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이 키우시는분들이 대부분 휴가지를 고르실때 물놀이 되는곳을 찾으시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런 이유로 주로 수영장 잘됐다는 근거리 해외만 다녔었습니다. 다낭 하얏트,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마젤란
이런곳들이죠.
그런데 작년말에 마카오가 애들 데리고 물놀이 하기에는 좋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서 이번에 다녀오개
됐습니다. 수영장이 제일 잘되어 있는곳은 갤럭시 계열의 호텔들이더군요.
갤럭시의 경우 반얀트리 호텔, 리츠칼튼 호텔, JW메리어트 호텔, 오쿠라 호텔, 갤럭시 호텔이 합쳐진 단지입니다. 저 호텔중 아무데나 한곳에 투숙하면, 그랜드 리조트 덱이라는 대형 물놀이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수 있습니다.(각 호텔별 전용 수영장은 별도로 갖춰져 있습니다.) 사진은 인터넷 뒤져보시면 많이 나올텐데..대형 파도풀과 대형 유수풀이 메인이구요. 여기에 애들 물놀이장 및 모래사장도 갖춰져 있습니다.
보통 호텔스** 이런데서 저런 호텔 예약을 찾아보면 그랜드 리조트 덱 이용권 포함.이런식으로 사람을 헷갈리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저 호텔들중 하나에 투숙만 하면 이용 자격은 생깁니다.
호텔 체인의 급이 다르다보니 어디에 투숙하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도 좀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메리어트에 묵었습니다. 가격은 1박에 15.5만원 정도 지불했구요.(조식 불포함) 이건 최저가 보장제를 통해서 좀 운좋게 싸게 된거긴 한데 그런걸 이용하지 않더라도 성수기만 비켜가면 20만원 초반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쿠라나 갤럭시는 그것보다 싸구요. 호텔 객실 내부 자체는 아무래도 비싼쪽이 좋기는 하죠. 항공권은 에어마카오로 한국출발 14:40 마카오 출발 16:40 왕복권을 1인당 20으로
끊었습니다., 그러니까 항공+숙소는 3인가족 120만원 내외로 끝난거죠.
숙소선택의 기준은 파도풀이 가까운게 좋다 = 갤럭시 유수풀이 가까운게 좋다 = 메리어트로 정리가 됩니다.
나머지 리츠칼튼이나 반얀트리는 비싸서 블로그엔 후기가 잘 없는듯 싶고, 오쿠라는 일본계 체인이라 한국 블로그에는
후기가 잘 없습니다. 그러면 세부 항목별로 이용한 항목에 대해서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1. 에어마카오 왕복
일단 에어마카오는 저가 항공사는 아닙니다. 나름 풀서비스 항공사로 기내식이 제공이 되고, 수화물도 1인당 20킬로를 처리해줍니다. 차일드밀 같은것도 별도 신청 가능합니다.
하지만 좌석 폭이 좁고, 기내모니터도 따로 없습니다. 저가와 국적기의 중간이라고나 할까요.
인천 출발 카운터에는 웹 체크인 창구가 따로 없어서, 웹 체크인을 해도 기다리는건 똑같습니다.
마카오 출발편에는 웹체크인 창구가 따로 있구요. 웹 체크인을 한 경우에는 여기서 빠르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웹체크인은 출발전날 현지 시각 기준 오후 두시부터, 출발 세시간 전까지 가능합니다.
출발 시간대가 괜찮은 편이어서, 버리는 시간이 적다는게 장점으로 보입니다. 현지에서 새벽 1시 출발 이러면 애 데리고 어디를 더 관광하기도 그렇고 해서 결국 1박 더하고 밤11시에 체크아웃 해야 하는데 그돈이 아깝기는 하니까요.
2. 공항-호텔 이동 및 갤럭시 단지 호텔
마카오는 공항에서 각 호텔로 이동하는 셔틀이 있습니다. 셔틀이 끊긴 시간대라면 현지 택시를 타셔야 합니다.
인터넷에는 마카오 택시가 거스름돈을 잘 안준다는 말이 많은데. 적어도 제 경우에는 거스름을 못 받은 경우는 없습니다.
단, 영어가 제한적으로 통용되므로 안드로이드 앱중에 마카오택시라는 앱을 까셔서 택시기사에게 바로 보여주시면
좋습니다. (마카오 행선지가 적혀 있고, 그걸 바로 크게 중국어로 보여주는 앱입니다.) 단 iOS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앱이어서 구글 맵으로 대체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갤럭시 호텔은 정말 큽니다.들어가는 입구만 한 4개 됐던거 같고요..지하에 쇼핑몰 및 카지노 호텔 로비가 같이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굉장히 길 찾기 힘듭니다.
