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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포주의..?) 두 남자의 도그하우스 < Life in the Doghouse, 2018 >_희야아범반색

1
2019-06-12 23:58:34 수정일 : 2019-06-13 00:17:20 119.♡.191.48
국희아빠


영화 얘기다 보니 줄거리나 소재가 들어갑니다.

근데 인간극장 풍의 다큐라 사용기를 보고 감상을 결정하셔도 괜찮을 듯 하네요.

메모수준의 사용기라 말이 짧습니다. 미리 양해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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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흐름에 완성도도 높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감동적인 이야기. 



https://www.imdb.com/title/tt5178264/



* 장점

진짜의 힘

- 여기에 나오는 것은 모두 진짜다. 적어도 진짜처럼 보인다.

아마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 두 아저씨의 생활이 얼마나 부지런하고 희생적인지 좀 더 생생히 감이 올 것이다. 애견인으로서 내가 가장 놀란 부분은 수십마리의 개들이 사는 그들의 집을 방문한 사람이 개냄새가 안나서 놀란다는 거다. 고작 몇(?) 마리 키우지도 않는데 우리 집 화장실엔 개 오줌냄새가 지독하다. (내가 잘 못하는 거지만, 이 규모로 개들을 돌보는 사람집에서 냄새가 안난다는 건 정말로 대단하고 엄청난 일인 거다.)

오랜 시간으로 단단하게 엮인 두 남자가 문득문득 과거 이야기를 할 때는 울컥- 하는 감동이 있다. 특히나 그 아저씨들이 담담하게, 마치 별 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대부분의 것들이 보통 사람은 (적어도 나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어려운 일들이었다.


동물은 무엇인가?

- 그 중에서도 개와 고양이는 인간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대체 그 존재에 대해 얼마만큼의 부채의식을 가지는 것이 적당한 것일까? 물론 이 다큐는 이런 철학적인 화두를 던지진 않는다. 담담하게 두 할아버지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뿐이다. 눈 앞의 생명을 하나라도 더 살리려고 고군부투하는 이 분들 앞에서 과연 그런 행위가 적절한 수준일까요? 라고 질문하는 건 대단히 무례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도리도 아니다. 

하지만 다큐를 보는 동안에, 이 아저씨들이 고생고생하는 걸 보면 그들이 왜 나머지 공동체의 뒤치닥거리를 도맡아 해야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니까 인간을 우선에 두는 건 당연하다. 하지만 우린 인간만 생각하고 그 다음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게 아닐까? 사람이 먼저다 란 말 뒤에 숨어 사람때문에 고통받는 존재를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이 든다. 물론 어디까지로 선을 그어야할지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실천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명제는 있다. 


'사지 말고 입양합시다.'

 

중성화에 대한 속시원한 대답

- 중성화는... 휴.. 앞뒤의 모든 맥락을 고려하면 답이 정해져 있는 아주 정확한 사안이다. 까놓고 말하겠다. 반려동물에 대해서 무지하고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도 철학적 고려도 없는 사람들이 '중성화는 야만적이고 동물의 권리를 짓밟는 나쁜 짓'이라고 벌컥벌컥 열을 낸다. 솔직히 이런 인간들을 보면 너무 화가 나는 동시에(안아키 다음 등급 정도로 화가 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막막하다. 대화를 시도해봤는데 '아몰랑, 고자 싫어! 쟤들도 욕구가 있걸랑!' 따위의 말만 메아리처럼 돌아왔었다. 일단 중성화는 사람을 위해 하는 행위가 맞다. 아니, 반려동물을 들이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는(또는 매우) 사람을 위해, 그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개인을 위한 행위아닌가? 또한 동물은 동물이다. 그들도 고통과 감정을 느끼지만 그것이 인간과 똑같다고 말할 수도 없을 뿐더라 번식을 못하더라도 보호자와 함께 평생 행복하게 사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

물론 이 다큐는 그런 얘긴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유기동물이나 집에서 키우는 동물이라도 밖으로 나돌아서 자꾸 번식해서 불행한 동물들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동물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들의 숫자를 적절히 통제하는 건 커뮤니티나 국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들불처럼 불어나는 개 고양이가 생태계를 해치고 공동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 게 불을 보듯 뻔하지 않은가? 다큐는 그런 안타까운 화면을 대놓고 보여주기 때문에 중성화에 대해 반박의 여지가 없다.


어느 개인사를 들여다보는 재미

- 재미란 말이 붙어서 좀 그런데, 꾸준히 자기 길을 걸어 온 사람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수 밖에 없다. 사실 단순한 흥미가 아니라 깊은 감동같은 게 있다. 이 작품은 그런 감동이 잘 전달된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 단점

다소 뻔한 흐름의 구성, 왠지 알 것 같은 주제, 평이한 편집

- 근데 바꿔 말하면 보기 편하다는 얘기라 꼭 단점이랄 수 없다. 자극적인 요소는 별로 없다. 잔혹한 그림도 드물고. 그나저나 개공장이 미국에도 많다는 게 놀라웠다...




 




* 영화활용법

넷플릭스에 있다. 접근성이 높고 킬링타임용으론 너무나 유익하다.

반려동물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이라면 꼭 보시길.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필관.

잔잔한 인간극장 스타일 다큐 선호한다면 상당히 잘 맞을 듯. 

특히나 잔인(?)한 장면이 없어서 부담없이 볼 수 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linparo/221560758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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