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가성비로 유명한 메이커인 KZ사에서 나온 신제품입니다.
KZ AS10이 5BA인데도 저렴한 가격으로 꽤 유명세를 탔는데요, 이 제품은 채널당 8BA를 채용했습니다. 가격은 좀 올라서 10만원 안팎 수준입니다. 환율때문에 좀 더 많이 들겠네요.
이전에 CCA C16 리뷰를 적은 적이 있는데요, CCA는 KZ사에서 분사되어 판매를 담당하고 KZ에서 개발을 담당한다고 합니다.그런데 KZ에서도 여전히 판매도 하고 있어서..무슨 이유로 분리한건지 좀 알쏭달쏭합니다.
C16도 8BA제품이었고, AS16과 거의 동일한 모양을 갖고 있습니다. 자세히 안보면 동일 금형으로 찍어낸건가 싶을 정도인데요, 살짝 두께나 튀어나온 느낌이 다른걸로 봐서 새 금형을 쓴 것 같습니다. 왜 굳이 다른 금형을 썼나 싶을 정도로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아요.
외형상으로는 레진 하우징이 투명해져서 내부 구조가 잘 보이고, 노즐 부분이 통짜로 되어 있던 것이 알루미늄 노즐로 변경되었습니다.
거의 같은 외형인데도 C16에 비해 디자인이 한결 좋아진 느낌입니다. 불투명 파란색 레진 하우징이 좀 공돌이삘 나는 디자인이었죠.
소리는 처음 들었을때엔 내가 AS16을 듣고 있는건가 C16을 듣고 있는건가 구별이 잘 안갈정도로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차이가 나네요.
C16은 꽉 찬 소리에 가깝게 들리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보컬 곡을 들으면 참 예쁜 소리가 납니다. 소리도 진하고 매끄럽구요. 그런데 AS16은 한걸음 물러난 느낌에, 소리도 다소 거칠게 느껴집니다. 묘하게 현장감이 느껴지는 소리인데요, C16이 스튜디오 녹음 같은 느낌이라면, AS16은 라이브 녹음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보컬에 속하는 보컬의 양은 더 줄어들어서, 좀 더 V자형 음색에 가깝습니다. 저역은 좀 더 다이내믹해지고 타격감이 좋아진 느낌이구요.
C16이 너무 꽉찬소리라 좀 정신없이 느껴진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AS16를 추천할만한 듯 합니다. 다만 제 취향에는 C16이 더 좋게 느껴지네요. 기대 많이 했는데 좀 아쉬운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주로 보컬곡 위주로 듣고 귓전에서 속삭이는 듯한 소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AS16의 보컬은 뭔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C16보다 좀 더 여유있는 공간감과 라이브의 시원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추천할만한 이어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C16도 그 가격 대의 이어폰이라고 하기엔 너무 좋았기 때문에.. AS16도 가성비가 매우 휼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슈어 제품에 비하면 좀 더 칼같은 소리라고 느끼실 것 같습니다.