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쯤 학교폭력 처리과정 관련해서 사용기에 글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본문링크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688817?po=0&sk=title&sv=%ED%95%99%EA%B5%90%ED%8F%AD%EB%A0%A5&groupCd=&pt=2CLIEN
위 글을 클리앙에선 무려 3만명이나 보셨습니다
제가 클리앙글을 블로그에 백업해두는 형식으로 적어놓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3,500명이 넘게 봤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제일 많이 본 포스팅입니다
학교폭력과는 주제와는 전혀 상관없는 블로그임에도 검색해서 들어오시는분이 저렇게나 많다는거죠
정말 심각하긴 하구나 라고 생각되더라고요
학교폭력 처리과정은 저도 처음 겪어보는거고 주위에서 들어본적도 없어서
학교 처리과정 가이드라인대로 흘러가는데로 지켜봤습니다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가해자 학생들에게 징계가 내려지고 그렇게 마무리가 되더군요
가해자 징계 수준은 썩 만족스럽진 않았습니다
학생에게 가장 강력한 징계인 전학이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처리가 되고 학교폭력 사건 후 이야기를 적으려고 했었습니다
그 후엔 어떻게 흘러갈지 저도 궁금했거든요
그리고 2019년이 되면서 아이가 한학년이 올라갔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학폭위가 끝나고, 학년도 바뀌면서 어느정도 다 해결된줄만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더 심각하게 계속 됬습니다
보는 앞에서 비꼬는 이야기 하기
지나가면서 욕하면서 눈치주기
다른 아이들 앞에서 이상한 소리 하기 등등...
중학교 여자아이가 감당해선 안될만큼의 상처를 끊임없이 받고 있더군요
근데 아이는 입을 닫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학교폭력위원회라는 학교라는 단체에서 가장 큰 사건을 겪고 나서도
학교폭력이 계속됬으니 피해자 학생은 사회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린겁니다.
"내가 말해도 전혀 해결되지 않는다"라는 전제조건이 생긴거죠
그러면서 마음도 닫힌거에요
다이소에서 천원짜리 물건을 사도 보증을 해주는데
학교폭력 재발방지에 대한 사후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있지 않았다는것도 몰랐습니다
예전부터 국가에서 나서서 관심을 둔다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허술한지도 몰랐네요
학폭위라는 큰 사건을 겪고나서 가족들도
아이에게 더 큰 관심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 닫힌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더라구요
제가 멀리 떨어져 살기에 사건이후에 늘 연락을 하면서 묻곤 했는데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직접 만나서 캐물으니까 그때서야 이야기하더라고요.....
하늘이 무너질정도로 정말 심각했습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사후관리 시스템이 거의 없다 싶을만큼 엉망이라고 느꼈고
피해자는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었구요
학교폭력 이야기는 매우 예민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더 이야기를 많이 해야한다고 느껴서요
클리앙엔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분들이나 곧 키우실분 예비부모분들이 미리 알고계시면 언젠간 도움이 될듯해서
사태여 여기까지 오게 된 몇가지들을 문제점들은 적어봅니다
1. 피해자 학생에 대한 사후관리?
117 상담센터를 이용해서 학교폭력위원회를 "일을 크게 만들어서" 열게 만들고 징계과정을 모두 거쳤습니다
분명히 117 상담센터에선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 이라는 단어를 쓰며
피해자 학생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재발방지를위해 노력를 한다고
최초 상담시 저에게 말씀해주셨어요
근데 지금와보니... 모니터링이 무슨 모니터링인지, 하고는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피해자 학생이 계속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117센터에 다시 연락하니
"이런.. 안됬네요 그럼 한번 더 신고 해보세요" 이런 느낌이에요 ..
