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예약해서 9개월만에 받았습니다.
꽤 된 차인데 아직도 시승기는 많지 않아 적어봅니다.
한달 몰아보니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 먼저 장점입니다.
1. 1만원 충전에 350km의 경제성
돈생각에 이차만 줄창 몰게됩니다.
2. 매끄러운 가속력과 응답속도
제주도에서 렌트해보고 구매 결심을 하게됐던 계기였는데
역시나 산뜻하게 달립니다. 초반 70km까지는 엄청나게 확 올려칩니다.
3. 진동없음 = 피로도 대폭 감소
장거리를 몰아도 차를 오래탔을때의 피로감이 현저히 덜합니다.
4. Utility 모드로 산뜻한 차박
친구들과 캠핑갔는데 제가 코를 많이 골아서 혼자 매트 깔고 차에서 잤습니다.
180cm인데 운전석-조수석 사이 콘솔을 베게삼아 푹 잘 잤습니다.
- 단점
1. 충전이 아직은 어색
집에서 회사에서 충전시킬때 어쨌든 선 빼서 콘센트 꼽고... 불편합니다.
2. 의자가 안락하지 않음
뭐라고 딱 말하긴 어려운데 의자가 좀더 몸에 딱 맞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시승했던 G70 시트가 참 맘에 들었었는데... 계속 생각납니다.
3. 해를 넘겨 구매한탓에 작년대비 400만원 생돈을 더 줬다는 슬픔(ㅜ.ㅜ)
4. 공부가 필요합니다.
충전기 종류별 가격과 회원카드... 충전시 위치, 공짜밥... 휴대용 충전기 신청 보조금... 등등
뭔가 계속 알아보고 신경써야 하는게 좀 귀찮습니다.
5. 디자인... 하차감 부족
참 안이쁩니다 ㅎㅎㅎ
마지막까지 G70과 고민한 이유는 딱 이 디자인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500만원 넘는 할인도 매력적이었지만)
기타 실내 공간 넉넉하고 인테리어 무난하고 옵션 꽉 채웠고 대체로 만족중입니다.
그리고 전기료 저렴해서 차를 쉽게 몰고 나가게 됩니다.
예전엔 귀찮아서 안가던 곳도 좀 더 가게되는...^^
장거리는 집중이 저감돼서 부담이 없어요,,,
9개월째 장거리 잘다닙니다.
전 하차감도 나름 있더라구요. 사고 싶다고 바로 살수 없는 차. ㅎㅎ 파란색 반호판 등등.
군대 휴가나와서 빳빳하게 다려입은 군복, 반짝이는 군화 신은 느낌이랄까... 일반인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데 말이죠 ㅋㅋ
집근처에 충전소가 없어서 결국 패스 했네요 저한테는 전기차는 아직인가 봅니다
지금 전기에너지 가격은 정상가가 아닌 한시적 할인가지요.. 정상가로 올라도 경제성은 높지만 차이는 줄겠지요.
그리고 동급차량을 아반떼 정도로 잡는다면...구매금액 감가상각 비용까지 계산해보면 주행거리에 따라 의외로 유지비용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집에 충전기가 없는 경우, 외부 충전시마다 20~30분씩 대기하거나 장거리 이동중 충전을 위해 충전소로 경로 잡는 것도 무시 못할 비용같구요.
충전기 물려 놓고 그냥 기다리기도, 어디 가서 일보고 오기도 애매한 시간같습니다.
가령, 대형마트 주차장에 있는 충전기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장보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라 결국 충전기 근처에
대기를 해야하는게 현실이더군요.
아이오닉 며칠 몰아보고, 마음을 접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가상각 비용까지 산정한 결과는 나름 의외였습니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9년째 운행중인데 감가 상각을 포함하여 유지비 측면에서 유리한 것이 없어 전기차 경험하고 싶다는 욕구는 가득한데 차량을 바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5년정도 된 중고 소울 전기차나 초기형 아이오닉 전기차가 중고차 시장에 많이 나오면 그제서야 감가상각 고려해도 쓸만한 유지비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의 경우를 한정지어 내놓은 의견입니다
감가상각은 연간 2만km 이상 주행하시는 분들에겐 의미가 많이 퇴색될 것 같긴합니다 신차를 받아서 무제한 배터리 동작 보증을 해주니 신차가 정답같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