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에요.
이번에 난생 처음으로 하와이에 다녀왔습니다. 어린이 친구들과 함께 모두 4인 가족이었는데요, 어린이가 있는 가족 중심의 여행기, 특히 호텔 등 시설 사용기는 찾기가 어려워서, 어린이와 함께 하와이 여행하실 분들게 졸필로라도 도움이 되보고자 간략히 적어봅니다.
위 영상은 저랑 무관하고요, 호텔이 대강 저렇다는 걸 한 번 보셔요. :) 와이키키에만 하얏트가 세 개인가 있는데, 그 중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라고 쓰여있는 곳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인천공항에 가는 길은 항상 설레죠. 미리 공항버스를 예매해 둔 아내 덕에 공항버스 맨 앞자리 앉아 이 인천대교를 보니 진짜 가긴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천방지축 어린이 둘입니다. 11세 여아, 7세 남아. 밖에서는 참 사이좋아 보이네요. ㅠㅠ) 비행이 얼마나 힘들고 고될지 모르는 신난 발걸음입니다. ㅎㅎ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약 9시간의 비행 끝에 같은 날 아침에 호노룰루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차 때문에 같은 날이더군요. 그래서 이틀 같은 하루를 보내느라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잔다고 잤으나 이제 그걸로는 안 되는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돈을 더 내도 좋으니 빈 방 있으면 일찍 들어가게 해 달라 했지만, 3시 체크인 시각에서 10분 빠지는 2시 50분 방이 났습니다. 흑흑.... 그 동안 호텔 로비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았던 것은 이런 풍경 때문이었습니다. 그냥 호텔 로비에서 사진 찍으면 이렇더군요. 와이키키 해변이 바로 길 건너이고요, 이 사진에서는 가려져 안 보이는데, 와이키키 해변의 상징과도 같은 듀크상이 사진 좌측으로, 그리고 사진 우측에는 경찰서가 있습니다. 하지만, 젖은 솜처럼 몸은 너무나도 힘들더라고요.
결국 체크인 후 다들 샤워 한 판씩 하고, 잠깐 쉰다는게 4시간 반을 잤습니다. 눈 떠보니 밤이더라고요. ㅎㅎ간단히 저녁 먹고 주위 좀 둘러보고 다시 호텔에 들어왔는데, 피곤했는지 일어난지 몇 시간 되지 않아 다들 또 꿀잠 잤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지도 보시면 바로 와이키키 앞인 걸 보실 수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 앞에 이런 광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그냥 '으아~'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하얏트 리젠시는 3층까지 와이키키를 따라 길죽하게 건물이 위치하고, 그 위로는 두 개의 원통모양 타워가 객실입니다. 그래서 전체 객실의 반 조금 넘게 바다를 볼 수 있어요. 소위 오션뷰(Ocean view)가 가능하죠.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방은 오션프론트(Ocean front) 라 해서 오션뷰보다 비쌉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저희 방에서 내려다본 수영장 모습입니다. 반대편에 원통(은 아니고 팔각형 같군요) 건물이 보이죠? 그 사이에 수영장이 있는데요, 사진 아래 쪽은 the Buffet 라는 호텔 부페이고, 수영장 반대쪽 끝의 어두운 색 지붕이 있는 곳은 SWIM 이라는 수영장 옆의 바입니다.
사진 좌측 아래 정사각형 모양의 지붕은 카바나이고, 사용요금이 있으나, 그 외 작은 지붕 아래의 선베드나 가려주는거 없는 선베드는 다 무료입니다. 카바나 우측의 직사각형 유리천장 아래에는 자쿠지가 있어서 따뜻한 물에서 몸을 녹일 수 있습니다. 또한, SWIM 옆의 테이블이나 소파, 리클라이닝 체어를 꼭 SWIM 에서 음식이나 음료 시키지 않아도 앉아있는데 별다른 제지는 없었습니다.... 만, 도의 상 시켜먹기도 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수영장 바로 옆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저기 보이는게 그냥 다 무료로 앉으면 됩니다. 전 햇살 최대한 없는 곳에만 앉았습니다만, 주로 서양 사람들은 진짜 일부러 햇살 아래 앉아서 태닝을 하더군요. 이 사진 우측 후방에는 수건과 해변의자를 빌려주는 곳이 있습니다. 어쩔 때는 방번호를 물어보고, 어쩔 때는 안 물어보고 그러더군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사실 수영장은 1200개가 넘는 방을 가진 호텔 규모에 비해 너무 작습니다. 사진 상 윗쪽은 0.9m 로 얕지만, 사진 아랫 쪽은 1.5m 가량으로 꽤 깊어요. 저희 둘째는 키가 120cm 정도 되어 얕은 쪽에서 놀면 되었지만, 더 작은 아이들은 부모가 계속 같이 안아주어야 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놀 수가 없습니다.