따돌림 2회차 때부턴 더 강력한 징계가 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제 마음은
"왜 이 힘든걸 아이가 두번이나 감당해야해? 라는 느낌이 훨씬 강했어요
사후관리가 뭔가 체계적이진 않아서 아쉬웠지면 2차신고가 더 강력하다는
정보는 얻을 수 있었네요
2.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
학교폭력이 신고되면 해당 학교마다 지정된 전담 경찰이 있습니다
제가 겪은 느낌은 많이 차가웠습니다
성장기의 아이와 소통하는 "전담" 경찰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제 3자의 입장으로 지켜봐야한다는 직업정신이 있으신건지 차가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담경찰도 학폭위가 끝나면 그 후 피해자 학생과 사후관리나 접촉은 없습니다
사건 처리과정중에 최대한 피해자편을 들어주셨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은 있습니다
결과가 안좋아서 아쉽긴 하지만 말이죠
그래도 전담경찰은 최대한 피해자 편입니다
3. 학교내 인권센터 그리고 선생님들
학교마다 상담해주는 선생님이 있는데 이분은 비협조적인 느낌이 강했습니다
학교폭력사건은 학교라는 회사에선 하나의 일거리입니다
회사 업무가 늘어나는 셈이죠
누가 일하는건 좋아할까요...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럼 담임선생님은?
학교폭력 사후관리에 대한 학교 체계가 없는듯하더라구요 말만있는건지...
있다고 하면 그게 더 문제네요
제대로 안해서 문제가 재발했으니....
4. 학교폭력 처리과정 중 생기는 개인정보 관리소홀
피해자 학생은 최대한 학교내에서 자신에 대한 소문이 안나길 바랍니다
나쁜건 가해자인데 피해자 학생이 오히려 부끄럽고 숨어야 하더라구요
자신의 결여점을 숨기고 싶은거처럼 말이죠
어떤 이유로든 따돌림 당한게 자랑은 아니니까요
근데 이 사실이 학생들에게 유출이 됩니다
선생님들 통해서요....
이 점을 알게되어 학교측에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깨진 유리창은 다시 붙일수 없죠
마지막으로 이부분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직접 언급하면서 가장 억울하고 이해가 안간다는 부분입니다
5. 사과를 안해도 되는 가해자들
어릴때 애들끼리 싸우면 어른들은 꼭 이런말하죠
"사과하고 악수해"
이 과정 자체가 자신의 잘못을 늬우치고 화해하라는 과정이기도 하죠
학교폭력에서도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과정이 있습니다
서면으로 사과편지 " 권유" 해요
징계를 받는 과정 중 하나의 절차입니다
다만 이게 강제가 아닙니다
즉
사과를 안해도 됩니다.
피해자 학생은 사과편지를 가해자 일부에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장 심각하게 피해를 준 가해자들에게선 단 한장의 사과편지도 못받았습니다
사과편지를 둘째 치더라도 피해자 학생은
가해자 학생들이 제대로 징계를 받고있는지, 뭘 받는지 자세히 잘 모르더라구요
그럼 도대채 피해자 학생이 위안을 받을수 있는건 뭔가? 싶더라구요
미안하단 말한마디가 그 어떤돈보다 더 어린아이들의 마음에 위안이 된다고 봅니다
형사/민사를 통한 합의금은 보상일뿐 사과는 아니니까요
저도 이 점이 이해가 안가서 117센터와 교육청까지 연락을 취해
학교폭력 전담 장학사분과도 연락을 했지만
가해자 학생이 피해자 학생에게 사과하는건 강제사항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과 강제사항은 학교폭력 관련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합니다
상식적으로도 정말 와닿지 않는 답변들 뿐이였습니다
길게 통화해도 답변은 길어지기만 할뿐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할수 있는 퇴로만 가득했습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조차 못받는다면 누굴 위해 죄를 받는건지 의문만 들더군요
장학사 선생님 워딩중에
"인도적 선도"를 한다 라는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누굴 위한 인도적 선도인지....
사과조차 못받는 학교폭력법이라니.....
학교와 사회의 가해자가 다른점은
사회에선 죄를 받으면 감방에 가지만
학교에선 죄를 받아도 피해자와 가해자는 계속 같은 학교를 다닙니다.