더군다나, 미성년자의 경우는 카지노를 출입할수 없어서 아이 데리고 빙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처음에 바로 안내지도를 로비에서 받으셔서 보면서 이동하시는게 좋습니다. 메리어트는 기본룸을 받았는데, 방 크기나 상태는 괜찮지만 할인을 이미 많이 해줘서 그런지 공사장뷰의 방을 주더군요.
아 참고로 어지간한 마카오 호텔들은 성인2 아이 2명까지는 그냥 한방에 묵는걸로 처리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녀 둘이신 분들에게 좋죠. 카지노가 주업이고 호텔은 부업이라서 그런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3. 수영장과 그랜드 리조트 덱
jw메리어트의 경우 실외 수영장 풀이 기본적으로 3개 있습니다. 높이에 따라 구분해둔것이죠. 사실 이 정도로도 애들은 만족해 할수도 있구요. 그랜드 리조트 덱 입구에서 방키를 보여주고 도장을 받으면 그때부터 키 안 보여주고도 상시 출입이 가능한데 그랜드 리조트 덱에서는 튜브나 조끼를 다 빌려줍니다. 단 그 튜브나 조끼는 그랜드 리조트 덱 내에서만 써야하고
호텔 전용 수영장으로는 반입 안됩니다. 일단 좋은점은..썬배드가 한가합니다. 자리 어디다 잡을까..이런고민 필요 없습니다.
유수풀은 돌아보니까 한바퀴 도는데 대충 15~20분 걸립니다..파도풀은 진짜 실제 파도랑 비슷하고 세기도 세더군요.
그리고 파도풀은 중간에 안전요원 교대시간에만 멈추고 계속 가동됩니다.
이제껏 갔던 수영장중에서는 여기가 갑인거 같습니다. 몇번만 파도타고 유슈풀타고 모래놀이 좀 하면 시간 잘갑니다.물놀이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좋아할겁니다. 나름 높은 슬라이드도 있던데, 거기까지는 이용 못해봤습니다.
방에서 바로 그냥 래쉬가드랑 수영복 입고 수영장으로 직행해도 상관없구요. 좀 그렇다 하시면..메리어트 같은 경우에는 탈의실이 다 갖춰져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수영장내에 튜브 바람넣는 기구는 따로 없습니다.
4. 음식
애 데리고 가면 음식이 항상 고민이죠. 마카오의 경우, 중국인들은 많지만 의외로 음식 자체는 그냥 무난한편이었습니다.
수영장 풀바에서 닭고기 꼬치 요리랑 버거+감자튀김 세트 한번 시켜봤는데 맛이 괜찮았구요.
현지 마트에서 아이 주스, 치즈 이런거 사다가 좀 먹이고, 그외에는 갤럭시 단지내 메인 푸드코트 식당에서 해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로 돼지고기 요리로 해결함)보통 영어 설명 잘 보고 시키면 그 생각한대로의 요리는 나왔구요. 특별히 엄청 맛있다 까지는 아니지만 먹을만은 했습니다. 제일 자주갔던곳은 취와라고, 24시간 운영하고 김밥천국처럼 온갖 메뉴 파는곳인데 무난하더군요. 애 있어서 맛집 찾아가고 이럴 상황은 아니어서, 베네시안 호텔내의 북방관(north)이라는 중국식당만 한번 가봤는데 가격도 괜찮고 맛도 괜찮은데..여기는 그 호텔에 중국투숙객이 원체 많아서 식사시간대에 가면 30분 대기가 기본이고
결정적으로 카지노를 통과하지 못하면..한층 올라갔다가 삥삥돌아야 합니다. -_-
인터넷에는 북방관 검색하면 카지노 바로옆이라 찾기 쉬워요 라는 글이 많은데 그건 성인만 갔을떄 기준이구요..미성년자가 있으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모르시겠으면 그때그떄 바로 호텔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베네시안은 정말 갔다가 길 잃어버릴뻔..
참고로 카지노 멤버쉽카드 만드시면 호텔 단지내 식당에서 카드 보여주면 음식값 10% 할인해줍니다. 여권 들고 가시면 5~10분 걸립니다.
단 같은 계열 호텔끼리만 되는거니까 각각 다른 계열로 식당을 가신다면 계열별로 다 만드셔야 겠지요.
5. 기타
물놀이 말고 딴건 할게 없느냐.하면 타이파 빌리지나 세나도 광장, 판다 파빌리온, 호텔의 각종 로비에서 하는 간단한 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쇼 등등등이 있습니다. 호텔로비나 외부에서 간단한 쇼를 하거나 장식을 예쁘게 해둔 경우가 많구요.
