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것도 사용기가 될까 싶은데...출생신고 이야기가 많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지난주에 신고했는지라 2~30년전의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우선 출생신고 관련 법령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smSeq=277&ccfNo=5&cciNo=1&cnpClsNo=1
출생신고는 출생 후 30일내에 해야 하며 기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요즘은 온라인에서도 가능합니다만,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시청, 구청등에서도 신청이 가능합니다만, 역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왠만하면 주민센터(읍면동사무소)로 가셔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민센터에서 출생신고를 하면 신생아의 주민번호가 즉시 발급됩니다.
타 기관(온라인 포함)에서 하면 신청내용을 해당 주민센터에 보내고 주민등록번호를 발급한 뒤 통보하여줍니다.
요즘은 지자체별로 출산축하금이나 출산선물, 육아수당을 지원하는데..이것을 신청하려면 신생아의 주민번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민센터에서 하면 이 모든 신청을 한번에 끝낼 수 있습니다.
시간, 공간적으로 불편하시더라도 꼭 주민센터 방문하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행정복지센터로 불리는군요)
주민센터 방문시, 필요한 서류는 신고의무자의 신분증과 출생증명서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출생증명서는 꼭 필요합니다. 신분증은 없어도 현장에서 대처가 가능합니다.
출생증명서는 출산한 병원에서 발급해줍니다. 해외거주중이거나 기타의 경우는 상기 링크를 보고 준비하사면 됩니다.
덧붙여서 아이의 한자이름을 크게 출력해서 한장 가져가시면 좋습니다. 담당공무원에 전산처리시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미리 양식을 받아 작성하여 출력해 가시더라도.....현장에서 전부 수기로 다시 적으셔야 합니다.
처음에 의아했는데 동네마다 출생신고서 양식이 조금씩 다른것 같더군요. (기입하는 항목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글을 적기위해 대법원 사이트나 인터넷 몇군데 양식을 살펴봐도...제가 작성한 양식과 같은건 안보이더군요.
그냥 마음편하게 손으로 적으신다고 생각하고 준비하시는게 좋습니다.
방문하여 출생신고를 하러 왔다고 하면 일단 출생신고서 양식과 육아수당신청, 기타 신청서를 줄줄이 줍니다.
담당공무원이 친절하다면 가족관계기록부도 하나 뽑아줍니다. 그리고 [견본]을 줍니다.
신청서 작성은 태어난 아기의 인적사항, 부모의 인적사항, 신고인의 인적사항순서로 적게됩니다.
특히나 여기서 힘든게 [본]항목입니다. 가족관계기록부를 발급해 주는 이유가 여기 있더군요.
이것을 참조해서 한자로 적어야 하는데...좁은칸에 한자로 다 적으려니 고역입니다.
기타 내용도 자잘하게 많은데 가족관계기록부 참조해서 적어넣으시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하실것은 적다가 잘못적게 되면 빈 양식을 다시 받아서 처음부터 다시 적어야 합니다.
법원 들어갈 서류라고 두줄 긋는건 절대 안된다고 하더군요. (전 두번 적었습니다. ㅠㅠ)
신청인 항목에는 태어난 아기의 부,모 둘중에 하나만 적어야 합니다.
(이것도 동네마다 다른것 같더군요.)
제 생각에는 신고의무자가 부,모로 정해져있기에 서류상 예외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가 아닐까 합니다.
물어보니 "만약 누군가를 대신하여 신고하는거라면 [제출자] 항목이 있습니다. 여기에 본인의 이름과 주민번호를 적으면 됩니다."..라고 하더군요. (저희 동네 기준입니다.) 저는 제 아이 신고하러 간거니 패스.
신청서를 작성하여 담당공무원에게 전해주면 전산처리를 하고 (이때 아이의 한자이름이 크게 인쇄된 종이를 주면 공무원이 좋아합니다.)
주민번호를 발급한 뒤 주민등록등본을 한장 출력해서 확인시켜줍니다.
이제 제 아이가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순간이죠.
그 뒤에 출산장려금, 육아수당, 한전 전기요금감면 등등등을 함께 신청하게 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리고, 특히나 서류작성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왠만하면 공무원이 시키는대로 적으세요. 괜히 "같이사는 삼촌인데 신청인에 내 이름 적으면 안되냐?"
이딴 소리 하면 공무원이 싫어합니다.
그날 저 말고 한 할아버지가 손녀딸 출생신고 대신 오셨던데 고분고분 말 잘들으시더라는...(한자 잘 쓰시더군요. 부러웠습니다. ㅠㅠ)
기입할 항목이 많고 익숙하지 않은 한자를 적어야 하니 좀 긴장됩니다만, 하고난 후의 느낌은 생각보다 허술하다는 느낌?
쓸데없이 길어진것 같아 3줄 요약합니다.
1. 출생신고시 출생증명서를 꼭 챙기자.
2. 신청서 기입항목이 많고, 한자로 적어야 하니 시간적 여유를 가져야 한다.
3. 쓸데없는 의문을 가지지 말고 담당공무원의 지시를 잘 따른다.
혹시나 이 글이 손톱만큼의 도움이 될 모든 예비부모님들께...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니터 쪽에 한자 뜻이랑 음이 모니터 가득 딱! 나오는걸 보여주면서
"한자 이거 맞으시죠?" 라고 물으시길레.. 잔득 긴장해서;;
"네?! 혹시 한자가 이상한가요?"
라고 했더니;; 무표정하게.. 눈도 안마주치고...
"그건 모르겠구요. 한번 신고하면 바꾸기 어려우세요" 라고 차갑게 답을;
저는 제가 서류에 적은 한자와 미리 출력해서 가져간 종이의 한자를 한참 쳐다보더니 갸웃~ 갸웃~...
또 적어야 되나 싶어서 얼마나 쫄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 온라인 신고는 아직 많지않은 특정병원에서 출생한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 저는 대법원 양식에 적어갔는데 받아주더군요.
- 난관은 부모 본관을 한자로 적는것과 부모 호적지입니다.
- 반드시 출생등록지 관할 주민센터로 가야합니다.
태어난지 3주 된 핏덩이 아기를 안고 아빠가 출생신고 하러 왔다고... 직원이 놀라서 '아기 데리고 오셨어요?!' 하니까 '어... 이 아이 출생신고 하니까 본인이 와야 되는 거 아니에요?' 라고 하시더라는 ㅎㅎㅎ
유익한 정보 감사드리며 자녀분의 탄생도 많이 축하드려요! 아가야 환영한다 :)
공문서랑 실제 생일이 한 달 다릅니다.
아빠나 엄마의 본적지. 현재 주소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저같은 경우 현 주소지에서 오래 살것 같지 않고 기억도 못항거 같아서
부모님이 사시는 저의 본적지로 했는데.
혹시나 현장에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분이 있을까봐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