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신경 썼던 것들, 문제들..
개인 적으로 신경쓰며 챙겼던 것들..
저는 항상 집을 이사 다닐때마다 본것, 그리고 인테리어 잘해놨다고 한 집들도 가봐도 항상 맘에 안드는게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인터폰, 스위치, 보일러 단말기 등입니다. 그럴듯한걸 써도 빼뚤빼뚤, 중구난방으로 부착한 단말기들이
너무 거슬렸어요. 전 집 짓기 시작하면서 부터 그것을 정확히 잘 맞추고 예쁜걸 선택해야겠다고 맘먹고 있었습니다.
당장 새로 지었다고 예쁘다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봐도.. 스위치가 서로 안어울리고 줄이 안맞고
디자인이 좀.. 별로이거나.. 하는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집의 내실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는 그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집을 사용할때 큰 만족감을 주고 물론 남에게 보여줄때도 최대한 좋은 인상을 줄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제품들은 제가 사전에 설계단계부터 단말기의 사이즈, 색상, 위치등을 전부 고려했습니다.
스위치와 콘센트는 독일의 Jung(융) 이라는 곳의 제품을 사용했고요.
조금 고급 스런, 모던한 스위치/콘센트 류는.. 독일의 지라, 융, 버커 등이 있고요. 비교적 많이 쓰는 파나소닉이 있는데요.
파나소닉도 싼 편은 아니라서 파나소닉을 쓰느니 융을 쓰자 해서 좀 알아보고 직접 갯수 파악해서 발주 내서 주문해서
전기 사장님께 시공을 부탁드렸습니다.
스위치, 콘센트 류는 유럽형, 중국형은 정사각형으로, 우리나라, 미국은 세로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생겼어요. 그래서
평소 하던거와 다른 작업을 하셔야 해서 목공/전기 사장님과 충분한 협의와 사전 조율이 필요했습니다.
회색은 3로 스위치, 흰색은 일반 스위치입니다. 3로 스위치 색상을 바꾼 이유는 켜고 끄는게 헷갈려서 일 수도 있고
저 스위치는 계단등, 계단 상부등으로 올라갈때 키고 올라가서 2층에서도 끌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회색이 더 비싸고.. 금속은 훨씬 비싸고.. 특수 색깔은 스위치 하나에.. 5만원이 넘어가더군요.. 사악한 가격에..
콘센트 중 안보이는 곳은 기타 일반 콘센트로 적용을 했어요 ㅠ
저 jung 총판 업체와 주고 받은 메일도 많고 연락도 많이하고..ㅠㅠ 시방서도 받아서 공부하고 참 쇼를 많이 했지만..
나중에 다 하고 보니 뿌듯했습니다.
저 위치도 그냥 대충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무려 20페이지에 걸쳐 제가 직접 어느 전등은 어디에 연결되고 각 아웃렛들 스위치들은 어디에 적용될지 일일이 작성을 했고
이 허접 도면을 가지고 프린트 해서 공사하시는 분들이 모두 참고해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하나하나 정확히 칼같이 맞춰 어울리는 디자인을 선택하려 노력했습니다.
사실 현재로써는 끌량에서 엄청나게 문제가 되고 있는 ㅋㅋ 삼성 SDS제품과 린나이 보일러 단말기이지만..
그 당시로써는 기능과 디자인 면에서 이만한 선택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 삼성 도어락/인터폰 사용기 :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3496524CLIEN )
또 하나는 홈 네트워크 문제인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러 끌량, 특히 IOT당 NAS당등에 많이 글도 올렸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는 홈네트워크 대신 제가 직접 구성하였고요 집 내부의 모든 line 은 cat 6로 구성하였습니다.
이 구성을 위해서 제품을 모두 구매하고 직접 연결하고 CCTV도 직접 달고 해외 직구를 정말 많이 했네요 ㅠ
허접하지만 다음편에 AV룸 기계실? 이라는 거창한곳이 어떻게 되어 있는 지 보여드릴게요 ㅎㅎ
cctv도 정말 몇개월에 걸쳐 직구/및 국내 구매를 통해서 모아서 배선은 전기 사장님께 부탁드렸고 설치는 제가 직접했습니다.
홈 iot를 위해서 무선 AP는 메쉬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띵스 허브 기능을 겸할 수 있는
삼성 커텍트홈 프로를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은 2층 계단 올라가자 마자 부분인데, 맹커버는 사실 원래 인터폰이 들어갈 자리였지만 나중에 없앴습니다.
