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일에 서식하는 때군입니다.
가입한지는 몇 년 됐는데 첫 글 스타트를 사용기로 끊는군요.
클량 어떤 분 말씀대로 일반 드릴로 "콘크리트벽 구멍뚫기 트라우마"로 저 또한 몇 년간 심적으로 고생했었는데, 지난 주 아파트 내력벽에 이케아 선반 5개를 달아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아...앙대앙대~
콘크리트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단단해진다는데, 제가 사는 아파트는 통독(1990년)되기 몇 년 전에 지어진거라고 하니 최소 30년 된 아파트입니다.
튼튼하다못해 벽에 구멍뚫다가 쓰러질 것 같은 30년 묵은 내력벽에 선반달기 퀘스트입니다.
그래서 독일 아마존에 사용자 리뷰가 가장 많은 중국산 듣보잡 800와트 3J(줄) 짜리 해머드릴을 50유로(6만5천원)에 덜컥 구입 했습니다.
"이제는 마누라가 이케아에서 뭘 가져와도 난 두렵지 않다",
"오래된 아파트 콘크리트벽이 버터처럼 뚫리더라" (독마존 사용자 리뷰)
독일사람이 이렇게 과장되게 표현하는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왠지 믿음이 가더군요.
오오... 로타리 해머드릴 손 맛 좋더군요. 내력벽이 진짜 두부(버터)처럼 빵빵~뚫리는 것이었습니다.
구멍하나 뚫으려면 진이 다 빠지던 (무늬만) 해머기능이 있는 기존 유선드릴을 갖다버리고 싶더군요.
그러나 그 가성비로 만족스러웠던 힘좋던 중국제 해머드릴놈이, 지름 6mm, 깊이 5Cm구멍 딱 열개를 뚫어내고 열 한개 째에 사망하셨습니다.
약간 타는 냄새가 났었는데 어쩌면 구멍 딱 열개뚫고 브러쉬가 타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그래서 바로 반품하고 (아마존 좋아~) 마침 이베이에서 공구세일을 하길래 보쉬의 유선 로터리해머드릴 (GBH 2-26) 과, 지금은 안필요하지만 혹시 필요할까봐 메타보 무선해머드릴 (SB 18 LT) 을 함께 구입했습니다. 메타보는 저도 처음 본 브랜드인데 독일브랜드라 해서 믿고 샀습니다.
각 약 110,100유로 정도로 두개 합쳐서 220유로(29만원정도) 줬습니다.
보쉬의 유선 로터리해머드릴 GBH 2-26부터 보시겠습니다.
택배아저씨가 마구 던졌나 봅니다. 상자에 멍이 들었어요... ㅠㅠ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보쉬 L박스라고 하는데, 상자 자체는 별거 없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본체, 설명서, 부직포가 들어있습니다. 저 부직포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퀵척을 바꿀 수 있는 모델에는 F가 붙어 있는데 제가 구입한 제품은 고정형입니다.
무선드릴을 따로 구입한 저에겐 필요없는 다용도 기능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구 모델엔 기능을 빼고 넣고해서 다양한 모델명으로 구별을 두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모든 기능은 같고 척을 바꿀수 있고, 없는 두가지 모델만 존재합니다. 검색해보니 이 모델은 출시된지 10년이 넘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아마존에서 평점이 높은 것을 보면 나름 검증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름지기 아마추어는 프로페셔널 제품을 사야 합니다.
장비가 저 대신 프로답게 일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일반 드릴날(피스)이 아니라 SDS-PLUS 드릴날이 들어갑니다. 이 부분은 뒤에 보여드리겠습니다.
로터리식 기능전환은 왼쪽부터 1) 단순 회전드릴, 2) 망치질+회전드릴, 3) 치즐 (타일 벗겨서 깨는) 각도조절, 4) 망치(파괴용) 입니다.
저도 이 각각 기능 차이가 뭔지몰라서 유튜브검색으로 알게되었는데, 파괴용 모드는 바위도 부수더군요.
