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탠모어 2를 구매해서 회사 사무실에 두었습니다.
제가 거의 사내 DJ(?)같은 역할인데, 서로 좀 더 잘 대화할 수 있도록 백색소음의 역할을 해줄 음악을 사무실에 틀어놓습니다.
회사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스탠모어 한대면 충분한 상황인데, 그만큼 돈도 없어서.. 직구 핫딜이 떴을 때 제 사비로 구입했습니다.
(그래놓고 일주일에 3일 출근하는건 함정..)
같은 맥락으로 이미 사무실에는 스탠모어 1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걸 왜 사냐! 세상에 좋은게 많은데!'라는 댓글들 때문이었는지, 스탠모어 1과 2 모두 사신 분들의 비교는 아직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냥 써봅니다. (== 이 사용기는 저퀄리티입니다.)
스탠모어1과 2의 가로,세로,높이 규격(?)은 모두 같습니다. 완전히요.
심지어 50W 5.25” 우퍼 1개와 15W 0.75” 트위터 2개가 들어있는 것도 똑같습니다.
바뀐 것이 있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디자인
2. 블루투스 5.0 지원
3. 멀티연동
4. 앱으로 스피커 조작 가능
그래서 음질은 논외로 하고, 바뀐 것 위주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1.디자인
말씀 드렸듯, 규격이 모두 같은데 직원들 모두 새 스피커를 보더니 '조금 아담해졌네요' 라고 합니다.
하도 많이들 그런얘기를 하길래 스탠모어1이랑 실물비교를 직접 맞대어보며 해보았는데, 오차없이 똑같습니다.
앞의 디자인이 기기를 조금 더 아담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하단부에 덧댄 금색 막대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좀 더 커보이는게 좋은지 아닌지는 취향의 차이겠네요.
나머지는 변한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뒷면은 아주 똑같습니다.
2. 패키징
블루투스 5.0은 크게 차이를 느낄만한 기기가 없었으므로, 대신 다른 부분인 '패키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스탠모어1은 상자안에서 스피커가 절대 움직이지 못하도록, 스티로폼으로 둘러싸여있었고 빈공간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스탠모어2는 열어보고 조금 실망했습니다. 그 Carton 박스라고 해야할까요 계란 넣는 종이상자 같은 재질.
그 재질을 스피커의 아래와 위의 폼에 꼭 맞게 두고 왼쪽 오른쪽을 텅 비워뒀습니다.
무거워서 잘 던지지도 못하겠지만, 스탠모어1보다는 조금 더 배송에 신경을 써야할 것 같은 내부 포장상태더군요.
하지만, 환경적인 측면을 생각한다면 이건 이해못할 것은 아닙니다.(스티로폼을 종이로 바꾼거니까요)
그런데 진짜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기본구성품이 스탠모어 2가 더 부실하다는겁니다. 원가절감크리..
스탠모어 1의 구성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피커 본체 / 110v케이블 / 220v 케이블 / 설명서 / 안전설명서 / 천으로 된 커버 / 3.5mm연결선 (옛날 전화기 처럼 꼬임방지처리)
스탠모어 2는 이렇습니다.
스피커 본체 / 110v 케이블 / 220v 케이블 / 간단설명서 / 안전설명서
블루투스 스피커라고 3.5mm연결선을 아예 빼버렸습니다. 왠지 애플이 3.5mm잭을 빼버린 나비효과가 여기까지 온 듯한 기분이네요.
그리고 저희회사에서야 거의 쓰지 않았지만, 천으로 된 커버를 빼버린 것도 조금은 속상했습니다. 그깟거 얼마나 한다고...
3. 멀티 연동
멀티 연동이란 '여러대의 마샬 스피커를 마치 한 대처럼 사용하는 것' 입니다. 꼭 스탠모어가 아니어도 됩니다. 액톤부터 워번까지인듯?
이게 좀 쓸만한게 여러대를 묶어서 똑같은 음원을 재생할 수도 있고,
두 대를 사서 한 대는 왼쪽을 다른 한 대는 오른쪽을 전담마크 하는 2채널로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와이파이 버전만 되는 줄 알았는데 블루투스버전도 앱을 설치해보니 지원하기는 하더군요.
딱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PC로는 그렇게 하는게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어플은 iOS와 안드에만 있거든요..
어플이외에는 서로 묶을 방법이 딱히 없는 것 같아 보이던데, 이건 한 대를 더 사게 된다면 좀 더 연구해봐야겠습니다.