그리고 2층 두꺼비집인데 저 두 부분은 추후 액자등으로 가려줄 예정입니다.
이런식으로 집 3군데에 높은 곳에 110v 모양 콘센트를 설치해서 배치했고 다행이 집 전체 음영지역 없이 잘 잡히고
스마트띵스 허브도 잘 작동을 합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 마지막으로는 손에 닿는 하드웨어들입니다.
수전, 악세서리, 등등요. 처음부터 모두 헤어라인스뎅느낌, 니켈피니쉬 느낌으로만 고집했고 모든 금속 부분은 그런 제품을 골랐습니다.
이 제품들 고르느라 아마존, 알리, 국내 제품들을 정말 이잡듯이 뒤졌습니다.
지저분한 사진들 죄송합니다. ㅠ 사진을 너무 못찍었네요..
기타 사소한곳에 신경을 많이썼는데 일일이 소개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또 공사중 문제가 있었던 단열공사 얘기를 좀 해볼까 하는데요. 요청한 분들이 많아서 조금 써보려고 합니다.
집을 지으면서 사소한 과정에서 이런저런 문제들도 많았지만 그중 제가 공사까지 중단시키고 현장소장님과 좀 다툰유일한 문제가
바로 집 외단열(스티로폴) 시공시 문제가 생겼습니다.
콘크리트 주택 외단열 시에는 집 하부엔 물이 튀어 닿을수 있어서 압출법 보온판 (아이소핑크), 그 위는 전부 비드법 보온판(스티로폴)
로 감싸게 됩니다. 집을 그렇게 스티로폴로 감싸면 집이 하나의 아이스박스가 되는겁니다. 즉 안에가 따뜻하고 밖이 차가워도
안에 온기를 오래 유지하고 밖에 냉기를 차단해주는 것이고 여름엔 그 반대가 되겠죠. 그게 바로 집 단열의 원리인데요.
그래서 밖에 단열재를 붙이는건 집 단열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모든 부분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은 제가 잘 알지도 못하고 불가능 합니다.
자세한 것은 한국패시브건축협회 자료실의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집에서 문제를 재기했던 부분은 바로 첫번째는 부착 방식의 문제였습니다.
콘크리트 벽과 스티로폴을 붙일때 그 사이에는 한가지 재료로만 붙여야만 합니다. 그래야 서로 다른 수축/팽창 지수 때문에
틀어지거나 하는것을 막을 수 있고요. 또 하나는 접착제 부착할때 스티로폴 뒤의 군데 군데 떡바름이라고 점찍듯이 넓게 바르고
또한 테두리에도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접착제를 발라야 하는데 그것을 생략하므로써 쉽게 일을 진행하려고 했던게 문제였습니다.
제가 그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고 현장소장님은 다 그렇게 한다, 삼성건설, 현대건설도 현장에서 다 그렇게 한다고 말씀을 하시길래
LH의 외단열 공법 시방서를 직접 보여드렸고 그 자료 제시이후 건축사무소와 상의후 제대로 진행을 했습니다.
맨 아래쪽에 아이소핑크 부분도 두께 차이 때문에 그 위를 스티로폴로 덮으려고 하기에 그것도 제지를 했구요..
또하나는 너무 낮은 온도에서 낮 최고 기온이 5도도 안되는데 단열제 접착제에 부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그것도 좀 늦췄습니다.
이런점들을 문제 삼았고 결국은 시정이 되었습니다. ㅠㅠ
너무 복잡한 주제를 간단히 설명해 죄송한데.. 이부분은 외단열 시공지침등을 찾아서 잘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후기 마지막편에 참고사이트, 자료 등을 링크할때 첨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세히 올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궁금한점은 언제듯 댓글 달아주시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다음편에 집 소개를 하고, 유용한 정보를 어든 책, 사이트 등을 소개하며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 말싸움 나기도 하고 중간에 스탑되는 경우도 봐서요 ㄷㄷ
본인이 신경쓰는것도 중요하지만 좋은 업체만나는것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공사 시작전에 이렇게 할거라고 모든걸 확인하고 하면 문제가 없죠.. 하지만.. 하면서 바꾸거나..