또한, 물 담겨있는 수영장 내부 마감이 매우 거칠고 날카로와요. 그래서 미끄러지지는 않겠던데, 저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 무릎이나 다리, 발이나 손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미리 아이들에게 주의 시키고, 어른들도 조심해야겠더군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그래도 수영장에 아이들 풀어놓고, 혼자서 여유있게 하늘도 바라보고 해보니 '아, 그래. 이런게 휴가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이런 순간은 저에게 매우 짧게 허락되더군요. (ㅠㅠ) '아빠!!! 안 들어오고 뭐해!?'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하얏트 리젠시의 최대 장점은 바로 와이키키 해변입니다. 호텔 나와서 횡단보도만 건너면 그 유명한 듀크상이 있고, 와이키키에요. 그냥 찍으면 이런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참고로, 저 사람... 저 아닙니다. (ㅠㅠ) 해변의 수 많은 사람 중 단연 돋보이는 몸매를 자랑하더군요. 진심으로 부러웠어요. 저 사람 보고 제 배를 내려다보니, 발이 안 보이려고.... 엉엉 (ToT)/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이렇게 바로 듀크상이 호텔 앞이에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그래서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이런 풍경이 펼쳐지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와이키키를 다니는 거의 모든 버스, 트롤리들이 이 듀크상 앞에서 서니까 교통이 매우 편리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서핑 보드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고요. 이 사진은 와이키키 트롤리 중 2층 버스에서 찍었네요.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 스파 간단 정리
장점
-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인데다, 명물 듀크상 앞에 거의 모든 버스/트롤리 지나감. 거의 모든 일일 투어버스가 이 호텔을 거쳐감.
- 위치와 구조 덕분에 바다 볼 수 있는 확률이 높고, 오션프론트가 아니라 해도 또 꽤나 많이 보임.
- 다양한 무료프로그램 많음. 특히 2층(로비층) 구석에서 우쿠렐레 교육, 레이(꽃목걸이) 만들기, 훌라춤 교육이 무료!!! 하는 사람 별로 없음.
- 1층의 다양한 상점. 하와이의 대표가게 ABC Store 는 건물에 3개나! 식당, 커피점, 브런치가게, 옷가게, 부츠가게(어그.. 원래 서퍼들이 서핑 후 추우니까 신는 신발이었다죠?) 등등. 게다가 특정 요일에는 1층 공간에서 시장 같은게 열리는데, 다른 곳에서 숙박하는 사람들도 구경올 정도로 한 번 둘러보면 재미있음.
- 24시간 헬스장. 보통 운영시간이 있는데 여긴 그냥 24시간. 단, 난 운동하지 않았음. ㅠㅠ)
- 객실이 5층부터 시작, 40층까지. 와이키키 인근에선 꽤 높은 편인데다 와이키키 해변 바로 앞이라 풍경이 좋음. 단, 층수가 낮아지면 길건너 주차장뷰 가능.
- 원통형 구조의 건물 특성 상 객실 입구는 좁은데, 방이 방사형으로 넓어짐. 우리가 가 본 일반적인 호텔방(스위트룸 등 제외) 중에서 가장 넓었고, 수납공간, 짐 올려놓을 곳 많았음.
- 세면대가 좌변기/욕조와 분리되어 따로 있음.
- 3층 수영장에서 수건과 해변의자 빌려줌.
- 모든 층에 제빙기, 정수기물 나옴. (내 돈(리조트피) 내고 받는) 선물로 하얏트 리젠시 로고 있는 600ml 가량 들어가는 물병 두 개 잘 활용했음.