청소년기가 아직 불안정한건 맞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나 학부모들의 올바른 교육이 필요한거죠
근데 명백한 죄로 징계까지 받는 가해자인 학생이
피해자에게 사과 조차 안한다면
이게 과연 올바르게 학교에서 지도하는게 맞나 싶습니다
( 출처 통계청 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17&tblId=DT_117_12_Y071&vw_cd=MT_ZTITLE&list_id=117_11758_011&seqNo=&lang_mode=ko&language=kor&obj_var_id=&itm_id=&conn_path=MT_ZTITLE )
중학교 여학생들은 대한민국 학생 자살시도율 중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더 관심을 줘야하는 집단이기도 하구요
제가 옆에서 지켜본 중학교 여학생인 피해자는 매우 감수성이 높고 생각이 깊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 통계율이 더욱 무서웠습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준거 만으로도 고맙다고했네요
두차례나 이런일을 겪은 가족들과 아이는 더 혼란에 빠지더군요
가족들간의 소통
아이의 상처
학교선생님들과의 갈등
진짜 한번 꼬이면 일이 엄청나게 복잡한 문제가 됩니다
이 일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공유해보도록할게요
딱 하나만 보고 가세요
가해자에겐 뒤도 돌아보지 마시고 강력한 처벌을 내리셔아합니다
이 과정을 아이에게 똑똑히 알려주시고
보호자의 역활을 제대로 하고있다 라는걸 보여주셔야합니다
아이가 보호받고 있다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주셔야해요
그래야 아이의 트라우마가 조금이라도 치유됩니다
다신 한번 제가 추천하는 학교폭력 처리방법들 적어보자면
1.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 고용
가해자 학생/학부모에게 가장 빠르고 강력하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가해자 학생이 이상하면 학부모도 그러합니다
말로 안통합니다. 물질적으로 손해를 봐야 굽신됩니다.
학교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서 그런지 전담 변호사가 있습니다
상담해보시고 가장 믿을만한분께 맞기세요 이것도 일이지만 중요한입니다
그리고 지방에 사시는분은 그 동네분 말고 옆 큰도시분을 고용하세요
지방 소도시들은 너무 촘촘한 인맥 때문에 또 골치아파집니다
비용은 나중에 합의금 받아서 해결하시면됩니다 그래서 더 강력하게 나가셔야합니다
2. 117 학교폭력 상담센터 신고
제가 적은글을 보시고 117상담 센터에 대한 신뢰가 좀 떨어지실수 있지만
문제점에 관해선 강력하게 개선해달라고 요청해놨습니다 이점은 개선되리라 봅니다
누구나 다 변호사를 선임하고 비용을 지불하고 시간을 투자할수 없죠
그래서 117센터 상담을 꼭 추천해드립니다
117 학교폭력 상담센터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인만큼 이만한곳도 없는게 사실입니다
제가 느낀 상담사분들의 스킬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공감능력 skt 상담사분들 급입니다
24시간이구요
117상담 센터 신고하시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야기 하시고 상담받으시면됩니다
이름/학교 이야기하시면 신고까지 바로 연결됩니다(상담만 받고싶으시면 안밝히셔도 되고요)
그럼 학교에 경찰관이 찾아가서 조사가 시작됩니다
학생들이 보기엔 큰일 같지만 큰일 맞습니다
자신이 이유없이 피해를 보는건 정말 큰일입니다 가해자들은 벌을 받아야하고요
만약 이 글을 학생이 보고있다면 무조건 117에 연락하세요
전화 한통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www.edunet.net/nedu/doran/counseling.do?menu_id=151 )
문자로는 #0117로 하면된다고합니다
계속 괴롭힌다면 2번이건 3번이건 10번이건 계속 연락하세요
꼭
당신은 그 누구보다 소중하니까요
이번에 연예인들 학교폭력 이야기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이슈가 되고있는데
학교폭력은 단순히 1년,2년 동안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계속되어 왔던 이슈입니다
학생들의 문제가 아닌 학생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 학부모분들 같은 어른들이 개선해야 할
복합적인 사회적 제도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 글을 적는 또다른 이유는 관련 업무 부처 있으신분들에게 사후관리에 대한 개선을 해달라고 적는거에요
평소에 진지한글은 잘 안적는편인데
단 한명이 아이와 학부모에게 라도 도움이 되길 이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폭위까지 열릴 정도면 심각한 사안이고, 서면 사과는 최소의 징계로 반드시 실시했어야 할텐데 가해를 주도한 학생들이 사과를 안했다는 건 제 상식에서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
또한 학폭위라는 기구 자체가 교육적인 성격이므로 당연히 피해 학생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재발을 방지해야 하는데..이렇게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꼭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대신 위로와 사과 드립니다.
