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에선 오래전부터 활동하다가 여긴 처음 글써보는 ZARDBEST 입니다.
분야별로 전문가분들이 많으셔서 전 캐주얼 유저입장으로 단순하게 적어볼게요.
미마존에서 식물+아쿠아리엄 결합상품들을 관심있게보던 중
샤오미 생태계에서도 유사한 컨셉의 제품이 출시되었길래 모험심을 갖고 구입했습니다.
▲ [어항+조명+산소공급+화분] 설치후 모습.
최근 '샤오미유핀' 이름으로 생활용품 중심의 오프라인매장도 확대하고 있다고 기사를 보았는데,
샤오미유핀로고가 있는 포장박스에 담겨 주문(05.17) 후 주말포함 6일만에 도착했습니다.
박스부피는 큰 편이지만, 실제로 무게는 가볍게 느껴졌는데 어항의 외관소재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이기때문입니다.
외부박스를 제거하고 나면, 아래처럼 실제 패키지가 보입니다. 유리제품이 아니어서인지 별도의 완충제는 소소하게만 들어있었습니다.
(연출이미지상 보이는 식물/물고기/가산석은 불포함사항이에요)
박스를 제거하면, 설명서 및 구성품이 들어있는데 설명서가 모두 중국어(당연)입니다.
특별히 조립이라고할 건 없기때문에 어렵진 않았고, 빅스비로 번역해서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어요.
▲ 어항(+USB케이블/충전기는 불포함), 중국어설명서, 물갈이용 호스와 넘침방지용 스폰지 2매
어항내부에 배치할 기본적인 자갈이 포함되어있는데 양이 적어서 펼쳐서 놓지않으면 빈공간이 생겨보입니다.
돌은 보충해주는 편이 나을 것 같았어요.
▲ 어항바닥용 얇은자갈과 물순환통로에 배치하는 석재필터(라고 빅스비가 알려줌).
어항 상단부분을 들어올려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파트가 보입니다.
산소공급부분이 일체형이고 그 우측면은 LED 조명으로 끔/하얀색/빨간색(..)/녹색/보라색 순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 타공처리된 타원형을 돌려서빼면 산소공급기부분이 나옵니다.
산소공급 파트를 돌려서 제거하면, 이와같이 일반적인 산소공급기가 보이고, 호스가 연결되어있어서
산소발생 강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부분 잘 몰라서 약간 헤맴)
▲ 간단한 구조의 산소공급기. 고퀄은 아니네요.
이렇게 기본자갈을 깔아주고나서, 물을 채웁니다.
▲ 검은색 잔돌(양이 부족함/ 넓게 펴서 깔아둬야 밑면이 다 커버되는 정도)
물을 채운 후 다시 덮개를 덮어두면, 식물을 배치해두는 하단부에 월풀욕조처럼 물이 고이게됩니다.
이 부분에 별도로 준비하는 식물을 꽂아두고 물이 자동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구조입니다.
▲월풀 욕조마냥 물이 보글보글~
마침 얼마전 공기정화식물로 구입해뒀던 금사철을 옮겨담았습니다.
결합형 화분인데, 좀 낮은편이라 흙을 거의 많이 덜어내고 옮긴후에 꾹꾹 담아줬어요.
▲ 화분밑단이 낮아서 약간 우려가 되네요.
야간에 LED 를 키면 아래와 같이 연출됩니다.
물론 자기전에 불을 꺼줘야 쉬겠죠? 구입할때 가산석을 옵션으로 팔길래 안샀는데 뭔가 심플~허전 그 경계를 넘나드는 비주얼이네요.
▲ USB 케이블로 전원 연결 후 전원버튼을 켜면 산소공급기가 작동하고, 전원버튼을 누를때마다 색상이 변경됩니다.
의구심과 모험심을 갖고 구입해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만족하는 상품입니다.
특히, 산소공급기의 모터소리가 좀 거슬렸던 기존에 비해 이 제품은 아예 윗 덮개로 덮어버려서인지
소음이 들리지 않아서 마음에 듭니다. 식물이 계속 잘 자랄진 좀더 지켜봐야하겠네요.