타공 깊이조절장치는 저 보조 손잡이에 붙어있는 빨간부분을 누르면 길이가 조절됩니다.
보조 손잡이는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로 되어있고 손잡이를 돌려서 풀면 각도 조절이 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요새 독일산 제품이 별로 없던데 이 제품은 "마데인 젊은이" 입니다.
830와트에 2.7줄 이네요.
하루만에 사망한 중국제 로터리 해머드릴은 800와트에 3줄 이었는데, 와트와 줄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선 길이는 약 5m 이고 연결 부위가 관절처럼 구부러져서 내구성은 좋아 보입니다. 디테일이 좋군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콘크리트, 치즐 드릴날(비트)입니다.
상자 안에 있는것은 지난번 사망한 중국제 해머드릴과 함께 구입한 보쉬 프로페셔널 SDS Plus 5 제품이고, 상자밖에 있는애들은 이번에 사은품(이지만 가격에 포함됐을 것 같은...)으로 받은겁니다. 치즐이란게 저 넓적한애들로 타일을 탁탁쳐서 깨내는 작업을 일컫더라고요.
중간에 뾰족한애는 파괴용입니다. 이걸로 아파트 바닥을 뚫으면 아랫집과 강제 공동생활이 가능합니다. ㅎㅎ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사은품(?)인데 드릴날은 “마데인 젊은이"로 줬습니다. 나머지 세개는 원산지 표시가 안된것으로 봐선 중국제 같네요.
SDS계열 드릴날은 회전운동이 아닌 전후운동에 최적화된 형식이라고 합니다.
콘크리트는 회전운동이 아니라 타격운동으로 구멍을 뚫는다고 하네요.
배배꼬인 드릴날 산은 시멘트가루를 배출하는 역할이라고 하더군요.
sds-plus 형식은 일반 드릴 척에는 물리지 않고 sds-plus 척에만 물립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작업 중 양손을 다 써야 해서 아쉽게도 작업사진은 없는데,
이거 진짜 30년 넘은 콘크리트 내력벽에 지름 6미리-8미리, 깊이 5cm 정도 구멍은 그냥 갖다대기만 하면 두두두 뚫리는군요.
대신 장비 자체가 무거워서 3-4kg 정도 가뿐히 들어주는 팔힘은 필수입니다.
소음이 매우 크기때문에 물에적신 휴지라도 귀마개는 필수입니다. (인이어 이어폰, 폼 귀마개, 헤드폰 등등 으로 대체가능)
다음은 충전식 무선 해머드릴 메타보 SB 18 LT 입니다.
소비자(뻥튀기)가격대비 50%세일+ 이베이10%할인을 하길래, 당장 필요는 없지만 뚫고, 조이고자 하는 로망이 커서 보쉬해머드릴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아주 단촐하게 배터리 2개, 고속 충전기, 본체, 벨트걸이, 피스걸이가 들어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18볼트짜리 해머겸용 드릴입니다.
해머없는 드릴전용의 플라스틱 척에 비해 금속척이라 내구성이 좋을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2.0 암페어입니다. 5암페어짜리도 있던데, 드릴본체만 있는 제품 가격이랑 비슷했습니다.
2암페어도 살짝 무겁던데 5암페어짜리는 엄청 무거울 듯 하네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제가 이쪽으론 잘 몰라서 스펙이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리튬이온에 체코제조입니다.
5INR19/66이 뭔가 능력(힘?)을 보여주는 숫자일거 같은데 아시는분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본체 입니다. 독일 브랜드, 중국제조품입니다.
소재별 타공 스펙이 적혀있군요.
미리 얘기하지만 30년된 아파트 콘크리트 타공은 정말 아니더군요.
