쓰시네요. 저도 랩씨리즈 사라고 와이프가 그래서봤더니 가격이 무슨....
예전에 사둔 우로스 쓰고 있습니다...(일제라 이제 대체품은 찾아봐야할듯 ㅠ)
삭제 되었습니다.
미친공대생
IP 175.♡.137.76
09-16 2019-09-16 01:15:36
·
오... 오십이었군요. 맨날 여자친구가 사줘서 얼만지 몰랐는데... ㅠㅠ
감사해야겠습니다. 전....
은까남
IP 210.♡.47.18
09-16 2019-09-16 14:47:03 / 수정일: 2019-09-16 14:48:16
·
진지하게 피부를 생각해서 사신 거니까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제 40대 초반입니다만.. 동호회 가면 훨씬 어리게 봅니다. 그 이유는 다들 피부가 좋아서 그래 보인다로 결론이 났습니다;;;
각설하고 피부는 일단 타고나는 걸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관리하는 건데요.
중요한 건 깨끗하게 세안하고 잘 헹구고(?) 그리고 선크림을 잘 바르는 겁니다;
그리고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바르면 됩니다. 너무 많이 바를 필요 없구요. 또 바르다 보면 귀찮아서 다 바르지도 못하게 됩니다..
Bleed
IP 211.♡.124.45
09-16 2019-09-16 16:15:41
·
잘 읽었습니다.
사무실인데 가격이 등장할 땐 못참고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순한맛컵라면
IP 175.♡.10.123
09-16 2019-09-16 23:04:34
·
클렌저는 로드샵에서 추천하는걸로 변경해도 될 듯 합니다(만원 이하로 많습니다) 선크림은 키엘이나 라로슈포제 면세점에서 사면 3만원대로 1, 2개 구입 가능 하구요. 제 경우는 스킨+로션만 주력으로 사용하고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는 계절에 맞춰서 일주일에 한두번만 자기전에 바르면 좋더라구요.(클렌징 머드팩 한 후)
tni..
IP 223.♡.165.179
09-18 2019-09-18 10:13:52
·
글 잘쓰시네요 ㅋㅋㅋ
아다모
IP 211.♡.82.6
09-19 2019-09-19 21:40:54
·
받은 샘플들(강아지는 별매)까지 빵빵 터뜨려주시네요 ㅎㅎ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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