학교 시스템이 다 완벽하게 돌아가진 않더라구요
제가 쓴글이 비록 공교육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순 있으나
안좋은것을 감추고 좋은것만 보이면 발전이 없기에 좀 더 자세히 적어봤습니다
앞으로 시스템이 많이 개선되어서 더 나은 학교생활이 되길바라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시스템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결국 이를 실행하는 교사들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보니..ㅠㅠ 제가 감히 아버님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잘 해결되기만 바라겠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폭력에 대한 부분을 보면 대부분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 그 걸 시행해야하는 사람들이
안하거나 모르쇠이거나 아니면 이도저도 아니거나 심지어는 피해자를 더 겁박하는 사람도 있죠.
부모들이 학교를 끝장내버릴 생각으로 덤비지 않으면 정말 이도저도 아니게 되더군요.
피해자들이 더 피해보는 구조가 아니라 가해자들이 더 벌을 받는 구조가 강화된다고 보이구요
학교 선생님들도 학교업무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지도가 1번이 됬으면 하네요
학교가 학원은 아니니까 말이죠..
학교 하나 전담은 황당한 소리고 여러개 묶어서 담당.
그것도 정작 자기 주업무는 따로 있어서 일에 치이다가
(이쪽 맡으시는분들이 정말 바쁜 파트로 압니다.)
일 터지면 가보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사실 가장 확실한건 그냥 파출소가서 형사법적으로 처리하는 겁니다....
(경찰청이라고 모르겠습니까? 전담경찰관들이 이야기 안했을리도 없고요....
윗분들이 생색내려고 그냥 두고 있는거죠...)
전에 글에도 누군가 적어놓으셨지만....
이 나라는 가해자 인권을 더욱 중시하는 나라라 한번에 해결되지 않지만
법조계가 자기 우습게 보는건 용납치 않아서 두번째부터는 가만두지 않습니다......
아이가 느끼는 괴로움 다 알고 있습니다만 다시 한번 용기를 내서 극복했으면 합니다....
학교폭력전담 경찰이 되기 위해선 관련 학과 학위도 있어야하는데...
생각보다 아무나 뽑는게 아니네요 ..?
경찰내에서 뺑뺑인줄 알았는데... ..... 생각보다 더 신중하게 뽑는듯헌데....쩝..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나라의 문제중 하나가 피해자가 신고를 했어도 피해는 계속된다는 거 같아요..
약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법체계와 사회 통념이 짜증날 정도입니다.
앞으로 제가 겪은 이런 사례는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어느 누구 하나 만족을 못하는데 왜 이게 계속 해서 존속하는지 사실 모르겠어요.
결과가 공정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듯하네요
피해자는 피해자로 남고 가해자는 가해자로 남고
변한것이 없는게 매우 안타깝습니다
결국 가해자 측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무마시키려고 할테고 학교쪽에서는 제대로 대처할만한 전문성도 부족하죠...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한 사람도 있구요
학교는 교화수준까지 그 이상의 책임과 처벌이 필요한 사안은 경찰로 바로 이관해야 한다고 봐요.
능력도 없는 기관에서 일을 어쩡쩡하게 처릴 하니 결과도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거죠
어려운 문제를 학교내에서 해결하려고 하니 피해자가 더욱 피해를 보는거 같아요
서울과 대전에서는 학교폭력 사후관리 기관이 있긴 하네요
"교육부에서는 학폭 피해 학생 지원을 위해 주간 보호형 학폭 피해학생 전담지원 기관으로 해맑음 센터(서울, 대전)와 가정형 Wee센터 그리고 숲으로 가는 행복열차 등을 실시하고 있다. "
출처 - http://www.edui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932
저 사후관리기관이 전국단위가 아닌게 매우 아쉽습니다...
