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들은 오포 레노Z로 촬영된 무수정 사진들입니다. 화소는 기본 설정인 1840 x 4000 픽셀로 찍혔습니다. )
갤럭시 S7 중고로 쓰다가 얼마 전에 한국에 다녀왔는데 그 후로 상태가 안 좋더니 그냥 안 켜지내요. 충전도 안되고요. 그래서 새 폰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찾다보니 참고 할만한 듣보잡 스마트폰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정발 되는 브랜드인 OPPO 오포라는 중국 브랜드입니다. 그중에서도 OPPO RENO의 서브 브랜드인 RENO Z가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이상하게 샤오미는 호주에서 정발도 안 하는데 이 오포라는 브랜드는 호주에서 정발도 하고 시드니에 서비스 센터도 있습니다.
요즘 핸드폰 가격이 너무 비싸다 보니 가성비 좋은 핸드폰을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가격과 스펙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저 나름 구입함에 있어 원칙 몇 가지 정했습니다.
1. 가격은 $500 (호주달러)를 넘지 않는다.
2. 듀얼심 필수
3. 최소 6GB 램과 128GB 메모리
4. 최소 후방 카메라는 듀얼 랜즈
5. NFC기능 필수 - 구글 페이 때문에...
여러 브랜드를 검색해본 결과 아래 3 기종이 제가 생각하는 가성비에 가장 근접하다고 판단했고 이 중에서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1. 샤오미 미9 se
2. 포코폰 F1
3. 오포 레노 Z
이 때만 해도 오포는 거의 제외대상 이었고 (이유는 듣보잡 CPU때문에...) 미9se 냐 포코폰 F1이냐하고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어느쪽도 장단점이 있었지요. 포코폰에는 NFC가 없고 미9se는 있고, 액정은 포코폰이 크고 CPU도 최상급. 그냥 구글페이만 포기하면 포코폰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오포로 돌아선 이유가 어느 제품 소개하는 유튜버가 본인한테 맞는 제품 스펙과 기능을 우선적으로 생각해보자 라는 말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고작 저는 가끔 전화하고 SNS, 웹서핑, 사진찍기 정도고 게임도 거의 안 하기 때문에 고사양의 CPU까지 필요 없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고, 무엇보다 내가 생활에 꼭 필요한 기능은 무엇인지부터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CPU 하나만 포기하면 다른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오포로 마음이 움직이게 된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에 호주 이베이에서 특가로 $412 (대략 33만 원)에 판매하기도 했었고, 시드니에서 보내주는 거라 배송도 3일밖에 안 걸리고, 시드니에 서비스 센터가 있는 것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주문하고 판매자로부터 트랙킹 넘버랑 영수증이 메일로 왔길래 첨부 파일을 열어보니 판매 가격이 $501로 되어있길래 깜짝 놀라 카드 이력을 확인해보니 $412로 나간 거 보고 안도의 한숨을.... 아마도 20% 할인 쿠폰 먹인 가격은 표시가 안되고 정가로 판매된 금액의 영수증을 보내준 것 같았습니다.
주문하고 3일 후에 도착을 해서 개봉을 했습니다. 저가형 인데도 불구하고 젤리케이스랑 번들 이어폰, 고속 충전어뎁터도 들어있더군요.
1. 동봉된 젤리케이스
유튜브에서 샤오미 미9se 리뷰를 보면 다들 동봉된 케이스가 허접하다고 해서 오포도 뭐 비슷하겠지 했는데 막상 끼워보니 그냥 써도 무난할 정도로 모서리 부분이 두꺼웠고, 스크린면을 바닥으로 뒤집어놔도 전혀 스크래치 생기지 않게 여유가 있더군요.
나름 꽁짜 케이스인데 만족하면서 쓰고 있습니다. 단지 왜 색깔을 검은색으로 했는지 나름 핸드폰 커버 색도 이쁜데, 이 커버를 씌우니 그냥 없어 보이네요.
2. 번들 이어폰
이 모델은 다행히도 3.5mm 이어폰 잭이 있고, 번들 이어폰이 들어있습니다. 뭐 블루투스 이어폰이 있어서 써보지는 않았습니다만, 그다지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3. 고속 충전기
깍두기 모양에 오포 전용 고속 충전기는 생각보다 빨리 충전이 돼서 깜짝 놀랐습니다.
배터리가 4035mAh라서 많이 소모될 일도 없어서 처음 개봉해서 64%정도 있었는데 대략 35분 정도 하니 풀충전 되더군요. 정확한건 아닙니다... 그냥 느낌이 그렇다구요...
스펙
Specs
Processor: MediaTek MT6779
Operating System: Android 9.0 Pie with Color OS 6
RAM: 8GB
Storage: 128GB
MicroSD slot: No
SIM: Dual
Battery: 4035mAh
Connectivity: Wi-Fi (802.11 a/b/g/n/ac), Bluetooth 5, NFC,
Rear Camera: 48-megapixel (f/1.7) lens + 5-megapixel (f/2.4) depth sensor
Front-Facing Camera: 32-megapixels (f.2/0)
Dimensions: 157.3 x 74.9 x 9.1 mm
Weight: 186g
1주일 써 본 소감
1.듣보잡 CPU지만 빠릿빠릿하게 잘 됩니다. 새 거라서 그럴지도...