- 허츠 렌터카 사무실이 호텔에 있어 하루 이틀 차 빌리기 편해 보임.
- 객실 TV에 Googld Chromecast 기능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영상 보여주기 아주 편함. iOS 보다 안드로이드와 더 잘 되는 느낌. (제 경우 집에서 돌리는 Plex server 의 컨텐츠들, 유튜브 등을 아이들에게 짬짬히 보여줬습니다.)
- 로비(2층) 및 수영장(3층) 화장실을 가려해도 객실키가 있어야 해서 화장실이 덜 붐비고 관리가 되는 느낌.
- 충분히 많은 객실 내 콘센트. 물론 110V. (부족한 곳에서는 돼지코 + 멀티탭 가저가시면 편합니다.)
단점
- 좋게보면 고풍스러우나, 나쁘게 보면 낡았음.
- 두 개의 원통형 객실 건물에 각각 엘리베이터 4개. 그 와중에 연동이 안 되어 항상 양쪽 눌러야 하고, 하나는 고장나기도...
- 수영장이 작고 하나 뿐. 어린아이들 전용 얕은 수영장이 없음. 수영장 내부가 거칠고 날카로와 찰과상 주의.
- 객실이 1200개가 넘는다는데, 세탁실의 세탁기/건조기는 각각 4개. 그나마 하나씩 고장났었음.
- 엘리베이터는 2층(로비)까지만. 그러니 1층으로 가려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이동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함. 이게 꽤 불편. 특히 체크인/아웃 시 짐 옮겨야 하는데.... (4인 가족에 트렁크 5개, 수하물 7개를 붙이면 어쩌니... ㅠㅠ. 이 모든 것은 아빠의 몫. 흑흑)
- 다음에 갔던 호텔의 직원들에 비해 좀 덜 친절한 편. 여기도 친절한데, 다음 호텔 직원들이 더 친절했다고 해야 할까....
- 로비(2층) 및 수영장(3층) 화장실 갈 때 객실키가 있어야 하니, 매번 갈 때마다 키를 챙겨야 함. 단, 객실키는 두 개 밖에 주질 않음.
적다보니 단점도 적지 않은데, 위치가 갖는 장점, 그리고 와이키키 쇼핑가에서도 멀지 않다는 점 등등 장점이 많아서 추천해드리고 싶은 호텔입니다.
정리하다보니, 또 놀러가고 싶네요. ㅠㅠ)
자유였습죵.
꾸벅~! :)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https://www.hyatt.com/en-US/hotel/hawaii/hyatt-regency-waikiki-beach-resort-and-spa/hnlrw
p.s. 제가 하와이 초행길이었는데, 다른 곳과 달리 호텔 숙박 요금 이외에도 리조트피라 해서 따로 매일 추가되는 돈이 있습니다. 이런 걸로 Amenties 라는 걸 제공한다고 보통 호텔 홈페이지에 쓰여있는데, 위에서 이야기 한 여러 무료 강습, 행사, 수건이나 해변의자 빌려주는 것들의 비용을 댄다고 해요. 그런데, 이걸 모르면 돈만 내고 이용을 못 합니다. ㅠㅠ) 그러니, 낼 건 내더라도 뭘 무료로 받을 수 있는지를 미리 잘 살펴보세요.
또 p.s. 하와이 호텔은 보통 투숙객이어도 차량 주차비를 따로 내야 합니다. ㅠㅠ) 보통 하루 30-40달러 정도 됩니다. 렌터카 이용은 잘 생각해보세요. 이동이 잦다면 렌터카 추천, 와이키키에서만 놀겠다 하면 걸어다니거나, 트롤리 혹은 버스 이용하시면 하루 주차비로 다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p.s. 보통 아침 식사 불포함이더군요. 도처에 깔려있는 ABC Store 에서 간편식 사 드시거나, 좀 더 투자하셔서 아침식사 되는 식당 (Eggs 'n Things 같은 곳)에 가 보시는 것도 좋아요.