위 기사내에 학교폭력 절차가 자세히 적혀있긴하네요
학교폭력 발생
→즉시 학교장 보고
→가 피해학생 학부모 즉시 연락
→48시간 이내 학교폭력 유형 분류 후 즉각 조치(피해학생 보호, 가해학생 선도)
→학폭 전담기구 사안조사, 보호자 면담, 사안보고
→필요시 긴급조치(피해학생 보호 및 가해학생 피해학생 및 신고 학생에 대한 접촉 및 보복 금지, 교내 봉사 등)
→ 전담기구 사안조사(보호자 면담)
→14일 이내 학 폭위 개최(심의, 의결)
→학교장 처분(조치 결과 서면 통보 및 교육청 보고)
→사후지도(재발 방지 노력)이다.
대략 이런데 학교내에서 처리하게 만드는 가이드라인이네요
결국은 경찰신고가 제일 빠르겠네요
학교폭력은 말자체로 폭력사건이니 경찰이 담당하고
선생님들이 수사협조하는 형식으로 하는게 맞아보입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상담하고 정리해서 관련자료 제출하고
수사는 경찰이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다시생각해보면
현재 학교폭력 처리 구조는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 피해보는 구조인듯합니다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임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은 내 반 또는 내 학교 좋은 면(실적)만 부각 시키려고 하고, 학교 폭력 등의 사건에 대해서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그래서 별일 아닌 것으로 무마하려 드는 것 같아요.
이렇듯 교육기관이 교육기관 답지 않다는 것이 학교 폭력 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 하게 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학교가 일반 기업구조의 이익집단에 가깝다면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한 지도가 어디까지일까 라는 생각해봅니다
가해자들이 선생님의 지도로만 잘못을 뉘우칠수잇는지 의문이 들구요
폭력사건인 만큼 수사를 경찰에서 전적으로 담당하는게 맞는듯합니다
사후관리는 경찰 연계하에 상담기관에서 맡아서 해줘도 될듯하구요
애초에 학교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사건수사를 관여하지 못하게 해야
조사가 더 투명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제가 듣기엔 ... 부드러운 핑계로 도망가는 느낌이였습니다
자료 모아서 112신고하고 전문변호사 쓰는게 답일듯...
처음에 한번에 끝내는게 가족들이나 아이에게 가장 확실한 방법인듯해서
이렇게 적어봤습니다
가족들간의 마음의 준비가 가장 중요한듯하구요
학교 안이라고 뭐가 다르겠나요.
자신의 죄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몇배이상의 고통을 돌려줘야 된다고 봐요
사회 나와서도 최악의 인간이 될듯하더라구요
다만 일반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학교폭력은 더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실 당사자가 아닌 이상은 그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그리고 전학이라는 제도를 쉽게 사용하면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저도 제 딸아이가 피해자이다보니 피해자 쪽에 아무래도 무게를 두게 되지만 경찰...쪽도 학교 폭력에 개입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많이 받았습니다. 원래도 민사에 얽히기 싫어하는 경찰 입장에서 일반 민사보다도 더 애매한 학폭은 ......
쉽지 않겠지만 전학이나 전반...을 어느 정도는 풀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 이걸 풀었다가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게 아니라 그냥 100%죠.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관심도도 높은 편인데 지금 상황처럼 정작 피해자측에선 와닿지 않는 개선이라면 말이죠....
가해자 인권도 있지만
피해자 인권은 없다싶이 하거든요
하지만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도 이런 현상은 절대 멈추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는 것은 ...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학생이 불완전한 인간인 이상에는요. 그러다보니 시스템을 계속 개선하고 문제를 최소화 해야죠. 제 딸의 가해자로 보이는 사람 중 둘 은 전 학년 때 피해자였다고 들었습니다. 이게 현실이예요. 무슨 칼로 무 베듯 명확하게 잘잘못이 가려지지 않아요.
안좋은일을 겪고계시지만 나중에 되돌려봤을땐 좋은결과이길 바랍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학교폭력 - 전학조치' 되기는 어려울 겁니다.