2.듣보잡 컬러 OS6 라고 하지만 갤럭시 s7랑 비교하면 기능을 좀 더 세분화하지 못하거랑 한국어가 몇 군데 어색한거 빼고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었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한국어 지원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더군요.
3. 6.4인치는 처음 써봐서 그런지 화면이 시원시원합니다.
4. 스테레오 스피커로 음량이 빵빵합니다. 근데 저는 막귀라 음질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5. 광학식 지문 인식율도 좋지만, 안면 인식 속도는 뭐 할 말이 없네요. 핸드폰이 지면에서 떨어지면 켜지는데 손가락 대기도 전에 잠금해제되니 컴컴한 데서 빼고는 지문 인식 쓸 일이 거의 없더군요.
6. 카메라는 좋은데 기본 카메라 앱이 별로 입니다. 설정도 별로 없고, 마치 만들다만 느낌 이랄까요. 더군다나 손떨림방지 기능도 없구요. 동영상은 30fps과 60fps를 고를 수 있긴한데 손떨방 기능이 없으니 움직이면서 동영상 촬영하면 너무 흔들리더군요. 짐벌쓰면 좀 좋아질런지는 모르겠습니다.
7. 오포 전용 테마 스토어에 있는 테마 종류가 많이 부실합니다. 있으나 마나 한정도?
8. 올 웨이즈 온 디스플레이의 설정에서 그냥 켜고 끄는 기능 밖에 없고, 이게 스크린 세이버 기능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시계 위치가 자꾸 움직입니다.
저는 그냥 가운데 두고 싶은데 ....
9. 듣보잡 OS라 플레이 스토어에서 기기 호환 안되는 앱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구글페이, 삼성페이는 기기 호환이 안되서 앱 다운은 커녕 검색도 안되고 웹에서 링크타고 들어가도 기기 호환안된다고 나옵니다. 구글페이 때문에 샀는데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이 안되어서 멘붕이 왔습니다. 호주 오포 사이트에 문의 메일 보냈는데 그냥 쌩까네요. 그러다 며칠 후 설정하다 보니 설정 항목에 구글을 발견하고는 설정을 보니 아예 구글페이를 폰에 박아 놨네요...
그래서 테스트해 볼겸해서 장볼 때 써보니 잘 되네요.
오포 레노 Z에서 출시된 색은 오로라 퍼플과 젯 블랙 2 종류가 있습니다. 오로라 퍼플은 정말 이쁜데, 젯 블랙은 그냥 블랙이네요;;
장단점 요약해서 정리해보자면
[장점]
1. 가성비가 좋다. (스펙은 위에서 참고 해주세요.)
2. 6.4인치 노치 디스플레이라서 시원 시원하다.
3. 스테레오 스피커라서 음량이 빵빵하다 (음질 좋다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4. 번들이어폰과 젤리 케이스가 들어있다.
5. 듀얼 심카드를 지원한다.
6. 4035mAh의 대용량 배터리
7.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충전 속도가 빠르다
8. A/S 서비스 센터가 있다.
9. 광학식 지문인식, 페이스 ID 인식율이 좋다.
10.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시스템 앱이 별로 없다. (삼성은 반성하세요.)
11. 기본 글로벌 버전으로 한국어를 지원하지만 간혹가다 어색한 번역도 있다. (사용하는데 별 문제 없음)
[단점]
1. 듣보잡 CPU (넌 어디서 왔니?!)
2. 듣보잡 Color OS
3. 잠금해제 비밀번호 숫자가 기본 6자리 (보안때문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가끔 6자리 누르려고 하면 엄청 귀찮네요.)
4. 기본 카메라 앱은 뭔가 휭~하다. 개발자가 만들다그냥 퇴근한느낌?!
5. 손떨방이 없다. (이게 어려운 기술인가요?)
6. 플레이 스토어에서 기기지원하지 않는 앱이 있을 수도 있다.
7. 방진,방수 기능이 없다.
8. 오포 테마 스토어가 많이 부실하다.
9. 앱 설정이 세분화 되어 있지 않고 기능도 별로 없다 그래서 설정할 것도 별로 없다. (갤럭시는 설정창에 보면 이것 저것 세세한 것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얘는 뭐 그냥 휭하네요)
1주 일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동영상 찍을 때 손떨방이 없어서 손각대로 찍으면 무지하게 흔들리는거 빼고 그다지 불편한 점은 못 느꼈고, 단지 전화 받을 때 갤럭시는 전화기 버튼 스와이프 였는데, 오포는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거라 조금 헤갈린거 빼고는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흥미 있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국폰이 써보면 가성비가 꽤 좋더군요.
삼성과 애플은 사람이 거의없고요
소감 8번 시계위치 이동은 다른 aod들도 같습니다 번인때문에..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