다른걸 요구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뭐 ㅠ
얼마전에 집에 베란다 곰팡이 핀거 싹 제거하고, 방습 처리 하면서 느낀건데
친구 집 지을 때 외단열 엄청 빵빵하게 했던 거정말 부러웠습니다.
곰팡이는 말할 것도 없고, 한 겨울 보일러를 하루 한시간 정도 켜면 딱 좋다고 하네요
(남쪽지방이라 만해님과는 살짝 경우가 다르긴 하겠네요...ㅎㅎ)
올 겨울 어떨지 기대됩니다. ㅎㅎㅎㅎ
사실 선을 잘라내서 이어 붙일까 하다가 아무래도 오버 같아서요 ㅠ
어댑터 없이 벽에다 직접 대고 꽂는 제품(예를 들면 오르비) 을 쓰려다가 그래도 사둔게 아까워서 써요 ㅠ
iot 허브 기능도 하니까요..
그럼 어뎁터쪽에 묶지말고 장비쪽에 ap 붙인 브라켓 같은거 있음 그 틈으로 몇바퀴 감을 수 없을까요?? ㅋ
스마트띵스는 모르겠고 구글와이파이 용으로 나온 브라켓은 브라켓 안쪽에 코드를 칭칭 감아놓을수 있게 디자인 했더라고요. 한번 참고해보세요. 아마존에는 많이 있습니다.
아! 거슬리는건 아니고 너무 예쁜집이라 부러움에 그만 ^^
얼마나 뿌듯하실지 저는 감도 안오네요. ^^;; 후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그후 10년 이내에 팔거 같습니다. ㅠㅠ 집은 유한하니까요..
나중에 또 읽으면서 공부할 날을 기대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콘센트 높이 정한다고 가장 최근에 지은 친구네 아파트에 줄자들고 가고그랬는데ㅎㅎ
고생많이 하셨는데 뿌듯하실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역시 클량다운 통신설곕니다 ㅎㅎ
또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모르면 당하니...공부 진짜 엄청하셨군요
암튼 잘 작동하니 다행입니다..
울나라는 이런 게 진짜 문제 같아요.
잘 모른다 싶으면 저렇게 우기면서 고객 등쳐먹으려고 하니...
한두분야가 아닌듯 싶습니다.
전 겨우 30평 인테리어하면서도 한달 넘게 고생했는데... 집은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ㅠㅠ
감사합니다.
혹시 제가 못찾는지 모르겠는데 220v 콘센트 사진 혹시 올리셨나요? 아마도 예쁠듯하여 저도 주문할까하는데 찾을수가 없네요^^
LS 레인지입니다.
가격은 흰색 1구 스위치 가장 싼게 하나에 18000원.. 2구는 25000원, 거기에 색상 들어가면 스위치 하나에 5만원 넘게 올라갑니다...ㄷㄷㄷ 콘센트도 거의 하나에 2만원, 커버 있는 콘센트는 3만원 후반대 입니다.
제가 쓴 회색도 흰색에 비해 하나에 1만원씩 비싸요..
특이한 색상이나 Brass 소재는.. 스위치 1구 하나에 8만원대입니다.
대단하신거 같아요!!
제가 한 곳은 수전 검사는 안하는 지역이었어요. 만약 주변에서 절수설비 확인서 필요하다고 하시면
말씀하신데로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네스트가 에어콘과 연동만 쉬웠어도 좀더 고려했을텐데 말이죠..
해외로 눈을 돌리면 많이 있는데 엄청 비싸고 시공이 까다롭죠 ㅠ
알리익스프레스만 가셔도 어마어마한 것들을 보실 수있어요
다음편 온라인 집들이로 갈음하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잠자리에 들 때 항상 뿌듯하겠군요.
근데 샤워 수전? 이라고 불러야 되나요? 샤워기세트? 어디껀지 알수있을까요
무광스텐 샤워기세트가 갖고 싶어요 저도 ㅠ
아마존에서 KES shower 등으로 찾아보세요
부모님집을 아수스 꺼로 해드렸는데 가만히 있어도 AP들 사이를 왔다 갔다 하는지 계속 끊어지고 접속하고 하네요.
안방이 아주 살짝 신호가 약하긴 한데 문제는 없어요
수분 흡수율이 너무 높음
강한 산성으로 콘크리트와 철근 부식으로 구조정 불안정성 초래
미국과 캐나다는 제조사가 배상책임지고 망한거로 알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