아예 못쓸 정도는 아니지만, 유선 해머드릴의 두부같이 뚫리는 손맛을 본 이후엔, 콘크리트는 이걸로 안뚫는걸로 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야광... 아니 LED입니다. 얼마나 밝은지 직광으로 봤다가 눈뽕맞았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망치아이콘=해머.
언젠가 이 기능을 쓸일이 있겠죠.
전기 안들어오는 창고 벽에 뭘 좀 박아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빨간버튼을 누르면 배터리 잔량이 표시됩니다.
칼블럭에 나사박느라 꽤 썼는데 칸이 안줄어 드는걸로 봐선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두번 째 배터리는 앞으로 쓸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급속 충전기인데, 내부에 선풍기가 달려서 시끄럽습니다.
한칸->완충까지 30분정도밖에 안걸린 엄청난 성능에 시끄러운 것은 용서하기로 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베트남 제조입니다.
본체는 중국, 배터리는 체코, 충전기는 베트남 제조. 현재 소유는 일본 히타치... 제대로 다국적 제품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드릴비트는 육각+일반 두가지 종류가 체결됩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샤오미 휘아 수동 정밀 드라이버가 손잡이채로 마치 원래부터 세트였던 것 처럼 물려지는군요. 드라이버 손잡이에 상처도 안납니다.
마침 종이세절기가 막혔길래 저렇게 장착을 하고 분해했습니다.
공구가 파워풀하니 깊이 박혀있는 나사 10개를 금방 착착착 풀어서 이물질 제거하고 엄청 빠른 속도로 조립했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지난 15년간 저와함께 집안 대소사 일을 잘 해온 1세대 익소와 함께 찍어봤습니다.
간단한 이케아 가구 조립과 컴퓨터 열고 닫는데는 익소만한 것도 없습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이번에 3.6V 익소로 끽끽거리며 안 들어가던 칼블럭에 걸려있던 나사가 18V 메타보로 한방에 들어가는 경험을 한 뒤론, 별로 쓸일이 없을 줄 알았던 메타보는 제 애장품이 되었습니다.
만족감이 매우 높습니다. 역시 힘센 것을 써야 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이제 집(하우스)만 갖추면 됩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콘크리트 구멍을 뚫거나 벽에, 천정에 뭘 걸거나, 이케아 가구 조립하거나 수리할 일이 있으신분들!
유선 해머드릴, 무선드릴 고민말고 그냥 두개 다 사세요. 서로 대체가 안되는 필수품이더군요.
저는 작업시간, 노동력이 1/100 (약간 과장보태서) 으로 줄어들었고, 이번 제품 구입으로 인해 콘크리트 벽 구멍 뚫는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괴롭혔던 공구리 벽에 대한 트라우마도 싹 사라졌네요.
클량 첫 사용기인데,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근데 상자에 야외용 버너도 들어갈까요
아 그리고 에어컨설치기사님들이 원통형(동관 및 케이블 관통용의 큰 구멍을 내기위해) 드릴팁 쓰시는 걸 봤는데
저도 갖고싶더군요ㅎ
사진에 드릴비트가 인상적이네요. 삼겹살에 비트 꽂아서 돌려먹기 좋아 보입니다. 아쉽게도 저 상자가 작아서 버너 들어갈 자리는 없어보이는군요. 다음에 야유회 가실 땐 유선드릴 보다는 가볍게 익소(IXO)를 들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충전 잊지 마시고요.
때굳님은 뭘 좀 아시네요 핑크핑크
위에서도 아낌없이 알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이 배웠읍니다
감사드리고요 항상 건승하세요!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장비가 저 대신 프로답게 일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구절이 와 닿네요.
돌아가기엔 너무 늦은 디월트 유저입니다. ㅎㅎ.
국내에 20V 구매가 힘들어 아쉽습니다.
저는 3.6v 익소보다 센놈이기만 하면 되는지라 메타보 18v도 차고 넘치는중입니다.
이러다가 브러쉬없는 모터를 장착한 모델로 눈을 돌리지 않을까... 암튼 지금은 만족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