처음 도착 시엔 잠이 부족해서 비몽사몽하느라 못 봤는데, 1층 입구에 미래에셋 명판이 붙어있는 걸 나중에 보았습니다. 듣자하니 문제 발생 시 직원들의 대응이 만족스럽지 못 하면 한국인 매니저 불러달라 하라는 팁 아닌 팁도 들리더군요.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와 커피도 사 마셔보고, 1층 카이커피에서도 사먹어봐도 맛의 차이를 모르겠는 저렴한 입맛이라, ABC Store 의 로코모코도 먹고 괜찮았는데, Eggs n' Things 에서 먹은 로코모코는 좀 더 맛있었습니다. :) 가격도 비싸지 않고, 맛도 꽤 괜찮아서, 왜 하루 종일 대기줄이 긴지 알겠더군요.
다음 호텔도 정리해 보겠습니다. ㅎㅎ
(저희 애들은 비행기 오래 타는 거 싫어해서 또 안 갈려고 하던데 말입니다.)
단, 돈 많이 벌어서 비지니스 타야겠어요. 이제 나이 들어서 쪽잠 자면 잔 것 같지가 않네요. ㅠㅠ)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도 매우 좋아보이던데 약간 한 쪽에 치우친 느낌이 없지 않은 반면, 하야트 리젠시는 와이키키 한 가운데 느낌이더라고요. ;)
아니면 아예 호노룰루 시내에서 Airbnb 를 하며 현지인들 사이에서 며칠 지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Safeway 나 Costco 에서 장 봐다가 밥 해 먹고, 라면 끓여먹고, 바베큐 챙겨서 해변 공원에 가서 구워먹고 말이지요.
로얄 하와이안 센터였나, 빈티지 커피 있는 그 쇼핑몰에 애플스토어가 있더라고요. 요즘은 국내에 거의 다 출시되고, 미출시 하드웨어도 마음 먹으면 직구하면 되고 그래서 확 당기는게 없더라고요. 네, 돈이 없어서요. (ㅠㅠ)
저는 예전에 와이키키 갔을 때 완전 실망했는데 다들 좋아하시네요. 모래도 거칠고 + 모래사장도 너무 짧고요. 하와이/오아후에서 파도가 적어서 인기가 많은 것은 알지만, 좀 실망이 컸어요
저는 기대를 많이 하고 가지 않아서 더 좋았었나봐요. 와이키키가 해운대 같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국적인 풍경, 하와이 특유의 들뜬 분위기에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자연의 모습도 정말 좋았어요.
p.s. 시애틀에 계시던가요? 6년 전에 벨뷰에 가봤었는데, 거기도 정말 좋더군요. 요즘 시애틀 경기도 엄청나져서 집값도 비싸지고 분위기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그리고 시애틀은 아니고, 거기보다 남쪽으로 300km 정도 가면 있는 포틀랜드 라는 도시 (근처) 에 삽니다. 요즘 미국 전체적으로 집값이 믾이 올랐지요
맞다, 포틀랜드였죠. 소비세가 없다는 축복의 땅 오레곤주!!!! 인텔에 계신데, MS로 잘못 생각하고 댓글 달은 모양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론 쇼핑, 관광, 휴식 이 모든게 한 자리에서 가능하니 너무 좋더라구요.
아무튼 여행기 잘 보았습니다. ㅎㅎ
아이들만 아니면 와이키키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묵으며 숙박비도 아끼고 좋을텐데, 애들이 어리니 쉽지 않네요. ㅎ 15년 전 저 혼자 여행 다닐 땐 도미토리 방에서 자고, 토스트빵 사서 쨈 발라먹으며 다니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어요.
다음에 꼭 가보세요! :)
하와이 섬들에 있는 하얏트들을 몇군데 더 가봤는데, 기본적으로 다른 호텔보다 불친절한것 같더군요.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지만, 위치가 워낙 좋아서 다음에 또 와이키키에 아이들과 묵어야 한다면 다시 고려해 볼 호텔이라는 생각은 남습니다. :)
중간에 이틀정도 렌트했는데 주차 빌딩도 맞은편에 있고 다음에도 간다면 하얏트에 묵을것 같아요.
+작성하다가 중간에 올라가서 마저씁니다ㅜㅜ
수영장이 좀 아쉽긴 한데, 와이키키에 다시 간다면 여기가 1순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