명명백백한(형사법 수준의) 가해자 책임이 입증되지 않은채
전학조치가 가해지면 되려 가해자 측이 학교에 대한 맞 소송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당한 학부모입장에서는 저라도 심정상 당연히 형사법 수준의 엄한 처벌을 요구하겠지만
학교는 학교일 뿐입니다. 형사기관이 아닙니다. 처벌보다는 학습권보장이 더 중요시 되는 곳입니다.
다시말해, 가해자-피해자 관계로 보지 않고 '학생'으로 봅니다.
덧붙여, 공립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학교는 학교폭력처리기준대로 잘 처리하려 할겁니다
그러지 않으면 처벌이 따르거든요. 이건 분명합니다.
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이에 대한 문제제기는 할 수 있지만,
절차를 지켜 나온 결론에 대해서 이의 제기가 어렵습니다.
결과가 더 안좋아져서...아주 실망하는 중입니다
교육청에 전화해보니 이이제기를 할 수 있는 기관이 따로 있긴하던데
그걸 떠나서...
애초에 일이 너무 복잡하게 흘러가는거 자체가 너무 이해 안갑니다
너무나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서로 눈치봐야하고.....
단순히
한 아이가 괴롭힘당하는거 하나 해결하는데 도데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쏟아부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감정소모도 엄청나고요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학폭위라는게
학교 보호차원인지 학생보호차원인지도 애매하네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현장에서 퇴학,정학 이런게 사라지면서
학폭을 처벌하자고 따로 만든게 지금의 학교폭력처리시스템입니다.
가해 학생의 인권, 교육권 운운하면서 생활기록부에 적지도 못하게 해놓은 상황에서
학교가 어떤 실효적인 처벌을 해줄것이라고 기대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ㅠ.ㅠ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할것을 상정하고 필요한 물증 수집을 잘 해놓고
후일을 도모해보세요.
아니면 자녀가 가해자를 인간적으로 용서하고 보듬어 줌으로써 극복하는 힘을 키우는 계기로 삼는 방법도 있습니다.
용서하는 것은 더 큰 용기와 힘이 필요하기에 결코 나약한 것이 아닙니다.
저와 비슷한일 겪지 마시라구 먼저 공유해봤습니다
이런일이 모든사람에겐 일어나진 않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누군가 겪는다면
잘 해결됬으면 좋겠네요
저도 딸을 둔 입장에서 많이 공감이 가네요.
괴롭힘 받은친구도 정말 좋은 친구만나 상처가 치유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고생이 심하셨을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이상한애들을 만나는 바람에 이렇게 됬네요
아무쪼록 잘 해결해보도록할게요
응원 감사합니다
잘 처리해야겠따라는 마음이 더 강하긴합니다
경험자분들에게도 이런기억이 하루빨리 치유가 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한가지 덧붙이자면 증거가 남는 행위의 경우 꼭 증거를 남겨주셔야 합니다. 학생들의 증언은 의외로 개인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집니다. 제 경우 남학생 20명에게 같은 질문으로 물었는데 절반은 학폭이다 절반은 장난스런 행동일뿐이다로 나오던 경험이 있습니다.
직업상 그리고 부모의 입장에서 공감간 글입니다. 힘내세요.
/Vollago
증거자료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근데 이걸 잘 모르니까 다 지우고 그러는 경우도 생기는..
그래서 아이들에게 따돌림 대처방법에 대한 학교차원의 교육도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이런 문제는 확실하게 해서 재발이 안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너무 안타깝네요ㅠㅠ
잘 해결되서 아이가 잘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 감사드립니다
학교폭력 정말 심각한 문제인데..
우리나라는 법도 그렇고 피해자보다 가해자들을 더 생각하는것 같네요.
사회에서도 학교에서도, 피해자가 보통 사회적 약자이고, 가해자가 강자이기 때문이겠죠.
강자든 약자든, 법 아래 평등하고 죄 지은 대로 벌을 받았더라면
이런 일들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자신들이 법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
불법 필벌이라고 외치면서 자기들의 불법은 생각지도 않는 자들이
그동안 우리나라의 지도층을 해 왔으니 그런 사고방식이 만연해 있었던 거겠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가해학생들이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어떤 것인지 절절하게 알게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멍든 가슴이 조금이라도 빨리 치유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