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이 내셔널 지오그래픽이니 같다느니 하는 여러 감상들은 많이 풀어놓으셨기 때문에 ost 위주로 간단히 감상평을 풀고자 합니다.
도입부의 Circle of life를 비롯해, 라이언 킹을 현재의 위치로 올려놓은(?) 것이 ost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극 중에는 많은 좋은 곡들이 들어있는데요
이번 실사 리메이크는 전체적으로 실사화를 염두해서인지 곡들의 톤이 많이 줄어있고 절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온 킹의 흥겨운 곡들을 기대하시고 가면 많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말이 많은 Be prepared 같은 경우.... 곡이 편곡되다 못해 아예 삭제된 수준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물론 더 음산하고 기괴해져서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몇 보긴 했습니다만... 실사 연출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절제될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는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은 느낌이 듭니다.
이 외에도 여러 등장 인물들의 톤이 차분해지고 많이 절제되어 있습니다. 예로 Just can't wait to be king 같은 곡을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자주는 애니메이션의 그 자주가 맞나 싶을 정도. 애니메이션의 원 곡과 비교해서 제일 큰 차이를 느낀 등장인물은 품바인데, 기존의 까불까불 멧돼지가 마취총 한 대 맞고 얌전해진 느낌입니다;;;
한 줄 요약: 뭐에요 돌려줘요 내 OST.
실사화된 미녀와 야수, 알라딘, 라이온 킹..
영화 자체로는 나쁘지 않았고 적당히 흥행도 했지만, 저한테는 모두 악몽이네요.
제 와이프가 스포를 너무 크게했어요...
“아빠 죽어...” -_-;;
알라딘과는 달리 원곡보다 못하다고 느낀경우가 많았네요.
그런데 circle of life 가 너무 끝내줘서 그냥 퉁쳐줬습니다 ㅋㅋㅋ
Be prepared는 실사화 과정에서 뭐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쳐도
미묘하게 생략된 컷들이 한두컷이 아니더군요.
대표적으로 어른이 된 심바가 무파사를 만나러 호숫가에 가는 장면
애니에서는 호수에 비친 자신을 보자 실망을 먼저 하는데
실사에서는 전혀 실망하는 기색도 없고 무슨 바로 본인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라도 하는듯 해요.
같이 본 사람도 이장면 되게 이상했다고..
또 갑분 비욘세의 애드립은 뭔지...
여러모로 실망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마치 이미 결정된 스토리와 결말을 향해 질주하는 느낌이랄까요
영상은 그 자체로 황홀했습니다.
진짜 현실에서ㅜ일어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을.재현 했다는 것 만으로도 대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