이건 코타이 커넥션이라고 호텔끼리 연결해주는 셔틀타고 한바퀴 도시면 볼수 있습니다.
저희는 돈 내고(1인당 1만원) 파리지엥 호텔앞에 있는 짝퉁 에펠탑 한번 올라가봤고, 윈팰리스 분수쇼랑 케이블카 타고, 윈팰리스 생화 꽂 장식, 투숙했던 갤럭시 다이아몬드 쇼까지는 봤습니다.
마카오에 가면 꼭 해봐야 하는것으로 꼽히는게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보라는건데..이건 공식적으로는 연령제한은 없습니다. 단 무조건 인원수대로 표를 사야 합니다. 이건 저희 같은 경우는 애가 조그만한 소극장에서 하는 50분짜리 공연도 잘 소화하고 극장에서 뽀로로 70분짜리 영화도 잘보고, 하길래 90분짜리도 가능하겠다 싶어서 거금을 내고 봤습니다.
결론은 잘 봤고, 정말 줄거리는 없지만 재미는 있는데요. 이건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서 아이 성향을 보고
볼지 말지 결정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좋은 자리로 가려면 1인당 10만원 정도 드는 비싼 공연이거든요.
세나도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해서 패스했구요. 타이파는 갤럭시에서 바로 도보로 가능해서 두번 구경했습니다.
그외에 하루는 비가 와서 메리어트내의 키즈카페 한번 돈내고 이용했는데 놀다보니 시간 다 채우고 오긴 했는데 규모에 비해 시설은 부실합니다. 4~5세까지나 먹힐 수준..
그리고 정말 쓸데없는 팁중의 하나로, 애 키우는 분들이라면 다들 아실만한 아토팜 MLE크림을 인터넷 면세점에서 가끔 특가 세일 할때 적립금 먹이면 거의 반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
애들 물놀이를 목적으로 한 휴양지로는 꽤 괜찮은 편이구요. 단 화려한것도 한두번 봐야 재밌지, 어차피 나는 평생가도 하나 살까 말까 한 브랜드 제품의 매장이 각 호텔 단지마다 한국 백화점의 3배이상 규모로 갖춰진걸 보면 좀 질리기는 합니다.
저걸 다 누가 사기나 할까 싶긴 한데..사니까 매장이 있는거겠죠.
마침 찾고있었는데ㅎㅎㅎ
엄청 덥고 습해서 아이들 데리고 가시면 실내로 이동하는 동선을 잘 짜야합니다.
마카오 자체가 노원구보다 작아서 택시 타도 바가지만 안쓰면 만원 넘기 힘듭니다.
택시 타고 다니세요.
6세때 데리고 갔는데 그때 너무 무서웠는지 아직도 그얘기를 하네요
적어도 초등학교 3~4학년은 되야 할거 같습니다.
애들도 ( 6세 3세 ) 잘 놀고, 모래놀이도 할수 있고
프리비아 호텔예약사이트에서 갤럭시 예약했는데
조식포함 2박에 40만원 가격도 좋았구요.
(주말끼면 1박 40만원이라..평일로 2박)
집사람 만족도도 높았고, 또 가고 싶네요.
저희 애들 둘이 모두 물놀이를 좋아하고 호텔 안에서 쇼핑이나 식사가 모두 가능해서 굉장히 만족했습니다.
에어서울이 막 마카오 런칭한 걸 운 좋게 잡아서 성인 1인에 18만원쯤 했던것 같은데 에어마카오도 비슷한 가격이 가능하군요!
머잖아 또 가게 될 것 같아 참고하겠습니다 ㅎㅎㅎ
오픈 기념 특가로 방당 10만원 안되게 조식 포함이었던거 같은데... ㅠ.ㅠ
물놀이로 함 노려봐야겠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그나저나 아이들 데리고 카지노 쪽 지나는거 정말 곤욕이죠
북방관도 진짜 강추이구요.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하겠네요.
저흰 5일 머물렀는데 계획짤때 진짜 할거 없을거같아서 중간에 홍콩 디즈니 당일치기 다녀왔습니다.
두돌앞둔 애기랑요. 별탈없이 잘 즐기고 왔네요. 마카오 미리 예약하면 저렴하고 수영장이 너무너무 좋았어서 애기 좀 큰담에 한번 더 갈까 합니다.
워터쇼는 정말 볼만했고...
전 홍콩에서 간거라 페리타느라 좀 불편했는데 직항으로 가면 좋을것 같습니다.
택시기사님이 영어를 전혀못하는게 의외더라구요...호텔에 목적지 위치를 적어달라고 하는편이 좋더군요.
카지노는 정말 돈이 사라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