설명서를 좀더 해독해보니, 물을 교체하는 방식도 상당히 편리해보입니다. 물 배출구에 호스(동봉품)를 연결 후
전원버튼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물이 배출된다는군요.
[장점]
- 깔끔한 외형
- 식물에 물주는 약간의 수고를 덜 수 있음
- 산소공급기 모터소음 거의 발생하지 않음
- (아직 안해봤지만) 간단한 물갈이 방식
[단점]
- 어항자체는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소재
- 어항 크기선택 불가
- 식물용 내장화분 밑단이 낮은 편
어제밤에 수령하여 설치한 것이라서 아직까지는 특별히 단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사진도 조도가 낮은환경에서 촬영해서인지 퀄리티가 좋지 못하네요. 죄송해요)
가격도 배송비포함 55USD 선이기때문에 적당한 것 같아요.
혹시 관심있으신분들 계실까싶어서 공유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건 괜찮을련가는 생각에
조금 구미가 당기네요.
가격도 감당할 수 있을 수준이고...
이건 전원을 끈 후 물 배출구(화분밑에 있어요)에 호스연결한 다음 전원을 다시켜면 배출된다고하니 잘되면 편할듯해요.
혹시 구매링크도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물갈이가 골치가 아픈데 사이즈도 아담하니 설치해놓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할듯 싶네요
예전엔 구피를 키웠는데 개체수가 넘 늘어서 -_-;;
크기가 그리 커보이진 않는데, 어떤 어종이 어울릴지 궁금하네요 1~2마리정도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물교환만으로 똥이나 그런것들이 다 제거되는지 보는게 중요해서, 최소 한달이상 롱텀 사용기도 부탁드립니다. ^^
이른바 그 과정을 물잡이라고 하고, 미생물과 물고기의 유기적인 사이클이 구성되도록 해줘야 하죠.
이러한 과정이 어느정도 되면 뮬교환 없이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물을 갈아주는게, 전체적인 미생물의 성장과 물고기의 성장에도 좋습니다. (1달에 1~2회 정도)
그걸 모르는건 아닙니다만 이러한 제품의 컨셉은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간단히 금붕어 같은 환경에 강한 물고기를 위한 용도입니다.
여과기 없이 예전의 둥근 어항같은 제품의 발전형으로 이해하시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이 제품은 아니지만 삼투압으로 물갈이를 편하게 하는 제품을 지금도 쓰고 있는데 매일 물갈이를 해주는데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잘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물갈이때 배변물 제거가 안되어서 어항 전체 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줘야 해서 불편함이 있더라구요.
물잡이가 복잡한 과정이 아닙니다만, 여과 환경만 제대로 구성되면 쉽게 구현될수 있습니다. ^^;; 매일 물갈이를 해주고 계신다면, 여하튼 물고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말씀드리면, (이게 옳다는게 아니라) 이왕이면 애완용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조금 더 신경써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게 좋지 않을까 싶은겁니다. 물론 금붕어 같이 물고기는 (저도 금붕어도 키웁니다) 아무렇게나 해도 잘살고, 마트에서 그냥 공짜로 나눠줄 정도로 흔하지만, 그래도 애정을 가지고 키우는 거라면 조금이나마 좋은 환경이 낫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제품은 아래 댓글처럼 차라리 가짜 물고기를 넣고 관상하는게 어떨가 싶은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생물보다는 가짜 물고기를 넣고, 인테리어 용도로 쓰는게 어떨까 싶네요... 저안에 사게 될 물고기가 불쌍해서요..ㅠㅠ;;
다른 걸 떠나서 거북이 키우기에는 이 수조는 여과 성능이 너무 떨어져요...
새우키우기는 괜찮지 않을까요
물갈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급격한 온도, ph 변화가 없는 큰 어항이 새우 키우기 좋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새우는 작은데 ㅎㅎ
댓글보니 아무리 관상용 이라도 어느 정도 지식없이 덜렁 사서 무참히 용궁 보내거나 무리 뱃속으로 보내느니 안사길 잘했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