4. 앱으로 스피커 조작
스탠모어1은 볼륨만 높이려고 해도 굳이 스피커앞까지 가야했습니다ㅠㅠㅠ
그래서 적당한 볼륨으로 맞춰놓고 pc에서 음량을 조절했죠. 그래도 Base와 Treble은 무조건 기계앞으로 가야했는데....!!
스탠모어2는 앱을 설치하면 거기서 조절하면 됩니다 오오 왜 다이얼 게이지를 LED로 바꿨나 했더니 이러려고 바꾼거였더라구요
다이얼을 돌리면 다이얼 위에 있는 게이지에 불이 들어오고, 그 이후에 적당히 낮은 밝기로 변환되는데,
이 '적당히 낮은 밝기'를 어느정도로 할지 사용자가 정도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쓸고퀄)
그리고 이 앱을 통해서 펌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합니다.(한 번 하는데 10분 걸림)
게다가 이퀄라이저 기능도 지원합니다! 여러가지 프리셋은 물론 5밴드 이퀄라이저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이것도 조금 아쉬운게 앱에서만 됩니다. PC로 연결하면? 해당없다는 뜻이죠. Base와 Treble 조정을 위해 또 기계앞으로 가야합니다.
5. 기타
초반 음량이 매우 작습니다.
pc음량을 70으로 놓고 볼륨게이지를 3/10으로 놨을때, 스탠모어1은 사무실에 충분히 소리가 퍼지는데반해
같은 음원을 볼륨게이지 3/10으로 놓은 스탠모어2는 사무실에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처음에 불량인줄 알았답니다..
근데 스탠모어1이 초반과 후반에 골고루 음량 증폭정도를 나눠놓았다면,
스탠모어2는 후반에 몰빵을 해놓은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입니다.)
스탠모어 1 : 1,2,3,4,5,6,7,8,9,10(Max) 이런 식이라면,
스탠모어 2 : 0,0,0,0,1,2,4,6,8,10(Max) 이런 식이랄까...
아마 어디서든 스탠모어2를 쓰시게 된다면 5 밑으로는 음량 게이지가 내려가지 않을듯합니다.
전원버튼의 감성은 스탠모어1쪽이 더 좋고 직관적입니다.
전원 스위치를 위로 올리면 on, 아래로 내리면 off가 되는 스탠모어1과 달리
전원 스위치를 스피커의 앞쪽으로 당기는 것과 LED의 조합으로 전원 on/off를 판별(?)해야해서 조금 별로입니다.
특히 그냥 무심코 당기는게 아니라 LED의 변화가 생길때까지 당겨야 해서(이게 한 2초정도 당기고 있어야합니다..)
'가끔가다' 조작을 하는 직원분들이 다수인 저희 사무실에서는 다들 좀 헤맬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6. 결론
스탠모어 1에서 2가 나왔다길래 업그레이드로 이걸 살까.. 하는 분들은 절대 비추입니다.
블루투스 5.0? 좀 더 작아보이는 디자인? LED?
내적인 스펙은 그대로인걸요.
그럼 스탠모어 1과 2 둘 중에서 고민하고 계신분들은?
네 멀티페어링 할거 아니시면 스탠모어 1을 사세요. 중고나라에서 꽤 저렴한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1은 신품이 없지만, 어차피 이건 들고다니는 물건이 아니니 대부분 상태가 좋습니다.
한줄평 : 스탠모어1 + 어플리케이션 = 스탠모어2
마샬 액톤, 보스 사링미2, HK 인보크 등 여러가지 쓰고 있는데
스탠모어도 궁금하더군요 ! 직관적인 비교 감사드립니다 ㅎㅎ
근데 결국은 홈팟이 항상 떙깁니다
연동하려면 넓은 공간이 효과적일듯한 생각이 들어서 부럽긴 한데 2대나 살만한 가정집은 없겠죠?
사용기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디오에선 출력 딸리는 앰프 뻥튀기 시킬때 전형적으로 보이는 현상이라 음질적인 면이 불안해보이네요..
1에서 음질적인 면이 아쉽다고 생각했고 후속작에서 그부분 상승을 기대했는데 말이죠...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어제 업무시간 동안 음원을 재생하는데 중간중간 끊길 듯 말듯 툭툭 끊어져서 나오다가 다른 음원을 재생하면 잘 나오고 그랬는데요. 이게 스탠모어 1과 같은 증상입니다.
어플이 제약은 있지만 장점이강해서 좋네요
블루투스 연결이 좀 아쉬운(연결 불안정) 듯 싶어 알리에서 에어플레이 지원기기 붙여 옵티컬 연결로 사용중입니다.
2부터 옵티컬 단자도 빠졌더군요.
아니면 스마트폰 등에서 음악 다시 재생하면 알아서 켜지나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